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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진안, 완주]상고대와 함께한 운장산과 연석산

by sane8253 2017. 12. 19.

눈꽃의 계절이 시작 되었지만 대군 당췌 눈이 올 생각을 않고 가물기만 하네요..

여긴 도대체 언제쯤 눈이 올랑가?


모 산악회 일정에 토요일에 평소 가고싶어 했던 운장산(1,126m)과 연석산(925m) 연계산행이 공지되어 있고

마침 토요일 새벽과 오후에 운장산과 연석산이 위치한 진안, 완주쪽에 눈소식도 있는지라 산행신청을 하고 올 겨울 첫 눈꽃산행을 꿈구며 산행을 떠나봅니다.

 



<운장산 운장대와 서봉>





                                          ◆ 산 행  지 : [진안, 완주] 운장산(1,126m)~연석산(925m)

                                          ◆ 산 행  일 : 2017. 12. 16(토),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진안군 주천면 내처사동 - 운장산 - 늦은목(만항재) - 연석산 - 완주군 부귀면 사봉리 연동마을  

                                          ◆ 산행거리 : 9.46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5시간49분




<운장산, 연석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고도정보>





대구에서 산악회 버스를 타고 약 3시간을 달려 들머리 전북 진안군 주천면 내처사동 주차장에 도착할 동안 

남덕유산 정상을 제외하고는 산에 눈의 흔적이라고는 눈을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아 눈꽃산행에 대한 기대를 접었는데

주차장에 도착해서 운장산을 바라보니 정상부위에 희끗한게 보여 상고대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시외버스 앞 유리창에 '행복한 무진장' 이라고 붙어있는데 '무진장'은 아마 무주, 진안, 장수를 뜻하지 싶네요

예로부터 이지역에 눈이 많이 온다고 무주의 '무' 진안의 '진' 장수의 '장' 앞 글짜를 따 '무진장' 눈이 많이 온다는 말도 있지요.^^





10:20경 산행준비를 하고 송어횟집 쪽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그놈들 실하게 생겼네.. 한마리 푹 꼬아 먹었으면 좋겠다.ㅋ





들머리 내처사동에서 첫 봉우리 삼장봉(동봉) 까지는 2.7km, 정상 운장대 까지는 3.3km 입니다.




주능까지 시종일관 된비알을 빡시게 올라갑니다.

겨울에 피암목재에서 운장산에 올라 내처사동으로 하산한적은 두번 있지만 내처사동에서 올라가기는 처음이네요




그런데 오늘 마눌과 동행했는데 마눌이 어제 회사 회식때 과음했다며 빌빌거리며 못올라 갑니다. 

산악회 사람들은 벌써 앞서서 올라 가버리고 우리만 맨 후미에서.. 아이고 속터져! 이넘의 마눌 확 내삐리고 가뿌까?




정말 희안합니다.

오면서 보니 남덕유산 정상외에 다른 산에는 전혀 눈이 보이지 않던데.. 그래서 눈 구경은 애시당초 포기했는데 어이하여 운장산에만 상고대가 형성 되었을까요?





이지역에 오늘 새벽 눈소식이 있었는데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상고대는 피었습니다. 조쿠로~ㅎㅎ





오늘따라 넘 힘들게 올라가는 마눌.. 안스럽네요..





해발 950m대에 이르자 드디어 상고대 속으로 진입합니다. 역시 상고대는 1,000m 이상 고산이라야..





올 겨울 처음보는 상고대같은 상고대 입니다. 





역시 겨울산행의 묘미는 눈꽃 또는 상고대 산행입니다.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다행 마눌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어 한시름 놓네요..ㅎ

 





오늘 같은 조건에 이정도의 상고대면 훌륭하고 감사할따름 입니다.





운장대가 올려다 보이고





서봉(칠성대)도 보입니다.










후미에서 끝까지 우리와 동행한 산악회 회원님




11:56 주능 갈림길로 올라왔습니다.

좌측은 구봉산, 우측은 운장대 방향으로 들머리에서 GPS로 2.4km, 1시간35분 소요되었습니다.  





 능선따라 몇발자국만 가면 삼장봉(동봉) 입니다.





삼장봉(동봉 1,124m) 도착





정상 운장대(좌)와 서봉 칠성대(우)의 북쪽 사면에만 상고대가 피어있는데 전형적인 상고대의 형태입니다.





서봉(칠성대)





돌아본 주능 갈림길




구봉산 방향 곰직이산과 복두봉 조망


2015. 11. 28 대구 모 안내산악회따라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산행하려고 들머리 피암목재에 도착하자 운장산에 너무 많은 눈이 쌓여있어

산악회 대장님의 현장판단에 따라 운장산은 포기하고 구봉산만 올라 구봉산 정상에서 복두봉까지 설산을 왕복 산행한적이 있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2015. 11. 28 당시 피암목재에서 올려다본 운장산>




마눌 컨디션이 거의 회복되었습니다.ㅋ





정상 운장대




















삼장봉(동봉)에서 정상(운장대)으로 갑니다.





계단을 오르고





계단에서 돌아본 삼장봉(동봉)





운장대 오름중





다시 돌아본 삼장봉




12:27 정상(운장대, 1,126m) 도착

(들머리 내처사동에서 GPS로 3.1km, 2시간7분 소요되었고, 마눌 컨디션 불량으로 좀 지체되었습니다.)





운장대에서 본 삼장봉(동봉)과 곰직이봉, 복두봉 능선










운장대 통신탑





운장대에서 컵면과 김밥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12:46 서봉(칠성대)으로 갑니다.





돌아본 운장대





올라갈 서봉










서봉 올라갑니다.





돌아본 삼장봉(좌)과 운장대(우)










서봉 칠성대










오늘 원경은 그리 맑은편이 아니지만 바로 위의 하늘은 깨끗하고 푸르르 쳐다보는 눈이 시원합니다.





삼장봉(동봉)을 배경으로





13:03 서봉(1,120m) 도착





칠성대(1,120m)





칠성대는 산행지도에 오성대 라고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완주 부귀면 방향




서봉에서 본 연석산

연석산쪽에는 상고대가 보이지 않네요.. 아쉽게도 상고대는 운장산에서 끝이납니다.





피암목재 방향에 해골바위로 유명한 장군봉이 보입니다.





삼장봉과 운장대를 배경으로





내처사동에서 삼장봉(동봉)으로 올라온 능선





연석산 방향 이정표에 연석산 이란 글씨가 지워져 있습니다.





서봉에서 연석산으로 갑니다.





늦은목(만항재)까지 고도가 뚝 떨어졌다가 만항재에서 연석산으로 다시 쳐올려야 됩니다.










서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상당한 급경사에 눈까지 쌓여있어 무척 조심해야 됩니다.





연석산과 늦은목(만항재) 조망










그냥 내리 꽂히듯 내려갑니다.





급경사와 계단을 내려가면





늦은목(만항재)까지 능선은 대체로 부드러워지고





서봉(칠성대)을 돌아보니 엄청 내려왔네요










잠시 조망이 트이고





부귀면 궁항리가 내려다 보이는데 마을이 완전 꼴짜기에 위치해 있습니다.





연석산이 가까워지고




13:59 만항재를 지납니다.

서봉에서 약 1.8km 왔고 여기서 연석산까지 700m 정도 된비알 올라갑니다. 





암릉 옆으로 지나다가





맨 후미지만 산악회에서 부여한 시간내에는 하산할수 있을것 같아 전망 좋아 보이는 암릉에 올라가 봅니다. 





역시 내려온 서봉과 아래에 늦은목(만항재)이 조망되고 





부귀면 궁항리 뒷쪽으로 부귀산도 조망됩니다.





연석산 아래 암릉지대










14:29 연석산(925m) 도착




연석산에서 연동마을로 하산하라는 산대장 말따라 연동마을 이정표따라 중봉으로 가서 연동마을로 내려갔는데

알고보니 여기서 주차장 이라고 쓰인 방향으로 내려갔으면 조금 더 빨리 내려갈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주차장은 연동마을 주차장을 말하는 거네요





여기가 주차장쪽 입구고 





우린 연동마을 이라고 표시된 방향따라 중봉으로 갑니다.




중봉(좌)과 917봉(우)이 보이는데

중봉이란 명칭은 산행지도에 나와있지 않지만 얼마전 나와 역방향으로 산행하신 블친님 블방 산행기를 보고 알았습니다.   





중봉에 도착하니 연동마을 표지목이 떨어져 있네요





중봉에서 돌아본 서봉(좌)과 연석산(우)





연석산 우측 능선따라 하산했으면 쪼매 빨리 내려갔을텐데..ㅎ





그런데 뭐에 씌였는지 중봉에서 판단착오로 연동마을과 반대방향 시그널이 달린 쪽으로 들어갔습니다.




5분 정도 진행하다가 등로도 좁고 먼저간 사람들의 발자국도 별로 보이지 않아

이상한 생각에 GPS 지도를 꺼내보니 917봉쪽(병풍바위 방향)으로 잘못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중봉으로 되돌아 갑니다.ㅋ





다시 중봉으로 되돌아와 이정목(연동마을)이 가르키는 쪽으로 내려갑니다. 연동마을까지 4km 정도 되네요





고도가 상당히 급하게 떨어집니다.





우측으로 병풍바위 능선이 보이는데 조금전 모르고 917봉을 넘어서 계속갔으면 저 능선으로 내려가게 될것 같습니다.





계속 급하게 떨어지고 등로 상태가 매우 불량합니다. 얼마전 블친님께서 이 코스로 올라가신것 같으신데 고생하셨겠습니다. 





연석산에서 바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고





낙엽쌓인 연석골짝따라 계속 내려갑니다.





등로에 낙엽과 돌이 뒤죽박죽 섞여있어 걷기가 힘들고 까딱 잘못하면 미끄러지기 쉽상입니다.










30m 전방에 마당바위가 있다는데





도대체 어디가 마당바위인지 찾을수가 없네요 





설마 이게 마당바위는 아니겠지?





연석골을 건넙니다.










계곡을 건너면 날머리 연동마을까지 임도따라 쭉 내려갑니다.





연석사가 보이고





 하산 종료시간 10분전 16:10경 날머리 연석마을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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