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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황매산 모산재(2016.09.10)

by sane8253 2016. 9. 11.

  합천군 가회면에 자리잡은 모산재(767m)는 주봉인 황매산(1108m)을 모산으로 하며 정상에서 남동으로 가지를 뻗은 거대한 암봉의 바위지대를 이루고 있다. 모산재는 삼라만상형의 기암괴석으로 형성되어 어느 방면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바위산의 절경에 도취하게 하며 우리나라 제일의 명당으로 알려진 정상 무지개터에서 막힘없이 펼쳐지는 전경은 세속의 시름을 잊게 한다.



<황매산 모산재 암릉 갈라진 바위>






                                                     ◆ 산행지 : 황매산 모산재(767m)

                                                     ◆ 산행일 : 2016. 9. 10(토), 날씨 : 흐리고 연무 또는 미세먼지 심함

                                                     ◆ 산행코스 : 모산재 주차장 - 황포돛대바위 - 모산재 - 순결바위 - 영암사 - 모산재 주차장

                                                     ◆ 산행거리 : 6.45km(GPS 이동거리)





<황매산 모산재 산행지도>





오랜만에 암릉산행의 묘미를 즐기고자 마눌과 같이 황매산 모산재를 찾아왔습니다. 

기왕이면 모산재 황포돛대바위에서 일출을 보자며 전날 저녁 11:20경 모산재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에서 노숙을 한 뒤 04:55경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일출 예상시간은 06:05경이고 일출을 맞이할 황포돛대바위까지는 한시간이면 충분히 올라갈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와!! 우리나라 산악회 리본은 다 걸려있는것 같습니다.ㅎㅎ





슬슬여명이 밝아오는것 같은데..





모산재 주차장에서 모산재까지 1.8km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여명은 밝았는데 느낌이 좋지않습니다. 여명이 밝으면 붉은 기운도 함께 느껴져야 되는데 전혀 그런게 없습니다.





05:50 산행시작한지 55분만에 황포돛대바위 계단에 도착하여 급경사 계단을 올라갑니다.  





현재시간이 06:00인데 해가뜰 조심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날씨가 흐린데다 연문지 미세먼진지 구분이 안되지만 시야가 매우 불량하고 흐릿합니다.

벌써 일주일 넘게 이런날씨가 계속됩니다. 이웃 잘못만나서 완전 민폐입니다. 어디 다른곳으로 이사 갈수도 없고.. 아무튼 오늘 일출은 꽝!! 입니다.ㅎ





황포돛대바위










벼랑끝에 튀어나온 바위. 뒤는 천길 낭떠러지 입니다.





마눌보고 가서 앉을수 있겠느냐고 물으니 냉큼가서 않습니다.ㅎ





아무리 기다려도 해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배는 고프고.. 여기서 아침을 먹기로 합니다.





라면 아닙니다. 신김치와 캔 꽁치 넣고 찌게를 끓입니다.ㅎ 맛이 어땠냐구요? 두말하면 잔소리죠~ㅎㅎ





세상을 굽어보며 돛대바위 아래서 모닝커피도 한잔하고..ㅎ





돛대바위 기도 뜸뿍받고..ㅎ





들머리와 대기저수지





모산재찍고 하산할 순결바위 능선





오늘 산행코스는 짧지만 바위로 시작해서 바위로 끝납니다.





아침먹고 놀다가 돛대바위 일출은 다음을 기약하고 모산재로 올라갑니다.





마눌이 바위가 말머리를 닮았다며 올라가 보는데 내가 보기에 말머리는 아닌것 같습니다.ㅎ





오늘은 모산재 암릉을 최대한 천전히 즐겨보기로 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려도 상관없습니다.















뭘 보슈?





감암산 누룩덤과 왼쪽에 멀리 부암산이 보입니다. 오늘 일출도 없고 조망도 좀 아쉽습니다.





 죽은나무를 깍은 것이겠지요? 설마 산 나무를 이렇게 깍지는 않았을듯..ㅎ





모산재에 올라왔습니다. 이 산에는 산악회 리본이 유난스레 많습니다.ㅎ





모산재(767m)



사실 마눌이 따라오리라고는 예상을 못했습니다. 담날인 일요일에 산악회 산행이 예약 되어있고 또 차에서 노숙을 해야되기 때문에 당연히 안따라 올거라 생각하고 

어제 저녁에 산행준비를 하면서 마눌보고 그냥 예의상 지나가는 말로 모산재 일출산행 가는데 따라갈래? 라고 한마디 툭 던졌더니 망설이지도 않고 따라온답니다.ㅎ

나중에 따라온 이유를 물어보니 지난주 주말 이틀동안 꼼짝않고 집에 있으면서 심심해서 돌아가실뻔 했다네요 그래서 이번주는 무조건 나서자고..ㅋㅋ





아무튼 나로서는 모델도 생겼고 심심하지도 않을테고 잘되었습니다.^^





황매산 정상이 뿌연 안개속에 일부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또?





올라온 돛대바위쪽





 돛대바위 줌










내려갈 암릉 전경





앞에 보이는 바위에 올라가보라고 시켰더니





시키면 시키는 대로





 잘합니다.ㅎ





델꼬온 값 합니다.ㅋ





ok~~





돛대바위쪽에 운무가 휘감기니 신비롭게 보입니다.










좋았어~ 그런데 바위에 걸터 앉아볼래?





 잘했어~ㅎ  뒤쪽에 바위에도 올라가볼텨?





조심하구~





ok~





돈 안드는 공짜 모델 좋습니다.^^










뭐 하는중?





폰질 하는겨? 잠시도 그냥 못있는구만..ㅋ





과일 먹으면서 쉬었다 갑니다. 내려온 속도로 봐서 쉴것도 없지만..ㅎ





날고싶은겨?





저기에도 갈거냐고 묻습니다.. 글쎄요.. 어딜까요? ㅎㅎ




















 갈라진 바위앞에 서있습니다.





 바위틈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기 보기보다 겁나는 곳입니다.ㅎ





벼랑에 걸터 앉을수 있어? 라고 물어보니 냉큼 앉아버립니다.





좋았어!  따라다닐 자격있어~ㅎㅎ





체인지~





요 자리가 조금 더 난이도 있는 곳입니다.^^





갈라진 바위는 이렇습니다.





허리 36이상은 통과 못합니다.ㅋ





갈라진 바위틈을 통과하면 벼랑위에 조그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경치 좋습니다.ㅎ





안에서 밖을 보면..





앉아있는 자세가 조금 쫄아보입니다. ㅋ





절벽 벼랑에서 자라는 소나무















로켓 탄두위?ㅎ





왼쪽 올라간 돛대바위, 오른쪽 내려온 암릉





영암사





대기저수지





황매산 정상은 여전히 안개속





순결바위




순결바위는 남,여의 순결을 시험할수 있다는 곳으로,

평소 사생활이 순결치 못한 사람은 들어갈수가 없으며 들어간다해도 바위가 오므라들어 나올 수 없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 들어가 봤는데 오므라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나는..?ㅋㅋ 





영암사와 대기저수지



암릉이 끝나고 영암사쪽으로 하산합니다. 상당히 급경사 입니다.

내려가다가 스텝이꼬여 앞으로 꼬꾸라 졌는데 다행히 무릎에 기스만 조금나고 바지만 찢어졌을뿐 크게 다친곳은 없었습니다.

마눌이 처음에는 놀라서 쳐다보더니 크게 다치지 않은줄 알고는 계속 실실 웃습니다. 이래서 어쩌다 자빠지면 아픈것 보다 쪽팔려서 돌아가십니다.ㅋ 





국사당










ㅋㅋ





영암사





오늘 지나온 모산재 암릉이 한눈에





새벽에 올라간 돛대바위 등산로 입구





어머나!! 벌써 밤송이가 떨어졌네..





실한 밤 다섯개 득템!





도로따라 주차장으로 돌아와 모산재 산행을 마칩니다.




모산재 주차장에 돌아오니 이제 겨우 9시45분 입니다.

비싼기름 딸가가며 여까지 왔는데 황매산 정상을 탈환하지 않고 그냥 갈수는 없겠지요?


                                                                                      나 : 마눌! 황매산 정상 찍으로 갈까?

                                                                                   마눌 : 그럴줄 알았심다. 황매산 억새도 보고싶고.. 마! 가입시다.

                                                                                      나 : 낼도 산행한다면서 괜찮겠어?

                                                                                   마눌 : 까짓것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아닙니까!

                                                                                      나 : ok~ 황매산 정상으로 go~ ^^


모산재 주차장에서 황매산 정상을 찍으러 차를타고 황매평전 철쭉군락지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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