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D안내 산악회따라 오랫동안 벼루었던 북한산 숨은벽능선 산행에 나섰습니다.
북한산 숨은벽능선은 북한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린 장쾌하고 우람한 암릉으로 오랫동안 자연휴식년제로 지정되어 있다가 2006년 1월 해제된 후 북한산의 많는 등산코스중 인기있는 산행코스가 되었으며, 숨은벽이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가려져 숨어 있는 듯 잘 보이지 않는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산행은 사리막골에서 사리막골 능선으로 오르면서 시작된다.<한국의 산하에서 발췌>
<북한산 숨은벽능선 오름중>
◆ 산 행 지 : 북한산(백운대 836m)
◆ 산 행 일 : 2017. 9. 17(일),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밤골 - 숨은벽능선 - 백운대 - 위문 - 대동사 - 북문 - 원효봉 - 서암문 -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9.41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6시간8분
<북한산 산행지도>
<숨은벽능선 산행경로>
<GPS 이동경로>
<산행고도>
◆ 북한산 숨은벽능선-백운대-원효봉 산행 1 <밤골 - 숨은벽 - 백운대>◆
새벽 06:30에 대구를 출발하여 10:05경 들머리 밤골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밤골에서 백운대 까지는 4km가 조금 넘고 숨은벽 능선까지 돌계단을 빡시게 쳐올립니다.
10:36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고 올라갈 숨은벽(中) 좌우로 인수봉(左)과 백운대(右)가 조망됩니다.
조망후 잠시 고도가 떨어졌다 다시 쳐올리면
인수봉과 인수봉으로 이어지는 악어바위 능선 조망이 장관입니다.
드뎌 암릉이 시작되고 슬랩을 오르면
쨘~ 하고 기가막힌 풍경이 펼쳐지네요
앞쪽 우람한 숨은벽 능선과 뒷쪽 인수봉
백운대와 염초봉
오늘 날씨가 엄청 맑지만 숨은벽능선 오름이 역광이라 사진이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해골바위 가는길 우회로에서 슬랩으로 바로 직등
바위사위를 지나면
멋진 풍광이 펼쳐지고
기념샷 한방 박고
앞에 바위 위로 바로 올라갈수 있을까 싶어 한참을 쳐다봐도 올라가는 사람이 없네.. 아마 바로 올라가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알고보니 여기가 해골바위 입니다.
해골바위에서 어디로 가나 살펴보니 대부분 등산객이 암릉 좌측으로 돌아가는데 산객 두분이 암릉 우측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갑니다.
암릉 우측으로 들어와서 본 숨은벽
같이 온 산악회 일행중 한분이 뒤따라 오시고..
앞서간 두분이 암벽위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따라 올라가는데 가운데 패여진 홈 외에는 홀더가 없어 약간 까다롭습니다.
더구나 바로 앞에서 올라가던 분의 신발이 벗겨져 신발을 새로 신을동안 불안정한 자세로 한참을 대기하였더니 불안하기도 하고..
뒤에서 따라오는 일행을 내려다 보고
경사도가 상당히 심한데.. 미끌리면 어디까지 추락할까?ㅎ
안전지대로 올라와서 올려다 본 마당바위
올라와서 내려다보니 올라온 곳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경사각이 심합니다.
올라갈 숨은벽 능선을 배경으로
마당바위에서 내려다 보니 조금전 올랐던 해골바위가 보이는데
역시 로프를 쳐야 해골바위에서 마당바위로 바로 올라올수 있나 봅니다.
숨은벽으로 계속 진행중.. 뭔 바위여?
돌아보고
계속 전진
해골바위에서 마당바위로 올라간 경로
쌍방울 바위
참 멋진 곳입니다. 이런산이 왜 우리동네는 없노? 서울로 이사와?ㅎㅎ
올라온 능선 돌아보고
캬~~ 좋으네 ^^
바나나바위 또는 해삼바위
숨은벽이 가까이에..
그런데 숨은벽은 이제 숨은벽이 아니고 들킨벽 이랍니다.ㅋ
인수봉(左)과 숨은벽(右)이 쌍두마차 같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일반 등산객이 오를수 있는 마지막 지점 입니다. 저기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이런데는 찍사를 델꼬와야 되는데 찍사가 없으니 영 불편하네..ㅎ
능선 좌측으로 도봉산과 오봉이 깨끗하게 조망됩니다.
올라온 능선
근육질의 인수봉 뒷태와 숨은벽이 너무 멋지네요
귀?
여기가 맨손으로 갈수있는 숨은벽능선 마지막 지점이고 뒷쪽이 빨래판 대슬랩으로 맨손으로는 올라갈수 없다고 하네요..
빨래판 중턱까지는 맨손으로도 어떻게 올라갈수 있을것 같은데..아까비..
숨은벽 정상으로 올라가는 릿지맨들을 한참 쳐다보다가
빨래판 대슬랩 아래에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구멍바위를 통과해서 계곡으로 쭉 내려갑니다.
계곡으로 내려와 백운대를 향해 너들 돌 길을 다시 쳐올립니다.
약수 한잔하고
숨은벽쪽을 올려다보고
아이고! 꽤 빡시게 쳐올립니다. 이거 장난이 아니네요
마지막에 계단을 올라
좁은 바위틈을 지나면 12:31 능선에 올라섭니다.
들머리 밤골에서 여기까지 GPS로 3.66km, 2시간26분 소요되었습니다.
바위틈을 지나와 돌아보니 오른쪽 바위에 올라갈수 있을것 같아 올라가 봅니다.
바위에 오르니 방금 지나왔던 계단이 내려다 보이고
위쪽은 거대한 암릉이.. 아마 이 암릉 위쪽이 백운대 같습니다.
돌아보니 인수봉이 보이고
인수봉을 오르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입니다.
시원하게 시야가 트이고
인수봉 우측으로 수락산과 불암산이 조망됩니다.
서울시내도 깨끗하게 내려다 보이고.. 오늘 완전 재수입니다.
(오늘 지인중에 지리산 가신분은 운무속에, 설악산 가신분은 하루종일 우중산행 했다는데 북한산 숨은벽은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백운대아래 인수봉이 보이는 곳에서
12:40 민생고를 해결합니다. 메뉴는 맥주와 빵
10분만에 후딱 점심을 해치우고 백운대로 올라갑니다.
화이팅!!! ^^
망경대와 노적봉
노적봉 뒤로 북한산의 수많은 봉우리들
백운대
백운대는 2007년 이후 10년만에 다시왔고, 2012년에 비봉~의상봉 능선을 산행한적이 있어 북한산의 전체적인 풍경은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올해 5월 종주한 불암산(우)과 수락산(좌)을 여기서 이렇게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수락산
불암산
이렇게 맑고 깨끗한날이 일년에 몇일이나 될까요? 미세먼지 참 심각한 문제입니다.
백운대로 올라가는데..
철책 바깥쪽에서 뭐하시는..?
헉!! 저길 맨손으로 올라... 옴마! 깜놀입니다.
헐..!!
손과 발에 본드를 바르셨나?ㅎㅎ
스파이더맨이 따로 없습니다.
놀래서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네요..
사람이 아니므니다.ㅎㅎ
10년전에 왔을때는 등산객들이 엄청 많아서 교행이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늘은 휴일에다 날씨도 좋은데 등산객들이 그렇게 많은편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라? 조금전 맨손으로 암릉을 오르셨던 분이 벌써 인수봉 아래에 내려가 계십니다.
허허허...
존경합니다 선생님 ^^
백운대 아래에서 슬랩을 바로 쳐올립니다.
역시 젊음이 좋은 것이여~ㅎㅎ
13:18 백운대 도착
(들머리 밤골에서 백운대까지 GPS로 4.13km, 3시간12분 소요되었습니다.)
정상 인증하려고 줄 꽁무니에 붙었다가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될것 같아 바로 포기하고
백운대 태극기만 찍고
백운대를 배경삼아 셀카로 인증을 대신합니다.
2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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