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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회산행

[대구]비앞(비슬산~앞산)종주 산행

by sane8253 2018. 3. 28.


오늘은 사월회 멤버 두분 최국장님과 호이님을 모시고 해묵은 숙제를 해결하러 갑니다.

숙제는 다름아닌 비슬산에서 앞산까지 능선을 이어 산행하는 비앞(또는 앞비)종주로 산행거리는 20여 키로미터쯤 됩니다.

비앞 종주능선이 다른 종주산행에 비해 능선이 좀 수월하긴해도 거리가 좀 되고

최국장님과 호이님이 첫 도전인 만큼 산행시간은 접어두고

무사 완주를 목표로 출발합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비슬산~앞산 종주중 성불봉에서>





                                           ◆ 산 행  지 : 비앞(비슬산~앞산) 종주

                                           ◆ 산 행  일 : 2018. 3. 25(일),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유가사 - 수성골 급경사 - 비슬산(천왕봉) - 정대봉 - 용연사 약수터 - 677.2봉 - 삼필봉 갈림길

                                                              - 수밭고개 -  청룡산 - 달비고개 - 성불봉 - 앞산 - 비파산, 전망대- 안일사 - 안일사 주차장 

                                           ◆ 산행거리 : 24.50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11시간50분(산행시간 의미없음)





<비슬산 앞산 종주 지도>




<GPS 이동경로>









<고도정보>





07:35 들머리 비슬산 유가사에 도착했습니다.

(성서 계명대역에서 택시를 타고 유가사까지 미터기를 찍으니 17,000원 정도 나왔는데 2만원 지불)





유가사 대웅전과 올라갈 천왕봉을 배경으로 최국장님과 호이님 기념샷 한장 찍어드리고 장도의 길을 출발합니다.





수성골 급경사 코스로 천왕봉에 올라갑니다. 이 코스가 천왕봉을 제일 빨리 올라갈수 있고 조망도 좋습니다.




등로옆에 꿩한마리가 앉았는데 우리가 다가가도 도망갈 생각을 않습니다. '어라? 이기 겁대가리를 상실했나?'며 더 가까이 가도 꿈쩍을 않습니다.

이상해서 주위를 살펴보니 짝인듯한 또 한마리의 꿩이 쓰러진 나무가지에 갇혀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는데 아마 짝때문에 혼자서 도망가지 않은것 같네요





얼마전 폭설때 자빠진 소나무가 등로를 엄청 가리고 있습니다. 나무가지에 갇힌 꿩은 스스로 빠져나갔습니다.ㅎ





이렇게 굵은 소나무가 속절없이 부러졌네요 헐..!





손대면 톡~ 하고 터질듯한~





첫번째 계단에 올라서자 조망이 트이고 한달뒤면 비슬산정을 붉게 물들일 30만평의 참꽃(진달래)군락지가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기암도 솟아있고






두번째 계단에서 본 전경






급경사가 끝나는 지점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즐깁니다.




오늘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예보인데 여긴 조망이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같은날 부산에 산행갔던 블친에 의하면 이날 부산은 조망이 억수로 안좋았다고 하네요. 정말 희안합니다.ㅎㅎ





영알쪽에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재약산이 보이고





지리산, 황매산도 보일정도면 조망이 좋은 편입니다.





촛대바위를 지나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호이님 소니 a6000의 위력 






화질 참하네.^^





천왕봉 정상석 보입니다.





조화봉 ~ 비들산 조망





거창 오도산 ~ 합천 가야산 조망 





09:31 천왕봉(1,084m)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유가사에서 3.26km, 1시간52분 소요) 





청도 남산, 화악산과 영알 천황산, 재약산 조망






가야할 비슬 ~ 앞산 능선과 팔공 마루금 조망 





최정산과 주암산





옥연지 송해공원과 울 집 뒷산 와룡산도 보입니다.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겨 천왕봉에서 한참을 머물다 앞산으로 출발합니다. 북쪽이라 지난 폭설때의 잔설이 아직 많이 남아있네요





돌아본 천왕봉




도성암 갈림길

(이정표상 비슬산 천왕봉에서 앞산까지 능선은 16.4km 입니다.) 





잔설이 남아있어 아이젠을 하기도 하지 않기도 애매한데 그냥 하지않고 가는게 편합니다.





이게 정말로 올 겨울 마지막으로 밟아보는 눈이 될려나? 요즘 때늦은 폭설때문에 영락없는 양치기 소년입니다.ㅋ





20여분간 주유하고 갑니다.ㅎ










비슬 앞산 구간의 최고의 명품송





10:59 사거리 갈림길(좌 김흥, 우 정대)에서 호이님 열받았습니다.ㅋ (비슬산에서 1.8km 지점)





돌아본 천왕봉





최국장님, 호이님 아직까지는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정대봉 우회 갈림길 도착 (뒷쪽에 정대봉이 보이고 좌측으로 우회할수도 있습니다.)





이제 겨우 비슬산에서 2.8km 왔네요.ㅎ





정대봉을 올라갈건지 말건지 논의한 결과 (논의가 아니고 나의 일방적인 결정 입니다.ㅋ)





우회하지 않고 걍 정대봉에 올라가기로 합니다. 한참동안 깔팍지게 올라가야 됩니다.ㅎ





11:31 정대봉(880m)





정대봉 정상에는 묘가있고 좌측으로 내려섭니다.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급경사인데 잔설까지 남아있어 무척 미끄럽습니다. 내려가다 엉덩이로 방아를 한번 찧었네요.ㅋ





급경사를 내려오면 조망이 트이고 진행해야할 능선이 보입니다.(닭지만당산~황룡산~청룡산~앞산으로 진행)





송해공원 촤즉으로 금계산, 선녀봉, 대방산도 보이고





협곡사이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로프없이는 내려오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 급경사 입니다.





급경사를 내려와 정대봉 우회길과 합류하여





헬기장을 지나면




12:22 곧 용연사 약수터 입구에 도착합니다.

(약수터는 주 등로에서 200미터 정도 내려가야 되고, 들머리 유가사에서 9.27km, 4시간43분 진행했습니다.)




식수도 보충할겸 약수터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약수터 입구에서 해바라기를 하던 간이 음식점 주인 할매께서 절 보더니 얼마나 반가워 하시는지 오늘 첫손님 기다리다 눈빠질뻔 했다고 하시네요.ㅋ 





일단 약수부터 시원하게 한사발 합니다. 용연사 약수는 탄산수처럼 톡쏘는 물맛이 일품입니다.




할매께서 첫손님 기다리다 눈빠질뻔 하셨다는데 그냥 갈수는 없겠지요? 만약 그냥 갔다가는 뒷통수 아작날것 같습니다.ㅋㅋ

그래서 어묵과 막걸리 한빙 시켰습니다.ㅎ (어묵 한개 일천원, 막걸리 한빙 오천원이고 어묵 10개 시키면 한개 공짜로 끼워준답니다.ㅋ)





생각 같아서는 앉아서 푹 놀다 갔으면 좋겠지만




약수터에서 15분 정도 머물다 다시 산행을 이어가고

닭지만당산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우회합니다. 우회하지 않고 왼쪽길로 닭지만당산에 올라갔다 우측으로 능선을 이어 갈수도 있습니다. 





바로앞에 넘어야할 677.2봉이 못땠게 막아서 있고, 우측으로는 최정산이 조망됩니다.





용문사 갈림길로 내려와





677.2 봉으로 빡시게 쳐올립니다.





13:10 무명의 677.2봉을 넘어 황룡산(삼필봉 갈림길)으로 진행합니다.





최국장님 조금씩 지쳐 가시는듯..





여기도 폭설로 쓰러진 나무가 곳곳에서 등로를 막고있습니다. 빠른 조치가 필요한것 같은데.. 빨리 조치될것 같지는 않네요..ㅎ





14:06 황룡산 아래 삼필봉 갈림길 도착(들머리 유가사에서 13.22km, 6시간27분 소요)





수밭고개에서 빡시게 치고 올라야할 청룡산(우)과 앞산(좌)이 보입니다. 





갈림길에서 앉아서 쉬시는 최국장님 모자가 꺼꾸로 돌아갔네요..ㅎ 즉 많이 힘들다는 표시입니다.^^





다시 출발해서 14:26 수밭고개를 지나





마의 청룡산 오름길 쳐올립니다.





배방우에 올라오면 시원하게 조망이 트이고 (배방우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청룡산 입니다.)





비슬산 천왕봉에서 부터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조망되고 (천왕봉~정대봉~닭지만당산~황룡산~ )






당겨본 비슬산





도원지




15:24 청룡산(794m) 도착

(들머리 유가사에서 15.70km, 7시간45분 소요)





에너지 보충하고 갑니다.





한점 하실래예?





얼~마나~ 맛있게요~^^





청룡산에서 30여분간 먹고 마시니 배도부르고 잠도오고 일어나기 싫어하는 궁둥이를 일바끼서 또 길을 나섭니다.





이제 앞산까지 3.9km 남았습니다.





두분 힘내세요~ 화이팅!!! ^^





식수가 바닥을 드러내 물 보충하러 약수터로 갑니다. 편도 150m를 왕복으로 다녀와야 되는데..





그런데 옴마!! 약수터 물이 바짝 말라버렸네요! 이런 십장생이 있나.. 요즘 봄비도 자주왔고 폭설도 내렸는데 왜 물이 말라버렸을까? 





아무튼 약수터 헛걸음하고 되돌아 나와 17:20 달비고개에 도착해서 (유가사에서 19.83km, 9시간41분 소요)





정자에서 쉬었다 갑니다.





이제 앞산~산성산간 능선으로 마지막 오름길 쳐올립니다. 자! 힘을내요 슈퍼파월~~ 





17:37 달비고개, 고산골, 산성산 사거리 갈림길로 올라와





임도따라 앞산으로 갑니다. 호이님도 슬슬 낙오자 모드로 들어갑니다.ㅋ





성불봉에 도착하니





어느새 해가 늬였...





일몰전 하산은 어려울것 같네요..ㅎ





이 사진의 모델은 호이님 이지만 내 대문사진으로 사용했습니다. 사진 임자가 따로 없습니다. 먼저 쓰는넘이 임자입니다.ㅋㅋ





이 사진도 대문으로 쓰기 멋지네~^^*





큰 오름은 아니지만 성불봉에서 앞산오름이 정말 마지막 고비입니다.




현재까지 20km 넘게 진행했기 때문에 많이 지쳤습니다.

2015년 6월에 앞산~비슬산 왕복 종주도(40km, 13시간48분) 했는데 이제 나도 체력이 예전같지 않나 봅니다.ㅎㅎ




18:10 앞산 헬기장 도착

(들머리 유가사에서 21.7km, 10시간 35분 소요)





낙동강이 노을빛에 물들어가고 일물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앞산 정상(659m) 찍고 케이블카 능선따라 비파산으로 내려갑니다.

















곧 해가 질것 같습니다.










능운정을 지나니





18:35 가야산 우측으로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일몰 일출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케이블카 승강장 매점에서 갈증 해소용 탄산음료수를 구입합니다.





달비고개 전부터 식수가 떨어져 갈증이 심했는데 넘 시원하네요^^





드뎌 비파산 전망대(보통 앞산 전망대라 부릅니다.)에 도착





휴일이고 날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대구시내를 좌에서 우로 쭉 한번 둘러보고




















안일사로 하산합니다. (어두워 졌지만 가로등이 있어 렌턴은 필요없습니다.)





안일사에서 물 한바가지 마시고 앞산 전망대를 올려다 보고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19:29 안일사 주차장 앞 고령촌 돼지찌개에 도착해서

24.5km, 11시간50분 소요된 비앞(비슬산~앞산)종주를 종료합니다. 최국장님, 호이님 비앞 완주를 축하드리고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호이님은 볼일이 있어 먼저가고 최국장님과 비앞종주 완주기념 하산주 일잔합니다.^^*





어라? 그런데 국장님 얼굴이 반쪽입니다.ㅋ(호산자님 표현ㅎㅎ) 암튼 오늘 넘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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