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여행

중국 장가계(張家界) 여행 넷째날(천자산,원가계)2017.08.31

by sane8253 2017. 9. 6.


<장가계 내 원가계에서>





◆ 장가계 여행 넷째날(마지막날)



장가계에서 머무는 사흘중 이틀 동안은 날씨가 흐리고 운무 때문에 비경을 제대로 구경 못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마지막날인 오늘만은 제발 맑아라고 세상 온갖 잡신들에게 빌고는 아침먹고 짐을챙겨 호텔을 나서 천자산으로 갑니다.

그런데 천자산으로 바로 가는가 싶었더니 가는 길에 또 약파는 곳 두어군데 들러서 오만상 시간을 보내고 점심을 먹은 뒤에야..


천자산 케이블카를 타러 올라갑니다.





케이블카 타는곳 까지는 약간의 계단을 올라가야 되는데 모두 저질 체력인지 헥헥 거리기 바쁩니다.ㅋ 





드디어 케이블카를 타고





천자산(1,250m)을 향해 출발하는데..




 이런! 망할일이.. 산위에는 또 안개가..ㅠㅜ

하루 이틀도 아니고 사흘동안이나 이게 뭔 일입니까? 복도 복도 지지리도 복없는 문출이복 입니다.





케이블카 길이는 2,084m고 탑승시간은 6분30초 정도 됩니다.





아무튼 천자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기암의 비경을 봐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기암은 일부만 보일 뿐입니다.





이틀전 케이블카 타고 천문산 올라갈때도 운무 때문에 아무것도 못봤는데..





이게 뭔 일이래..





케이블카를 확 걷어 차뿌고 싶네요..ㅠ





기암은 운무 사이로 겨우 보일락 말락 하고










고도가 높아 질수록 운무는 점점 심해지고





급기야는 안개속 오리무중.. 에혀~





안보인다고 투덜거리던중 케이블카는 도착하고




케이블카에서 내려 쉼터로 와서 잠시 쉬었다가

(여기서 군밤파는 현지 할머니들의 호객 행위가 장난이 아닙니다.ㅋ)





하룡공원 이라는 곳에 왔습니다. 물론 심한 안개때문에 시계는 10m도 되지 않습니다.





장가계 내 관광지는 어딜가나 음식을 팔지 않는곳이 없네요..ㅎ




하룡공원에는 이지역 출신 장군으로 대장정 당시에 국민당을 진압한 중국 혁명사의 영웅 하룡(賀龍 허룽)장군의 거대한 동상이 서있습니다.

 하룡장군은 중국 10대 원수 중 한명으로 동상 높이는 6.5m 무게는 9t 으로 옆에는 애마(愛馬)가 있는데 근래 100년 동안 중국에서 만들어진 동상중 가장 크다고 합니다.





하룡공원에서 버스를 타고 꼬불꼬불한 임도따라 한참을 내려와 원가계(袁家界)로 진입합니다.




 흔히 장가계(張家界)와 원가계(袁家界)를 따로 생각하기 쉽상인데

장가계는 장가계 국립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말이고 장가계 내에 천문산, 천자사, 십리화랑, 원가계, 양가계, 대협곡 등이 모두 속해있습니다.




 장가계(張家界)는 '장씨들의 마을'이라는 뜻으로 유래는 장량과 관계가 있고, 원가계(袁家界)는 천자산 상부 평원에 형성되어 원주민이 살고있던 동네로

당나라때 황소의 난 실패로 그 부하중 원(袁)씨 성을 가진 장수가 이곳에 숨어 들어 살면서 자기의 성을 따서 '원씨의 땅'이라는 뜻으로 원가계라 불리워 졌다고 합니다.





원가계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원가계가 운무권 아래라 조망이 가리지 않아서 천만다행 입니다.^^  원가계마저 못봤다면 돌아버렸지 싶습니다.ㅋ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비경입니다.










뒤에 보이는게 천하제일교(天下第一橋)





천하제일교는 높이 300m 바위 두개가 자연적으로 연결된 다리로 길이는 20m 정도 됩니다.





기가막힌 비경의 연속입니다.










여긴 거북을 방생하는 연못입니다.











원가계를 이루는 지질은 대부분 석영사암이라 암석이 잘게 부서지지 않고, 설사 잘려 나가도 길게 잘려지기 때문에 이러한 형태의 산세가 이루어지고




4억년 전에는 이곳이 아득한 바다 밑이였는데 서서히 융기하고

오랜시간 침식을 거듭하면서 지층이 약한 곳은 깍이고 강한곳은 남아서 이런 절묘한 골짜기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인생부도 장가계(人生不到 張家界)  백세기능 칭노옹(百歲豈能 稱老翁)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를 가보지 못했다면 100세를 먹어도 어찌 어르신이라고 하겠는가" 라고 이르는 말은 장가계 중 여기를 두고 한말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 장면은 어디서 본듯한데..





아마 아바타에서 본 장면이 뇌리에 남아서 그런 생각이 들은것 같습니다..ㅎ










지금은 이 비경을 주마간상(走馬看山) 식으로 보고 지나칠수 밖에 없지만 할수만 있다면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한번 보고 싶네요..





신선이 있다면 앞의 평평한 바위 위에서 신선주 일잔하며 앉아 놀다가 갈만 합니다.ㅎ










영화 아바타에 등장했던 큰새도 보이고





이런곳이 우리나라에는 없고 중국에만 있다는 것이 너무 부럽네요..




















대문사진
















TV에서 보았던 가마꾼인데 요즘 일거리가 없나 봅니다.ㅎㅎ





원가계 구간이 끝나고





백룡엘리베이터를 타고 백룡천제(百龍天梯)를 내려갑니다.




백룡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본 풍경

(백룡엘리베이터는 326m 약 100층 높이의 절벽에 설치한 수직 엘리베이터로  170m는 유리로, 나머지는 바위속으로 운행되는데 초속 3m로 하강합니다.)





326m를 1분30초만에 그야말로 눈깜빡할 사이에 내려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광장으로 백룡엘리베이터가 올려다 보이는데 170m만 밖으로 드러나 보이고 나머지는 바위속에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는 독일 기술로 건설하였고 3대가 운행된다고 하네요.. 아무튼 어마무시 합니다.ㅎ





광장에서 보는 풍경도 기암 천지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다시한번 주위를 돌아 봅니다.























언제 또 이런 광경을 보겠습니까?ㅎ




이제 저녁을 먹고 또 5시간을 달려 장사(張沙)로 돌아가 호텔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낼 아침에 장사공항에서 뱅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마지막 밤인 만큼 일급수 낫게 한잔합니다.ㅎㅎ





장사로 돌아가던 중 휴계소에 쉬는데 웬 원숭이가? 





사람이 키우는 원숭이라 그런지 사람을 잘 따릅니다.





ㅋㅋㅋ



이렇게 중국 장가계 여행을 마무리 하고 낼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친구들과 즐거운 여행 이었습니다.^^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