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

설국의 선자령 설경(2016.12. 27)

by sane8253 2016. 12. 28.

강원도에 많은 눈이 온다는 소식에

안내산악회따라 2006년 이후 10년만에 평창 계방산(1,577m) 산행에 나섰다가

기상특보(대설경보)로 계방산 산행이 통제되어 대신 인근에 있는 선자령(1,157m)을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선자령 산행중>





                                                             ◆ 산 행  지 : 평창 선자령(仙子嶺 1,157m)

                                                             ◆ 산 행  일 : 2016. 12. 27(화), 날씨 : 눈

                                                             ◆ 산행코스 : 대관령 휴계소 - 새봉 - 선자령 - 바우길 - 대관령 휴계소 

                                                             ◆ 산행거리 : 11.11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4시간7분





<선자령 지도>






<GPS 이동경로>







계방산 들머리 운두령으로 가는길에 차창 너머로 본 풍경이 오늘 설산행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높여줍니다.





대구에서 4시간을 달려 11:30경 계방산 들머리 운두령(1,089m)에 도착했는데..




헉!! 아뿔싸!

기상특보(대설경보)로 계방산 산행이 통제되어 출입문을 굳게 닫아 놓았습니다. 이런 우라질! 국공이 지키고 있어 슬쩍 넘어가지도 못합니다. 헐..!




폭설로 오대산 국립공원 산행이 통제되었는데 계방산도 오대산 국립공원권이라 산행을 통제한다고 합니다. ㅠ

국공에게 멀리 대구에서 왔는데 어떻게 안되겠느냐고 사정을 해봤지만 씨알도 안먹힙니다. 대신 선자령은 산행이 가능하다고 일러주네요..




할수없이 계방산을 포기하고 대신 선자령을 산행하기로 하고

운두령에서 약 40분 정도 이동하여 12:20경 선자령 들머리 대관령 휴계소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여기도 눈은 많이 온 것 같습니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선자령은 겨울 산행이 세번째고 올 여름에도 한번 온적이 있어 새로운 감흥은 없지만 어쨋던 눈이 많이 왔으니 그리 나쁠것도 없습니다.




선자령 개념도

현위치에서 KT 송신소, 전망대 쪽으로 올라갔다 샘터, 양떼목장 쪽으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눈이 제법 많이 내렸고 지금도 싸락눈이 날리고 있습니다.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적설량을 말해주고 있네요





설국속으로 빨려들어 갑니다.





 오! 굿~





포장임도따라 KT중계소로 올라갑니다.





그림 좋습니다.





등산객만 없으면 흑백사진이나 다름없습니다.





KT 중계소를 지나고





흰눈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ㅎㅎ





대관령 휴계소가 해발 832m고 선자령이 해발 1,157m라 고도차이가 얼마나지 않아 산행이 아니고 트래킹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대관령 휴계소에서 선자령 정상까지는 딱 5km 입니다.





셀프 샷~^^





항공무선표지소 앞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폼잡고 찍다가





어이쿠~





폭설 수준은 아니지만 눈이 꽤 많이 내렸습니다.





전망대와 우회길 갈림길에서 전망대로 (나중에 다시 합류합니다.)




전망대 오름중 돌아본 항공무선표지소

눈이 많이 내렸지만 지금도 눈이오고 흐린 관계로 조망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따 풍력발전기 풍차도 잘 보이지 않을것 같습니다.





전망대 오름중





전망대에 올라왔지만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오로지 근거리 설경만 즐길수 밖에 없습니다.





전망대가 들머리에서 선자령까지 딱 절반 지점입니다.




전망대에서 살짝 내려섰다





새봉으로 올라갑니다.





새봉을 지나 드디어 풍력발전단지로 접어드는데.. 역시 풍차가 안개속에 희미하게 보일듯 말듯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날씨 좋으면 밥먹기 좋은 명당자린데 오늘은 그닥..ㅎ





겨울 선자령은 새하얀 눈밭과 파란 하늘아래 펼쳐진 풍차가 절경인데 오늘은 꽝입니다.





그래도 좋기만 합니다.ㅎ





셀프샷










풍차를 배경으로 간신히 셀카 한장 찍고..




















바로 위가 선자령 정상입니다.





13:58 선자령(1,157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대관령 휴계소에서 5km, 1시간42분 소요되었습니다.





정상에서 대충 한숟가락 퍼먹고




14:13 바우길 쪽으로 하산합니다.

날씨만 좋으면 황병산,매봉, 곤신봉 등이 보이는 조망 좋은 곳인데 오늘은 오리무중 입니다.





올라올때보다 눈이 더 많이 내립니다. 대관령은 저녁 9시까지 눈이 예보되어 있습니다.





OK~ 앞서가는 두분의 뒷태를 오늘 저의 모델로 삼았습니다.ㅎㅎ





나는 눈을 왜이리 좋아할까요?





혹시 전생에 犬이었나?ㅋㅋ





바우길로 내려가면 올라 올때보다 1km 정도 거리가 더 멀어집니다.





그야말로 설국입니다.ㅎ





그저 좋다는 말밖에 딱히 할말이 없네요..





현재시간이 오후 3시쯤 되었는데 벌써 비박준비를 하시나? 아무튼 이런곳에서 비박하면 분위기는 죽이겠습니다.^^










올겨울 들어 팔공산에서 두번, 황악산에서 한번 눈산행을 한적이 있지만 오늘이 지대로 설산행입니다.ㅎ










절반 정도 내려왔습니다.





나무가지 뿌러지것다.ㅎ










제궁골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된비알 올라갑니다.










조망이 없어도 분위기 너~무 좋습니다.ㅎ










웬 통나무?





아까부터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습니다.





눈이 귀한 우리동네 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양떼목장 철망이 보입니다.





양떼목장내 쉼터




















다 내려왔습니다.















눈이 엄청나게 쏟아집니다. 역시 눈의 고장 답습니다.




16:20 들머리 대관령 휴계소로 다시 내려와 산행을 마칩니다.

원없이 눈속을 걸으며 설국과 함께한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며칠만 지나면 또 눈을 찾아 떠날겁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