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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회산행

청도 남산~화악산 종주(2016.04.11)

by sane8253 2016. 4. 13.

  四月會 4월 정기산행으로 청도 남산(870m)~화악산(930.4m) 종주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대.남.화.철(대포산,남산,화악산,철마산) 종주산행을 계획하였으나 뜻하지않게 초반부터 40여분간 알바를 하였고 어슬렁 거리며 산행을 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어 아래 화악산까지만 산행하고 독짐이 고개에서 철마산은 포기하고 청도읍 평양리(한재)로 하산하였습니다. 비록 대남화철 종주산행은 미완으로 끝났지만 남산~화악산 종주만해도 상당한 거리의 산행이었고 능선을 붉게 수놓으며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분홍빛 진달래로 인해 산행내내 눈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남산~화악산 종주 中>






                   ◆ 산행지 : 경북 청도 대포산(717m ), 남산(870m), 삼면봉(852m), 화악산(930.4m), 윗화악산(837m), 아래화악산(755m)

                   ◆ 산행일 : 2016. 4. 11(월), 날씨 : 흐림

                   ◆ 산행코스 : 청도역 - 보문사 - 용화사 - 대포산 - 삼면봉 - 남산 - 삼면봉 - 밤티재 - 화악산 - 윗화악산 - 아래화악산 - 독짐이고개 - 평양2리(한재)

                   ◆ 산행거리 : 접속도로, 알바 포함 19.38km(GPS 이동거리)





<대포산~남산~화악산~철마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오늘은 산행지 청도까지 열차를 이용합니다. 동구역에서 07:05발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청도로 갑니다.





07:31 청도역에 도착했습니다.




청도역을 빠져나와 보현사쪽으로 갑니다.

오늘 산행은 청도역에서 대포산~삼면봉~남산~밤티재~화악산~윗 화악산~아래 화악산 순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보현사에서 좌측으로





용화사쪽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큰실수를 합니다. 본격 산행도 하기전에 알바를 해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했습니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용화사 방향인데 아무생각없이 정면으로 올라갔다가 산속에서 40여분간 헤매다가 도로 내려왔습니다.





용화사 방향으로 시멘트 포장길따라 쭉 올라가자 조망이 트이면서 청도읍이 내려다 보입니다.





청도읍 전경





용각산





호랑산, 용당산 방향





용화사를 지납니다.






시멘트 포장길이 끝나고 대포산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곧 조망바위가 나오고





청도읍이 내려다 보이고





낙대폭포도 보입니다.





 소나무가 우거진 분위기 좋은 등로따라 슬슬 올라갑니다.




청도 남산과 화악산은 따로 산행한적은 몇번 있으나 두 산을 연계해서 산행하기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2년전 지인으로부터 남산~화악산 진달래 산행을 강추받고 벼루코 있다가 진달래가 필무렵인 오늘 산행날짜를 잡았는데 감이좋습니다. 감이 다섯개 입니다..ㅎ





그닥 가파르지 않은 등로를 쉬엄 20분가량 오르자 쉼터가 나왔습니다. (뒤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도 보입니다.ㅎ)





대포산에 왔으니 쉬면서 대포한잔 하기로 합니다.ㅎ 호이님이 즉석에서 무친 무침회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합니다.





최국장님이 가져온 나물인데 이름이 뭘까요?  참고로 저는 처음 먹어보는 나물입니다.^^





요것은 머위 또는 머구라고 부르는 나물입니다.





다시 산행을 진행하는데 능선에 진달래가 활짝피었습니다. 요사진은 최국장님 작품입니다.ㅎ





호산자님도 감탄사를 연발하시고..









완전 진달래 꽃길 능선입니다.

지인께서 왜 여길 진달래가 필무렵에 가보라고 추천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완전 짱입니다~ㅎ




봉수대 능선이 보입니다.

그런데 대포산을 지나 온 것 같습니다. 대포산 정상은 별 특징이 없고 정상을 알리는 아무 표시가 없어 그냥 지나친것 같습니다.





조망바위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대포산





오늘 생각보다 날씨가 흐리고 쌀쌀합니다..





사월회 용사들


진달래는 두견화(杜鵑花) 또는 척촉(擲蜀)이라고도 하는데 애틋한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옛날 중국 촉나라에 의좋은 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어머니를 여의자 계모가 들어와 계모의 학대로 형은 집에서 쫓겨나고, 나중에는 동생도 견디다 못해 집을 나왔습니다.

어느 따뜻한 봄날 동생은 긂주림에 지쳐 쓰러져 한마리의 새, 두견새가 되었고,  형을 찾아 헤매던 두견새는 매년 진달래꽃이 필 때면 고향을 찾아와 언제나 형을 만날수 있을까 슬피 울었다고 합니다.   촉나라로 돌아갈거나~! 촉나라로 돌아갈거나~! 귀촉도(歸蜀道)~! 귀촉도(歸蜀道)~!  





남산 봉수대에 도착했습니다. 청도역에서 알바포함 6.8km 정도 왔습니다.





봉수대를 지나면 곧 805.2m봉으로 낙대폭포 갈림길입니다.





805.2m봉을 지나면 한쪽면이 깍아지른 절벽인 능선따라 삼면봉으로 갑니다.











뒷쪽에 보이는 능선이 가야할 철마산과 화악산 능선입니다.





철마산~화악산~삼면봉 파노라마





바위능선을 지납니다.





곳곳에 진달래가 피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누가 찍어준겨? ㅋ





대포산에서 지나온 능선





삼면봉(852m)에 도착했습니다. 청도역에서 8.6km 정도 왔습니다.





삼면봉에서 남산 정상까지 왕복으로 다녀옵니다.





삼면봉에서 남산 정상까지는 600m 정도 됩니다.










남산 정상(870m)





남산 정상에서 삼면봉으로 되돌아와 밤티재로 내려갑니다.










돌아본 남산 정상





너른바위





내려갈 밤티재와 올라갈 화악산 조망 





너른바위에서 밤티재로 잠깐 급경사 내려갑니다.









밤티재로 내려왔습니다.

현재시간이 오후 1시쯤 되었는데 뱃속에서 배고프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밥먹었다가는 화악산 못올라갑니다.ㅎ




화악산 입구는 도로건너 새마을기가 꽂혀 있는 곳입니다.

화악산 정상까지 거리는 1.6km 밖에 되지않지만 GPS를 보니 밤티재가 해발 520m쯤 되고 화악산이 해발 930.4m라 가파른 된비알을 고도 400m나 쳐올라가야 됩니다.





밤티재에서 잠시 쉬었다가 화악산으로 올라갑니다.





새로 등산을 시작하는 격입니다.ㅎ










여기도 진달래는 지천으로 피어있습니다.





땟깔좋습니다~ 진달래 시기는 정말 잘 맞추어 온것 같습니다.





아이고!! 힘들어~!! 도대체 이짓을 왜 하는겨??ㅋ





힘들게 화악산 정상아래 갈림길까지 올라왔습니다. 밤티재에서 천천히 한시간쯤 걸렸습니다.





갈림길 바로 위 남산이 마주보이는 돌탑봉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정면이 삼면봉, 왼쪽이 남산, 오른쪽이 대포산, 아래 마을이 밤티재 입니다.





현재시간이 14:30분쯤 되었습니다. 배고파서 돌아가실 지경입니다.ㅎ 얼릉 식사준비를 합니다.





비주얼, 냄새 쥑입니다~ㅋ





한쌈 하실래예~ㅎ





삼겹에 라면까지 한시간동안 거하게 먹고 다시 출발 합니다. 아래마을이 청도읍 평양리, 속칭 한재마을이고 오른쪽이 아래 화악산과 철마산 입니다.





화악산(931.5m)에 도착했습니다. 청도역에서 12.5km 정도 왔습니다.





화악산은  화악산, 윗 화악산, 아래 화악산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능선따라 윗 화악산으로 갑니다. 화악산에서 윗 화악산까지는 2.5km 정도 됩니다.





화악산 능선은 남산 능선보다 조망이 좋습니다.





바로 뒤가 윗 화악산, 그다음이 아래 화악산, 아래 화악산 뒤에 살짝 보이는게 철마산인데.. 현재 시간으로 봐서 철마산까지 가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이제 남산, 삼면봉, 대포산 능선이 마주 보입니다.


진달래 향연은 계속 됩니다.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시절에~' 이용복의 '어린시절'이란 노래의 한소절이고 원곡은 'Playground in My Mind'이란 외국곡 입니다.

어릴때 이노래를 이렇게 바꿔서 부르기도 했습니다.

다람쥐 먹고~ 진달래 치고~ 물장구 쫓던~ 어린시절에~ ㅎㅎ





윗 화악산 정상 전 암릉





뒷쪽 능선의 제일 높은 곳이 화악산 정상 입니다.





16:34 윗 화악산(837m)에 도착했습니다.














윗 화악산에서 바라본 아래 화악산





아래 화악산으로 갑니다.










안부네거리를 지나 아래 화악산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평양리(한재)로 바로 내려갑니다. 










안부에서 아래 화악산 오름길은 그닥 가파르지는 않습니다.





밀양 부북면 가산저수지쪽





청도읍 평양리(한재)





호이님!!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니 쪼매 멀기는 멀지요? ㅎㅎ  현재까지 약 16km 정도 온것 같습니다.





아래 화악산은 암봉으로 로프를 잡고 암벽으로 올라갈수도 있고 우회해서 안전하게 올라갈수도 있습니다.





우린 당근 암벽으로~ㅎ















암봉에 올라오면 아래 화악산 정상으로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로본 지나온 능선 파노라마

(왼쪽부터 윗 화악산, 화악산, 남산, 삼면봉, 대포산)





 아래 화악산(755m)




현재시간 17:20

철마산은 포기하고 독짐이 고개(아래 화악산과 철마산 사이 안부)로 내려가 평양리(한재)로 바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철마산 방향 독짐이 고개로 내려갑니다.





철마산이 앞에서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ㅎ





독짐이 고개로 내려가는 등로는 상당히 급경사로 조심해야 됩니다.





하루종일 진달래와 함께한 날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진달래가 클라이막스를 장식해 줍니다.





집에가도 분홍빛이 어른 거리지 싶습니다.ㅋ


18:00 독짐이 고개(안부)

철마산 포기로 대남화철 종주를 끝까지 잇지못한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한채 여기서 평양리(한재, 평지마을)로 하산합니다.

그렇다고 미련은 없습니다. 여기까지 산행한 것만해도 충분하고 아름다운 진달래 꽃길을 장시간 동한 좋은사람들과 함께한것 만으로도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한재로 하산합니다.





뭐더라? 야생화는 들어도 맨날 까먹습니다.ㅋ





임도로 내려와





임도따라 마을로 내려갑니다.





18:48 청도읍 평양2리(한재)로 하산하여 산행을 종료하고 청도 콜택시를 부를려고 하는데..





때마침 마을버스가 딱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청도읍으로 돌아갑니다. 타이밍 기가막힙니다.ㅎㅎ





19:15경 청도역에 도착하여 19:52발 동대구행 열차표를 예매해놓고 남은 시간을 이용하여 저녁식사겸 간단하게 하산주 한잔하러 역앞으로 갑니다.





청도에 왔으니 그 유명한 청도역앞 추어탕을 안먹을수 없겠죠~ㅎ





얼마전에 TV에 출연했다는 식당을 찾아왔습니다. 





청도쪽에 산행올때면 청도역앞 추어탕집 이집 저집 다녀봤는데 내 입맛에는 맛이 다 비슷비슷한것 같았습니다.ㅎ




추어탕 나와 주셨습니다~

그런데.. 소주를 주문했더니 술은 팔지않으니 필요하면 사다가 먹으랍니다.. 헐~ㅋ 그래서 사다 먹었습니다.ㅎㅎ





식사를 하고 역으로 돌아와 19:52분발 무궁화열차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돌아갑니다. 장거리 산행에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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