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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팔공산 첫눈 & 운해(2016.11.27)

by sane8253 2016. 11. 28.

  토요일 오후에 기다리던 첫눈이 내렸습니다. 첫눈 치고는 제법 많이 내렸지만 날씨가 춥지않은 관계로 눈은 쌓이지않고 바로 녹아버렸습니다. 하지만 높은 산에는 눈이 쌓여 있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대구시내에 내린 눈 상태로 보아 팔공산(비로봉1192.3m) 정상 부위에도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12월이 오기도 전에 첫 눈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일요일 새벽 일찍 팔공산으로 산행을 떠났습니다. 새벽 일찍 산행에 나선 이유는 기상청 예보에 일요일 오전 9시 이후에는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여 눈이 녹아버릴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팔공산 동봉>





                                                   ◆ 산 행  지 : 대구 팔공산

                                                   ◆ 산 행  일 : 2016. 11. 27(일),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수태골 - 철탑사거리 - 동봉 - 서봉 - 오도재 - 철탑사거리 - 낙타봉 - 신림봉 - 수태골

                                                   ◆ 산행거리 : 9.18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천천히 4시간56분




<GPS 이동경로>







05:10경 집을나서 05:50경 수태골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눈의 흔적은 찾아볼수 없습니다.




고도를 높여가자 눈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06:50경 철탑사거리에 도착하자 제법 많은 눈이 보이고 여명도 밝아옵니다. 

 오늘 대구의 일출 예상시간은 07:14경 입니다. 일출을 목적으로 온 산행은 아니지만 조금 서두르면 일출시간에 맞추어 동봉에 오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철탑사거리에서 깔딱고개를 오르던중 전망바위에 이르자 멋진 운해가 반겨줍니다.  





와!! 정말 멋진 운해입니다.





눈만 예상하고 왔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완전 대박 운해 입니다.




일출시간에 맞추려고 서둘러서 올라갑니다.

예상대로 동봉 가까이 올라서자 눈이 제법 쌓여있어 일단 첫눈 산행이란 목적은 이루었는데 과연 눈꽃도 피어있을까요?





동봉 계단 올라가는데 누군가 먼저 올라간 발자국이 보입니다.





07:14  딱 일출시간에 맞추어서 동봉에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동쪽 하늘에 구름이 너무 많아 약간 붉으스레 할뿐 일출은 없습니다. 일출을 볼려고 온 산행은 아니지만 쪼매 아쉽네요..





일출은 없지만 동봉에서도 운해가 기가막히게 조망됩니다.





마침 동봉에 올라온 산객이 있어 사진 한장을 부탁했습니다.





아..! 한장이 아니고 두장이었네요..ㅎ






비로봉은 운무속에 철탑만 일부 보이고





서봉도 운무에 갇혀있는데 다행히 동봉만 멀쩡합니다.ㅎ





치산계곡과 투구봉 능선 너머 영천 신령쪽 운해





관봉방향 주능선





환성산쪽 운해





팔공 서부능선과 도덕산, 응해산쪽





서응해산과 동응해산이 바다위 섬처럼 보입니다.




백안능선 신림봉, 낙타봉쪽

지난달 지리산에서 본 운해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팔공산에서 볼수 있는 최상의 운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완전 재수 입니다.ㅎ





비로봉에도 그사이 운무가 많이 걷혔습니다.





동봉에서 석조약사여래입상이 있는 헬기장을 지나 비로봉으로 갑니다.





오! 눈꽃도 피었습니다.





눈꽃이 조금 약하기는 하지만 첫눈 산행에서 이정도 눈꽃이면 감지덕지 합니다.ㅎ





전 꽃중에 제일은 눈꽃이고 산행중에 최고는 눈꽃산행 이라고 주장하는 일인입니다.^^





비로봉으로 가다 비로봉은 포기하고 바로 서봉으로 갑니다.





청운대와 비로봉





비로봉과 동봉





군위 부계쪽 운해





사방천지가 운해로 뒤덮였습니다.





서봉쪽을 바라보니 사람이 보입니다.





당겨보고





서봉에 도착해서도 산객에게 부탁해 한컷 찍습니다. 아..! 부탁이 아니고 고맙게도 찍어주겠다고 해서..ㅎ





한장 더 찍었는데 렌즈에 눈이 묻었나 봅니다.





하늘이 맑게 개이고 있습니다. 기온이 상승중이라 조금 있으면 눈이 급속도로 녹을것 같습니다..





산성봉, 비로봉, 동봉





파계봉, 한티재쪽 서부능선





장군봉쪽





장군봉을 용바위 또는 용봉으로 부르는 산님도 있어 헷갈렸는데 네이버 지도를 찾아보니 장군봉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성인봉능선과 백안능선 그리고 멀리 팔공CC, 관봉, 환성산 등





동화지구





들머리 수태골 주차장과 수태지





운해위로 솟은 독수리 오형제 공산, 응봉, 동응해산, 서응해산, 도덕산





서봉에서 되돌아 나와 오도재에서 수태골 등로로 내려가는데 눈이 급속도로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수태골 등로에 접속후 철탑사거리로 거슬러 올라와 낙타봉으로 내려가면서 본 염불암





낙타봉에서 본 운해





낙타봉 전망대





낙타봉에서 본 신림봉





신림봉 줌





신무능선 뒤 공산을 뺀 독수리 4형제





관봉과 환성산





동봉오르면서 부터 보이기 시작한 운해(雲海)가 3시간 이상이 경과된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오늘 산행내내 구름바다를 조망하는 복이 터졌습니다.




빵재에서

볼이 빨갛게 익은 꼬마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몇살이니?" "일곱살요!"  "와! 장하구나!" ^^





신림봉 전망대에서 본 낙타봉과 그 뒤 서봉, 비로봉, 동봉




서부능선

그런데 솟대는 언제 생겼지?





장군봉(左)과 서봉(右)





케이블카





신림봉에서 수태골로 내려가 산행을 마쳤는데 첫눈보러 왔다가 보너스로 멋진 운해까지 만난 억세게 운이 좋은날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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