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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회산행

거창 우두산 의상봉 우중 송년산행(2016.12.19)

by sane8253 2016. 12. 21.

  사월산우회(四月山友會) 2016년 12월 정기산행겸 송년산행으로 빗속에 거창 우두산 의상봉(1,032m)을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원래 산행계획은 의상봉에서 합천 남산제일봉까지 종주를 한 뒤 차량을 회수하러 해인사에서 택시를 타고 고견사 주차장으로 되돌아 오려고 하였는데, 오늘 하루종일 비가 예보 된 가운데 산행중 계속 비가 내렸고 멤버 한분의 컨디션 난조로 의상봉에서 코스를 변경하여 마장재 쪽으로 간단하게 한바퀴 돌고 일찍 하산하여 대구로 돌아와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조출한 송년회 자리를 가졌습니다.



<거창 우두산 의상봉에서 바라본 장군봉>





                                                          ◆ 산 행  지 : 거창 우두산 의상봉(1,032m)

                                                          ◆ 산 행  일 : 2016. 12. 19(월), 날씨 : 비

                                                          ◆ 산행코스 : 고견사 주차장 - 고견사 - 의상봉 - 우두산 상봉 - 마장재 - 고견사 주차장

                                                          ◆ 산행거리 : 6.5km(GPS 이동거리)




<거창 우두산 의상봉 산행지도>






오늘 하루종일 비(雨) 예보가 되어있는 가운데 의상봉에서 남산제일봉까지 종주 하려고 08:25경 들머리 고견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아침 일찍 집을 나설때는 비가 내렸지만 곧 비가 그쳤고  산행을 시작할 무렵에는 오히려 날씨가 맑아서 구라청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ㅎ





고견사 코스로 의상봉에 올라갈 예정이고 의상봉까지 거리는 2.2km 정도 됩니다.




산행날 하루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때 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아 룰루랄라 기분좋게 올라갑니다.ㅋ





견암폭포 상단





 고견사 모노레일이 등로따라 설치되어 있습니다. 세상 참 편리해졌습니다.ㅎ





그런데 오늘 최국장님 컨디션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산행시작 30여분 만에 고견사에 도착하여





수령 1,000년 된 은행나무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나자





이런 쓰벌!! 갑자기 소나기 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일단 절에서 잠시 비를 피한뒤 비가 그치거나 빗줄기가 잦아들면 출발하기로 합니다. 





절 부엌에 가마솥이 크기별로 나란히 올려져 있습니다.ㅎㅎ




  '우리가 기상청 험담을 너무 심하게 했나?' '사월회 날씨 운빨은 이것으로 끝인가?' 라는 우스개 소리를 하면서

호산자님 청으로 절에서 흔쾌히 내어주신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비가 그치길 기다려 보지만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고견사에서 20여분 지체 하다가 비가 오는 가운데 다시 산행을 재기합니다.








1시간 30분만에 주능선에 도착했습니다.

 비는 여전하고 심한 안개 운무때문에 조망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더구나 최국장님 컨디션이 최악으로 남산제일봉으로 진행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어, 

어차피 비도오고 조망도 보이지 않을것 같아 의상봉 찍고 우두산 상봉을 거쳐 마장재 쪽으로 하산하기로 산행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운무속에 마지막 의상봉 정상 계단을 올라가면서 호산자 팔공님께서

 "이럴때 바람이 세차게 불어 운무를 날려버리면 정상에서 멋진 조망이 보일낀데" 라고 한마디 툭 던지자.. 정말 거짓말 같은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비가 그치고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한치앞도 보이지 않던 운무가 흩어지며 조망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흩어진 운무 사이로 우두산 상봉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순간 소름이 확 돋았습니다. 세상에 이럴수가..! ^^





최악의 컨디션으로 힘들어 하던 최국장님도 이 놀라운 광경에 셔트를 눌러대기 시작합니다.





운무가 벗겨지자 우두산 상봉에서 마장재로 이어지는 능선과 비계산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비계산 뒤로 오도산(철탑봉)도 모습을 드러내 보입니다.





바리봉 능선너머 가조벌판에는 운해가 찰랑찰랑 합니다.





당겨본 바리봉





멀리 황매산도 나 보란듯이 운해위로 솟아있고..





아무튼 오 마이 갓!! 입니다. 갑자기 어찌 이런일이.. ^^*





의상봉 정상부





사월회 날씨운은 아직 쏴라있는것 같습니다.ㅋㅋ










마장재, 비계산쪽 운무가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모두 이 놀라운 풍경이 갑자기 사라져 버릴까 사진찍느라 정신없습니다.ㅋ




호이님은 의상봉이 두번째 방문인데

처음 왔을때 안개 운무때문에 아무것도 못봤고 이번에도 운무때문에 못보는줄 알았다가 갑작스런 기막힌 조망에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 온다고 합니다.ㅎ





최국장님도 컨디션이 최악에서 조금은 호전된것 같습니다.





장군봉쪽 운무 운해가 그림같습니다.















골골이 넘실대는 운무가 환상입니다.





오도산쪽





정신을 차리고 의상봉(1,038m) 단체 인증샷 찍고





정상주 막걸리 한잔 합니다.





남산제일봉으로 종주산행을 포기해서 시간은 남아 돌기 때문에  의상봉에서 조망을 실컷 즐기기로 합니다. 이런 기회가 자주 오겠습니까?ㅎㅎ





산행중 운해 운무를 더러 보지만 오늘 운해 운무도 정말 멋지고 감동적입니다.





바리봉~장군봉 능선










올 2월 사월회 정산때 멋진 조망을 보여준 흰대미산, 양각산, 시코봉, 수도산 마루금





수도산, 단지봉 능선





가야산





수도산(左)에서 가야산(右)까지 종주 마루금





의상봉 정상에서 약 한시간 가량 머물다가 슬슬 내려갈 준비합니다.





우두산 상봉찍고 마장재로 진행할 능선을 배경으로










의상봉에서 내려갑니다.





의상봉에서 내려간후 올라야할 우두산 상봉(예전에는 별유산이라고 불렀습니다.)





계단을 내려오다 아쉬움에 멋진 운해를 다시 한번 쳐다보고





의상봉아래 갈림길에서





우두산 상봉으로 올라갑니다.










돌아본 의상봉





아직까지는 운해가 멋지게 보입니다.





예전에는 없었던 계단이 놓여져있어 올라가기 훨 수월합니다.





당겨본 마장재





또 다시 비가 실실 뿌리고 운무가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우두산 상봉(1,046m)





원래 산행계획대로면 여기서 저기 안내판 뒷길로 남산제일봉 쪽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코스를 급 변경해서 마장재 쪽으로 갑니다.ㅎ 





남산제일봉까지 종주능선이 보입니다.





진행할 마장재쪽 능선과 비계산이 서서히 운무에 뒤덮히고 있습니다.






코끼리 바위





우두산 상봉부터 비가 내리고 운무로 인해 조망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만





의상봉 정상에서 너무 멋진 조망을 원없이 봤기 때문에 별 미련은 없습니다.^^





그래도 날씨만 맑으면 여기도 아주 멋진 곳인데 쬐끔 아숩기는 합니다.ㅋ










병아리 바위





조심 조심





다시 한번 조망이 보일듯 말듯 하더니





마장재에 도착 할때까지 끝내 조망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운무는 여전하지만 그래도 비는 그쳤습니다.





비가 그쳤으니 어묵 라면을 끼리묵고 내려갑니다.





마장재에서 고견사 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또 뭔 공사를 하는지 온 산을 파 뒤집고 난리법석 입니다. 





고견사 주차장으로 내려와 산행을 마칩니다.





산행을 일찍 종료한 관계로 대구로 돌아와 조촐한 송년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병신년 한해 무탈하게 산행을 마무리 지을수 있었음에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변함없이 안산 즐산 행산하는 사월회가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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