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

[광양] 쫓비산 매화마을과 백계산 동백숲(2017.03.09)

by sane8253 2017. 3. 10.

  안내산악회따라 전남 광양 매화마을 매화꽃과 백계산 동백숲 동백꽃 구경에 나섰다가 산행만 빡세게 하고 왔습니다. 매화마을 매화는 현재 산 아래는 매화꽃이 어느정도 개화 하였으나 산 위에는 꽃몽우리만 맺혀있는 상태로 전체적으로 약 20% 정도만 개화한 것으로 보이며 다음주 주말쯤에는 절정을 이룰것으로 추정되고, 광양매화축제는 3.11~3.19간에 개최 예정이었으나 AI로 인해 취소 되었으며 축제는 취소 되었음에도 여전히 인파가 몰릴것으로 예상됩니다. 백계산 동백숲도 현재 동백꽃이 몇송이 보이지 않고 3월 중순경 이후 동백꽃이 활짝 필것으로 예상되는데, 매화나 동백꽃 개화 예상은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혀둡니다.^^ 




<광양 매화마을 매화꽃 전경>






                                                        ◆ 산 행  지 : 광양 쫓비산(536.5m), 갈미봉(519.8m)

                                                        ◆ 산 행  일 : 2017. 3. 9(목),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매화마을 - 쫓비산 - 바람재 - 갈미봉 - 바람재 - 다사마을 - 매화마을

                                                        ◆ 산행거리 : 10.74km(GPS 이동경로)

                                                        ◆ 산행시간 : 2시간56분




<광양 쫓비산, 갈미봉 산행지도>




<쫓비산~갈미봉 산행 GPS 이동경로>







10:51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 매화마을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행선지는 쫓비산 매화마을과 백계산 동백숲 두군데를 돌아볼 예정이고 매화마을 구경은 오후 1시50분까지 3시간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런데.. 주차장 입구 홍매화는 이쁘게 피었는데





올라갈수록 매화꽃이 드문드문 피어있고 위쪽에는 아예 꽃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튼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주차장쪽 전경














매화꽃 구경하러 왔더니 아직 시기가 일러 3시간 동안 별로 할짓이 없습니다.

그래서 매화꽃 구경대신 매화마을 뒷산 쫓비산(538.m)과 갈미봉(519.8m)을 산행하기로 하는데 주어진 시간내에 산행을 마칠수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일단 매화마을을 가로질러 빠르게 쫓비산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 주변 풍경을 담고






























쫓비산 입구에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쫓비산 정상까지 별 조망은 없습니다. 그런데 쫓비산 이름이 참 거시기 합니다.ㅎㅎ





청매실농원에서 쫓비산까지 2.8km, 주차장에서 청매실농원까지 1km 정도가 되니 주차장에서 쫓비산 정상까지는 약 4km 정도 되고 된비알도 꽤 올라야 됩니다.





쫓비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그야말로 동네 뒷산같은 분위기 이고 3시간 내에 끝내기 위해서 쉬지않고 올라갑니다.




11:59 쫓비산(537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매화마을 주차장에서 약 4km, 1시간8분 소요되었습니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트이고 섬진강이 내려다 보입니다.





매화마을 주차장 행사장의 앰프소리(트로트 노래)가 여기까지 쩡쩡 울려퍼집니다. 축제만 했다하면 그넘의 트로트 노래소리 소음.. 축제장인지 돛대기 시장인지..ㅋ




가야할 갈미봉쪽 능선

이제 주어진 시간이 두시간 남았습니다. 갈미봉 까지는 2.8km 정도 되고, 갈미봉 찍고 13:50까지 시간내에 주차장으로 돌아갈수 있을지 살짝 걱정스럽습니다.




쫓비산에서 6분정도 머물다가 12:05 쫓비산을 출발하여 갈미봉으로 최대한 빨리 진행합니다.

능선이 대체로 평탄해서 진행하기는 좋습니다. 능선 곳곳에는 산객들이 점심식사 중이지만 식사를 할 여유도 없습니다.ㅎ





능선 진행중 계단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고 (쫓비산에서 갈미봉까지 유일한 조망처 입니다.)




갈미봉(右)이 바로 앞에 보입니다.

두 봉우리 사이가 바람재 같습니다. 갈미봉찍고 바람재로 되돌아 내려와 다사마을로 하산해서 도로따라 매화마을 주차장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갈미봉 좌측으로 백운산(1,218m)도 보이고





우측으로는 바람재에서 하산중 만나게될 임도가 보이고 섬진강 너머 하동 분지봉(628m)과 구재봉(767.6m)이 조망됩니다.





계단을 내려갑니다.





이정표 상에는 쫓비산에서 갈미봉까지 3.2km라고 쓰여있고 GPS로는 2.8km가 찍혔습니다.




12:40 바람재

직진해서 갈미봉 찍고 내려와 오른쪽 화살표따라 다사마을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갈미봉으로 된비알 올라갑니다.




12:50 갈미봉(519.8m)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서 6.85km 2시간 소요되었고, 쫓비산에서 2.8km 45분 소요되었습니다. 주차장까지 돌아갈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갈미봉 장승





갈미봉 정상에서도 조망이 트이고  멀리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하동 성제봉(형제봉)이 조망되고





돌아갈 매화마을 주차장과 섬진강 너머 하동읍도 보입니다.





갈미봉에서 5분정도 머물다가 12:55 빵한쪼가리 씹으면서 바람재로 내려갑니다.





13:01 바람재로 돌아와 다사마을 쪽으로 하산합니다. 경사가 상당히 급하게 떨어집니다.





바람재에서 10여분 내려오자 임도와 만나고 임도따라 다사마을로 내려갑니다.





토담집





여기도 매화나무가 엄청 많고 고사리 농장 입니다. 





역시 아직까지 매화꽃은 꽃몽우리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가끔 개화된 꽃도 보이고





아래로 내려오자 활짝핀 꽃도 보입니다.





이 등로는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바빠도 찍을건 다 찍고 갑니다.ㅎㅎ









13:34 다사마을 입구로 내려왔습니다.

이제 매화마을 주차장까지 도로따라 1.2km 정도 가야되고 시간은 15분 정도 남았습니다.





도로따라 매화마을 주차장으로 갑니다.





섬진강





강 건너는 하동입니다.





마감시간 3분전 13:47 매화마을 주차장으로 돌아와 쫓비산, 갈미봉 산행을 마칩니다. 그런데 산위에서 들었던 소음의 주범이 바로 여기였네요..ㅎㅎ





백계산 동백숲



  백계산(505.8m)은 주산인 백운산(1,218m)에서 뻗어내린 지맥으로 형성된 아담한 산으로 백운산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7천여그루의 동백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백계산 동백림은 선운사나 오동도에 비해 덜 알려진 동백림이지만 역사는 깊다. 신라 때 도선국사가 옥룡사를 창건하고 풍수지리설에 따라 보호수를 심었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동백숲은 해발 403m의 나지막한 산자락에 펼쳐져 있고 동백이 펼쳐져 있는 숲만 2천1백 평 정도이다. 인공림이 아닌 자연림이고 동백 크기는 5~6m 정도로 큰 편으로 수백 년 된 동백이 옥룡사지터와 운암사 뒤쪽 산을 가득 메우고 있다. 동백이 팔뚝굵기로 자라는 데만 1백 년이 걸린다는데 이곳의 동백은 20~40cm인 것이 흔하다. 동백꽃은 3월 초순에 꽃을 피워 3월말이면 절정을 이룬다.




<백계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매화마을 구경(난 산행을 했지만..ㅎ)을 마치고 백계산 동백숲 구경을위해

산악회 버스를 타고 약 50분 정도 이동하여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백계산 동백숲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14:45 동백숲으로 올라갑니다. 

동백숲과 옥룡사지 구경에 17:00까지 2시간 가량을 부여 받았습니다.





동백숲을 지나면 옥룡사지가 있고 옥룡사지 까지는 1km 정도 올라가야 됩니다. 백계산 정상은 옥룡사지에서 2km 남짓 더 올라가야 됩니다.  





동백숲을 지납니다.. 그런데 동백꽃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우쒸..! 매화마을에 매화꽃이 별로 없어 꽃구경 대신 산행을 했는데 여기도 동백꽃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동백꽃은 가뭄에 콩나듯이 보이는데.. 우째야 쓰까? 꽃구경 대신 또 백계산 산행을? 갈등입니다..





여기 동백숲이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네요..ㅎ





꽃만 잘 피었다면 정말 멋진 숲 같은데..





옥룡사지앞 연못





물맛 좋습니다.ㅎ


옥룡사지(玉龍寺址)

옥룡사는 통일신라 말의 뛰어난 고승이자 한국풍수지리의 대가인 선각국사 도선이 조그만 암자였던 것을 864년에 중수하여 35년간 머무르면서 수백명의 제자를

 가르치다 입적하신 곳으로 그의 법문을 듣고자 몰려드는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인근에 운암사라는 사찰을 추가로 건립한 것으로 전해지고 옥룡사는 몇 차례의

화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사세를 이어 오다가 1878년 화재로 소실된 후 폐찰 되었다고 합니다.




옥룡사지에서 백계산 정상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언제 또 여길와서 백계산에 올라가 보겠습니까?ㅎ

산악회 가이드님 말로는 옥룡사지에서 정상은 2km 정도 되고 능선도 가파르지 않다고 하니 올라갔다 2시간내에 시간맞춰서 내려올수 있을것 같습니다. 




좀전에 매화마을에서 쫓비산과 갈미봉을 빡시게 산행하고

또 백계산 정상을 향해 빠르게 올라가는데 같이온 일일회원중에 여성회원 한분이 앞서가고 있습니다. 혼자인줄 알았더니 다행히 동행이 생겼습니다.ㅎ





백계산 역시 정상까지 조망은 전혀없고





등로는 소나무 숲길로 부드러운 편입니다.





여성회원분이 걷는 것으로 보아 산행을 일이박 하신분이 아닌것 같습니다.ㅎ




15:45 백계산(505.8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서 GPS로 3.5km가 기록되었고 시간은 딱 1시간 소요되었습니다.





정상목 뒤쪽으로 백운산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왔던길을 되돌아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여성회원분이 막 뛰어 내려가십니다. 나도 덩덜아.. 아이고 죽것다..!! ㅎㅎ





내려가다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운암사 약사여래불상이 보입니다. 올라갈때는 못봤는데?





잘~ 내려가십니다.^^





그나마 조금 핀 동백꽃





내려갈때는 옥룡사지를 거치지 않고 천년숲 둘레길로 돌아서 내려갑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여전히 뛰어 가시고..ㅎ








올라갔던 포장길로 내려와 주차장으로 돌아가 산행을 마칩니다.

주차장에서 백계산 정상을 왕복하는데 6.91km 1시간45분 소요 되었습니다. 쫓비산 갈미봉을 10.74km 2시간56분 산행하였으니

오늘 총 4시간41분 동안 17.65km를 산행하였습니다. 헐..! 오늘 봄 나들이 삼아 매화꽃 동백꽃 구경왔다가 산행만 빡시게 하고 돌아갑니다.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