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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 천불동 계곡 무박 산행(2015.10.18)

by sane8253 2015. 10. 19.

  매년 가을이면 한번쯤 무박으로 설악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설악산은 단풍도 단풍이지만 산 자체가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올 가을에는 마눌님에게 서락 천불동 계곡의 비경을 꼭 한번 보여 주고 싶어서 무조건 내가 책임질테니 천불동 무박산행 같이 가자고 꼬시니 무박산행은 아예 겁을내어 따라올 생각을 않던 사람이 어쩐일로 올해는 순순히 따라 오겠답니다..ㅎ 자!! 그럼 서락 천불동 계곡의 비경속으로 한번 떠나 볼까요? 사진 엄청 많으니 바쁘신 분들은 패스 하시고.. ^^*

 

 

<설악 천불동 계곡에서>

 

 

 

 

                                                 ◆ 산행지 : 설악산(대청봉~천불동 무박)

                                                 ◆ 산행일 : 2015. 10. 18

                                                 ◆ 산행코스 : 오색 - 대청봉 - 희운각 대피소 - 천불동 계곡 - 금강굴 - 비선대 - 설악동

                                                 ◆ 산행거리 : 17.5km

                                                 ◆ 산행시간 : 놀며 놀며 12시간20분

 

 

 

<설악산 산행지도>

 

 

 

 

전날 21시에 안내 산악회 버스를 타고 대구를 출발하여 02:30경 오색에 도착하니 등산객들이 바글바글한 가운데 방송국에서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완전 인산인해 입니다.

 중간에 끼었다가는 오도가도 못할 정도라 선두에 줄서서 문이 열리길 기다립니다.

 

 

 

 

입산시간이 03:00 정각 인데 02:50분경에 문이 열렸습니다. 

 

 

 

 

문이 열리자 마자 밀물처럼 밀려 들어가 줄줄이 줄지어 올라갑니다.

 

 

 

지난주인가 설악산 정상부위에 눈이 내리고 대청봉 주위에는 상고대까지 얼 정도로 추웠다는데 오늘은 춥지도 않고 날씨가 좋습니다. 

설악산 단풍은 산아래로 거의 다 내려왔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는 5km 정도 되고 돌계단을 빡시게 올라가야 됩니다.

 

 

 

마눌이 힘들어해서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올라가다 멈추고 올라가다 멈추고 하니 난 땀 날 틈이 없습니다..ㅎ

 

 

 

 

대청봉 500m 전방에 도착하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06:10 대청봉에 도착했습니다. 올라오는데 3시간20분 정도 걸렸네요

 

 

 

대청봉에서 등산객들이 해가 뜨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일출 예상시간이 06:30경이니 조금만 기다리면 해가 뜨지 싶습니다. 다행히 대청봉 날씨가 그닥 춥지않아 일출을 기다리기 좋습니다.

 

 

 

오늘 마눌과 같이 온 덕분에 대청봉 일출을 보게 되었습니다..ㅎ

혼자왔으면 05:30 이전에 대청봉에 도착했을 것이고 일출때까지 한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되기 때문에 아마 일출을 안보고 그냥 출발했을 겁니다..ㅎㅎ

 

 

 

 

일출이 시작됩니다..

 

 

 

 

일출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ㅎ

 

 

 

 

대청봉에 여러번 왔지만 두번째 보는 일출입니다..

 

 

 

 

역시 일출은 아름답습니다..

 

 

 

 

 

 

 

 

 

오늘 일출 멋지네요..

 

 

 

 

일출 인증샷 한장박고

 

 

 

 

정상석 인증샷 찍을렸더니.. 저기 줄서서 정상석 찍을려다가는 오늘 집으로 못 돌아가지 싶으네요..ㅋ

 

 

 

 

할수없이 빈 정상석을 쨉사게 찍어 정상 인증샷을 대신합니다..ㅎ 

 

 

 

오늘 대청봉 조망 좋습니다.

끝청과 중청뒤에 귀때기청봉, 그리고 그 뒤에 가리산이 조망됩니다.

 

 

 

 

끝청과 가리산

 

 

 

 

귀때기청봉

 

 

 

 

공룡, 화채, 울산바위등 조망

 

 

 

 

공룡

 

 

 

 

울산바위

 

 

 

 

화채

 

 

 

 

중청과 중청대피소

 

 

 

 

중청대피소로 내려갑니다.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공룡

 

 

 

 

중청대피소에서 소청으로 내려갑니다.

 

 

 

 

귀때기청봉과 서북릉

 

 

 

 

 

 

 

 

 

소청

 

 

 

 

소청에서 바라본 용아

 

 

 

 

 

 

 

 

 

소청에서 희운각 대피소로 내려갑니다.

 

 

 

 

대청봉에서 희운각 대피소 까지는 2.6km 정도 내려갑니다.

 

 

 

 

희운각 대피소로 내려가는 길은 단풍이 져서 그런지 좀 황량합니다..

 

 

 

 

희운각 대피소가 보입니다.

 

 

 

 

08:30경 희운각 대피소에 도착하니 등산객들로 만원입니다.

 

 

 

우리도 대충 자리를 잡고 식사준비를 합니다.

오늘 식사 메뉴는 훈제오리, 소시지 뽁음과 라면입니다. 반주로 소주도 한병 곁들입니다..ㅎ

 

 

 

훈제오리. 소시지, 파프리카, 양파, 버섯, 고추, 마늘을 넣고 뽁습니다.. 비주얼 괜찮아 보이나요..ㅎㅎ

내일(월욜)이 내가 귀빠진 날입니다. 마눌이 이걸로 낼 생일파티를 대신하잡니다..여보세요 이래도 되는 겁니까?ㅋ

 

 

 

한젓가락 하실래예? ㅎㅎ 

맛이 기가막힙니다. 둘이서 3홉들이 소주 한병 다 비웠습니다..ㅋ

 

 

 

 

훈제오리를 먹고 난 뒤 라면을 끼립니다. 너구리와 진라면을 각 한개씩 넣고 끓였는데 이 또한 맛이 기가막혔습니다..ㅎ 

 

 

 

밥을 먹고 커피까지 한잔 끓여 먹고나니 근 1시간30분이 지났습니다..ㅎ 그래도 시간 걱정 안합니다.

오늘 천불동과 공룡능선 두팀으로 진행하는데 공룡능선 타는 사람들 보다 천불동이 몇시간은 시간을 벌수 있기 때문에 천불동 계곡도 천천히 내려갈 예정입니다..

 

 

 

 

식사후 희운각 대피소 출발 공룡,천불동 갈림길로 갑니다.

 

 

 

 

갈림길에서 쪽바로 가면 공룡능선이고, 천불동 계곡은 양폭 대피소 방향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단풍이 일부 보이기는 하지만 이미 단풍은 양폭대피소 아래쪽으로 내려간것 같습니다.

 

 

 

 

간혹 남아있는 단풍이 그래도 반갑습니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비선대까지 천불동 계곡은 5.5km 정도 됩니다.

 

 

 

 

슬슬 천불동 계곡의 비경이 시작됩니다. 

 

 

 

 

 

 

 

 

 

내려오면서 첫 폭포인데..

 

 

 

 

폭포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여길 올라서면 기가막힌 전경이 펼쳐집니다.

 

 

 

 

쨘~ 하고 협곡이 나타났습니다. 단풍이 절정일때는 여기가 정말 절경인데 단풍이 없어 좀 아쉽네요..

 

 

 

 

저기 아래가 천당폭포 전망대 입니다.

 

 

 

 

천국을 보는 듯한 느낌의 '천당폭포' 입니다.

 

 

 

 

협곡따라 갑니다.

 

 

 

 

돌아보니 정말 장관입니다.

 

 

 

 

 

 

 

 

 

 

 

 

 

 

내려다본 양폭

 

 

 

 

 

 

 

 

 

천불동 계곡은 이번이 세번째인데 올때마다 정말 좋습니다.

 

 

 

 

양폭

 

 

 

 

천불동 계곡에 계단이나 난간등 안전시설이 없었을때는 어떻게 다녔을까요?

 

 

 

 

양폭대피소 다와가니 단풍같은 단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양폭 대피소

 

 

 

 

 

 

 

 

 

 

 

 

 

 

내려온 천불동 계곡을 돌아 보았습니다. 역시 절경의 서락입니다.

 

 

 

 

양폭부터 비선대까지 본격 단풍산행에 돌입합니다.

 

 

 

 

 

 

 

 

 

가물어서 그런지 단풍이 예년만 못하고 일찍 떨어지는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눈부시도록 아름답습니다..

 

 

 

 

 

 

 

 

 

오련폭포 위

 

 

 

 

 

 

 

 

 

내려다본 오련폭포

 

 

 

 

 

 

 

 

 

 

 

 

 

 

오련폭포 아래로 내려갑니다.

 

 

 

 

오련폭포 아래

 

 

 

 

오련폭포

 

 

 

 

 

 

 

 

 

 

 

 

 

 

왼쪽에 오련폭포가 보이시나요?

 

 

 

 

 

 

 

 

 

 

 

 

 

 

오련폭포는 5개의 폭포가 장관이라는데 어느 위치에서 보나 전체적인 모습은 잘 안보였습니다. 차라리 조금 전 폭포 위에서 내려다 봤을때가 제일 잘 보였는것 같습니다.

 

 

 

 

오련폭포 아래쪽에서 윗쪽으로 조금 올라가 봅니다.

 

 

 

 

역시 전체적인 모습은 잘 안보입니다.

 

 

 

 

계단이 참 아슬아슬해 보입니다..ㅎ

 

 

 

 

설악산 단풍은 다음주가 마지막이 될것 같습니다.

 

 

 

 

땟깔 참 좋습니다..ㅎ

 

 

 

 

 

 

 

 

 

 

 

 

 

 

 

 

 

 

 

 

 

 

 

 

마눌이 오색에서 대청봉 올라올때는 힘들어 하더니 내려갈때는 잘 내려갑니다..ㅋ

 

 

 

 

그리고 천불동 계곡이 너무 아름답고 멋있다고 좋아라합니다..ㅎ

 

 

 

 

 

 

 

 

 

 

 

 

 

 

 

 

 

 

 

 

 

 

 

 

 

 

 

 

 

 

 

 

 

 

 

 

 

 

 

 

 

 

 

 

 

 

 

 

 

 

세월아 네월아 단풍구경하면서 천천히 내려갑니다..ㅎ

 

 

 

 

 

 

 

 

 

 

 

 

 

 

귀면암

 

 

 

 

 

 

 

 

 

 

 

 

 

 

 

 

 

 

 

 

 

 

 

 

 

 

 

 

 

 

 

 

 

 

 

 

 

 

 

 

 

 

 

 

 

 

 

 

 

 

 

 

 

 

 

 

 

 

 

비선대 전방에서 족탕하면서 쉽니다. 물이 마치 얼음장 같습니다.

 

 

 

 

앉아 쉬다보니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이 보입니다.

 

 

 

마눌보고 저기 암벽 중간에 보이는 굴이 금강굴이라고 설명하자.. 허걱!! 한번 올라가 보잡니다..ㅜ 지금껏 산행한것도 만만치 않은데 우째 올라갈라꼬..ㅎ

난 두번이나 갔다온 곳이라 별로 올라가보고 싶지 않은데.. 괜히 아는체 했습니다..ㅋ

 

 

 

시원하게 족탕하고 비선대로 갑니다.

쇠줄로 바위를 묶어놓은것이 보입니까? 낙석 방지용 이랍니다. 두어달 전에 천불동 계곡에 낙석이 떨어져 탑방로가 통제가 된적이 있답니다. 

 

 

 

 

 

 

 

 

 

 

 

 

 

 

비선대 다리가 보입니다.

 

 

 

 

13:20경 비선대 입구에서 금강굴로 올라갑니다. 아이고!! 600m 정도 또 올라가야 됩니다..ㅎ

 

 

 

 

마눌이 예상보다 잘 올라갑니다..ㅎㅎ

 

 

 

 

공룡타면서 마등령에서 이리로 3번 하산한적이 있는데 오늘같은 단풍은 첨 봅니다. 

 

 

 

 

 

 

 

 

 

금강굴 입구에서 금강굴까지는 200m 정도 계단따라 올라갑니다.

 

 

 

 

눈에 익은 풍경입니다..ㅎ

 

 

 

 

 

 

 

 

 

올려다보니 금강굴이 보입니다.

 

 

 

 

계단 올라갑니다.

 

 

 

 

고소공포증 있으면 절대로 금강굴에 올라가면 안됩니다..ㅎ

 

 

 

 

내려다본 금강굴 전망대

 

 

 

옛날 원효스님이 금강굴에서 도를 닦았다는데 스님들은 왜 이런곳에서 수련을 했을까요?ㅎㅎ

 

 

 

 

뒷쪽 계곡이 천불동 계곡입니다.

 

 

 

 

칠성봉, 화채봉, 대청봉등

 

 

 

 

설악의 비경

 

 

 

 

금강굴에 들어와 밖을 내다 보았습니다.

 

 

 

팔공산 원효굴에서 바라보면 정상 비로봉이 마주 보이듯 금강굴에서 바라보면 대청봉이 마주 보입니다.

그런데 설악산 금강굴을 올라오는것 보다 팔공산 원효굴을 찾아가는게 10배는 더 겁납니다..ㅎㅎ

 

 

 

 

금강굴 내부에 자그마한 법당도 있습니다.

 

 

 

 

법당 내부

 

 

 

 

마눌이 시주를 하고 절을 합니다.. (처가는 올 기독교인데 마눌만..ㅋ)

 

 

 

 

금강굴에서 다시 내려갑니다.

 

 

 

 

금강굴 전망대

 

 

 

 

자세히 보니 절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습니다..

 

 

 

 

참!! 대단하신 분들입니다..ㅎ

 

 

 

 

보기만 해도 어질어질 합니다..ㅋ

 

 

 

14:23 금강굴에서 다시 비선대로 내려왔습니다. (비선대에서 금강굴을 갔다오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비선대에서 올려다본 장군봉

지금 저 바위에 몇사람이나 매달려 있습니다.

 

 

 

 

비선대에서 매표소까지 또 3km 내려가야 됩니다.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

 

 

 

 

15:30 소공원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치고, 매표소앞 주차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는 C지구 상가로 내려갑니다.

 

 

 

설악산 산행올때면 하산주로 꼭 마시는 사임당 옥수수 동동주 간단하게 한잔합니다. 옥수수 맛이(향인가?ㅎ) 나는게 맛이 진하고 좋습니다.

 

 

 

마눌하고 동동주 두빙 마시고 돌아올때 엄청 밀리는 버스속에서 한숨 잘잤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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