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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회산행

공산-응봉-응해산-서응해산-도덕산 종주(가칭 독수리 오형제 종주) 2017.03.13

by sane8253 2017. 3. 15.

  팔공산을 산행하면서 동쪽끝 명마산이던 서쪽끝 가산에서던 팔공 마루금 어디서나 남쪽을 바라보면 산봉우리 다섯개가 쪼로미 서있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바로 공산(351m), 응봉(456m), 응해산(507m), 서응해산(526m), 도덕산(660m)입니다. 이들 다섯개의 산은 각각 독립된 산처럼 제각기 우뚝 서 있는데 이번에 사월회에서 3월 정기산행으로 이들 다섯개의 산봉우리를 이어서 가칭 '독수리 오형제 종주산행' 도전에 나섰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섯개의 산을 각각 산행해 보기는 했으나 한꺼번에 이어서 산행하기는 처음입니다. 산행 참고를 위해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이들 다섯산을 이어서 산행한 자료는 전혀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사월회가 최초의 종주 산행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017. 3. 8 팔공산 인봉에서 본 독수리 오형제 공산, 응봉, 응해산, 서응해산, 도덕산>





                                         ◆ 산 행  지 : [대구] 공산(351m), 응봉(456m), 응해산(507m), 서응해산(526m), 도덕산(660m)

                                         ◆ 산 행  일 : 2017. 3. 13(월), 날씨 : 맑으나 미세먼지 많음

                                         ◆ 산행코스 : 공산댐 입구 - 공산 - 응봉 - 만디체육시설 - 응해산 - 명밭교 - 매골 -  서응해산 - 도덕산 - 대구은행연수원  

                                         ◆ 산행거리 : 13.5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9시간50분(휴식, 식사 2시간16분 포함)




<GPS 이동경로>




<고도정보>







급행1번을 타고 07:58경 팔공보성아파트 건너편에 내려 공산댐 쪽으로 이동합니다.




공산댐이 보이고




공산댐앞 버스 정류장 뒷쪽이 들머리 공산초입 입니다. (여기는 급행1번이 서지 않습니다.)



08:05 계단따라 첫번째 독수리 공산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산행할 다섯산은 300에서 600미터대로 높지는 않지만 다섯번을 오르내려야 됩니다. 




날씨는 맑으나 미세먼지가 나쁜편이라 조망이 썩 좋지 못합니다. 아무튼 날씨가 따뜻해 시작하자 마자 한꺼풀 벗습니다.




왕산이 마주보이고 




감태봉과



문암산도 보입니다.

몇년전에 팔공보성아파트에서 감태봉~문암산~공산으로 한바퀴 돈적이 있는데 오늘이 두번째 공산 산행이고 역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잠시 임도길을 따르다 좌측으로 올라섭니다.




제대로된 등로 없습니다. 걍 대충 위쪽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살짝 조망이 트이고 오늘 가야할 산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잡목에 싸대기 맞아가며



08:58 공산(351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계단에서 1.4km, 53분 소요되었고, 왼쪽부터 호산자 팔공님, 호이님, 본인, 최국장님 입니다.




두번째 독수리 응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정상의 녹슨 구조물을 통과해서 공산터널 구도로 쪽으로 내려가야 됩니다.




감태봉 능선을 자세히 보니 원형의 구조물이 보이는데 무엇일까요?




공산터널 구도로로 내려서는 뚜렷한 등로는 없습니다. 능선따라 내려가다 대충 방향잡고




생잽이로 내려갑니다.




임도와 만나서 임도따라 50미터 가량 진행하다




또 생으로 쳐 내려갑니다.




그렇게 임도를 몇번 가로 질러서




무작정 내려가는데 잡목에 가시덤불에 아이고! 장난이 아닙니다.ㅋ




길을 개척하며 앞서 내려가신 호산자님은 벌써 공산터널 구도로에 내려가 계시고




호이님 마지막 급경사 앞에서 난감한 표정을 짓고..ㅋ




어쩔수 없이 잡목을 헤치고 미끄럼 타듯 급경사를 내려옵니다.




뭐하는..?ㅋㅋ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내려섭니다.ㅎ




09:39 공산터널 구도로에 내려와 전열을 재정비 합니다.(여기 고도가 GPS상 150여미터 정도로 표시됩니다.)




치열한 전투의 흔적..ㅋ




구도로따라 20여미터 올라가다 오른쪽이 응봉 초입으로 공산터널 윗쪽으로 올라 붙습니다.




공산터널 위를 통과중




돌아보니 방금 내려온 공산이 올려다 보이고 아래는 배수지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된비알 올라갑니다.




10:02 산불초소에 도착해서




올라갈 응봉을 바라보니 송곳처럼 뾰족한게 참! 못땠게 생겼습니다.ㅋ




아무튼 헥헥거리며 응봉을 올라가는데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더니 허기도 지고..ㅎ




지묘동에서 올라오는 주등로와 합류합니다.



마침 지묘동 쪽에서 올라오신 아주머니가 우릴 보고는 '그쪽에도 등로가 있습니까?'라고 묻더니

아주머니가 10년동안 운동삼아 매일 응봉을 올라 다녔는데 그쪽에서 오는 사람들은 처음 봤다고 합니다.ㅎㅎ




10:35 응봉(456m)에 도착했습니다.




출출하기도 하고 시원하게 막걸리 한잔하면서 쉬었다 갑니다.




응봉에서 20분 가량 쉬다가 10:54 만디 체육시설 쪽으로 급경사 내려갑니다.




응봉은 삼각뿔처럼 생겨서 어느 방향이던 경사가 급합니다.




11:12 고도가 뚝 떨어져 만디 체육시설로 내려왔습니다. (GPS상 해발 280m 정도 되네요)




만디는 꼭대기의 경상도 사투리 입니다.




미세먼지가 좀 옅어졌는지 조금전까지 잘보이지 않던 팔공 마루금이 보입니다.




이제 세번째 독수리 응해산으로 올라갑니다.




만디체육시설에서 응해산까지는 850m밖에 되지않지만 상당히 깔팍진 오름길 입니다.




한참을 치고 오르자 조금전에 넘어온 응봉이 보입니다.



11:50 응해산(507m)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공산댐에서 5.5km 정도 진행했고 3시간45분 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파계사 방향 조망


지금부터가 문제 입니다.

서응해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매골앞 도로(지묘동에서 파계사간 도로)로 내려서야 되는데 응해산 정상에서 매골로 바로 내려가는 등로는 없고 내려간 선답자도 없습니다.

등로가 없어도 그냥  바로 치고 내려갈지 어떡할지 고민하다가 일단 왕산 방향으로 능선따라 내려가다 등로가 나오면 도로로 내려서기로 하고 능선따라 진행합니다.




요즘 산행에 탄력받은 호이님 여유만만 합니다.ㅎ



응해산 정상에서 안부로 내려오자 산이조치요 시그널이 걸려있는 뒤쪽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이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명밭골짝 입니다.  

아무튼 여기로 내려서면 될 것 같습니다. 산이조치요 대산님 시그널 넘 감사합니다.^^




예상보다 쉽게 매골로 내려설 등로를 찾고나니 안도감에 슬슬 허기가 몰려오고 도로에 내려서기전 12:08 안부에서 식사를 합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한재 미나리와 삼겹입니다. 그야말로 꿀맛입니다.ㅎ




한쌈 하실래예~~




항상 그렇듯이 마무리는 라면으로




1시간25분 동안 거하게 점심을 먹고 13:34 희미한 등로따라 내려갑니다.




올 봄 처음보는 생강꽃




네번째 독수리 서응해산과 뒷쪽에 마지막 독수리 도덕산이 보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골짜기가 올라갈 매골입니다.




등로가 희미하긴 하지만 산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고 생으로 치고 내려가는 것보다는 백번 천번 낫습니다.ㅎ




이 골짝이 명밭골 이네요




집과 도로가 보이고




14:00 지묘천 명밭교를 건너갑니다.




명밭교을 건너서 돌아보니 응해산(左)이 올려다 보이고 안부에서 희미한 등로따라 내려온 명밭골도 보입니다.




S오일쪽으로 도로따라 올라가다




횡단보도를 건너 은빛누리 식당 오른쪽으로 들어갑니다. 바로 매골초입 입니다.




이제 호산자님이 선두로 나서 길을 안내합니다. 




매골따라 쭉 올라갑니다.




올 겨울 컨디션 난조로 고생하신 최국장님.. 컨디션이 많이 돌아왔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닌가 봅니다.ㅎ








잠시 쉬었다 또 부지런히 올라갑니다.




멧돼지 목간통을 지나




14:46 사거리 능선 안부에 올라왔습니다.




눈에 익은 시그널이 더러 보입니다.




또 안부에서 응해산으로 빡시게 쳐 올립니다.




오늘 다섯산을 이어서 산행하는데 능선은 거의 없고 오로지 올라가거나 내려가기만 합니다.ㅎ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조망이 열리고 넘어온 응해산과 응봉이 보입니다.




사서고생..ㅎ 지가 좋아서 하지 누가 시켜서는 절대로 못하는 짓거리 입니다.ㅋㅋ




15:14 서응해산(526m)에 도착했습니다.




어? 2015년 10월에 왔을때는 정상목이 있었는데 정상목은 어디로 가고 시그널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2015. 10. 23. 산행때 찍은 서응해산 정상목> 




서응해산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가 마지막 독수리 도덕산으로 출발합니다.




또 고도가 마구마구 떨어집니다.




앞에 마지막으로 올라가야할 도덕산이 보이는데




에궁.. 태산보다 더 높아 보입니다..ㅎ




임도길을 잠시 따르다 갈림길에서 우측능선으로 올라섭니다.




도덕산 된비알 시작으로 오늘 다섯번째 오름입니다.




최국장님이 언젠부턴가 모자를 거꾸로 쓰고 계십니다. 즉 쪼매 힘들다는 뜻입니다.ㅎㅎ




와우! 오늘 지나온 공산, 응봉, 응해산, 서응해산이 한눈에 다 보입니다.




팔공 주능도 쫘악 보이고




빈칸에 들어갈 말은 '유기탄, 불발탄, 유기탄, 불발탄, 신고' 입니다.ㅋ



16:43 대왕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도덕산 정상찍고 여기로 되돌아와 대왕재로 하산해야 되기에 배낭벗어놓고 도덕산 정상에 갑니다.




대왕재 갈림길에서 도덕산 까지는 300m 정도 됩니다.



16:52  드뎌 도덕산(660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공산댐에서 11.5km, 8시간45분(식사, 휴식포함 )가량 소요 되었습니다. 




마지막 독수리까지 오형제 모두 접수했습니다. 모두들 수고많았습니다.




아래 날머리 대구은행 연수원이 보입니다.




대왕재 갈림길로 되돌아와 하산합니다.




산허리를 돌아서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이런곳에 등로가 있을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오! 호산자님 시그널이 달려있네요. 10년전에 매달아 놓은 것이랍니다.^^








마지막에 최국장님 선두입니다.^^




17:37 대구은행 연수원으로 내려와




정문쪽으로 내려갑니다.




17:47 대구은행 연수원 정문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시원하게 동동주 한잔하면서 가칭 독수리 오형제(공산, 응봉, 응해산, 서응해산, 도덕산) 종주산행 완주를 자축합니다.    




사월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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