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월회산행

만추의 청송 주왕산(대전사-장군봉-금은광이-대전사)2016.11.14

by sane8253 2016. 11. 16.

사월산우회(四月山友會) 2016年 11月 정기산행(定期山行)으로 만추(晩秋)의 청송 주왕산(周王山)을 다녀왔습니다.


   사월회 2016년 11월 정기산행은 그동안 정기산행에 비해 조금 수월한 코스를 선정했습니다. 산행지는 우리나라 3대 암산(巖山)중 하나인 청송 주왕산이고 코스는 대전사에서 장군봉(687m)으로 올라 능선따라 금은광이봉(812m)을 찍고 금은광이 삼거리에서 삼폭포(연화폭포,절구폭포,용추폭포)로 내려와 주왕굴과 연화굴을 거쳐 대전사로 원점 하산하는 13km가량의 무난한 코스로 그야말로 행보산행(행복한 느림보 산행)입니다. 주왕산은 몇번 산행 한적이 있지만 주로 절골에서 가메봉 또는 주봉 코스만 다녔고 장군봉, 금은광이쪽은 처음이었는데 주왕산의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주왕산 장군봉 오름중>





                                           ◆ 산 행  지 : 청송 주왕산

                                           ◆ 산 행  일 : 2016. 11. 14(월), 날씨 : 대체로 맑음

                                           ◆ 산행코스 : 주차장 - 대전사 - 장군봉 - 금은광이 - 용연폭포 - 절구폭포 - 용추폭포 - 주왕굴 - 연화굴 - 대전사 - 주차장

                                           ◆ 산행거리 : 13.72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천천히 8시간12분(휴식1시간48분)




<청송 주왕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아침 일찍 주왕산으로 가는길에 안개가 한치앞도 분간 안될 정도로  심했는데

 청송 삼자연재(해발 300여 미터)에 올라서니 안개가 운해로 보입니다. 저 운해속을 뚫고 왔습니다.





09:10경 들머리 주왕산 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준비 후 09:18경 산행을 시작합니다. (주차료가 5,000원 입니다. 겁나 비싸네..C8)





주차장 앞 상가에서 본 대전사 뒤 기암





이따 올라갈 장군봉





주차장에서 주차료 5,000냥을 지불했는데 대전사 입구에서 또 입장료 두당 2,800냥씩 타의로 강제 시주합니다.




대전사(大典寺)와 기암

주왕산 포스팅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장면입니다.ㅎ




올라갈 장군봉

(올라갈때 찍은 사진이 없어 내려와서 찍은 사진을 이용했더니 어째 좀 이상합니다.ㅎ)





기암을 배경으로 떼샷 한장 박고





대전사에서 장군봉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갑니다. 여기서 장군봉(687m)까지 2km 남짓 되네요





다리에서 본 올라갈 장군봉





기암





다리를 건너면 좌측에 백련암이 자리잡고 있고




어..! 개나리가 꽃을?

가을이 끝나가고 곧 겨울이 닥칠 시기인데 요즘 워낙 따뜻하다 보니 개나리가 계절을 착각한듯 합니다.ㅎ 





다리를 건넌 후 등로따라 잠시만 들어가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가파르게 된비알을 올라갑니다. (심장마비 주의 하세요 ^^)





된비알을 힘겹게 오르다 보면 계단을 만나고





시야가 트이면서 시원스럽게 기암이 조망됩니다. (대전사에서 본 기암을 여기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대전사도 내려다 보입니다.





당겨본 대전사





오늘 기상청 예보에는 하루종일 날씨가 흐리고 11시쯤에는 적은양 이지만 비까지 내린다고 해서 걱정을 했더만 날씨 좋고 조망도 이만함 괜찮습니다. 역시 구라..ㅋ





계단이 끝날무렵 좁은 협곡사이로 올라가는데 계단 아래는 어마 무시한 졀벽입니다. 




계단을 돌아보고

 (그런데 계단이 없을때는 여기를 어떻게 올라 다녔는지 의문입니다.)





계단이 끝난 뒤 왼쪽으로 올라서면 전망좋은 전망바윈데 호이님 뒷쪽에 집 같은게 보입니다.




당겨보니..

지금 우리가 서있는 같은 높이 산정에 집도 있고 밭도 있습니다. 도로와 차도 보입니다.ㅎ





여긴 배추밭인가? 아무튼 엄청 높은데 살고 있는 사람들 입니다.ㅎ





역시 기암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당겨본 기암은 기암기암 합니다.ㅎ





전망바위에서 계단따라 암벽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계단에서 내려다 본 조금전 전망바위





마사토 같은 바위 재질이라 미끄럽습니다. 





주차장에서 약 1시간 만에 장군봉 능선에 올라서니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조금전에 보았던 집과 배추밭(?)





대전사와 주차장





기암과 주봉 능선 조망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기암계곡





전망데크에서 능선따라 장군봉으로 올라가다 보면 돌탑을 만나고





또 계단을 올라가는데 전망 좋습니다.





벼랑에서 자라는 소나무





앞에 보이는 기암 뒷 능선이 장군봉에서 금은광이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조금전에 본 기암을 다른 방향에서 보니 아주 멋진 풍경입니다.





나라비 서서~ㅎㅎ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11:01 장군봉(687m)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주차장에서 gps로 2.5km 진행하였고, 1시간42분 소요되었습니다. 





정상주로 막걸리 한잔씩하고 능선따라 금은광이 삼거리로 갑니다. 여기서 3km 정도 되네요





장군봉에서 능선따라 고도가 살짝 떨어져 내려오면 또 전망 데크가 있습니다.





정면 암릉이 대전사 뒤 기암이고 기암 너머가 주봉 능선 그리고 제일 왼쪽이 가메봉 입니다. 





좌측으로 진행할 능선이 보이고 능선 뒤 머리만 살짝 내민 봉우리가 금은광이봉 입니다. 





장군봉에서 안부로 내려섰다





한동안 된비알을 빡시게 쳐올라갑니다.





힘들게 능선에 올라서면 장군봉과 금은광이 삼거리 중간쯤 되는 지점인데 여기서 부터





금은광이 삼거리 까지는 거저 먹습니다.ㅎ




12:33 금은광이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장군봉에서 1시간7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직진하면 금은광이봉으로 올라가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3폭포인 용연폭포로 내려갑니다. 금은광이봉까지 왕복으로 갔다오기로 합니다.





금은광이 삼거리에서 금은광이봉 까지는 400m 정도로 그닥 멀지않지만 가파른 된비알을 빡시게 올라가야 되는데 낙엽때문에 미끄러워 더 힘듭니다.




12:48 금은광이봉에 올라왔습니다.

 여기가 금은광이봉이 맞는것 같은데..? 15분 동안 쌔빠지게 올라왔더니 잡목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금은광이봉에서 1시간10분 동안 점심을 먹고(?)  13:59 금은광이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와





3폭포(용연폭포)쪽으로 내려갑니다. 용연폭포까지는 1.9km 정도 됩니다. 










늦가을의 정취가 가득합니다.





산불초소 삼거리로 내려왔습니다. 가메봉쪽이 지금은 사라진 내원마을 방향입니다.





이제 다리를 건너면





곧 용연폭포(3폭포) 입니다.





주왕산 제3폭포 용연폭포(龍淵瀑布)는 이단으로 이루어져 있고 여기는 상단입니다. 분위기가 포항 내연산 관음폭포와 비슷합니다.





상단에서 하단으로 떨어지는 폭포수





용연폭포 전체 전경










3폭포 용연폭포에서 2폭포 절구폭포로 내려갑니다.





절구폭포는 등로에서 살짝 비켜나 있고 협곡사이로 들어가야 됩니다.





제2폭포 절구폭포





단체 샷 누가 찍었노? 잘 찍었네~ㅋ





2폭포 절구폭포에서 잠시만 내려오면 1폭포 용추폭포가 있는 협곡입니다.





 제1폭포 용추폭포(龍湫瀑布)는 3단 폭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가 주왕산 하이라이트 입니다.










완전 절경이지 말입니다.ㅎ




왼쪽 절벽이 학소대(鶴巢臺)입니다.

학소대는 하늘을 찌를듯 높은 절벽 위에 청학과 백학 한쌍이 둥지를 짓고 살았다 하여 '학소대'라 부른다고 합니다.





학소교(鶴巢橋)



시루봉

시루봉은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사람의 옆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는데

시루보다는 사람 얼굴 형상을 많이 닮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얼굴이 너무 길어 보입니다..ㅋ





시루봉을 지나 갈림길에서 주왕암, 주왕굴 쪽으로 갑니다. 






주왕암 가는 길목에 전망대가 있는데 바로 망월대 입니다.





망월대에서 보면 주왕산의 기암들이 멋지게 조망 되는데 왼쪽의 바위가 연화봉, 가운데 바위가 병풍바위, 오른쪽 바위가 급수대 입니다.




연화봉(蓮花峰)

연화봉은 봉우리가 만개한 연꽃 같다 하여 연화봉이라 부릅니다.


급수대(汲水臺)

왜 기암에다가 급수대 라는 명칭을 붙였을까요? 급수대의 유래를 찾아보니 이러하네요..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의 6대 손(孫)인 김주원(金周元)이 왕위를 포기하고 이곳 주왕산에 들어와 바위에서 생활하기 위해 계곡의 물을 길어 올렸다고 하여

급수대 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계곡물을 저 바위 위로 길어다 올렸다는데 상상이 가십니까?ㅎㅎ 





망월대에서 내려와





주왕암 내부를 지나





 주왕굴로 올라갑니다. (주왕굴은 주왕암 뒷쪽 협곡에 위치해 있습니다.)





상당히 좁은 협곡입니다.



주왕굴(周王屈)

주왕은 중국 당나라 때 주도가 진의 회복을 꿈꾸며 후주천왕을 자칭하고 반역을 일으켰으나 당나라 군사에게 패하여 이곳 석병산

(주왕산의 옛이름)까지 쫓겨와 주왕굴에 은신하고 있다가 신라 마장군이 쏜 화살에 맞아 애절하게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굴 입구 암벽에는 폭포수처름 물이 떨어지고 있는데 주왕이 이 물로 세수를 했다고 전해지며 수량은 많지 않지만 끊임없이 흘러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주왕굴에서 대전사로 내려가다





연화봉 아래에 있는





연화굴로 올라갑니다.





연화굴 까지는 200m 정도 가파른 된비알을 올라가야 되는데 그닥 긴 거리는 아니지만 산행이 끝날무렵에 다시 올라가야 되는지라 생각보다 힘들게 느껴집니다.





연화굴





연화굴은 주왕의 딸 백련공주가 성불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굴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





연화굴에서 내려와 대전사로 갑니다.




다음에 또 주왕산에 오게되면

대전사에서 주봉, 가메봉, 내원마을, 금은광이, 장군봉, 대전사로 주왕산 환종주를 한바퀴 돌아볼 작정 입니다. 아님 절골에서 주왕산 올가미 환종주를 하던지..ㅎ





17:20경 대전사에 도착해서




주차장으로 돌아가 11월 정기산행을 마칩니다. 사월회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며칠전부터 왼쪽 발목에 통증이 느껴졌는데 큰 불편없이 산행을 마칠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