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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 단풍 산행(오색-대청봉-봉정암-구곡담계곡-백담사)2016.10.16

by sane8253 2016. 10. 18.

  서락!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이게 하는 산입니다. 약 10년전 부터 매년 가을이면 혼자서 산악회 따라 설악산을 다녀왔고 공룡능선도 4번 종주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부터는 설악산의 비경을 마눌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설악산 무박종주라면 겁부터 내며 손사레를 치는 마눌을 살살 꼬셔서 오색~대청봉~천불동계곡 코스를 다녀왔고 올 가을에도 마눌과 같이 가려고 했는데 손님이 급작스럽게 불어나 마눌과 친구 내외분 그리고 사월회 멤버 두분까지 6명이 동행해서 오색~대청봉~봉정암~구곡담계곡~백담사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설악산 구곡담 계곡의 단풍>

 

 

 

 

                              ◆ 산 행  지 : 설악산 (대청봉 1,708m)

                              ◆ 산 행  일 : 2016. 10. 16.(일), 날씨 : 흐림 

                              ◆ 산행코스 : 오색 - 대청봉 - 소청대피소 - 봉정암 - 구곡담계곡 - 수렴동 대피소 - 백담사(무박)

                              ◆ 산행거리 : 18.35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12시간20분(식사 등 휴식 2시간45분)

 

 

 

<설악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토욜 21:30경 산악회 버스를 타고 나흘전 남설악 만경대에 이어 또 다시 서락으로 달려갑니다. 지겹도록 달려 03:00경 오색에 도착했는데..

어라? 바글바글 할줄 알았던 탐방소 입구에 등산객들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고개를 갸웃뚱 하며 산행 준비후 03:05경 대청봉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그럼 그렇치!! 역시나..ㅋ  탐방소를 지나 등로에 들어서자 마자 빽빽하게 줄지어서 올라갑니다. 가만있어도 떠밀려서 올라갈판 입니다.ㅎㅎ 

 

 

 

 

설악산 코스중 대청봉(1,708m)에 제일 빨리 올수갈수 있는 코스가

오색~대청봉 코스로 거리는 5km 정도 밖에 되지않지만 대신 시종일관 된비알을 빡시게 올라가야 됩니다. 

 

 

 

 

 

한시간 가량 올라가자 단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서락은 어떤 단풍을 보여줄지 사뭇 궁금합니다.

 

 

 

 

 

06:05경 대청봉 800m 전방에 이르자 여명이 밝아 오고 일출 노을이 동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오늘 일출 예상시간은 06:35경 입니다.)

 

 

 

 

 

06:13 대청봉(1,708m)에 도착했습니다.

 

 

 

 

일출 노을은 점점 붉어지지만..

 오늘 영동지방을 뺀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되어 있고 여기도 흐리고 구름이 많아서 일출은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대청봉에서 일출을 두어번 보기는 했지만 이런 일출 노을은 처음 봅니다. 정말 장관입니다.

 

 

 

 

 

그런데 어라? 일출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구름사이로 해가 살짜기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조쿠로~ㅎ

 

 

 

 

 

하지만 역시 구름때문에 안타깝게도 이정도 일출로 상황종료 입니다.

 

 

 

 

 

대청봉 인증 하려고  줄섰다가는 오늘내로 집으로 못 돌아갈것 같아서

 

 

 

 

 

정상석 여불때기에서 대충 한컷트 찍었는데.. 정상석이 인파에 파묻혀 보이지 않네?ㅋ 

 

 

 

 

 

귀때기청봉

 

 

 

 

 

가리봉, 주걱봉

 

 

 

 

사월회 멤버 호이님, 최국장님과 함께

호이님은 서락 서북능선 12선녀탕 코스를 다녀온적이 있고, 최국장님은 서락이 처음이라 첫날밤처럼 설레일듯 합니다. 내가 서락 첫 산행때 그랬거던요~ㅋㅋ

 

 

 

 

 

함께 동행하신 아내 친구 내외분 

 

 

 

 

 

화채능선의  권금성, 집선봉, 칠성봉, 화채봉

 

 

 

 

 

중청대피소

 

 

 

 

 

공룡능선

 

 

 

 

 

공룡능선 1275봉과 범봉

 

 

 

 

 

울산바위

 

 

 

 

권금성, 집선봉, 숙자바위, 칠성봉, 만경대

남설악 만경대에서 보는 조망보다 100배는 좋습니다.ㅎ 남설악 만경대에서 보는 조망은 서락 비경의 극히 작은 일부분일 뿐인데.. 에휴!!

 

 

 

 

중청대피소로 내려갑니다.

현재시간 7시 조금 넘었는데 허기가 집니다. 빨리 소청대피소로 내려가서 밥먹을 생각밖에 없습니다.ㅎ

 

 

 

 

 

중청대피소에서 나 빼고 단체사진 하나 박습니다.ㅎ

 

 

 

 

 

내려다 보니 우측 아래에 희운각 대피소가, 좌측 위에는 신선대가 보입니다. 신선대에서 보는 공룡 조망이 끝내주지요~

 

 

 

 

 

중청에서 소청으로 내려갑니다.

 

 

 

 

 

 서북능선 귀때기청봉

 

 

 

 

 

화채봉(左)에서 대청봉(右)간 능선

 

 

 

 

 

뷰 좋습니다.

 

 

 

 

용아장성

오른쪽에 소청대피소가 보이고 중앙에 봉정암 사리탑이 보입니다.

 

 

 

 

07:54 소청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오색에서 6.2km 정도 진행했고 4시간53분 소요되었습니다. 소청대피소까지는 400m 정도만 내려가면 됩니다. 배고파..ㅎ

 

 

 

 

 

우리편 뒤돌아서 스틱을 들어주세요~

 

 

 

 

 

08:09 소청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자리에서 일어나는 팀이 있어서 퍼뜩 자리를 잡고 전을 폅니다.

 

 

 

 

 

이 순간을 위해 힘들게 짊어지고 왔습니다.ㅋ

 

 

 

 

 

서락의 비경을 바라보며 삼겹을 안주삼아 마시는 소주맛을 아십니까? 직접와서 먹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알수없습니다.ㅎㅎㅎ

 

 

 

 

 

바로 아래에는 용아장성도 내려다 보입니다. 남설악 만경대는 감히 명함도 못내밉니다.ㅋ

 

 

 

 

 

마무리는 라면으로..ㅎ

 

 

 

 

 

1시간25분 동안 아침을 먹고 09:33 소청대피소를 출발 봉정암으로 내려가던중 봉정암이 잘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로 올라갑니다.

 

 

 

 

 

봉정암 조망이 기가막힌 곳입니다.

 

 

 

 

 

봉정암 주변의 단풍이 제대로 물들었습니다. 서락 단풍은 대청에서 봉정암 전 까지는 이미 졌고 봉정암부터 단풍이 시작 될 것 같습니다.

 

 

 

 

 

앞에 보이는 봉정암 사리탑 뒤가 용의 이빨과도 같은 용아장성릉 입니다.

 

 

 

 

 

봉정암 뒤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기암괴석들

 

 

 

 

 

이렇게 조망 좋은 곳에서 한장 안찍을수가 없겠지요~ㅎ

 

 

 

 

 

ㅎㅎㅎ

 

 

 

 

 

봉정암 앞 눈사람 닮은 바위

 

 

 

 

 

봉정암에 도착했습니다.

 

 

 

 

 

 

 

 

 

 

 

사리탑으로 올라갑니다.

 

 

 

 

 

뭐하는??

 

 

 

 

 

봉정암 단풍이 완전 물올랐습니다.

 

 

 

 

 

 

 

 

 

 

 

봉정암 사리탑

 

 

 

 

봉정암 사리탑(보물 제1832호)은 높이 3.3m의 오층석탑으로

643년(선덕여왕 12)에 자장법사(慈藏法師)가 당나라에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이곳에 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했다고 전해집니다.

 

 

 

 

 

마눌이 소액의 시주를 하고 기도를 합니다.

 

 

 

 

 

용아장성릉

 

 

 

 

 

곰바위

 

 

 

 

 

 

아쉽게도 사월회 멤버중 호산자 팔공님은 참석하지 못하셨습니다.

 

 

 

 

 

공룡능선이 마주 보입니다.

 

 

 

 

 

공룡능선 뒤로 울산바위가 머리를 살짝 내밀고 있습니다.

 

 

 

 

 

철없는 진달래

 

 

 

 

 

사리탑에서 다시 내려가

 

 

 

 

 

봉정암에서 구곡담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봉정암에서 200m 정도 진행하면 등로 옆 바위 위에 사자바위가 있습니다.

(봉정암에서 백담사까지는 약 10.5km의 계곡길 입니다. 한마디로 지겹도록 내려가야 됩니다.)

 

 

 

 

 

사자바위에 올라와서

 

 

 

 

 

 

사자등에 올라타보고

 

 

 

 

 

머리도 밟아봅니다.ㅎ 그런데 사자같아 보입니까?

 

 

 

 

 

사자바위에서 내려다본 전경

 

 

 

 

 

뒷쪽의 계곡이 구곡담 계곡입니다.

 

 

 

 

 

사자바위에서 내려와 구곡담 계곡으로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드디어 계곡이 시작되고

 

 

 

 

 

구곡담 계곡은 현재 단풍이 절정입니다.

 

 

 

 

 

와우! 색감이 넘 이쁩니다. 

 

 

 

 

 

이 계곡을 몇번 오르내렸지만

 

 

 

 

 

이렇게 단풍이 절정인 시기에는 처음인데

 

 

 

 

 

 

 

 

 

너무 아름답습니다.

 

 

 

 

 

정말 황홀합니다.

 

 

 

 

 

 어이! 마눌~ 서방 잘 만나서 이렇게 이쁜 단풍 구경도 하고..ㅋㅋ

 

 

 

 

 

쌍용폭포(쌍폭) 상단

 

 

 

 

 

폭포가 양쪽에서 흘러내려 쌍용폭포 또는 쌍폭이라고 합니다.

 

 

 

 

 

쌍용폭포 전망대

 

 

 

 

 

 

 

 

 

 

 

쌍용 좌폭(높이 22m)

 

 

 

 

 

쌍용 우폭(높이 46m)

 

 

 

 

 

말이 필요없는 풍경입니다. 시방부터 아닥하고 단풍 구경이나 하면서 내려 갈랍니다.ㅋ

 

 

 

 

 

 

 

 

 

 

 

 

 

 

 

 

 

 

 

 

 

 

 

 

 

 

 

 

 

 

 

 

 

 

 

 

 

 

 

 

 

 

 

 

 

 

 

최국장님 조금 힘드시겠지만 서락 첫 나들이에 땡 잡았습니다.ㅋ

 

 

 

 

 

 

 

 

 

 

 

 

 

 

 

 

 

 

 

 

 

 

 

 

 

 

 

 

 

 

 

 

 

 

 

 

 

 

 

 

 

 

 

 

 

 

 

 

 

 

 

 

 

 

 

 

 

 

 

 

 

 

 

 

 

 

 

 

 

 

 

 

 

 

 

 

 

 

 

 

 

 

 

 

 

 

 

 

 

 

 

 

 

 

 

 

 

 

 

 

 

 

 

 

 

 

 

 

 

 

 

 

 

 

 

 

 

 

 

 

 

 

 

 

 

 

 

 

 

 

 

 

 

 

 

 

13:34 수렴동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오색에서 12.8km 정도 진행했고 10시간32분 소요되었습니다.

 

 

 

 

 

수렴동 대피소에서 백담사 까지는 아직 5.5km 정도 남았습니다.

 

 

 

 

오세암 갈림길

공룡능선을 진행한 사람들은 마등령 삼거리에서 오세암을 거쳐 여기로 내려오게 됩니다. 

 

 

 

 

 

영시암에 도착했습니다.

 

 

 

 

 

영시암을 지나

 

 

 

 

 

백담사로 계속 내려갑니다.

 

 

 

 

 

 

 

 

 

 

 

단풍은 봉정암에서 구곡담 계곡을 거쳐 백담사까지 거진 10km나 이어집니다. 정말 환상의 단풍길 입니다.

 

 

 

 

 

내가 뭐 잘한것이 있다고 이런복이..ㅋㅋ

 

 

 

 

 

백담사 탐방 안내소를 지나자

 

 

 

 

 

백담사가 보이고

 

 

 

 

15:30 백담사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칩니다.

오색에서 18.35km(GPS)진행했고, 12시간20분 소요되었습니다.

 

 

 

 

 

작은 돌탑이 무수히 많고 지금도 돌탑 쌓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큰물이 지면 저 돌탑들이 싹 무너진다고 하네요..ㅎ

 

 

 

 

그런데 큰일 났습니다.

셔틀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줄이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용대리까지 7km를 걸어서 내려갈수도 없고..난감합니다..

 

 

 

 

할수없이 줄서서 1시간20분을 기다려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아이고! 설악산와서 줄서다 볼일 다봅니다.ㅋ

셔틀버스 요금은 어른 2,300원, 어린이 1,200원이고 경로는 적용 안된다고 합니다.(왜 경로를 적용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백담사 출발 막지막 셔틀은 오후 7시 입니다. 

 

 

 

오늘 같이 동행한 마눌님, 친구 내외님, 최국장님, 호이님 마카 욕 보셨습니다.

 

서락에서 너무 행복한 시간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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