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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구미]금오동천에서 금오산 한바퀴

by sane8253 2017. 12. 16.

며칠째 영하의 한파가 계속되는 아침..

오늘은 근교산중 어딜 가볼까 생각하며 대구 인근의 산들은 죄다 떠올려 봅니다.

그러다 문득 지금 같은 추위에는 금오산 금오동천 계곡의 폭포도 얼었겠지? 라는 생각이..

그래! 구미 금오산을 금오동천 계곡따라 올라보자며 산행을 나섰는데.. 




<금오산에서 바라본 가야산>






                                               ◆ 산 행  지 : 구미 금오산(현월봉 976m)

                                               ◆ 산 행  일 : 2017. 12. 14(목), 날씨 : 흐림

                                               ◆ 산행코스 : 금오동천 - 능선 - 서봉 - 약사암 - 현월봉 - 돌탑 - 도수령 갈림길 - 금오동천

                                               ◆ 산행거리 : 9.81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5시간 42분





<금오산 개념도>




<GPS 이동경로>







오전 11:23경 금오동천 주차장에서 산행시작





 금오동천 계곡쪽으로





금오동천 계곡따라 오르면서 얼어있는 폭포를 보고 정상에 올랐다가 계곡 우측 능선따라 원위치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2013. 2. 8 금오산 산행시 촬영한 금오동천 계곡 제1폭포 선녀탕>


<제2폭포 구유소>


<제 3폭포 용시소>




위 사진과 같은 풍경을 상상하며 계곡 제일 아래쪽 4폭포 벅시소에 도착했는데.. 옴마! 계곡 물이 바짝말라 폭포수가 없으니 얼일도 없겠네..ㅠ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계곡따라 올라가 봅니다.





보다시피 계곡에 물이 한빵울도 없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계곡따라 올라갔는데.. 3폭포, 2폭포, 1폭포가 순서대로 쭉 나와야 될때가 넘었는데 도무지 폭포가 나올 생각을 않습니다.




이상한 생각에 폰을 꺼내들고 GPS 지도를 쳐다보니.. 오! 마이 갓뜨!! 범바위쪽이 금오동천 계곡이고 그쪽으로 가야 되는데 좌측으로 한참 벗어나 있습니다. 

4폭포에서 계곡따라 올라오다가 계곡 갈림길에서 좌측 계곡따라 잘못 올라온것 같습니다. 금오동천 계곡을 내려온적은 있으나 올라가기는 처음이라 헷갈렸네요..




다시 돌아 내려갈까 어쩔까 망설이다가 무작정 계곡 우측 능선으로 올라 붙어 

된비알을 한동안 오르자 다행히 희미한 등로와 만나고 올라갈수록 등로는 뚜렸해 집니다. 그런데 여기가 도대체 어디쯤일까?




잠시 조망이 트이는데.. 헐..! 금오동천 계곡과는 완전히 멀어졌습니다.

앞 능선과 뒷 능선 사이가 올라가려고 한 금오동천 계곡이고 뒷 능선이 하산할 능선입니다. 완전히 엉뚱한 곳으로 올라왔네요..ㅎ





그렇게 또 한참을 빡시게 쳐올리자 전망을 볼수있는 바위가 나오고





아래에 들머리 금오동천이 보이고 이제서야 어떻게해서 잘못 올라왔는지 짐작이 됩니다. 붉은색따라 가야 되는데 파란색따라 잘못온것 같습니다.





들머리 금오동천 전경





어쨋던 조망 좋습니다. 정면으로 영암, 신석, 비룡산이 시원스럽게 보이고





영암산 우측으로 가야산도 살짜기 보입니다.





좌측으로 하산할 능선과





유학산과 팔공산도 조망됩니다.





그닥 뚜렸하지는 않으나 구분할수 있을 정도의 등로따라 계속 위로 올라가다가





등로에서 벗어난 지점에 멋진 암릉이 보여 올라가 봅니다.





역시 조망 좋습니다. 앞쪽으로 영암~비룡 능선이 쫘악 펼쳐저 보이고





비룡산 너머로 앞산~비슬산 마루금도 보이네요





고도가 높아진 만큼 가야산도 멋지게 조망되고





가야산 좌측으로는 몇일전 행복산방에서 송년산행으로 행복했던 남산제일봉이 조망되고





가야산 우측으로는 가야 ~ 수도 종주 마루금도 한눈에 보이는데





더 우측 으로는.. 여긴 어디? 덕유산 같기도 하고..






어디가 어딘지 구분은 안되지만 아무튼 넘실대는 산 너울이 멋집니다.





뒤 돌아보니 서봉과 정상 현월봉이 보입니다. 아마 서봉 능선으로 올라설것 같네요..





금오산 정상 현월봉





암릉에서 내려와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13:34 서봉에서 김천 부상리 방향 수리바위 전망대쪽 능선으로 올라왔습니다.





수리바위 전망대가 보입니다. 기왕 여기까지 온김에 전망대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이 전망대에는 김천 부상리 코스 능선상에 위치해 있고 두어번 온적이 있는데 사방으로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수리바위










전망대는 비박지로 멋지지만 비박짐 지고 올라오다가 중간에 돌아가십니다.ㅎㅎ





정상쪽으로는 서봉과 현월봉 그리고 칼다봉이 조망되고





칼다봉 능선





아랫쪽에 또 하나의 전망대가 보이는데 저기가 부상리 코스 제1전망대고 여기는 제2전망대인 수리바위 전망대 입니다.




<2015. 9. 12. 부상리에서 금오산을 오르던중 촬영한 제1전망대 전경>

<




김천방향 조망





백두대간 황악산에서 눌의산까지 대간 마루금이 조망됩니다.





황악산 좌측 민주지산 방향





역시나 수도~가야 마루금도 보이고





영암~비룡





앞산~비슬





팔공까지 수리바위 전망대에서 조망이 정말 좋습니다.





다시 되돌아 서봉으로 가는데 흑염소 두마리가 벼랑위에 서있습니다. 어디서 왔지?





가까이 다가가니 벼랑아래 바위로 내려가 버립니다. 흑염소도 산양처럼 바위를 잘 타는가?ㅎ





돌아본 수리바위 전망대





능선따라 서봉으로





887.3m봉 우장마을 삼거리를 지나고





서봉을 지나서 성안으로 내려갑니다.










14:42 성안





며칠간의 한파로 성안 연못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성안에서 정상(현월봉)으로 올라갑니다.





정상 1헬기장





약사암 입구 전망 바위





구미시 전경










약사암으로 내려갑니다.










내려온 길





약사암





약사암 종각












지난 8월에 왔을때 종각으로 들어가는 출렁다리를 개방해 놓았더니 또 막아놓았네요





종각과 돌탑봉





15:15 정상 현월봉(976m)





정상에서 본 팔공산쪽 조망





얼마전 다녀온 구미 천생산





 약사암 조망이 환상적인 돌탑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약사암





출렁다리와 종각





돌탑봉





구미시 전경





약사암 전경





종각





하산중 좌측으로 보이는 기암




우측 암릉으로 올라갑니다.






암릉에서 본 현월봉과 약사암 종각





당겨본 종각





오늘 청명한 날씨는 아니지만 산 너울은 아주 멋지네요





일몰 노을이 비치지만 구름층이 두터워 일몰은 보이지 않을것 같습니다.





하산 능선





다시 돌아본 약사암





도수령 갈림길과 소림사 갈림길을 지나 능선따라 쭉 하산합니다.





맞은편으로 올라간 능선이 보이고 어떻게 잘못 올라갔는지 한눈에 알아볼수 있네요





올라선 능선




영암산과 가야산

영암산 채석장이 산을 통채로 다 깨묵었네.. 나중에 다 파내고 나면 저거 어떻게 할란가?





노을아래 수도 가야 종주 마루금이 어서 오라고 손짓합니다.. 힘 떨어지기 전에 빨리 종주해야 되는데..





소림사 능선




소림사

(중국 소림사가 아닙니다.ㅎㅎ)









17:05 금오동천 주차장으로 하산 산행을 마칩니다.

금오동천 계곡의 얼어붙은 폭포를 볼려다가 폭포는 구경도 못하고 엉뚱한 코스로 한바퀴 돌았지만 새로운 느낌의 금오산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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