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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영알]뜻하지 않은 천황산 상고대 속으로

by sane8253 2018. 3. 19.


<천황산 상고대>





                                                                     ◆ 산 행  지 : [영알]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 산 행  일 : 2018. 3, 17(토),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 천황산 ~ 재약산(왕복)

                                                                     ◆ 산행거리 : 8.97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3시간30분





<천황산, 재약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오랜만에 마눌이랑 같이 밀양 백운산을 산행하려고 밀양 얼음골로 들어서는데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에서 천황산간 능선이 하얗습니다. 아마 상고대가 핀것 같은데.. 3월 중순에 이게 뭔 일이래?



어제 날씨가 흐리고 쌀쌀하더니 밤새 상고대가 형성된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고대를 본 마눌이 갑자기 백운산 때리치우고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상고대나 보잡니다.ㅋ

난 백운산을 여러번 산행했었고 마눌은 백운산이 처음으로 마눌이 백운산을 가자고 해서 왔는데 헐.!! 할수없이 백운산에서 천황산으로 산행지를 급변경 합니다.^^ 




09:30분에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능동산과 천황산 사이의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는 길이 1751m, 운행시간 10분, 탑승인원은 50인승으로, 요금은 대인 1명 왕복권이 12,000원 입니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갑니다.





어느정도 올라가자 오늘 처음 가려고 계획했던 백운산이 마주보이고 백운산 좌,우로 운문산과 가지산도 보입니다.




백운산의 백호(흰 호랭이)가 뚜렷히 보이네요

백운산 암릉은 백호의 형상으로 왼쪽이 머리, 중앙이 앞다리와 등, 오른쪽이 뒷다리 형태인데 정말 신기하게 닮았습니다. 오늘 저길 올라가려고 했는데..ㅎ





가지산에도 상고대가 쪼매 보이고





케이블카가 상부 승강장에 가까워지자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세상에나 3월중순에 상고대라니.. 그것도 남쪽에 위치한 산에서..^^





능동산 방향





운문산, 백운산, 가지산




3월5일 팔공산 산행때 상고대를 보고 올 겨울 마지막 이라고 했다가 사흘 뒤 대구 폭설로 거짓말이 되어 버렸고

3월9일 비슬산 설 산행을 하면서 정말 마지막 이라고 했는데 오늘 천황산 상고대로 인해 본의 아니게 또 거짓말 쟁이가 되어 버렸네요..ㅋㅋ




09:40 출발후 딱 10분만에 케이블카가 상부 승강장에 도착해서 천황산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승강장에서 천황산까지는 2.5km 정도 되지만, 승강장이 해발 1020m, 천황산이 해발 1189m 라 고도편차는 170m 정도로 얼마되지 않습니다.





가지산, 상운산, 능동산, 고헌산




가지산, 중봉, 상운산

 (가지산에서 상운산 사이의 상고대도 멋지겠습니다.)





고헌산과 능동산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운문산, 백운산, 가지산





데크따라 천황산으로 가는데 상고대가 멋지네요





돌아본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파란하늘과 상고대는 진리입니다.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간월, 신불, 영축, 함박, 죽바우, 시살, 오룡 라인





간월, 신불, 영축





재약산





재약산에도 상고대가 멋지게 피었는데.. 과연 가까이서 볼수 있을까?





 다시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방향





마눌님이 올 겨울은 눈꽃이나 상고대를 못보고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가리늦게 이게 웬 떡이냐며 싱글벙글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ㅋ





현재 시간이 10시쯤 되었고 기온이 차츰 오르고 있어 얼마 지나지 않아 상고대가 녹을것 같습니다.





천황산의 상고대가 녹기전에 빨리 이동해야 됩니다.





하늘정원에서 백운산 백호가 멋지게 조망됩니다.





하늘정원에서 본 천황산





재약산(좌)과 천황산(우)





천황산에 여러번 왔지만 상고대가 핀 모습은 처음 봅니다. 그러고 보니 겨울에는 처음 온것 같네요.ㅋ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로





삼거리에서 천황산까지 1.8km, 케이블카 상층부에서 천황산까지는 2.5km 정도 됩니다.





상고대 터널 속으로 진입















천황재와 재약산





천황산




















기온이 올라가자 상고대가 견디지 못하고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그런대로 잘 버티는 중..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마눌과의 오랜만에 함산에 대박입니다.^^





눈의 영향없이 핀 그야말로 순수 상고대 입니다.




















지나온 능선










천황산





오! 멀리 지평선에 지리산과 가야산도 보이네요





당겨본 지리산





가야산





운문산, 억산, 사자봉, 문바위, 북암산, 구만산 라인과 그 뒤로 멀리 팔공산 조망






























지난 2월 사월회에서 산행했던 백마산, 향로봉, 쌍봉, 향로산도 조망 되고




10:46 천황산(1,189m) 도착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에서 2.5km, 1시간6분 소요되었습니다.)





천황산 돌탑에도 상고대가 피었고





마주보이는 간월, 신불, 영축의 자태가 멋집니다.



그런데 천황산에서 재약산을 바라보며 마눌과 의견이 엇갈립니다.

난 여기서 그만 돌아 내려가 처음 계획했던 백운산(891m)을 오르고싶은데 

마눌은 올라온 김에 재약산까지 갔다오자고 하네요.. 재약산까지 갔다오면 백운산 산행이 힘들텐데.. 어쩌지?





어쩔수 없습니다. 마눌 의견대로 재약산으로 갑니다.(천황산에서 재약산 까지는 약 2km 정도 됩니다.)





천황재





현재시간이 11시가 넘었고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상고대가 줄줄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11:10 천황재에서 간단하게 간식먹고





천황재에서 올려다본 천황산에는 벌써 상고대가 거의 다 녹아버렸습니다.





천황재에서 재약산으로 올라갑니다.










재약산 오름중 돌아본 천황산





상고대가 녹으면서 우박 쏟아지듯이 떨어져 내리고















11:50 재약산(1,108m) 도착 (천왕산에서 50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사자평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





영축평원과 영축산





표충사










재약산에서 다시 왔던길로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으로 돌아가는데 상고대는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13:16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으로 되돌아 와서





13:20분에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갑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30분 기다릴뻔 했네요.ㅎ





50인승 케이블카가 만원입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얼음골



케이블카가 하부 승강장에 도착하니 13:30 입니다.

백운산을 산행하려다 뜻하지 않게 천황산 상고대 산행을 했는데.. 어이! 마눌님!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이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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