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감암산 누룩덤 & 황매산 철쭉과 모산재(2017.05.06)

  몇일전 주말쯤이면 황매산 철쭉이 만개할것 같다는 지인의 말에 옳다구나며 마눌과 같이 토요일 황매산 철쭉산행을 가려고 날씨를 검색해보니 하필 토요일 중국으로 부터 사상 최악의 황사가 몰려온다는 예보입니다. 으이그! 이웃에 있으면서 뭐 하나 도움이 안되네요 C8!. "황사가 온다는데 어쩔겨? 가? 말어?" 마눌의 의중을 떠보니 "몰라요" 라며 간다는 것도 안간다는 것도 아닌 애매하고 어정쩡한 답변을 합니다. 써글 황사가 꺼림직하긴 하지만 기상청 예보가 오보이길 바라면서 마눌과 함께 오랜만에 대기마을에서 감암산 누룩덤 암릉으로 올라 황매평전 철쭉구경을 하고 모산재에서 순결바위 암릉으로 하산할 예정으로 산행을 떠나봅니다.

<황매산 철쭉>

                               ◆ 산 행  지 : 합천 감암산(834m) & 황매산 베틀봉(946m), 모산재(767m)

                               ◆ 산 행  일 : 2017. 5. 6(토), 날씨 : 황사

                               ◆ 산행코스 : 모산재 주차장 - 대기마을 - 누룩덤 - 828고지 - 감암산 - 황매산 베틀봉 - 철쭉군락지 - 모산재 - 순결바위 - 모산재 주차장

                               ◆ 산행거리 : 13.8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천천히 놀며 9시간21분(산행시간 의미없음)

<감암산, 황매산, 모산재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고도정보>

 06:07경 모산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두고 도로따라 대기마을로 이동하는데 올라갈 감암산 누룩덤이 보입니다.

누룩덤 암릉(右)

대기마을

06:20 대기마을에 도착해서

(모산재 주차장에서 800m 정도 됩니다.)

누룩덤 암릉쪽으로 임도따라 올라갑니다.

06:35 누룩덤 암릉초입 목교에 도착하여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대기마을에서 800m 정도 올라왔습니다.)

거북바위

첫번째 조망바위

이미 황사의 영향이 시작된것 같습니다..

두번째 조망바위

계속 이어지는 암릉

들머리 대기마을과 대기저수지가 보입니다.

ㅋㅋ

황매산과 철쭉 군락지가 보입니다.

누룩덤으로 올라갑니다.

황사의 영향으로 천지가 뿌옇지만 희안하게 바로위의 하늘은 맑게 보이네요..ㅎ

누룩덤 강아지 바위

강아지를 꼭 빼닮았습니다.

뒷쪽에 감암산 주능뒤로 부암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물개바위?

(뒷쪽에 보이는산이 모산재 입니다.)

누룩덤 굴

강아지 성추행 중?ㅋ

누룩덤에 여러번 와봤지만 여긴 처음보는데..?

마눌도 따라서..ㅎ

누룩덤 암릉 정상에는 올라갈수가 없어 왼쪽 허리쪽으로 돌아갑니다.

바위 사면을 가로질러 넘어갑니다.

바위 사면이 고소공포증 없는 사람은 별거 아니지만 고소공포증 있으면 넘기가 까탈스러운 곳입니다.

사면을 지나서 바위틈으로 올라갑니다. 

뒤 따라 올라갑니다.

하늘만 보면 오늘 황사 온거 맞나? 싶습니다.ㅎ

 갑자기 돌풍이 일면서 누런 가루가 휘날립니다. 황사에다 꽃가루까지 엎친데 덮칩니다.ㅋ

누룩덤에서 내려갑니다.

돌아본 누룩덤

누룩덤 바위는 누룩을 겹겹이 쌓아놓은 형상입니다.

황매평전을 바라보고

철쭉 군락지가 핑크빛으로 아주 이쁘네요.. 기대됩니다.^^

칠성바위쪽으로 올라갑니다.

칠성바위에 올라간 마눌

산악회처럼 시간 제한이 없다보니 세월아 네월아 거리며 올라갑니다.ㅋ

암름에 간간히 핀 철쭉꽃도 이쁘고..

칠성바위

황매산쪽 전경

뭐하는겨??

멋진 바위능선 입니다.

ㅎㅎ

대기저수지, 대기마을, 누룩덤 조망

암릉은 끝나고 주능선으로 올라갑니다.

09:07 주능 828고지에 도착했습니다. 좌측은 감암산 정상과 부암산방향, 우측은 황매산 방향 입니다.

여기까지 모산재 주차장에서 3.7km, 대기마을에서 2.9km 정도 밖에 되지않는데 설렁설렁 놀면서 올라온다고 3시간이나 소요되었습니다.ㅎ

828고지에서 좌측으로 500m 정도 떨어져있는 감암삼 정상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감암산(右)과 부암산(中) 조망

09:23 감암산(834m) 정상

감암산 정상에서는 황매산이 보입니다.

당겨본 황매산 

감암산 정상에서 828고지로 되돌아와 황매산으로 갑니다.

비단덤(885봉)에서 좌측 능선따라 흘러내리는 암릉이 멋지네요

828고지에서 천황재로 내려왔다가 다시 비단덤(885봉)으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비단덤에 계단을 새로 설치해 놓았네요

계단이 없을때는 로프를 잡고 암릉을 올라가거나 암릉 왼쪽으로 우회해서 다녔습니다.

돌아본 828고지

산청군 차황면 상법리

비단덤에서 본 황매산 철쭉 군락지

금강산.. 아니 꽃구경도 식후경 입니다. 밥묵고 갑니다.

한쌈 하실래예?

희안하게 하늘은 맑네..?ㅎ

곧 입장할 꽃밭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마눌님

손님 입장하셨습니다.^^

각시가 "나도 한번 봐주세요" 라고 하는듯..

현재 철쭉이 만개해서 완전 절정에 달한것 같습니다.

이렇게 개화가 덜된 꽃몽우리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정말 기막힌 타이밍에 왔습니다.ㅎ

최악의 황사도 꽃의 아름다움을 가리지는 못하네요

모산재 방향

감암산 방향

마눌이 나 때문에 꽃 배린다꼬 놀리네요..ㅋ

베틀봉을 지나 황매산쪽으로 가봅니다.

드넓은 황매평전

황매산 영화주제공원 방향

 분홍 물결의 철쭉이 완전 환상입니다.

황매산성으로 해서 황매산 계단이 시작되는 곳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돌아본 베틀봉

 

황매산과 황매산성

여기서 되돌아 갑니다.

황매평전을 가로질러

축제장 방향으로 갑니다.

지나온 방향 조망

모산재 방향

황매산 방향

아이스케끼 하나 사먹고 갑니다. 대형 수퍼마켙에 가면 200원이면 살것을 한개 일천오백냥주고 두개 샀습니다.ㅎ 

마눌보고 '비싸네' 라고 하니까 마눌이 '산위까지 짊어지고 올려면 비싸게 받아야지?' 하는데 여긴 산위까지 차가 올라오니 짊어지고 올것도 없습니다.ㅋ

축제장, 오토캠핑장쪽

베틀봉 방향

꽃보다 남자?ㅋㅋ

모산재에서 하산할 순결바위 암릉

철쭉군락지에서 모산재로 갑니다.

13:51 모산재(767m) 도착

모산재에서 바라본 황매산

철쭉 군락지

돛대바위쪽

돛대바위

순결바위 암릉으로 하산합니다.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어 어느 산님의 모자가 날려 벼랑 아래로 떨어졌는데 모자가 벼랑 중간 나무에 걸렸습니다. 모잘 딱 세번 썼다고 하시네요..ㅎㅎ

이 바위를 순결바위로 생각하는 산님들이 의외로 많은데 순결바위는 더 아래쪽에 있습니다.

영암사와 대기저수지

순결바위

순결바위는 평소 사생활이 순결치 못한 사람은 들어갈수가 없으며 들어간다해도 바위가 오므라들어 나올 수 없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암릉이 끝나고 영암사쪽으로 내려갑니다.

전국에서 얼마나 많은 차량이 몰려왔는지 주차장외에 도로 양쪽에도 주차된 차량이 끝도없습니다.

영암사

올려다본 돛대바위

순결바위 암릉

15:28 모산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