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화원 함박산 & 명곡 미나리 삼겹살 (2017.02.24)

<함박산에서 본 대구시내 전경>

요즘 한창 미나리 맛이 좋을때라 지인들과 산행을 겸하여 화원 명곡 미나리 단지 하우스에서 삼겹살을 구워먹고 왔습니다.

미나리는 청도 한재 미나리가 유명하고 맛도 좋지만 자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교통이 불편하고 자차를 이용할 경우 술을 마시면 운전을 할 수 없는 관계로,

지인이 모두 주당인 점을 감안하여 시내와 인접해서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편리한 화원 명곡 미나리 단지에 가기로 한 것 입니다.

산행은 미나리 단지 뒷산인 함박산(432.3m)을 간단하게 산행하고 미나리 단지로 바로 내려가면 됩니다.

<GPS 산행경로>

지하철 1호선 종점인 화원 설화명곡역에 내려 역 바로 옆에있는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삼겹살을 구입하여 택시를 타고 기내미재로 왔습니다.

기내미재는 화원 명곡리에서 옥포 반송리로 넘어가는 도로 만디에 있고, 명곡 미나리 하우스에서는 상차림비를 받고 삼겹살 외에는 일체를 제공하고 술도 판매합니다. 

기내미재 도로를 기준으로 동쪽은 용문산, 서쪽은 함박산 입니다.  

산행을 시작합니다.

함박산이 해발 432,3m 이지만 들머리 기내미재가 제법 높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정상까지 그닥 힘들지 않게 올라갈수 있습니다.

나무 계단이 놓여있어 더 수월하게 올라갈수 있습니다.

용문산과 닭지봉이 마주보이고 기내미재도 내려다 보입니다.

비슬산도 보입니다.

지인들과 예전에는 더러 산행을 같이했고

 산행하면서 술을 하도 많이 먹어서  '주당 산악회'라고 이름 지었습니다.ㅎ 산행가면 배낭의 반은 술병이었습니다.ㅋ

산행 시작하자 마자 얼마못가 자리잡고 앉아서 막걸리부터 한잔합니다. 지버릇 개 못줍니다.ㅎㅎ

실컷 앉아 놀다가 올라갑니다. 함박산은 소나무가 많고 조망은 크게 없습니다.

그래도 간혹 나무 사이로 대구시내가 보이기도 합니다.

낙동강 고령강정보쪽

함박산 정상 조망

바쁠것도 급할것도 없습니다.

오늘 산행거리 다해봐야 5km도 되지않고 등산로도 아주 순탄합니다.

함박바위

이산에서 유일한 바위 입니다.ㅎ

모르긴 해도 오늘 산행으로 소비하는 칼로리 보다 먹어서 섭취하는 칼로리가 몇배나 많지 싶으네요.ㅋ 

정상으로 올라가던중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조망이 좋습니다.

요즘 점점 유명지가 되어가는 옥포 옥연지 송해공원이 내려다 보이고

옥연지 뒤로 금계산, 선녀봉, 대방산이 보이고 멀리 고령 미숭산과 성주 가야산도 조망됩니다.

오도산, 비계산도 보이고

물론 비슬산은 바로 코앞에 보입니다.

'주당산악회' ^^*

아니! 이런 犬子가 언제 여기까지..? ㅎㅎ

전망대에서 또 실컷 앉아 놀다가 슬슬 올라갑니다.  

함박산(432.3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또 전망대가 있고 조망이 시원스럽습니다.

용문산, 비슬산쪽 조망

앞산, 청룡산쪽 조망

궁산, 와룡산 조망

전망대에서는 대구시내가 잘 보입니다.

대구시내 1

대구시내 2

대구시내 3

정상 전망대에서 또 퍼질러 앉아 막걸리 먹고 놀다가 명곡리 쪽으로 내려갑니다.

전망대 바로 옆에 정상을 알리는 팻말이 있고

삼각점도 있습니다.

삼각점에서 화원 명곡리 쪽으로 내려갑니다. 처음에는 경사가 상당히 급하게 떨어집니다.

잘 손질된 묘가 나오고 양지쪽이라 그런지 겁나 따뜻합니다.

그래서 또 퍼질러 앉아 사과를 먹습니다.ㅠ  으이그..! 내가 몬 삽니다.ㅋ

처음 만났을때 사십대였던 양반이 벌써 환갑을 맞으시고..

50대 중반 이셨는데 벌써 칠순이 다 되어 가시네요.. 세월 참 빨리도 갑니다..

여보시오! 거 뭐합니까?ㅋㅋ

하산중에 잠시 조망이 터지고 날머리 화원 명곡리가 보입니다.

와룡산쪽

임도와 만나서 임도따라 잠시 내려가다

우틀해서 명곡리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뭔 개가 이리 사납게 생겼지? 우리들 보고 왈왈 짖는데 묶여있는줄 알지만 엄청 쫄았습니다.ㅎ

마을을 빠져나갑니다.

명곡1리 입구 도로로 나오면 바로 미나리 하우스 단지고 올라갔던 함박산이 보입니다.

도로가에 미나리 하우스가 쭉 늘어서 있는데 아무 곳이나 골라서 들어가면 됩니다.

우리는 3호 하우스로 들어갔습니다.

와우!! 굉장히 넓습니다.

조금전 까지는 워밍업 이었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먹방입니다.ㅎㅎ

미나리와 삼겹살 그리고 소주.. 행복이 따로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