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선정 100명산 여든 두번째 산 강화 마니산(摩尼山 472m)
강화도 마니산(摩尼山 472m)은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塹星壇)이 있고 지금도 개천절에 제를 올리고 있으며, 전국체전의 성화를 이곳에서 채화한다. '77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마니산은 해발 500m도 안되지만, 해발 0m에서 시작되므로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 그러나 교통이 편리하고 주위에 유적지가 많아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한국의 산하에서 발췌>
<마니산 참성단>
◆ 산 행 지 : 강화도 마니산(472m)
◆ 산 행 일 : 2016. 12. 11(일),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상방리 매표소 - 단군로 - 314봉 - 참성단 - 마니산(헬기장) - 469봉 - 정수사 - 사기리 매표소
◆ 산행거리 : 약 8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4시간55분(휴식 1시간)
<마니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산림청 선정 100명산중 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산중의 하나인 강화도 마니산을 해치워 버리고자
06:30경 대구 D안내 산악회 버스를 타고 4시간 반을 지겹도록 쌔빠지게 달려 들머리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 매표소에 도착해서 11:00경 산행을 시작합니다.
마니산은 국민관광지라 매표소에서 표를 사야 되는데 어른은 두당 2,000원 이고, 20인 이상 단체는 1,500원, 군인과 청소년은 1,000원 입니다.
매표소를 지나 도로따라 올라가다 계단로와 단군로 갈림길에서 단군로 쪽으로 갑니다. 단군로가 조금 더 돌아가는 등로입니다.
이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지만 등로가 가파르지 않아 그닥 힘들지는 않습니다.
세살문 얼라들도 올라갈만한 완만한 등로따라 오르다 보면
화도면 내리와 바다건너 석모도가 살짝 보이고..
쉼터를 지나면 웅녀계단 부터 마지막에 된비알을 조금 올라갑니다.
11:40경 들머리 주차장에서 40분 만에 주능선에 올라왔습니다.
매표소에서 1.9km 정도 왔고, 참성단 까지는 능선따라 1.3km 정도 더 가야 됩니다.(참성단 반대쪽 상봉 방향은 등로를 막아놓았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시원스럽게 시야가 트이고 요런 기암도 있고
화도면 장화리와 서해바다가 내려다 보입니다.
오늘은 연무 또는 해무때문에 조망이 그닥 맑지가 않은데 그나마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은것으로 만족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능선따라 참성단으로 올라갑니다.
능선 곳곳에 조망바위가 널려있습니다.
생긴것으로 보아 바위 이름이 있을법한데..?
뉘신지 모르겠지만 부자지간 다정한 모습이 너무 보기좋네요 ^^
능선따라 315봉으로 계단을 올라서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섬 산행이 다 그렇듯이 전망이 참 좋습니다.
전망대에서 다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12:28 315암봉에 올라서는데
돌아보니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다 조망됩니다.
조망도 좋고 배도 고프고 여기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메뉴는 빵과 콜라 그리고 캔맥 하나가 다지만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315봉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고 앞에 보이는 참성단(465m)으로 올라 갑니다.
첨성단 오름중 돌아본 315암봉
마니산 암릉은 바위로 성벽을 쌓듯이 차곡차곡 쌓아 올린듯한 형태가 특이합니다.
12:50 참성단에 도착했는데
참성단 입구는 철문으로 막아놓고 동절기(11월~3월)에는 10:00~16:00, 하절기(4월~10월)에는 09:30~16:30 까지만 개방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들머리 주차장에서 참성단까지 거리는 약 3.1km, 시간은 1시간50분(점심시간 포함) 소요되었습니다.
수령150년으로 추정되는 참성단 소사나무
참성단은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 곳으로 지금도 개천절에 제를 올리고, 전국체전의 성화를 이곳에서 채화하고 있습니다.
참성단에서 바라본 마니산 정상(헬기장)과 469봉(산행지도에는 469봉이 마니산 정상으로 나와있습니다.)
당겨본 정상 헬기장
13:08 마니산 정상(헬기장 472m)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석은 없고 정상목만 우두커니 서있는데 뒤쪽으로 참성단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본 참성단
멀리서 어렵게 왔고 초행이니 당근 정상 인증합니다.
석모도쪽 조망
당겨본 화도면 상방리와 석모도
시원스런 강화 들판
정상을 뒤로하고 469봉으로 갑니다. 이제 부터 본격적인 암릉 능선이 시작됩니다.
앞에 보이는 469봉으로 올라가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 뒤쪽 몇개의 암봉을 넘어갈 예정인데 이구간이 마니산의 하이라이트 암릉 능선입니다.
참성단 중수비(塹城壇 重修碑)
참성단을 개축한 사실을 위 사진 바위에(사각틀내) 새겨 넣었다는 내용인데..
당췌 알아볼수가 없습니다.ㅎ
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돌삐가 보이기 시작하고
까마귀도 '까악 까악' 반겨줍니다.ㅋ
오! 일단 겉으로 보기엔 물건 좋습니다.
돌아보니 참성단(左)과 정상 헬기장(右)도 보이고
슬슬 한번 즐겨볼까요~^^
다행히 오전보다 시야도 맑고 하늘도 푸릅니다. 조쿠로~ㅎ
정상쪽 다시 돌아보고
화도면 흥왕리와 여차리 조망
469암봉으로 올라가는 계단 우회로가 있지만 암릉따라 살살 올라갑니다. 다시 오기 어려운 산이데 최대한 암릉따라..ㅎ
암릉따라 정상에 다 올라와 가는데 요넘의 바위 때문에 딱 막혀버렸습니다. 넘어가 볼까 하다가 포기해버렸습니다.
저기가 469봉 정상입니다.
기념으로 마니산 정상쪽을 배경으로 셀카나 한방박고
계단으로 내려와 469봉 정상에 올라오니 와우!! 조망이 끝내줍니다.
(469봉에서 시작되는 암릉구간에는 산행 지도상에는 없지만 5개의 암봉이 있는데 여기가 첫번째 암봉인 1봉에 해당 된다고 합니다.)
난간이 설치된 암릉구간은 여기 1봉에서 끝이나고
지금 부터 5봉까지 암릉구간에는 안전시설이 일체 없는지라
암릉을 우회하는 등로(계단쪽)가 있지만
대구서 이 멀리까지 4시간 반이나 버스에 시달리면서 왔는데 우회 한다는게 말이나 되겠습니까?ㅋ 걍 암릉따라 사브작 사브작 내려갑니다.^^
능선 좌측으로는 가천대학교 강화캠퍼스가 있는 길상면 선두리와 동검도가 조망되고
능선 우측으로는 화도면 동막리가 조망됩니다.
셀프로 또 한장찍고..ㅎ
1봉을 내려갑니다.
안전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조심해서 내려가야 됩니다.
2봉에 올라왔습니다.
2봉에서 3봉을 배경으로
2봉에서 1봉(469봉)을 배경으로
1봉에서 내려오는 산님들이 보입니다.
으잉.. 왠 헬기?
2봉에서 암릉따라 3봉으로 갑니다.
돌아본 2봉
3봉을 바로 치고 오르려고 산악회 대장님이 이리저리 살펴보지만 바위 구조상 잡고 올라설만한 곳이 없습니다.
올라가지 못하도록 위험 표지판도 붙여놓았습니다. 할수없이 3봉에 바로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왼쪽 옆으로 우회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어라? 3봉을 살짝 옆으로 돌자마자 바위굴을 통해서 3봉 위로 올라갈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지요 3봉으로 올라갑니다.
요렇게 올라옵니다.
3봉 위로 올라왔습니다.
3봉에서 2봉과 1봉을 배경으로
4봉과 5봉이 보입니다.
5봉
멀리 영종대교가 희미하게 보이는데 해무때문에 깨끗하게 보이지 않는것이 안타깝네요..
3봉에서 4봉으로 갑니다.
지나온 능선
4봉오름
4봉(右)과 5봉(左)
4봉에서 돌아본 3봉
마지막 5봉
4봉에서 내려오면 정상 등로와 합류합니다.(14:44)
정상 등로는 고속도로 입니다.ㅎ
마지막 5봉에 올라 돌아본 4봉
1봉에서 4봉까지 내려온 암릉구간
5봉에서 내려갑니다.
5봉에서 내려서면 날머리 사기리 매표소까지 어느 코스로 내려가던 더이상 암릉이나 조망은 없습니다.
갈림길에서 함허동천 계곡길을 포기하고 정수사로 내려갑니다.
정수사로 내려가는 등로는 급경사에다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15:08 정수사 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정수사(淨水寺)는
신라 선덕여왕 8년(639)에 회정선사가 마니산의 참성단을 참배한 후 이 곳 지형을 보고 불자가 가히 삼매 정수할 곳이라 하여
사찰을 세우고 정수사(精修寺)라 했는데 그후 함허대사가 절을 중수한 후 법당 서쪽의 맑은 물을 발견하고 정수(淨水寺)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정수사 거북바위
헉! 넌 누구냐? 보이긴 보이냐? ^^
정수사를 둘러보고
임도 도로따라 잠시 내려가면
해병상륙공작대(海兵上陸工作隊) 비석이 나오고
비석 좌측이 사기리 매표소로 내려가는 등로 입구인데
막아놓았네요.. 헐..! 이길이 아니면 도로따라 엄청 돌아서 내려가야 되는데.. 우짜지?
할수없이 살짜기 월담하여 내려갑니다.ㅎ
15:31 사기리 매표소에 도착하여 시간이 조금 남은 관계로 함허동천 계곡 방향으로 500미터 가량 거슬러 올라 갔다와
15:55경 주차장으로 내려와 산행을 종료합니다.
4시간 반을 허벌나게 버스타고 올라와서 고작 5시간 산행하고 또 5시간을 버스타고 쌔빠지게 내려가야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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