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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김천 황악산 눈꽃산행(괘방령~여시골산~황악산~신선봉~직지사)2016.12.23

by sane8253 2016. 12. 24.

  금요일(23일) 대구 D안내산악회에서 김천 황악산 산행을 진행할 예정인데 일기예보를 검색해보니 황악산이 위치해 있는 김천 대항면에 목요일 저녁부터 금요일 오후까지 눈소식이 있습니다. 눈꽃 산행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목요일 오후에 급하게 산행 신청하고 금요일 아침 눈꽃산행의 부푼꿈을 안고 황악산 산행에 나섰습니다. 산행코스는 괘방령~여시골산(625m)~운수봉(668m)~황악산(1111.4m)~형제봉(1035m)~신선봉(944m)~망월봉(망봉 597m)~직지사 코스로 산행거리는 13km정도 되는데 망월봉(망봉)에서 능선따라 진행하지 않고 내원계곡으로 돌아서 직지사로 하산후 직지사에서 태봉산(277.1m)을 올라갔다 오는 바람에 산행거리가 2km정도 늘었났습니다. 



<황악산 정상>





                                     ◆ 산 행  지 : 김천 황악산(1111.4m)

                                     ◆ 산 행  일 : 2017. 12. 23(금), 날씨 : 흐리고 가끔 눈발

                                     ◆ 산행코스 : 괘방령 - 여시골산 - 운수봉 - 황악산 - 형제봉 - 신선봉 - 망월봉(망봉) - 내원계곡 - 직시사 - 태봉산 - 직지사 주차장

                                     ◆ 산행거리 : 15.28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5시간42분





<황악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고도정보>




 



09:50경 들머리 괘방령에 도착했습니다.





괘방령은 김천시 대항면과 영동군 매곡면을 잇는 고갯길로 GPS를 보니 해발 330m 정도 됩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눈발이 실실날리고 있습니다. 기온은 그리 낮은것 같지 않은데 바람때문데 체감온도가 낮은것 같습니다.





장원급제길 왼쪽이 산행초입 입니다.




09:36 산행을 시작합니다.

황악산까지 5.5km 정도 되는데, 괘방령이 해발 300여미터고 황악산이 해발 1111.4미터라 고도 800미터 정도를 5.5km에 걸쳐서 올라갑니다.





그런데 눈이 오긴 왔지만 그닥 많이 온것 같지 않아서 살짝 실망스럽습니다.ㅠ





산 위쪽을 쳐다보니 여기서는 눈꽃이 보이지 않는데.. 눈꽃이 있고 없고는 일단 황악산 정상부근에 올라 가봐야 알것쥬?





돌아보니 괘방령에서 백두대간 눌의산쪽에 가성산(729.9m)이 보입니다. 오늘 코스도 괘방령에서 황악산을 지나 바람재 갈림길까지는 백두대간길 입니다.





잠시 숨을 고르던 등로가 갑자기 고도가 높아지며 여시골산으로 된비알을 빡시게 치고 올라갑니다.





무명봉을 지나서





10:34 여시골산(625m)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괘방령에서 1.5km, 37분 소요되었습니다.





여시골산에서 500m 정도 진행하면 여시굴이 나오는데 여시= 여우 다 알지요?ㅎㅎ





여시굴





굴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다시 운수봉을 향하여 된비알 올라갑니다.




11:04 운수봉(668m)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괘방령에서 3.1km, 1시간7분 소요되었습니다.

운수봉은 작년 8월30일 이후 1년4개월만에 재방문인데 그때는 직지사 매표소 옆 도자기 박물관에서 능선따라 올라왔습니다.





이제 황악산까지 2.6km 남았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은 작은 오르내림이 몇번있었고





운수봉에서 직지사 갈림길 안부사거리로 내려오면





시방부터는 황악산 정상까지 계속 쳐올립니다.





조망도 보이지 않고 능선이 상당히 지루합니다. 황악산은 조망없는 육산이라 눈꽃이 없으면 별론데.. 씨부렁 씨부렁..ㅎ





고도가 꽤 높아졌지만 눈꽃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썅!! 점잖은 입에서 육두문자가 튀어 나오려는 순간..





어머낫!! 여기서 부터 상고대가 살째기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쿠로~^^  폰을 꺼내 GPS를 보니 해발 950m를 가르킵니다.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눈꽃 상고대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집니다. 역시 상고대는 해발 1,000m 정도는 되야..ㅎㅎ





아쉬운 것은 날씨가 흐리고 정상부위에 안개 운무가 심하다는 것인데.. 





지금은 찬밥 더운밥을 가릴때가 아닙니다.ㅎ





현재 기온 상태로 보아 바람과 운무로 인해 눈꽃 상고대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만약에 운무가 없고 날씨가 맑고 좋았다면





눈꽃 상고대는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을 것입니다.





사슴 뿔 같은 상고대도 서서히 보이고





완전 설국 따봉입니다. ^^





올 겨울 들어 팔공산에서 눈꽃을 두어번 본적이 있지만 맛만 겨우 본 정도고





제대로 된 눈꽃은 오늘이 처음 입니다.





여기만 보면 덕유 능선 부럽지 않습니다.ㅎㅎ





역시 산행중 제일은 눈꽃산행입니다.





내가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오! 상고대가 지대로 입니다.





눈꽃 터널 속으로





억새군락지가 나타나면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정상 아래 곤천산 갈림길





12:17 황악산(1111.4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괘방재에서 5.5km, 2시간20분 소요되었습니다.





 정상 인증





정상에는 바람이 엄청 세차게 붑니다.





 바람이 세차니 상대고도 역시 두텁게 형성되었습니다.





정상은 바람불고 추워서 오래 서있지 못하고 능선따라 형제봉으로 진행합니다.





정상에서 형제봉을 지나 바람재 갈림길까지 1km 넘게 눈꽃세상은 계속 됩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쌓인 눈이 별로 없고 눈이 미끄럽지도 않아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아도 진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정말 덕유능선 부럽지 않은 눈꽃입니다. 






























바람이 덜 부는 곳에서 빵과 캔맥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때웁니다. 










정상에서 신선봉으로 가는중 내원계곡과 문바위골로 내려가는 등로가 있지만 다 막아놓았습니다.









12:51 형제봉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에서 6.3km, 2시간55분 소요되었고, 황악산 정상에서 약 800m에 25분(점심 10분) 소요되었습니다.





신선봉으로 갑니다.





미끄럽지는 않아도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아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바람재 갈림길

괘방령에서 여기까지는 백두대간길이고 대간길은 여기서 오른쪽 바람재쪽으로 계속 이어지고 우리는 직진하여 신선봉으로 갑니다. 





바람재 갈림길을 지나자 고도가 낮아지면서 상고대가 옅어지기 시작하더니 





신선봉 올라갈때는 눈꽃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오늘 눈꽃을 실컷 봤지만 그래도 아쉽네요..ㅎ




13:27 신선봉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에서 8km, 3시간30분 소요되었고, 황악산 정상에서 2.8km, 1시간10분 소요되었습니다.





신선봉에서 직지사로 하산합니다. 상당히 급경사인데 아직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아 엄청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돌아보니 오랜만에 조망이 트이고 신선봉(左)에서 황악산(右)까지 지나온 능선이 조망됩니다.





여긴 어디?





가을삘도 좀 나고..




안부갈림길로 내려왔습니다.

여기서 직진하면 망월봉(망봉)을 넘어 직지사로 내려가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내원계곡(능여계곡)으로 우회해서 직지사로 내려가게 됩니다.





작년엔 망월봉을 넘어서 바로 내려갔으니 오늘은 망월봉 찍고 안부갈림길로 되돌아와 내원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안부네거리에서 망월봉(망봉 597m)까지는 150m정도만 올라오면 됩니다.

(안부갈림길에서 바로 내원계곡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트랭글 뺏지 받으러 왔습니다.ㅋ)





다시 안부갈림길로 되돌아와 





내원계곡(능여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산객의 발길이 드문지 등로가 그닥 뚜렸하지 않습니다.





계곡으로 내려오니 포장임도와 접속합니다.





내원계곡(능여계곡)




임도따라 직지사로 내려갑니다.

(망월봉에서 바로 능선따라 내려갈것을 백지로 이리로 내려왔습지다.ㅎ)





그래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네요..ㅎ





와! 장작더미를 어마어마하게 쌓아놓았습니다.





망월봉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고




14:45 직지사로 하산했습니다. 오늘 하산 종료시간이 16:시30분이라 아직 1시간45분이나 남았는데..

산행중 트랭글 지도를 보니 직지사 뒷쪽에 태봉산(277.1m)이라고 나즈막한 산이 있는데 트랭글 뺏지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뺏지나 따러가?ㅎㅎ 





직지사 일주문으로 나왔다가





다시 종무소 쪽으로 올라가





태봉산으로 올라갑니다.





태봉산(277.1m)은 야트막한 야산으로 정상에는 두세개의 돌 외에는 별다른게 없습니다. 아무튼 트랭글 뺏지는 따먹었습니다.ㅋ





얼마나 오래전에 묶어두었는지 누군가 태봉산이라고 써놓은 낡고 빛바랜 리본도 하나 달려있습니다.





태봉산에서 내려와 직지사 상가 주차장으로 가면서 태봉산을 돌아보았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15:38 날머리 직지사 상가 주차장으로 내려와 산행을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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