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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남설악 만경대(망경대) & 주전골(2016.10.12)

by sane8253 2016. 10. 13.

  지난 여름 설악산 흘림골 낙석사고로 흘림골 등산로가 통제되고 대신 1968년 탐방로가 폐쇄된 후 46년만에 남설악 만경대(망경대 560m) 코스가 개방 되었는데 그 비경이 작은 금강산 같고 중국의 장가계 못지않다는 소문과, 2016년10월1일 부터 11월15일까지 46일간만 한시적으로 개방 한다는 것에 혹하여 안내 산악회따라 남설악 만경대 탐방에 나섰습니다. 설악산에는 '많은 경관을 바라 볼 수 있다'는 뜻의 만경대(망경대)가 남설악, 외설악, 내설악에 각각 하나씩 세곳이 있는데 이곳 남설악 만경대는 남설악의 숨은 비경을 감상할수 있고, 외설악 만경대는 화채봉에서 양폭으로 내려오는 길 중간에 있는데 천불동 계곡과 공룡능선 조망이 장관이며, 내설악 만경대는 오세암 바로 앞에 있고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의 절경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아무튼 40여년만에 개방했다는 남설악 만경대를 보고 온 나의 소감은 한마디로 '헐..!' 입니다.ㅎ




<남설악 만경대에서 본 전경>






                                       ◆ 산행지 : 남설악 만경대(망경대) & 주전골

                                       ◆ 산행일 : 2016. 10. 12(수),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 - 만경대 - 오색약수터 - 주전골 - 용소폭포 - 주전골 - 오색 버스터미날 주차장

                                       ◆ 산행거리 : 8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4시간16분





<남설악 만경대 & 주전골 개념도>







<GPS 이동경로>






새벽 6시30분에 산악회 버스를 타고 장장 5시간을 달려 

 한계령을 넘어 오색으로 내려가면서 차창밖을 바라보니 남설악 절경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한계령에서 어느 정도 내려가자 차량이 정체되어 버스가 꼼짝달싹할 생각을 않습니다. 순간 아! 잘못왔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칩니다..





할수없이 11:25경 만경대 입구 700m 전방에서 버스를 내려 걸어서 가는데 500m 전방 부터 줄을 서서 만경대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니미럴!!





줄을서서 기다리면서 남설악 절경을 감상하지만..




줄은 좀체 줄어들 생각을 않습니다..

만경대가 인산인해라는 소문은 들었지만 평일날이라 괜찮겠지 싶었는데 이정도 일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기다리고 있으니 속에 천불이 납니다.ㅠ  





이거 완전 장난이 아닙니다. 해외 토픽감 입니다.ㅋ





줄서서 40분 기다리다가 겨우 입장합니다.




흘림골 탐방로가 낙석사고로 통제되어 만경대(망경대) 코스를 2016. 10. 01 ~ 11. 15 까지 46일간 임시개방하고, 입산시간은 08:00~16:00 입니다.

46일간 임시개방.. 요게 사람 애매하게 만듭니다.ㅎㅎ





입구에서 국공이 입장 등산객 숫자를 세고 있길래 호기심에 물어보니 12:10 현재 5,700명 입장했답니다.ㅋ





입장해서도 역시 줄지어 올라갑니다.





계곡을 지나는데 여기저기 식사 하느라 정신없습니다. 배가 살짝 고프지만 지금 식사가 문제가 아닙니다.





 이게 도대체 뭔 일입니까? 어휴! 내가 미쳐~~



만경대 0.45km 전방까지 왔는데 조망 하나도 없습니다.

 여기서 만경대 까지도 조망이 없고, 만경대에서 전망 보고 나면 오색으로 하산할때 까지도 조망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만경대 1.8km 구간은 만경대에서 보는 전망 외에는 전혀 조망이 없는 구간입니다.ㅋ





여긴 이제 겨우 단풍이 들락말락 합니다.





10월20일경에나 단풍이 절정을 이루지 싶으네요..





성질급한 사람은 만경대 도착하기도 전에 아마 숨넘어가지 싶습니다.ㅋ




12:57 만경대, 오색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만경대까지 150m 왕복으로 갔다옵니다.

만경대 입구에서 여기까지 약1km 정도 왔는데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포함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30분이나 소요 되었습니다.ㅎ





갈림길에서는 뭔가 좀 보입니다.





저걸 볼라꼬? 











만경대로 들어갑니다. 오른쪽으로 들어갔다 왼쪽으로 나오는 일방통행 입니다.





여기가 만경대(망경대 560m) 입니다.ㅎㅎ




만경대에 서면 보이는 전경입니다.

 아래 계곡이 주전골이고 윗쪽 기암이 등선대쪽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경치가 '작은 금강산이다' '중국의 장가계 같다' 고 하는것 같습니다. 난 아직 장가계를 안가봐서 비교를 못하겠네요..ㅎㅎ  





구름속이 끝청(左)과 대청봉(右) 같은데..





이 꼴짝이 주전골 맞을라나? 아니면 쪽팔리는데..ㅋ





아무튼 만경대에서 보는 전망은 절경입니다. 그런데 오만상 장시간 줄서서 어렵게 왔는데 구경은 이것으로 끝입니다.ㅋ





그래도 다음 달이면 문 닫는다니 흔적 하나 남기고..ㅎㅎ





만경대에서 다시 갈림길로 나가는데 오고가는 사람들이 완전 줄줄이 나라비 섰습니다,





갈림길에서 절경을 다시 한번 쳐다보고




오색으로 하산 합니다.

여기서 오색까지 700m 이고 만경대 전 구간이 1.8km 밖에 되지않습니다. 밀리지만 않으면 한시간 꺼리도 안됩니다.ㅋ   





내려가는 길도 줄서서 가다 섰다를 반복합니다.





잠깐 조망이 트이고




주전골 다리가 보입니다.

빨리 하산해야 주전골을 왕복할수 있는데.. 마음은 급한데..





하산로가 급경사라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아이고!! 열불나..ㅜ





어렵게 거의 다 내려온것 같습니다. 이제 좀 숨통이 트이네요 갑갑해서 돌아가실뻔 했습니다.ㅋ 만경대 한마디로 헐..! 입니다.ㅎㅎ



13:53 오색으로 하산했습니다.

망경대 구간 1.8km를 지나는데  2시간25분 소요되었고 하산 종료시간인 16시 까지는 2시간 가량 남았습니다.

2시간이면 주전골 용소폭포까지 올라갔다 내려올수 있을것 같아 주전골을 왕복하기로 합니다. 거리는 편도 2.5km 왕복 5km 정도 됩니다.





주전골 등로쪽으로 계곡을 건너 갑니다.





단풍이 따로 없습니다.ㅋㅋ





 주전골 등로를 만나 조금전 하산하면서 본 다리를 건너 주전골로 올라갑니다.





이제 악세레다 좀 밟아 볼까요~ㅎ 




 주전골따라 빠르게 치고 올라갑니다.

등선대,12폭포는 주전골을 지나서 흘림골에 있고 흘림골은 낙석사고로 폐쇄되어 있습니다.




 

 주전골에 등산객들이 많지만 길이 넓어서 빠르게 진행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독주암

독주암은 천불동 계곡의 축소판인 주전골 입구에 우뚝솟아 있으며 정상부에 한 사람만 앉을수 있다고 하여 독주암 이라고 합니다.





사진찍으랴 빨리 올라가랴 바쁘다 바뻐~ㅋ





기암괴석이 장관입니다.





선녀탕 입구





돌아보고




선녀탕

밝은달밤 선녀들이 내려와 날개옷을 만석위에 벗어 놓고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다는데.. 혹! 나뭇꾼과 선녀의 그 선녀탕?ㅋ





물이 정말 맑고 깨끗합니다.





돌아보고





과연 천불동 계곡 축소판 같습니다.





 만경대에서의 실망을 여기서 보상받는 느낌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비경입니다.



































용소폭포 삼거리 




 용소폭포 삼거리에서 등선대 방향이 흘림골인데

지난여름 여기서 흘림골 방향 100m 지점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하여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재해가 발생해 별도 공지시까지 흘림골 탐방로가 통제되었습니다.





용소폭포 삼거리에서 용소폭포로 갑니다. 폭포까지는 500m 정도 됩니다.

























용소폭포















용소폭포에서 윗쪽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용소폭포 탐방소 입구이자 오늘 처음 출발했던 만경대 입구입니다.(14:35)

만경대에서 오색으로 하산 후 오색에서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거리는 2.4km, 시간은 42분 소요되었습니다.

 





이제 좀 여유가 생겼습니다.





14:40경 용소폭포 윗쪽 계곡에서 막걸리 한잔 하면서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15:00경 점심을 먹고 왔던길을 되돌아 오색으로 내려갑니다.





용소폭포도 다시 한번 쳐다보고






 올라올때 등산객이 너무 많아 못 찍었던 금강문도 찍습니다.





어라? 올라올때는 이 단풍을 왜 못봤을까?ㅎ





오늘의 미스 주전골 단풍





선녀탕도 다시 지나고





독주암도 지나서





오색약수로 내려왔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





오색 상가를 지나



15:45 오색 버스터미널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

만경대 구간에서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만경대에서 하산 후 주전골 용소폭포까지 다녀온 사람은 산악회 회원중 나밖에 없네요.ㅎ

어쨋거나 주전골 이라도 왕복으로 다녀 왔으니 망정이지 만경대만 보고 말았다면 오미가미 버스를 10시간이나 타고.. 정말로 헐..!! 입니다.^^



오늘 걸었던 코스는 원래 오색에서 시작하여 주전골따라 올라가 용소폭포 탐방소에서 만경대 구간을 거친후 오색으로 원점 하산하는게 정상이나

만경대 구간이 일방통행이고 인파들이 워낙 밀리다 보니 용소폭포 탐방소에서 만경대로 산행을 진행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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