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팔공산 한바리 합니다. 오랫만이라고 해봐야 한달 보름만입니다.ㅋ 아무튼 오늘은 간만에 팔공 릿지 산행을 한번 해볼까 합니다. 사자바위 릿지로 동봉에 올라 동봉에서 염불봉까지 우회없이 릿지타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수태골이나 탑골에서 동봉으로 오르다 철탑사거리에서 동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암릉구간을 사자바위 릿지 또는 미타 릿지라고 하는데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릅니다.ㅎ 동봉에서 염불봉쪽 릿지는 말이 필요없지요.^^
<팔공산 사자바위 릿지에서>
◆ 산행지 : 팔공산
◆ 산행일 : 2016. 4. 25(월),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탑골 주차장 - 염불암 - 철탑사거리 - 사자바위(미타) 릿지 - 동봉 - 주능릿지 - 염불봉 - 종주74번 - 동화사 - 탑골 주차장
◆ 산행거리 : 7.16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어슬렁 5시간31분
<팔공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탑골 주차장에 분홍의 이쁜 꽃이 피어있는데 도대체 뭔 꽃인지 모르겠습니다.
꽃은 요래 생겼습니다.
깔딱고개로 가던중에.. 앤 뭐지? 꽃 공부를 확실히 하던지 아님 아예 모른척 하던지 해야지..ㅋ
깔딱고개 올라갑니다.
상상골에서 염불암으로
야는 개별꽃 학실합니다~ㅋ
어라? 이꼴짝에 나무 데크가 언제 생겼지?
통과~
또 통과~ㅎ
염불암 (위에 보이는 암봉이 염불봉입니다)
철탑사거리에서 살째기 금줄 넘어갑니다.
사자바위 릿지 초입
(좌측으로 가면 우회 오름길도 있습니다만 오늘은 우회하지 않고 다 올라볼 작정입니다)
까칠한게 초반부터 긴장 됩니다..ㅎ (얼굴이 쫌 쫄았습니다.ㅋ)
올라와서 내려다 보고
더이상 위로는 못올라갑니다.
밧줄 꽁다리가 보이는 곳으로 바위 사면을 건너서 우회해서 올라야 됩니다.
조심 조심 넘어갑니다..
이렇게 올라왔습니다.
암릉따라 올라갑니다.
여긴 이제 진달래가 절정입니다.
로프잡고 올라갑니다.
넓은 바위가 나오고
앞에 암릉이 두개 보입니다.
암릉 왼쪽으로 우회길이 있지만 암릉을 넘어서 가기로 합니다. 오른쪽 암릉에 올라가 왼쪽 암릉으로 건너가야 됩니다.
한쪽면이 절벽인 좁은길을 지나서
암릉을 다시 올려다 보고
초심 또는 거북바위 릿지 (여기 릿지도 짜릿 짜릿한 곳입니다.ㅎ)
방금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또 로프를 잡고 올라가면
조금 전에 보았던 암릉 아래이고 왼쪽에 우회 등로 로프가 보이지만
두개의 암릉중 오른쪽 암릉으로 올라갑니다. 로프는 없습니다. 그냥 바위를 붙잡고 올라가야 됩니다.
올라와서 내려다 보았습니다. 어질..어질..합니다..ㅎ
오른쪽 암릉 위
이제 왼쪽 암릉으로 건너가야 됩니다. 아래에 보이는 좁은 바위틈으로 건너
바위 경사면 따라 위로 올라가
바위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바위를 넘어가야 되는데..
아이고!! 쫄아서 다리가 떨어지지 않습니다.ㅋ 오래전에 한번 올라 가본적이 있는데 어떻게 올라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ㅎ
올라가는 것은 어떻게라도 올라가겠는데 만약에 올라가서 넘어가지 못하면 되돌아 내려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만수무강에 지장이 있을것 같아서 여기서 포기합니다.^^;
퍼온 사진 1
'자연을 내품으로'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난 지금 사람이 서있는 오른쪽 암릉에 올라와 있고 왼쪽의 암릉으로 건너가서 위로 올라가야 됩니다.
퍼온 사진 2
위로 올라가면 사진의 산님처럼 바위를 타넘어야 되는데.. 혼자서는 너무 위험해 포기했습니다..
'자연을 내품으로' 블로그 쥔장께서는 사진의 산님처럼 혼자서 넘어갔습니다. 참! 대단들 하십니다..ㅎㅎ
다시 내려와 왼쪽으로 우회합니다. 아우!! 쪽팔려~ㅋ 나이를 묵으니 겁이 많아 지는가 봅니다.ㅎㅎ
우회 로프 구간도 까칠까칠 완전 유격코스 입니다.ㅎ
로프를 오르면 통천문?을 통과하고
누규?ㅎ
통천문을 통과해서 보면 이렇습니다.
황사는 여전합니다. 아무튼 아래 위로 도움이 안되는 나라들 입니다.ㅎ
조금 전에 암릉위에서 포기하지 않았으면 이리로 넘어오게 됩니다.
아쉬워서 기념샷이나 한장찍고..ㅎ
초심(거북바위) 릿지
이제 사자바위로 올라갑니다.
참꽃 참 곱습니다..
돌아보고
사자머리가 보입니다.
요놈이 사자머리 입니다. 초심릿지 거북바위에서 보면 정말 암사자 머리를 닮았습니다.
돌아보고
사자 뒷통수 쪽에서 보니 전혀 사자같지 않습니다.ㅋ
마지막 바위를 우회할수도 있지만 올라 가보기로 합니다. 바위 경사가 심해 그냥은 못 올라가고
바위틈을 이용해서 올라갑니다.
올라와서 내려다 보고
사자바위 릿지는 끝났습니다. 금줄만 넘으면 동봉입니다.
금줄넘어
동봉에 도착했습니다.
동봉에도 진달래가 절정입니다.
이제 염불봉 방향 주능 릿지쪽으로 갑니다.
일단 계단을 내려갑니다.
오른쪽 암릉이 사자바위(미타) 릿지고 왼쪽 암릉이 초심(거북바위) 릿지 입니다..
올라온 사바자위 릿지
초심 릿지
올해 진달래는 원없이 봅니다.ㅎ
여기서 부터 금줄넘어 염불봉까지 릿지타고 갑니다. 일체 우회를 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가야할 릿지.. 정말 멋있네요..
당겨본 염불봉
시작하자 마자 얼마 못가 암릉이 끊겨 할수없이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계단을 내려가
또 암릉쪽으로 붙습니다. 넘어갈려고 시도해 보다가 바위 왼쪽으로 살짝 돕니다.ㅋ
동봉에서 내려온 암릉을 돌아보고
계속 진행합니다. 암벽에 붙어서 건너 갑니다.
셀카도 한번 찍고..ㅎ
여기도 난감한 코스인데 로프를 잡고 내려가면 문제없습니다.
이렇게..ㅎ
내려와서 올려다 보고
계속 가려니 삼각점 뒤가 절벽이라 더이상 릿지를 잇지못합니다.
가야할 암릉을 한번 쳐다보고
일단 정상 등로 계단쪽으로 내려갑니다.
계단을 내려오면 넓은바위가 나오고 릿지를 이어갈 물개바위가 보입니다.
염불암
염불봉
물개바위 쪽으로 릿지를 이어갑니다.
지나온 릿지 돌아보고
앞에 암릉이 가로막고 있지만
우회하지 않고 바로 올라갑니다.
올라와서 내려다 보고.
직벽으로 보이지만 바위틈을 이용해서 올라오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아..! 이제 말등바위가 나왔습니다.
염불봉이 바로 앞에 마주 보입니다.
(염불봉위에 진달래가 보이십니까? 무척 이쁜 진달래 입니다.)
말등바위는 직벽이라 요령을 모르면 절대 내려가지 못합니다.
일단 바위 끝부분에 말안장에 앉듯이 걸터 앉습니다. 그래서 걍 말등바위라 부릅니다.ㅎ
그리고 바위 상단을 두손으로 잡고 직벽에 파놓은 홈을 밟고 천천히 내려갑니다.
내려와서 본 말등바위 입니다. 오른쪽 직벽에 파인 4개의 홈을 밟고 내려온것 입니다.
(2013.3.15 지인과 릿지산행시 촬영한 사진1)
시범을 보이면 이렇습니다. 말등에 앉듯이 바위 끝부분에 걸터앉아
(사진2)
이렇게 직벽에 파인 홈을 밟고 내려옵니다.ㅎㅎ
이제 여길 지나면
염불봉 입니다.
아무리 강심장이라도 바로 올라가지는 못합니다.ㅎ
아래 계곡에 염불암이 보이고, 염불암에서 보면 염불봉이 바로 올려다 보입니다.
왼쪽으로 돌아 염불봉에 올라왔습니다.
조금전 말등바위에서 본 진달래 입니다. 넘 이쁘쥬~ㅎ
기념샷~
발바닥도 잘있네~ㅎ
염불봉 바위 위
흔들바위와 염불암
염불봉에서 떠날즈음 톡이 왔는데 조금 빨리 하산할 일이 생겼습니다.
원래 계획은 계속 릿지따라 병풍바위로 가서 종주번호66번 꼬깔바위에서 내원능선으로 하산할 예정이었는데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염불봉에서 내려와 정상 등로와 합류합니다.
조암과 병풍바위가 조망됩니다.
다시 정상 등로를 버리고 금줄을 넘어서
암릉타고 내려갑니다.
왼쪽이 조암 오른쪽이 병풍바위 입니다.
내려온 암릉 돌아보고
바위가 끊어진듯 보입니다.
오른쪽은 직벽이고
왼쪽은 경사가 져있어 내려갈만 합니다.
내려와서 올려다 보고
오른쪽에 경사진 부분으로 내려왔습니다.
재연하면 이렇습니다.ㅋ
오늘은 여기까지
종주번호 74번에서 동화사로 하산합니다.
처음 계획한 코스대로 못갔지만 팔공산이야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올수 있는 곳이니 아쉬울 것도 없습니다..ㅎ
병풍바위 조망터
올려다본 병풍바위
능선에 삼각뿔처럼 보이는 바위가 꼬깔바위(꼬깔봉) 입니다. 원래 계획은 저기서 내원능선으로 하산할 예정이었습니다.
동화사로 내려가던중 계곡쪽에서 나는 요상한 소리에 이끌려 내려가보니
아주머니 세분, 아저씨 한분이 윷놀이를 하는데 윷이야!! 모야!! 소리에 온 계곡이 떠나갈듯 합니다.ㅎ 그런데 아지트 쥑입니다.ㅋ 여름에 와서 놀기 딱 입니다.^^
붓꽃이 옹기종기
연등을 보니 부처님오신날이 가까워졌나 봅니다.
동화사 입구를 빠져나와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침에 보았던 꽃나무 아래에서 삼겹파티가 한창입니다.ㅎ 아..! 삼겹 꿉는 냄새가 너무 조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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