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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환상의 설국 대둔산 설경(2017.01.30)

by sane8253 2017. 1. 31.


설연휴 마지막날 대구 D안내산악회따라 평소 꿈꿔왔던 대둔산 눈꽃산행에 나섰습니다.

 

대둔산은 그동안 여러번 산행했지만 겨울에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고 특히 블친 블로그에서 본 대둔산 설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언젠가는 대둔산 설경 보러 한번 가야지 맘먹고 있었는데 설연휴 마지막날 새벽에 눈소식이 있고 눈이 내린 뒤에는 추위가 찾아올 예정이라

눈꽃이 필수 있는 좋은 조건인데 마침 D안내산악회에서 대둔산 산행일정이 있기에 이번이 절호의 찬스라 생각되어

얼릉 빨리 퍼뜩 산행 신청을 하고 산행에 따라 나섰습니다.




<대둔산 설경>





                                    ◆ 산 행  일 : 2017. 1. 30(월), 날씨 : 흐린후 맑음

                                    ◆ 산 행  지 : [완주,논산] 대둔산(마천대 879m)

                                    ◆ 산행코스 : 옥계동 - 금오봉 - 허둥봉 - 마천대 - 칠성봉 - 용문굴 -  칠성봉 전망대 - 케이블카 - 대둔산 공영주차장

                                    ◆ 산행거리 : 7.89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5시간27분





<대둔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08:00 대구를 출발 10:36 완주군 운주면 옥계동 들머리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대둔산 남릉따라 정상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기존 산행입구는 공사중이라 입구를 옆으로 돌려놓았는데 임시로 난 입구가 절개지 입니다.





덕분에 처음부터 엄청난 급경사를 올라갑니다.





절개지를 올라선 후에도 연습없이 가파른 된비알을 계속 올라갑니다. 남릉은 2013년 6월에 대둔산 북릉~남릉 종주하면서 한번 내려온적이 있습니다. 





된비알을 한참 올라 종아리 근육이 땡길때쯤 전망대가 나와 첫 조망이 트이고 나뭇가지에 쌓인눈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감이 좋습니다.^^ 





전망대에는 날카롭게 생긴 뾰족바위가 서있고





천등산이 마주보입니다.






평촌마을과 옥계천(괴목동천)도 내려다 보입니다.





고도를 높일수록 눈꽃이 만발하고





설국속으로 빠져들어 갑니다.





기암괴석의 산답게 바위도 많습니다.





언제봐도 좋은 설경입니다.





또 다시 조망이 트이는데





연무가 심해 깨끗한 조망을 볼수 없는게 아쉽네요..





아무튼 눈꽃 상고대는 기가막히게 잘 피었습니다.





정상부근에서 눈꽃과 어울린 기암절경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사뭇 기대됩니다.





쌍칼바위를 지나 금오봉으로 올라갑니다.





12:31 금오봉(731m)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에서 2.8km, 1시간55분 소요되었습니다.





금오봉은 암봉으로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좋습니다. 올라온 능선뒤로 천등산이 보이고





작년 늦가을에 산행했던 바랑산, 월성봉 능선도 보입니다.





올라갈 능선





정상 마천대 탑도 아주 조그맣게 보이고





금오봉에서 허둥봉으로 100여미터 진행하다 점심식사를 합니다.





10여분간 식사를 하고 다시 산행을 출발하던중 작년 2월 사천 와룡산 산행때 만났던 황금성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고





사진도 한장씩 찍습니다.





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데 사정상 2월에는 한달간 산행을 쉬신답니다.





하늘이 좀 열릴려나..?





눈꽃 설경은 정말 멋진데.. 하늘만 열리면 완벽한데..너무 큰 욕심인가?ㅎㅎ





정상 마천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행때 나만 사진을 많이 찍눈줄 알았더니 여기 한분 더 계십니다.ㅎ 나처럼 혼자 오셨고 지금부터 계속 동행을 합니다. ^^ 





기가막힌 설국입니다.





대눈산 설경은





겨울이면 흔히 보아왔던 덕유나 태백같은 육산과는 또 다른 절경입니다. 





눈이 없어도 기암절경이 아름다운 대둔산인데 거기다 눈꽃이 더하면 말이 필요없겠죠.





아무튼 겨울산행의 백미는 역시 눈꽃산행 입니다.ㅎㅎ










돌아본 허둥봉





아..! 하늘이 열리는것 같습니다..





허둥봉을 지나 마천대로 올라갑니다.





드디어 대둔산의 명품 기암절경이 조망되기 시작하고..





당겨본 구름다리와 케이블카





동행님이 저기서 보는 조망이 기막히다며 빨리 올라 오랍니다.ㅎ 





오! 정말 그림좋습니다.




















마천대가 바로 건너다 보이는 전망바위에 올라왔습니다.





대둔산 정상 마천대





자연이 아니면 만들수 없는 자연이 빚어놓은 걸작입니다.





올라온 능선과 천등산





이 장면을 보기 위해 기다려 왔고 오늘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 내눈으로 직접 보게 되니 정말 감동입니다. 





삼선계단과 구름다리





눈꽃핀 대둔산 정상을 다시 또 보기는 어려울것 같으니 인증샷 한장 찍어놓습니다.^^





앞서가는 동행님과





뒤 따르는 또 다른 동행님.ㅎ





정상 계단 올라갑니다.




14:22 정상 마천대(879m)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에서 4.5km, 3시간46분 소요 되었는데 사진 찍는다고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마천대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올라온 능선쪽 





기암들





삼선계단과 구름다리










가야할 칠성봉쪽 능선





낙조대와 낙조산장





삼선계단, 구름다리로 내려가는 갈림길





구름다리 갈림길에서 용문삼거리로 갑니다. 갈림길에서 450m 정도 됩니다.





능선으로 올라와서 바라본 정상 마천대





날머리 대둔산 공영주차장 방향










칠성봉





마천대














밧줄이 얼어 조심해야 됩니다.

 건너와서 밧줄상태를 점검해보니 닳아서 가늘어진 부분이 얼어있는데 잘못하면 끊어질수도 있겠다 싶어서 섬뜩했습니다.





조심조심





미끄럼 타듯이 앉아서 내려오는게 안전하고 편합니다.ㅎ





낙조산장이 보입니다.





눈꽃으로 둘러쌓인 낙조산장










갈라진바위










용문삼거리에서 용문골로 내려갑니다.





이꼴짝에도 눈이 많은데





가파른 계단이 엄청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미끄러지거나 발을 헛디딜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됩니다.




계단이 끝나면 칠성봉 전망대 삼거리 입니다.

칠성봉 전망대까지는 60m 밖에 되지않아 전망대에 다녀온후 케이블카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좁은 바위틈을 올라가서





용문굴을 지나면





칠성봉 전망대 입니다.





올려다 보니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저 있습니다.










장군봉





다시 삼거리로 돌아갑니다.





삼거리로 되돌아와 케이블카로 갑니다. 거리는 570m 입니다.




15:26 케이블카에 도착했습니다. 산행종료까지 한시간 남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거쳐서 하산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바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케이블카 능선따라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 올라가 봅니다.





와우! 조망 굿입니다.





올려다본 마천대





당겨본 구름다리와 삼선계단





칠성봉 전망대쪽





하산길 동심바위





원효사














16:03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

하루종일 대둔산 설경에 취하고 한가지 숙제를 해결한 기분좋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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