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일찍 모산재 암릉을 한바퀴 돌고 모산재의 모산(母山)인 황매산(黃梅山,1108m)을 산행하기 위해 황매평전 철쭉군락지 주차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황매산 황매평전에는 봄에는 철쭉꽃이 군락을 이루어 만발하고 가을에는 억새로 옷을 갈아입습니다. 또한 황매산 정상에 서면 잔잔한 합천호와 이웃 악견, 금성, 허굴 3산, 산청군 차황면 쪽의 산과들이 한눈에 보이고 합천호 푸른 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같다고 하여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아무튼 1부 모산재 산행에 이어 2부 황매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황매산>
◆ 산행지 : 황매산 황매삼봉
◆ 산행일 : 2016. 9. 10(토), 날씨 : 흐리고 연무 또는 미세먼지 심함
◆ 산행코스 : 황매평전 주차장 - 베틀봉 - 황매산 - 황매삼봉 - 상봉 - 황매평전 주차장
◆ 산행거리 : 6.9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4시간13분
<황매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10:00경 모산재 주차장에서 황매평전 철쭉군락지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10:20경 황매산 베틀봉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안개는 모산재에서 본 그대로 여전하고 억새는 핀지 얼마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황매산 조망도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베틀봉으로
그네가 전에는 없었던것 같은데..?
안개가 이좋은 풍경을 배리놓습니다.ㅎ
억새 군락지 갈림길에서 왼쪽 베틀봉쪽으로
베틀봉 올라 갑니다.
산에 와서도 손을 잡고 다닐 정도가 되야 되는데.. 우리 부부는 이제 의리로 살고 있습니다.ㅋ 아무튼 손을 꼭 잡고 가는 모습이 넘 보기 좋습니다.^^
베틀봉
베틀봉에서 황매산 정상쪽으로 갑니다. 이정목에 정상까지 2.7km라고 쓰여 있습니다. 여기서 그렇게 멀었나?
탄탄대로
안개속으로 황매산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질?
데크가 놓여있어 걷기는 편합니다.
안개가 정상을 완전히 뒤 덮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상에서의 조망은 포기해야 될것 같습니다.
데크따라 가다 곧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시작됩니다.
2014년 5월에 이계단을 올라가면서 헤아려 보았는데 582계단 이었습니다.ㅎ
안개속으로
뭐.. 보이는게 없습니다.ㅋ
11:48 황매산(1108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서 GPS로 2.8km, 1시간25분 소요되었습니다.
정상에서 삼봉쪽으로 가다가
마눌이 서있는 바위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정상 바로 아래 입니다.
가야할 황매삼봉쪽은 안개속 오리무중 입니다.
점심메뉴는 어묵넣은 육칼라면(육계장 칼국수 라면) 입니다.
점심을 먹다 보니 황매삼봉쪽에 운무가 걷히기 시작합니다.
오! 이제 봉우리가 들어나 보입니다.
당겨보고
점심먹고 삼봉쪽으로 갑니다.
제일 뒷 봉우리 상봉에서 우측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앞쪽 세개의 암봉이 황매삼봉, 제일 뒷쪽 암봉이 상봉입니다.
돌탑을 절묘하게 쌓아놓았습니다. 배달의 민족 돌탑쌓는 민족이 학실합니다.ㅋ
술패랭이
와우!! 이렇게 멋지게 핀 마타리는 첨 봅니다.
암봉 올라갑니다.
유격훈련 좀 받았나?ㅋ
그래도 운무가 다 가리지 않고 슬쩍 슬쩍 보여줍니다.
삼봉을 넘고 또 넘습니다.
그나마 이정도 보여지는 것도 다행입니다.ㅎ
상봉 정자가 보입니다.
정상쪽 돌아보고
상봉 정자
상봉 갈림길에서 오토 캠핑장쪽으로 하산합니다. (오토 캠핑장은 철쭉군락지 주차장 옆에 있습니다.)
급경사 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여기서 합천호와 주변의 악견, 금성, 허굴산이 멋지게 조망되는데 아쉽네요..
멀리 새벽에 올랐던 모산재 암릉(왼쪽 흰암릉)이 보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주차장은 은행나무 주차장이고 도로 끝 부분에 철쭉군락지 주차장이 있습니다.
은행나무 주차장쪽으로 내려갑니다.
어라? 이건 뭐지?
제피
며느리 밑씻개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도로따라 조금 내려가면
은행나무 주차장이 나오는데 차을 세워놓은 철쭉군락지 주차장은 여기서도 1km 정도 도로따라 더 올라가야 됩니다.
그런데 마눌이 땡빛에 올라가기 싫다고 자기는 여기 정자에서 기다릴테니 혼자가서 차를 찾아 오랍니다.
'이넘의 의리없는 마누라 다시는 델꼬 다니나 봐라!' 는 개뿔.. '응! 힘든데 여기서 기다려 퍼뜩 차 가지고 내려올게' 라고 대답하고 혼자서 겨올라갑니다.ㅋㅋ
아직은 한낮의 땡빛이 뜨겁습니다..
14:23 주차장 앞에 도착하니 지나온 황매산 능선이 한눈에 다 보입니다.
집으로 귀가중 황매산에서 못봤던 합천호를 차를 세워놓고 잠시 쳐다보고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합천 금성산과 허굴산(2016.09.20) (0) | 2016.09.22 |
---|---|
비올때만 폭포(가산폭포,이기세폭포,수태골폭포)2016.09.18 (0) | 2016.09.18 |
황매산 모산재(2016.09.10) (0) | 2016.09.11 |
성주 여기저기(성밖숲 맥문동, 독용산, 독용산휴양림, 만귀정)2016.08.23 (0) | 2016.08.24 |
홍천 백우산 & 용소계곡(경수골) 2016.08.21 (0) | 2016.08.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