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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일본 대마도 여행(2일차 시라다케산(백악산) 등반) 2015.11.30

by sane8253 2015. 12. 3.

 

<시라다케산(白嶽山) 정상에서>

 

 

 

대마도 여행 2일차에는 시라다케산(白嶽山, 519m)을 산행합니다.

 

   시라다케산은 대마도의 남부 중앙에 우뚝 솟아있는 산으로, 마주하고 있는 정상의 두 암봉이 백옥처럼 하얗다 하여 백악(白嶽) 즉 시라다케로 불립니다. 대륙계 식물과 일본계 식물이 섞인 독자적인 식생(植生)을 보여주며, 고도(高度)에 따라 사계절의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어 '국가천연기념물 및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등산로의 대부분은 완만(緩慢)한 경사(傾斜)이지만 시라다케 신사의 문(門)을 지나면서부터 경사도 가팔라지고 특히 마지막 정상 부분은 바위로 이루어져 짜릿한 손맛까지 느낄수 있답니다.

   또 한 시라다케산은 예부터 쓰시마 사람들에게는 신앙의 대상이 되어 온 영산으로 해발 519m 정상에 서면 360도 조망이 가능하며, 서쪽으로는 대한해협, 동쪽으로는 쓰시마해협, 눈 아래로는 아소만이 펼쳐지며 맑은 날에는 한국의 섬들도 뚜렷이 보인다고 합니다.

 

 

 <시라다케산(白嶽山) 산행지도>

 

 

 

피곤함 때문인지 술때문인지 밤새 한번도 깨지않고 아침 6시에 모닝콜을 듣고 일어나 베란다 밖을 내다보니 바다위로 여명이 밝아 옵니다. 

 

 

 

 

세수를 하고 짐을 꾸려서 호텔 1층 식당에 아침식사를 하러 왔습니다.

 

 

 

단촐한 아침 메뉴입니다.

다른것은 모르겠고 어제 저녁에 먹은 술탓인지 미소 된장국은 시원하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호텔 앞 쉼터로 일출을 보러 나왔습니다.

어제 잠자기전 일기예보를 검색해 보니 비올 확율이 60%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현재 날씨로 보아 비는 오지 않을것 같고 일출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ㅎ 

 

 

 

 

오!! 해가 떠오릅니다.

 

 

 

 

역시 올해는 운이 좋은 해입니다..ㅎㅎ

 

 

 

 

아주 아름다운 일출입니다.

 

 

 

 

멋지네요..

 

 

 

 

 

 

 

 

 

 

 

 

 

 

 

 

 

 

떠오른 해가 구름사이로 들어갔다가

 

 

 

 

다시 고개를 내어 미네요..

 

 

 호텔 주차장에서 산악회 버스를 기다리는데  7시20분까지 준비해서 기다리라고 해놓고는 7시30분이 지나도 오지않습니다..

7시35분 넘어서 버스가 왔는데 가이드가 늦게온 이유를 말하길 첫 출발지 호텔에서 아침먹고 7시까지 준비해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일행일부가 7시에 나와서는 그제서야 아침먹으로 가서 늦었답니다.. 우쒸~ 단체행동에서는 이래서는 안되겠습니다..

 

 

 

 

버스를 타고 시라다케산(白嶽山) 등산로 입구로 왔습니다.

 

 

 

등산지도의 붉은선따라 산행합니다.

산행거리가 12km 정도 되지만 분기점이라고 쓰인곳 까지는 산행이 아닌 트레킹이고 분기점에서 백악산 정상까지 약30분 정도만 급경사를 빡시게 치고 올라가면 됩니다.

 

 

 

산행 시작합니다.

시라다케산 정상이 해발 519m 인데 호이님 시계 고도계를 보니 출발지가 벌써 해발 300m가 넘습니다..ㅎ 산행시간은 4시간~4시간30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등산로가 평지나 다름없습니다.

 

 

 

 

이정표도 잘되어있고 길이 외길이라 알바할 염려는 없습니다.

 

 

 

 

시라다케산을 산행하는 사람 99%가 우리나라 사람들 이랍니다..ㅎㅎ

 

 

 

 

나무들이 쭉쭉뻗어 시원스럽고 보기가 좋습니다. 나무 향도 많이 납니다.

 

 

 

 

 

 

 

 

대마도의 다른 곳도 그렇지만 여기도 대부분의 나무가 키가크고 우람한

삼나무와 편백나무, 전나무, 섬잣나무 등으로 이루어져 산에 풀이나 잡목이 별로 없습니다.

 

 

 

 

잠깐씩 올라갔다 내려가기도 하지만 산행보다는 트레킹이라고 하는게 맞겠습니다.

 

 

 

 

중간 중간 우리나라 사람들이 걸어놓은 시그널이 많아서 여기가 일본산이 아니고 한국산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ㅋ

 

 

 

 

쭉쭉빵빵 입니다~ㅎ

 

 

 

 

 

 

 

 

 

 트레킹 도중에 호이님과 본의 아니게 헤어졌다 백악산 정상에서 눈물겹게(?ㅋ) 상봉하는 헤프닝도 있었습니다..ㅎㅎ

 

 

 

우리나라 사람들이 워낙 많이 찾다보니 안내판에도 한글로 표시해 놓았습니다..ㅎ

 

 

 

 

쭉쭉뻗은 나무만 보다 오랫만에 뒤틀린 나무를 보니 반갑습니다..ㅎ

 

 

 

 

저기 시라다케산(白嶽山) 정상으로 올라가는 분기점(갈림길)이 보입니다. 출발지에서 여기까지 1시간20분 정도 걸렸습니다.

 

 

 

분기점 입구에 시라다케 신사문이 있습니다.

 

 

 

 

백악산(白嶽山) 정상까지 40분 이라고 쓰여있는데 등산에 자신없는 사람은 여기서 바로 날머리 스모 버스 정류장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올라갑니다.

 

 

 

 

정상까지 405m라고 쓰여있는데 상당히 빡세게 올라가야 됩니다.

 

 

 

 

가파른 급경사 입니다.

 

 

 

 

중간 중간 이런게 많습니다.

 

 

 

 

밑에 아지매 무척 힘들어 하십니다..ㅎ

 

 

 

 

돌탑? 돌무더기가 있는곳까지 올라오면 정상이 100m 정도 남았습니다.

 

 

 

 

화노용심(化노用心)?? 아마 불조심 하라는 뜻 같습니다..ㅎ

 

 

 

 

정상 올라갑니다.

 

 

 

 

드디어 조망이 트이고

 

 

 

 

시라다케산(白嶽山, 519m)정상에 도착 했습니다.

 

 

 

 

정상목을 내려다보고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경치 좋습니다.

 

 

 

 

정상 암봉위로 올라갑니다.

 

 

 

 

 

 

 

 

 

정상에 올라선 모습을 아래에서 호이님이 찍었습니다.

 

 

 

 

나도 호이님을 찍었습니다.

 

 

 

 

바위위로 오면 위험하고 중간에 오목한 부분에 길이 있으니 그쪽으로 올라오면 됩니다.

 

 

 

정상은 올라온 암봉과 앞에 보이는 암봉 두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개의 암봉이 백옥같이 희다고 해서 백악산(白嶽山), 즉 시라다케라고 부른답니다. 

 

 

 

인증샷이 빠질수 없겠지요?ㅎ

 

 

 

호이님과도 같이 한방~

 

 

 

 

암봉뒤로 보이는 바다가 아소만 입니다. 섬산이 다 그렇지만 조망이 정말 좋습니다.

 

 

 

 

어라? 그런데 앞쪽 암봉에 누가 올라왔습니다..

 

 

 

 

우리 일행분 같은데.. 아이고!! 부러바라~ㅎ

 

 

 

 

반대쪽을 보고

 

 

 

내려가면서 저기 암봉에 올라 가볼려고 했는데 입구를 찾지 못해 결국 못올라 갔습니다..아까비~

 이젠 입구를 알았으니 담에 오면 꼭 올라 가봐야겠습니다. 하지만 또 대마도에 올일은 아마 없지 싶으네요..ㅎ

 

 

 

내려갑니다.

 

 

 

 

신사가 정말 많습니다.

 

 

 

 

앞쪽 암봉 입구를 찾다가 백악신사(白嶽神社)를 발견하고 한컷 찍었습니다.

 

 

 

 

다시 분기점으로 급경사 내려갑니다. 여기 바위는 습하고 이끼때문에 미끄러워 올라올때 보다 내려갈때 더 조심해야 됩니다.

 

 

 

 다시 분기점으로 내려왔습니다. 정상까지 왕복하는데 1시간10분쯤 소요되었습니다.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하고 어제 마트에서 간식용으로 구입한 도넛 빵한개 먹습니다. 우리나라 도넛이랑 맛이 거의 비슷합니다.

 

 

 

 

날머리 스모로 내려갑니다.

 

 

 

 

어라? 단풍입니다.. 여기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단풍입니다.

 

 

 

 

역시 산에는 단풍도 있고 나무도 골고루 있어줘야 좋은디..ㅎ

 

 

 

 

내려가면서도 계속 쭉 뻗은 나무의 연속입니다.

 

 

 

 

나무가 천장 뚫겠습니다..ㅋ

 

 

 

 

 

 

 

 

 

 

 

 

 

 

 

 

 

 

 

뭐라카노? 백악산과 대마도에서 볼수있는 동식물 소개 같은데..? 가방끈이 짧아서 해석이 안됩니다..ㅋ

 

 

 

 

계곡을 만났습니다.

 

 

 

 

물이 그리 차갑지도 않고 씻기 딱 좋습니다.

 

 

 

주차장쪽으로 계속 내려갑니다. 뭐 외길이니 이길따라 내려갈수 밖에 없습니다..ㅎ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정상 분기점에서 45분 정도 걸렸습니다.

 

 

 

 

말벌주의?  몇년전 벌초하다가 말벌에게 손등을 쏘여 식겁을 하고 난 뒤로는 말벌만 보면 엄청 겁이납니다..

 

 

 

작은 폭포(?)도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 주차장 부터는 넓은 임도를 따라 갑니다

 

 

 

 

으잉? 동물잡는 덫이 있습니다. 아마 멧돼지 잡는 덫 같은데.. 여기도 멧돼지 때문에 골치아픈가 봅니다..ㅎ

 

 

 

 

임도따라 가다 왼쪽 샛길로 빠집니다. 아! 계속 임도따라 가도 조금 돌아서 다시 만납니다.

 

 

 

 

시라다케산(白嶽山)이 올려다 보입니다.

 

 

 

 

정상 두개의 암봉도 보이구요

 

 

 

 

태풍의 흔적인가?

 

 

 

 

임도가 끝나고 포장도로 따라 꾸불 꾸불 계속 나아갑니다.

 

 

 

 

또 덫이 있습니다.

 

 

 

갈림길에서

(여기서 시라다케 등산로 입구 주차장까지 2.4km 입니다)

 

 

 

 

논을 끼고 오른쪽으로 갑니다.

 

 

 

 

대마도는 섬 대부분이 산이고 논밭은 정말 귀합니다.

 

 

 

 

날머리 스모가 보입니다. 정상 분기점에서 1시간25분 소요되었습니다.

 

 

 

 

돌아보니 시라다케산(白嶽山)이 보입니다.

 

 

 

 

 

 

 

 

 

날머리 스모 시라다케 등산 입구 버스 정류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 (산행시간은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다시 이즈하라항 중심가로 돌아와

 

 

 

 

점심먹으로 갑니다.

 

 

 

 

이식당에서 먹습니다.

 

 

 

메뉴는 도시락 입니다. 배고고파서 그런지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시락은 밖에서 먹는 음식으로 알고있지만 일본에서는 도시락을 식당에서도 많이 먹는답니다)

 

 

 

 

점심을 먹고 면세점으로 와서 구경하다가 환전한 엔화가 1,200엔 남아서 1,296엔 짜리 우산을 하나 구입했습니다.ㅎ

 

 

 

 

일정을 마치고 우리나라로 돌아가기 위해 이즈하라항 국제여객 터미널에 와서 출국 수속후

 

 

 

 

배를타러 갑니다.

 

 

 

 

부산에서 히타카츠항 까지는 1시간10분 걸렸는데, 이즈하라항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이 걸렸습니다. 빨리 집에가서 얼큰한게 먹고 싶습니다..ㅎ  

 

 

 

대마도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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