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어귀 산악회 따라 경남 남해군 양아리 두모마을 모두현에서 대구청산(371m), 금산(705m), 가마봉(453.5m), 대기봉(502m), 무등산(431m), 국수산(349m)을 이어서 산행하고 독일마을로 하산하는 종주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산행거리가 약 19km로 20km가 채 되지않고 해발 300m에서 600m대의 높지않은 산들이었지만 그렇게 만만하게 볼 코스는 아닌것 같았습니다.ㅎ
<남해 종주 산행중 행산님>
◆ 산 행 지 : [남해] 대구청산(371m), 금산(705m), 가마봉(453.5m), 대기봉(502m), 무등산(431m), 국수산(349m)
◆ 산 행 일 : 2017. 2. 19(일),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모두현 - 대구청산 - 오막등 - 금산 - 666봉 삼거리 - 가마봉 - 대기봉 - 무등산 - 국수산 - 독일마을
◆ 산행거리 : 19.19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7시간56분
남해 금산(대구청산, 금산, 가마봉, 대기봉, 무등산, 국수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고도정보>
09:20경 들머리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두모마을 입구 모두현에 도착했습니다.
두모마을? 마을 이름이 특이하네요..ㅎ
(뒷쪽에 보이는 산이 보리암으로 유명한 남해 금산입니다.)
도로를 건너서 올라갑니다.
들머리를 알리는 시그널도 없고 산행입구가 맞는지 맞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대구청산 방향으로 무조건 올라갑니다.
일단 모여서 인사를 하고 간단하게 준비운동도 하고 출발합니다.
헉! 그런데 여긴 정상적인 등로가 아닌것 같습니다.. 이거 완전 개척산행 입니다.ㅎ
등산로 구분도 안되는 가파른 된비알을 30분 정도 오르자 처음으로 조망이 트입니다.
아래에 보이는 작은 항구는 백련항이고, 왼쪽의 섬은 노도, 오른쪽에 바다 건너 보이는 산은 남해에서 암릉과 조망 좋기로 이름난 설흘산 입니다.
당겨본 설흘산(482m)
산어귀 회원님들
10:00 대구청산(371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에서 1km 거리에 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대구청산 이라고 이름 지었을까요? 우리가 대구에서 왔기 때문인지 산이름에 정감이 가네요.ㅎㅎ
오늘 갑자기 동행하게된 '행복한 산행' 밴드의 행산님 이십니다.
어제 저녁에 급하게 산행 신청을 하셨는데 낯선 산악회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니 넘 반갑습니다.^^
다시 금산을 향해 산행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등로가 참 문디 같습니다.ㅎ 오늘 나뭇가지에 볼때기 억수로 맞았습니다.ㅋ 이쪽으로는 산꾼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것 같습니다.
10:20 오막등을 지납니다.
편백나무인지 뭔지 알수없는 쭉쭉빵빵한 숲을 지나자
전망좋은 바위가 나오고 핵폭탄님이 벌써 올라가 계십니다.
행산님, 핵폭탄님 그리고.. 죄송합니다.^^*
바위 위에 올라오니 역시 조망이 좋습니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를 검색해보니 이 지역이 보통으로 나오던데 뭔가 뿌연것이 먼 조망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까비..ㅠ
설흘산
바위 위에 커다란 웅덩이가 있습니다. 물고기를 넣어놔도 살겠습니다.ㅎ
산어귀 회원님들
행산님과 기념샷 한컷
돌아보니 금산이 올려다 보이고 앞쪽에 기암이 보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멋지네요
바위에 올라가 봅니다.
와우! 조망 굿 입니다.
조금전에 올라갔던 바위에 뒤에서 오시던 회원님들이 올라가 계십니다.
<행산님에게서 빌려온 사진>
'꽃남'님도 바위 엄청 좋아하시는듯..ㅎ
멋지네요 ^^
또 부지런히 올라가는데 금산까지는 등로가 그닥 뚜렷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구름다리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당겨본 구름다리
금산에는 오래전에 한번 와봤고 그때는 구름다리를 본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요즘 지자체에서 산에 구름다리 놓는게 유행입니다.ㅎ
(행산님 카메라로 당겨본 구름다리)
오늘 산행중 유일한 밧줄 구간
대구청산에서 금산 오름중에는 중간중간 전망바위가 있어 심심치 않았는데 금산을 넘어 666봉을 지나면 하산때까지 조망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ㅠ
오른쪽에 철탑이 보이는 곳이 금산찍고 진행할 666.4m봉이고 왼쪽에 보이는 바위는 순천바위인데 그쪽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금산 정상에 다와가는데.. 어라? 바위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길을 잘 못 들었나?
길이 없으면 맹글어야죠~ㅎ
행산님 잘하십니다.^^
뒤에 오시는 님들도 길을 잘 못 든듯..ㅋ
조심들 하세요~
아래에서 보면..
<영구님 블로그에서 빌려온 사진>
ㅎㅎ
찍사의 본능..^^
앞에 바위가 꼭 동물 같습니다. 오른쪽이 머리고..ㅎ
역시 바다가 보이는 조망이 시원합니다.
11:47 금산(705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두모마을 입구 모두현에서 4.5km, 2시간27분 소요되었습니다)
엥? 넘어오고 보니..출금이네..ㅋ
금산 정상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돛대기 시장입니다.
이 좁고 복잡은 정상에서 시산제 지내는 산악회도 있고..ㅋ
아무튼 줄서서 정상 인증샷 찍을려다가는 오늘 중으로 하산 못할것 같아 사람없는 틈을 이용해서 잽싸게 빈 정상석만 한컷 찍습니다.ㅎ
정상에서 내려다본 보리암쪽
당겨본 보리암
주차장인가?
멋진 바위들
보리암쪽으로 내려갑니다.
위에서 봤을때 주차장 같은 곳으로 내려왔습니다. 뭐지?
보리암이 저기 보이는데.. 오늘은 종주길이라 바쁩니다. 19km를 8시간30분내에 끝내야 됩니다.
보리암을 배경으로 사진만 한장 찍고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앞에 보이는 철탑봉(666.4m)으로 종주길을 이어갑니다.
도로따라 내려가다 오른쪽 산길로 들어갔더니
얼마못가 곧 다시 도로와 만나고
다시 오른쪽 능선 철문쪽으로 갑니다.
철문을 넘어서
쭉 올라갑니다.
행산님은 오늘 저의 공짜 모델입니다.ㅎ
상주면
바로 위에 철탑과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666.4m봉이 보입니다. 저기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12:16 철탑봉(666.4m)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준.희님
돌아본 금산
당겨보니 보리암이 보입니다.
서락 봉정암도 그렇고 우리나라에는 희안한 곳에 지어놓은 암자가 많습니다.ㅎ
점심식사 합니다.
12:39 점심식사후 가마봉으로 출발합니다.
섬산행 종주길 이지만 이제부터는 조망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오로지 앞만 보고 오르락 내리락 걷고 또 걷습니다.
이분은 유나 총무님 이신데 산을 날라 댕기십니다. 축지법을 좀 쓰시는것 같기도 하고..ㅎㅎ
우리나라 어느산을 가나 보이는 시그널..ㅎ
666.4m봉에서 내리락 오르락 하며 고도가 뚝 떨어지더니
13:20 한려정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모두현에서 9km 정도 왔고, 666.4m봉에서 2.8km 정도 왔습니다)
정자에 올라보니 뭔가 보이기는 하지만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되지않습니다.
한려정에서 임도가 지나가는 가운데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가마봉으로 된비알 올라갑니다.
13:33 가마봉 삼거리에 도착해서 종주길은 왼쪽 대기봉으로 진행하고
가마봉은 오른쪽으로 700m 정도 왕복해야 되는데 다른 일행들은 여기서 쉬었다 그냥 종주길 따라 진행하고 행산님과 나는 가마봉 찍고 오기로 합니다.
갈림길에 배낭 벗어놓고 가마봉 찍으러 갑니다.
13:39 가마봉(453.5m)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종주 코스 산.봉우리중 금산외에는 정상석이 있는곳이 한군데도 없습니다. 금산 외에는 조망이 보이는 산,봉우리도 없습니다.ㅎ
14:44 삼거리 갈림길로 되돌아 와서
(가마봉을 왕복 하는데 11분 소요되었습니다)
대기봉으로 진행합니다. 대기봉까지 된비알 좀 올라가야 됩니다.
14:23 대기봉(502m)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모두현에서 12.1km, 5시간2분 소요되었습니다)
대기봉에도 정상석은 없습니다. 나무로 둘러쌓여 조망도 없습니다.
대기봉에서 무등산으로 진행합니다. 광주 무등산과 동명입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코스에 대구(대구청산)와 광주(무등산)가 등장합니다. 영호남 화합의 코스인가?ㅎㅎ
대기봉에서 또 고도가 뚝 떨어져 임도 쉼터로 내려왔습니다. 앞쪽에 가야할 무등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금산도 보입니다.
무등산 뒤로 살짝 보이는 산이 마지막으로 올라야할 국수산(348.6m)인것 같습니다.
쉼터에서 고도가 더 떨어져 안부로 내려갑니다.
안부에서 두어번 작은 오르내림을 거친후
본격적으로 무등산을 빡시게 치고 올라가는데 몇일전에 다녀온 '두마리 환종주'시 밤티재에서 면봉산을 오르는 기분과 비슷합니다.ㅎ
확실히 남쪽이 따뜻한가 봅니다. 벌써 진달래 꽃망울이 보입니다.
16:04 무등산(430.8m) 정상에 도착했는데 참 없어 보입니다.ㅎ
들머리 모두현에서 약 16km, 6시간43분 소요되었고, 여기도 삼각점 외에는 아무것도 없고 조망도 역시'꽝'입니다.
마지막 국수산(348.6m)을 향해 진군합니다.
오른쪽에 국수산이 보이는데 또 고도가 약간 떨어졌다 치고 올라가야 될 것 같습니다.
16:37 국수산(348.6m)에 도착했습니다.
국수산에서 날머리 독일마을로 바로 떨어지는줄 알았더니 약간의 오름이 있는 능선을 거쳐
343.7m봉에서 날머리 독일마을로 떨어지는데 이거 뭐 여기도 등로가 없고 개척 하산입니다. 들머리에서 대구청산 오를때보다 조건이 더 열악합니다.ㅎ
아무튼 나뭇가지에 싸대기 맞아가며 앞서간 일행들의 발자국 따라 내려왔더니 폐축사가 나왔습니다.
축사에서 임도로 나와 임도따라 내려갑니다.
날머리 독일마을 주차장이 보이고
17:19 독일마을 버스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 (19.19km, 7시간56분 소요되었습니다.)
뒷풀이는 멸치쌈밥 집에서
멸치무침회가 무한리필로 제공되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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