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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대덕산-감태봉-용지봉-법이산 야간산행(2016.08.09)

by sane8253 2016. 8. 10.

  펄펄끓는 가마솥 같은 무더위가 열흘도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산에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아 요즘 산행이 좀 게을러 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뜨거운 한 낮을 피해 야간산행을 계획하고 산행지로 대구 수성구 용지봉을 선택했습니다. 용지봉은 야간에는 처음이지만 낮에 몇번 산행한적이 있어 야간에도 등로가 헷갈리지 않을 것 같고 정상에 서면 야경이 볼만 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산행코스는 2년전에 한번 산행한적이 있는 범물동 복명초등학교에서 대덕산과 감태봉을 거쳐 용지봉찍고 수성못으로 하산할 예정으로 야간산행을 시작합니다.



<대구 수성구 용지봉에서 본 대구시내 야경>






                                                  ◆ 산행지 : 대구 수성구 대덕산(599m), 감태봉(578m), 용지봉(628m), 법이산(362m)

                                                  ◆ 산행일 : 2016. 08. 09(화), 날씨 : 억수로 더운날 야간 

                                                  ◆ 산행코스 : 범물동 복명초등학교 - 대덕산 - 만보정 - 감태봉 - 용지봉 - 법이산 - 수성못

                                                  ◆ 산행거리 : 15.24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5시간36분




<용지봉, 대덕산 일원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16:40경 날머리 수성못뚝 아래에 차를 주차해 두고





버스를 타고 들머리 범물동 복명초등학교로 이동합니다. (수성못뚝 건너편 앞에 보이는 계단으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들머리는 범물동 복명초등학교 앞 입니다. 




17:10경 대덕산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거리가 좀 되기 때문에 일몰 두시간 전 쯤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물론 용지봉에 닿기전에 어두워 질것입니다.





 오후 5시가 넘었지만 아직까지 열기가 후끈후끈 합니다. 아이고!! 제발 전기 누진세나 좀 없애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에어컨 좀 빵빵하게 틀게..ㅎㅎ





올라가다 보면 무덤이 억수로 많은데 천주교 공동묘지 입니다. 밤에 여길 지나가면 머리가 쭈삣쭈삣 서겠습니다.ㅎ





잠시 오르다 보면 왼쪽으로 조망이 트이고 범안로가 보입니다.




땡빛은 아니지만 덥기는 매한가지고 육수도 넘쳐 흐릅니다. 

더분데 집구석에 가만히 짱박혀 있으면 편할낀데 왜 사서 이 고생인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ㅋ 





또 조망터가 나오고





수성구 일대와 뒷쪽에 팔공산 라인도 조망됩니다.





수성구





환성산, 낙타봉, 초례봉





 용암산, 대암봉





아이고!! 헥!헥! 거리겠습니다. 아무튼 여길 올라서면





조망좋은 전망 바위가 나오고 








가야할 용지봉이 보입니다.





용지봉에서 수성못까지 하산 능선도 조망됩니다.





땡겨본 수성못






 안심





해발 600m도 안되는 대덕산(599m)이 높아만 보입니다.





뱅기 날라갑니다. 제주도 가나?ㅎ





전망바위에서 잠시 내려섰다 대덕산 쳐 올립니다.





이 계단만 올라서면 곧 대덕산인데 누가 뒤에서 자꾸 잡아 땡기는것 같습니다,ㅎ





계단에서 본 용지봉





수성못





계단을 올라서면 대구스타디움 갈림길이고 우틀해서 몇발자국만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을 지나면 대덕산 정상입니다.





근디 야는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이게 왜 여기에 있지?





18:25 대덕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에서 3.3km, 1시간15분 소요되었습니다.





어라? 그런데 대덕산 정상이라는거  모를까봐 옆에 정상석 항개 더 갔다놓았습니다. ㅋ





대덕산 정상에서 만보정으로 내려갑니다.





실실 해가 떨어질려나 봅니다.





더분데 실컷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기분 더럽습니다 .ㅋ 내려가면 또 올라가야 되걸랑요~ㅎ





청계사 갈림길에서 직진해서





18:58 만보정에 도착했습니다.





만보정에서 욱수정으로 조금 더 내려갑니다.





??





19:06 욱수정에 도착해서 잠시 쉽니다.





쉬면서 E마트에서 가방 받을라꼬 구입한 맥주 한캔합니다. 난 주로 하이트를 마시는데 맥주맛이 내 입에는 그 맥주가 그 맥주 입니다.ㅋ





들머리에서 여기까지 5.9km 정도 왔고 용지봉까지는 아직 3km 정도 더 가야됩니다. 





욱수정에서 감태봉 갈림길로 쳐 올립니다. 일몰시간이지만 숲에 가로막혀 일몰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9:30 성암산, 용지봉 갈림길에서 감태봉쪽으로 조금 올라가 트랭글 뺏지만 받고 용지봉 쪽으로 진행합니다.





이 길을 다녀본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감태봉에서 용지봉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에 마사토길로 아주 더러븐길 입니다.ㅋ





오늘 서쪽 하늘에는 구름이 많아 보였는데 일몰이 있었을까? 해가 지고 난 노을 흔적만 남아있습니다.





용지봉 정상이 보입니다. 용지봉까지는 몇번의 오르내림이 있습니다.





현재시간 19시50경 용지봉 약 2km 전방에서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이 길은 낮에는 여러번 댕기봤지만 야간에는 처음입니다.




렌턴을 켰습니다.

주위가 조용한 가운데 풀벌레 소리만 들리고, 가끔 내 발자국 소리와 래턴불빛에 동물들이 놀라서 후다닥 뛰어 다니는 소리에 나도 깜짝깜짝 깜놀입니다.ㅎ





어둠속에 용지봉 정상이 보입니다.





용지봉 올라갑니다. 더울때는 낮이나 밤이나 힘든건 마찬가지네요~ㅎ





20:30 용지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에서 9.55km, 3시간15분 소요되었습니다.






용지봉 정상에는 숲이 가로막혀 보이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용지봉에서 애기봉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정자가 있고 정자에서는 조망이 훌륭합니다.





정자에서 본 대구시내 야경





앞산터널 입구














하산합니다.

애기봉, 법이산을 거쳐 수성못으로 하산할 예정인데 하산능선이 5km 정도 되고 오르내림이 많아 하산길 이지만 만만치 않습니다.





대구시내 야경이 화려합니다.





 가창쪽





애기봉에서 달을 보니 초승달에 가깝습니다. 이런날은 달빛이 별로 없어 야산시 랜턴이 없으면 절단입니다.ㅎ





산불감시초소





초소에서 본 범물동쪽 야경





하산길이 딱 5km 입니다.





 시내 불빛이 보여서 그런지 이길이 조금전 감태봉에서 용지봉으로 올때 보다 훨 안정적입니다.





수성구 야경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참 지루하게 내려갑니다.





이 능선엔 정자와 체육시설이 여러곳 있습니다. 시내와 인접해 있어서 그만큼 시민들이 많이 올라 다니기 때문일것 입니다.





22:11 법이산(362m)에  도착했습니다. 법이산에는 옛날 봉수대 터가 있습니다.





법이산 봉수대 전망대 (봉수대를 형상화한 전망대 입니다.)










봉수대 전망대에 올라오면 수성못이 보입니다.





수성못 주변 야경





어릴때는 수성못이 억수로 커 보였는데 지금보니 쪼맨합니다.ㅎ





이제 날머리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내려가서 도로를 건너면 수성못뚝이고 차를 세워놓은 곳 입니다.  





22:48 날머리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





수성못 전경















몸에서 고약한 땀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여긴 씻을 곳도 없고 어서 빨리 집으로 가서 샤워를 해야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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