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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청정산길 팔공산 송골봉 능선을 가다(2016.06.30)

by sane8253 2016. 7. 1.

  작년 이맘때쯤 호산자 팔공님 블방에서 팔공산 송골봉(759m) 능선 산행기를 보고 나도 저길 가봐야지 맘먹었지만 들머리 군위군 부계면 춘산리 백송스파비스 관광호텔까지 대중교통을 어떻게 이용해야 될지 몰라 망설이고 있다가 보름전쯤 우보천리님의 송골봉 능선 산행기를 보고 들머리까지 버스를 이용한 접근방법을 파악하고서 일반에게는 잘 알려지지않은 팔공산 청정산길 송골봉 능선 답사에 나섰습니다.  산행은 군위군 부계면 백송스파비스 호텔에서 송골봉 능선을 통해 비로봉으로 올라 동봉 찍고 수태골로 하산하였는데 들머리에서 비로봉까지 올라가는데만 9km에 6시간25분이나 소요가 될 정도로 만만치않은 산행이었습니다.

 

 

 

 

<송골봉 능선에서 본 팔공산 산성봉, 비로봉, 서봉>

 

 

 

 

 

                                                  ◆ 산행지 : 팔공산 송골봉(759m) ~ 비로봉(1,192.9m)

                                                  ◆ 산행일 : 2016. 6. 30(목), 날씨 맑음

                                                  ◆ 산행코스 : 군위 부계 백송스파비스 관광호텔 - 송골봉 - 떡바위 - 비로봉 - 동봉 - 수태골

                                                  ◆ 산행거리 : 13.15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9시간3분(순수산행시간 : 7시간8분)

 

 

 

 

<팔공산 송골봉 능선 지도>

 

 

 

 

 

<GPS 이동경로>

 

 

 

 

 

 

 

들머리 군위군 부계면 춘산리 백송스파비스 관광호텔로 가기위해

 집에서 성서3번 시내버스를 타고 북부 정류장에 와서 08:55발 안동행 시외버스를 타고 군위 효령으로 갑니다. 요금은 4,400원 입니다. 

 

 

 

 

 

09:40경 효령에 내리니.. 아뿔싸!! 부계행 군위버스가 09:35에 출발하고 다음 버스는 11:00에 있답니다. ㅠ (부계행 군위버스는 하루에 9대 있습니다) 

 

 

 

 

 

할수없이 부계행 버스표(1,000원)를 끊고

 

 

 

 

 

버스가 올때까지 1시간 넘게 기다리면서 아이스께끼도 사먹고

 

 

 

 

 

효령초등학교도 구경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국민학교 다닐때 비하면 요즘 초등학교는 거의 호텔급 수준입니다. ^^

 

 

 

 

 

효령파출소 왼쪽이 부계행 버스정류소 입니다.

 

 

 

 

 

정확히 11:00시에 부계행 버스를 타고 부계면을 지나 대율리로 가다

 

 

 

 

 

11:22 들머리 백송스파비스 관광호텔에 내렸습니다.

 

 

 

 

날 내려준 버스는 제2석굴암이 있는 부계면 대율리로 떠나갑니다.

버스 뒤쪽에 보이는 절개지가 송골봉 초입으로 알고있어 산행준비후 절개지를 올라가는데 공사관계자가 등산로가 아니고 공사현장이니 퍼뜩 내려오랍니다. 헐..ㅎ

 

 

 

 

 

할수없이 절개지에서 내려와 두리번 거리니 절개지에서 호텔뒷쪽으로 10여미터 들어온 지점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올라오니 절개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납니다.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시작부터 연습없이 빡시게 된비알을 쳐올립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이를 정도로 날씨가 더운데 바람도 전혀 불지않아 헉헉 거리며 한동안 올라갑니다.

 

 

 

 

 

이 등로가 백송스파비스 관광호텔 A코스 등산로라고 호텔에서 표지기를 걸어놓았습니다.ㅎㅎ 

 

 

 

 

 

어느정도 힘들게 오르자 등로가 조금 완만해 지면서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줍니다. 쫌 살것 같습니다. ^^

 

 

 

 

 

그런데 이 등로에 소나무가 너무 멋진데 뻐꾸기소리와 매미(맞나?)소리, 여러가지 새소리가 더해져서 분위기가 너무 정겹고 좋습니다. 

 

 

 

 

 

과연 때묻지 않은 청정산길 답습니다.

 

 

 

 

 

한시간 정도 오르자 조망이 살짝 트이면서 제2석굴암이 있는 부계면 대율리가 보입니다.

 

 

 

 

팔공산 마루금과 가산 능선도 보입니다.

(왼쪽부터 파계봉, 삼갈래봉, 부계봉, 치키봉, 가산, 갈매기산)

 

 

 

 

 

부계봉, 치키봉, 가산

 

 

 

 

 

갈매기산

 

 

 

 

 

멋진 소나무 숲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달고 맛있었던 산딸기

 

 

 

 

 

뒤틀린소나무

 

 

 

 

 

그림같은 소나무가 여기저기 보입니다.

 

 

 

 

 

 

 

 

 

 

 

간혹 조망이 열리면서 팔공 주능과 가산 능선이 시원스럽게 보이고 바로앞의 계곡은 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동산계곡 입니다.

 

 

 

 

 

누가 바위에다 페인트로 호작질을 해놓았습니다. ㅉㅉ

 

 

 

 

 

무명의 봉우리를 서너개 넘어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지도를 보고 생각을 잘했어야 되는데...

 

 

 

 

 

전망대에서 보니 올라온 능선이 보입니다.

 

 

 

 

 

 부계면 대율리도 한눈에 조망되고

 

 

 

 

 올라가야할 팔공산 정상 비로봉도 슬슬보이기 시작합니다. 

(왼쪽 공군부대가 보이는 곳이 산성봉이고 가운데 철탑이 있는곳이 비로봉, 오른쪽이 서봉 입니다.)

 

 

 

 

 

비로봉에서 가산까지 파노라마

 

 

 

 

 

 

 

 

 

 

 

소나무 전망대에서 진행하다 보니 앞에 나즈막한 봉우리가 보입니다. 봉우리를 올라가는데 톡이 와서 폰을 쳐다보며 열심히 톡을하다보니

 

 

 

 

 

봉우리를 지나고 팔공산 산성봉과 비로봉이 다시 조망됩니다.

 

 

 

 

 

패랭이꽃

 

 

 

 

 

멋모르고 봉우리를 넘어 한참 내려가다 보니 바위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와!! 조망 좋습니다. 올라갈 능선과 산성봉, 비로봉, 서봉, 가마바위봉 조망이 그림같습니다.

 

 

 

 

 

산성봉, 청운대, 비로봉

 

 

 

 올라갈 802.8 바위봉

그런데 조망을 보다 보니 문득 아차싶은 생각이.. 어라..송골봉이 어디지?? 이런..!! 송골봉을 지나쳐 넘어 온것 같습니다.

아마 조금전에 폰을 열심히 딜다 보면서 톡을 하다가 송골봉 팻말을 못보고 넘어온것 같습니다.ㅠㅠ 

에고.. 다시 돌아갈수도 없고..   

 

 

 

 

 

요놈이 송골봉 정상 팻말입니다. 어쩔수없이 우보천리님 블방에서 빌려왔습니다. 우보천리님 죄송합니다.^^;

 

 

 

현재시간 13:44입니다.

 들머리 백송스파비스에서 4km, 2시간15분 소요되었고 송골봉에서는 400m정도 내려온것 같습니다.

에라이~ 조망좋은 자리에 앉은김에 점심식사나 합니다. 얼려온 캔맥이 적당하게 녹아 무쟈게 시원합니다. 캔맥하나에 이렇게 행복감을 느낄수가..ㅎㅎ

 

 

 

 

 

약25분간 점심타임을 가지고 다시 출발해서 802.8 바위봉으로 올라갑니다.

 

 

 

 

802.8 바위봉에 올라와서 돌아보니 송골봉이 훤하게 보입니다.

중간쯤에 조금전 점심을 먹었던 전망바위가 보이는데 송골봉 정상팻말을 보려면 전망바위에서 다시 정상까지 되돌아 올라갔어야 됩니다.ㅎ

 

 

 

 

 

정상 팻말을 못봤으니 여기서 송골봉을 배경으로 셀프 인증샷 한컷 찍습니다.ㅎ

 

 

 

 

 

다시 비로봉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이제부터는 암릉이 더러 보입니다.

 

 

 

 

 

시루봉이 조망되고

 

 

 

 

 

 올라갈 능선도 보입니다.

 

 

 

 

 

또 바위가 나왔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겠습니까?ㅎ 배낭을 벗어놓고 바위 위로 올라가 봅니다.

 

 

 

 

넘어온 802.8 바위봉이 보이고

(여기서 보니 바위는 보이지 않습니다. 송골봉 쪽에서 볼때만 바위가 보이는 모양 입니다.) 

 

 

 

 

 

시루봉도 바로 앞에 보입니다.

 

 

 

 

 

군위 산성면 백학리 백학지

 

 

 

 

 

 올라갈 능선 조망

 

 

 

 

 

동산계곡에서 공군부대로 올라가는 작전도로가 보입니다. 저 도로따라 차를타고 올라가면 비로봉에 아주 쉽게 올라갈수 있습니다.ㅎ

 

 

 

 

 

다시 조금더 진행하니 방공호와 만나고

 

 

 

 

15:15 이내 작전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여기까지 들머리 백송스파비스 관광호텔에서 5.7km, 3시간50분 소요되었습니다.)

 

 

 

 

 

도로따라 10여미터 올라가면 좌측에 산길 등로가 열려있습니다. 물론 도로따라 올라갈수도 있습니다.

 

 

 

 

 

산길따라 산성봉 공군부대 철망쪽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부터가 정말 고난의 길입니다.

 

 

 

 

 

시루봉이 내려다 보입니다.

 

 

 

 

 

 아우!! 시종일관 빡시게 쳐올립니다.  

 

 

 

 

 

급경사도 올라가고.. 너무 힘들어서 도로따라 올라갈걸 괜히 등로를 선택했다고 자책도 해봅니다.ㅎㅎ

 

 

 

 

 

한동안 낑낑거리고 오르자 바위전망대가 나오고 투구봉 능선위로 흰구름이 아주 멋지게 보입니다. 여기까지 오면 공군부대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투구봉 능선위쪽 코끼리바위 능선

 

 

 

 

 

 전망바위에서 잠시 오르면 암릉을 만나고 공군부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힘든구간은 대충 다 지나왔습니다.

 

 

 

 

 

돌아본 암릉

 

 

 

 

 

 

 

돛대바위

 

 

 

 

 

떡바위

 

 

 

 

 

??

 

 

 

 

 

떡바위에 도착했습니다.

 

 

 

 

기념샷 한장 찍고나니 갑자기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현재시간이 오후 5시쯤 되었고 오늘 일기예보에 오후 6시경 소나기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떡바위 아래서 잠시 비를 피합니다. 

 

 

 

 

 

떡바위에서 바라본 돛대바위

 

 

 

 

 

 

떡바위에서 하늘정원 가는 도로에 내려서서 도로따라 비로봉으로 갑니다.

 

 

 

 

 

가는길에 알바위도 보고

 

 

 

 

17:47 드디어 비로봉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백송스파비스 관광호텔에서 비로봉까지 올라오는데 거리는 9km, 시간은 6시간25분 소요되었습니다. 아이고!! 이거 장난이 아닙니다.ㅎㅎ 

 

 

 

 

 

올라온 송골봉 능선이 연무속에 희미하게 보입니다.. 정말 만만치않은 코스입니다..

 

 

 

 

비로봉에서 20분 가량 기다려 반가운 블로그 친구 호이님을 만났습니다.^^

호이님은 오후 3시경 수태골을 출발하여 장군바위 능선을 타고 서봉으로 올라온 후 비로봉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었습니다.

 

 

 

 

 

정상석에서 같이 인증샷 찍고

 

 

 

 

 

  동봉으로 갑니다.

 

 

현재시간 18:25

오늘 에너지를 과소비했더니 빠떼리 엥꼬입니다.ㅎ 

배가 고파 돌아가시기 일보 직전이라 동봉 헬기장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원 계획은 호이님을 만나 저녁을 먹은뒤 동봉에서 일몰을 볼 예정이었으나 날씨가 흐려 일몰이 나오지 않을것으로 보여

식사후 동봉찍고 바로 하산 하기로 합니다. 

 

 

 

 

헬기장에서 약 30분간 식사를 하고 동봉으로 올라갑니다.

 

 

 

 

19:03 동봉

 (일몰이 보이지 않지만 만약 일몰이 보인다면 일몰시간 까지는 아직 40분정도 남았습니다.)

 

 

 

 

 

바로 수태골로 하산합니다.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가까이서 동물이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한참 들렸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지금도 아리송 합니다.

아무튼 그때는 등골이 섬찟 했습니다..

 

 

 

 

 

어둡지만 여기서 계곡물에 세수하고 머리를 감고

 

 

 

 

20:25경 수태골 주차장으로 하산하여 청정산길 송골봉 능선 산행을 마칩니다.

처음 송골봉 산행을 계획했을때는 하산해서 버스를 타고 귀가 예정이었는데 차를 가져온 호이님 덕분에

편안하게 집으로 귀가합니다. 호이님 쌩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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