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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눈꽃산행 시리즈 3탄 [무주] 덕유산 설경

by sane8253 2018. 1. 14.


눈꽃산행 시리즈 제 3탄은 말이 필요없는 덕유산 설경입니다.


며칠간 전라도 지방에 폭설이 내렸고 덕유산에도 당연히 많은 눈이 내렸을 것으로 예상되어 대구 모 안내산악회 따라 덕유산 산행에 나섰습니다.

그저께 가야산 산행과 어제 비슬산 산행 그리고 오늘 덕유산까지 사흘연짱 산행입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곤도라타고 설천봉에 올라 향적봉~중봉~백암봉~동업령~안성으로 산행 할 예정이었으나

푹설로 인해 향적봉 대피소에서 중봉 방향을 통제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백련사 쪽으로 하산했습니다.




<향적봉 대피소 설경>





                                                          ◆ 산 행  지 : [무주] 덕유산(향적봉 1,614m)

                                                          ◆ 산 행  일 : 2018. 1. 11(목), 날씨 : 흐리고 운무

                                                          ◆ 산행코스 : 설천봉 - 향적봉 - 향적봉 대피소 - 백련사 - 삼공지구 주차장

                                                          ◆ 산행거리 : 10.08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4시간13분




<덕유산 설천봉~향적봉~백련사~삼공지구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대구에서 2시간을 달려 10:30경 무주 리조트에 도착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역시 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그런데 스키장에서 정상쪽을 바라보니 운무가 산을 완전히 뒤덮고 있습니다.

많은 눈과 눈꽃은 예상되지만 조망은 포기해야 될것 같네요.. 역시 눈꽃과 조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어려운가 봅니다.




설천봉으로 올라가는 곤도라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데

스키장 방송에서 오늘 정상의 체감 온도가 영하 32도 라며 방한 장비를 단디(단단히) 준비해서 올라가라고 연신 반복해서 당부를 합니다.




오늘 산악기상예보에는 덕유산 정상의 최고 온도가 영하 20도, 최하는 영하 19도 입니다.

정상에는 항상 강한 바람이 부는것을 감안하면 체감온도가 영하 30도를 넘기는 것은 일도 아닐것입니다.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1,520m)으로 올라 가는데 고도가 높아지자 완전 설국입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왔지만 오늘 정말 기대 됩니다.^^





11:00경 설천봉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상제루 딱 1년만에 다시 보네요 





작년 1월 20일 안내 산악회따라 왔다가 기상악화로 향적봉이 통제되어 곤도라 타고 설천봉만 올라왔다 내려갔는데 짜증나서 돌아 가시는줄..ㅎ




오늘은 그런 불상사가 없어 기분좋게 향적봉으로 가는데..

이때만 해도 향적봉 대피소에서 중봉쪽이 통제 될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설천봉 눈꽃





스노우 모빌이 쏜살같이 달려가는데..





작년 향적봉 통제로 설천봉에서 놀면서 세워져 있던 스노우 모빌을 타고 셀카를 찍은게 생각나네요..ㅋ<2017.1.20>




설천 이동 탐방 지원센터에서 정상 향적봉으로 올라갑니다.

향적봉은 해발1,614m의 고산이지만 출발지 설천봉이 해발1,520m라 고도 100m, 거리 600m 정도만 올라 가면 되는 아주 거저먹는 정상입니다.





상제루쪽을 돌아보니 짙은 운무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조망은 보이지 않지만 눈꽃 상고대는 끝장납니다.





정말 눈이 엄청 많이 쌓였습니다. 거의 폭설 수준으로 내린것 같네요





덕유산은 폭설 때문에 계속 입산이 통제되다 어제 11경 해제 되어 오늘 산행을 할수 있었습니다.





참 좋다는 말 밖에 할말이 없습니다..ㅎ

























겨울이면 매년 덕유산에 한번씩 오지만 오늘이 그 중 눈이 제일 많고 눈꽃도 제일 두텁게 핀것 같습니다.















향적봉이 보입니다.





향적봉(1,614m) 도착





찍어줄 사람도 없고, 춥기도 춥고, 정상 인증이 그닥 의미도 없는지라 정상석 여불때기에서 폰으로 대충 셀카 한장 찍고 





향적봉 대피소로 내려갑니다.










눈이 참 많이도 왔습니다.















향적봉 대피소 도착





눈쌓인 향적봉 대피소에서 삼겹살 꾸버서 소주 한잔 하고 싶네..^^





헐..! 나뭇가지 뿌러지것다..ㅎ




그런데 향적봉 대피소에서 중봉으로 가려는데 국공 아지아가 길을 딱 막고 통행금지라며 안 비켜줍니다.

설천봉으로 다시 돌아가 곤도라 타고 내려가던지 백련사로 걸어서 내려가던지 알아서 하랍니다. 빨리 안가면 백련사 등로도 통제 한다나 어쩐다나..





암만 사정해도 씨알도 안 먹힙니다. 이론 C足 ! 작년에는 설천봉에서 막더니 오늘은 향적봉에서 막네~  이게 뭔 일이래..ㅠ





산행 계획에 차질이 생겨 산대장님과 상의한 결과 백련사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여기서 보니 향적봉 대피소가 눈속에 파묻힌듯 하네요





외국 달력에 나오는 그림속의 한 장면 같습니다.^^










향적봉 대피소에서 좀 놀다가





백련사로 내려갑니다.





여기 등로도 눈이 천지 삐까리 입니다.






요거 셀카입니다.ㅋ





향적봉 대피소에서 백련사 까지는 2.4km 정도 되고 경사가 엄청 가파릅니다. 아이젠을 착용했지만 워낙 눈이 많이 쌓여있어 아주 미끄럽습니다.





아무튼 좋습니다.





혼자 생쇼를 합니다.ㅋ





여기에 쌓인 눈을 보면 주능선에 눈이 얼마나 많이 쌓여 있을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향적봉에서 중봉 방면으로 통제를 하지않고 눈이 러셀 되어있지 않다면 아마 진행하기가 힘들었을 겁니다.





물론 계획대로 진행할수 있었다면 더 없이 좋았겠지만..





오늘은 백련사로 하산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경사가 엄청 심해서 조심조심 기다시피 내려갑니다.





이럴때는 체인아이젠 보다 구식(6구 또는 8구) 아이젠이 더 효과적입니다.










미끄러워서 아예 엉덩이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ㅋ





모두 난리 났습니다.ㅎㅎ










역시 덕유산 이라는 말 외에 말이 더 필요없네요..








































백련사 도착





삼성각









요사체 지역

(조실당, 요사, 백련회관 등의 건물이 있는곳)




백련사는 830년(흥덕왕5) 무염국사(無染國師)가 창건하였으며

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로 덕유산 구천동 계곡의 끝부분인 해발 9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에서 인용)





명부전





대웅전





기와불사 접수처





원통전





선수당(禪修堂)










범종각










우화루
















천왕문





뭘 찍으시는..?





배가 살살 고프기 시작하는데 점심먹기 좋은 장소가 나왔습니다.





오수자굴 갈림길





천왕문 입구





비닐쉘타 부럽..^^





13:29 컵면과 김밥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는데 김밥이 얼어버릴 정도로 춥네요..ㅠ





13:50 점심후 출발해서 백련사 일주문을 지납니다.










백련사에서 날머리 삼공지구 주차장까지는 계곡따라 6km 정도 내려갑니다.










계곡에 구천폭포





호탄암등 명소가 많은데 눈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인월암 입구





구천동 수호비















구천동 탐방소 도착















내려온쪽 돌아보고





15:12 삼공지구 주차장에 도착해서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산행을 종료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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