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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문경 황장산(촛대바위-수리봉-감투봉-황장산-작은차갓재)2016.08.04

by sane8253 2016. 8. 7.

  문경 황장산(1,077m)은 월악산 국립공원 동남단을 이루는 산으로 깊은 골짜기의 원시림과 빼어난 암벽으로 인하여 전국에서 많은 산악인이 찾고 있으며 조선시대에 황장목이 유명하여 봉산 되었고, 봉산 표지석이 발견되어 문화재자료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계곡 중간에는 작성이 있고 돌문이 잘 보존되어있다. 황장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으로 선정사유는 산림이 암벽과 잘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우며 황장목이 유명하고 조선시대 봉산 표지석이 있는 등 경관 및 산림문화적 측면을 고려하여 100대 명산으로 선정하였다.<한국의 산하에서 발췌>  



 <황장산 수리봉 촛대바위>





                                  ◆ 산행지 : 문경 황장산(1,077m)

                                  ◆ 산행일 : 2016. 8. 5(금), 날씨 : 맑으나 폭염(낮 최고온도 36도)

                                  ◆ 산행코스 : 생달리 - 촛대바위 - 낙타바위 - 수리봉 - 감투봉 - 황장산 - 멧등바위 - 작은차갓재 - 와인동굴카페 - 생달리

                                  ◆ 산행거리 : 10.2km(순수산행거리 7.2km, 접속도로 3km)

                                  ◆ 산행시간 : 6시간45분(순수산행시간 6시간, 접속도로 45분)





<문경 수리봉, 감투봉, 황장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31년만에 문경 황장산(1,077m)이 개방되었다기에 촛대바위를 만날수 있겠다 싶어 좋아했더니 반쪽짜리 개방이었습니다.



 할수없이 오래전부터 가슴 속 고이 묻어 두었던 황장산 촛대바위와 낙타바위를 만나기 위해 새벽같이 길을 나섰습니다.




새벽 5시30분경 황장산으로 가는 길목 문경 동로면 경천호 전경 





동로면 간송리에서 본 천주산





06:05경 들머리 문경 동로면 생달리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도로에서 400m 정도 올라가면





 무덤이 나오는데 무덤 뒷쪽으로 등로가 열려있습니다.





10여분 올라오면 조망 바위가 나오고





올라갈 수리봉 암릉과 촛대바위가 일부 보입니다.





그동안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촛대바위를 직접 접견하기 일보직전 입니다.ㅎ





오! 옅은 연무가 가라앉은 아침산하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 축 -

♡드뎌 촛대바위를 만났습니다♡




얼마나 벼루었던 만남인가..

오늘 낮 최고 기온 36도의 폭염속 산행을 마다않고 동행해준 마눌이 고마울 따름 입니다.





여긴 혼자와서는 사진찍기가 곤란합니다.ㅋ





촛대바위 아래 작은 촛대바위





새벽부터 푹푹찌는 더운날씨에 올라오면서 힘들어 하던 마눌도 촛대바위를 보더니 엄청 조아라 합니다.ㅎ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촛대바위에서 슬랩을 올라가야 되는데 경사도가 상당합니다.





마눌보고 '올라가겠나?' 라고 걱정스럽게 물으니 두말않고 스스럼없이 슬랩에 올라붙습니다.





괜한 걱정을 했다 싶을 정도로 생각보다 잘 올라갔습니다.ㅎ





위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슬랩 오름중 돌아본 작은 촛대바위





슬랩을 올라서 본 촛대바위





오!! 멋진데~ㅎ





좋쿠나!!ㅎ





난 수묵화 같은 이런 풍경이 정말 좋습니다.





아지매 오늘 날 잡았네~ㅋ





어..? 그런데 진행방향에 추모비 뒤로 암벽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암벽 왼쪽으로 올라가면 될것 같습니다. 마눌에게 시범을 보여주며 먼저 올라갑니다.





알겠지? 이렇게 올라오면 된다구~ㅎ





암벽을 올라오면 이런 풍경입니다.





역시 생각보다 잘 올라옵니다.ㅎ 더이상 가르칠 것이 없습니다. 하산시켜야 되겠습니다.ㅋ





   참! 잘했어요 ^^





이렇게 보니 촛대바위 정말 멋찌고 아름답습니다.





꼭대기의 소나무가 그림같습니다. 어떻게 저런곳에 소나무가 자랄수 있었는지..





정면에서 본 촛대바위와 작은 촛대바위





촛대바위 꼭대기에 클라이머들이 올라가기도 한다던데 오늘은 보이지 않습니다. 내가 너무 일찍 왔나?ㅎㅎ





보고싶었던 촛대바위를 실컷보고 기념샷도 한장 더 찍습니다.





어라? 어느새 마눌이 저기까지..ㅎ





암릉따라 올라갑니다.





낙타바위로 이어지는 수리봉 릿지





더이상 암릉따라 올라가기가 곤란한것 같습니다.





뒤 돌아보고





암릉 왼쪽으로 내려가서 우회합니다.




 이번에는 정말 큰 슬랩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

여길 올라가야 낙타바위를 볼수 있다는데 경사도가 장난이 아닌데다 로프도 없습니다.





또 걱정스럽게 마눌을 쳐다보니 마눌이 냅다 슬랩에 올라섭니다.





울 마눌 화이팅!!! ㅋ





어쭈구리! 잘 올라가는데..ㅎㅎ





위에서 '별거 아니네' 라고 합니다. 헐..! 또 괜한 걱정을 했네요.. ㅋ (사실 이 슬랩 별거 아닌게 아닙니다.ㅎ)





나도 올라갑니다. 뒷쪽에 보이는 바위가 낙타바위 입니다.





경사도가 심하고 홀더도 없지만 바위가 미끄럽지 않아 고소공포증만 없으면 로프없이 올라갈만 합니다.





슬랩이 상당히 깁니다. 길이가 30~40m 정도는 족히 될것 같습니다.





슬랩을 올라와서 본 낙타바위. 낙타같아 보이나요?





기념 샷 한장씩 찍어줍니다.





마눌도 와우!! 와우!! 감탄사 연발입니다. 억수로 더운날 델꼬 왔는데 좋아해서 다행입니다.ㅎ










천주산(좌)과 공덕산(우)





이렇게 보니 정말 낙타 같습니다.ㅎ





낙타바위 꼭대기에 우물도 있네요..





생달1리 마을전경





여기도 우물이..





옆에는 멋진 바위가..





한참 쉬었다 수리봉으로 올라갑니다. 윗쪽에 거대한 바위가 보입니다.






낙타바위와 슬랩





거대한 바위 왼쪽으로 우회해서 올라갑니다.





도끼비 뿔 같은 바위





 잘 올라가다 쌩뚱맞게 올라가봐야 넘어갈 수도 없을것 같은 바위 위를 마눌이 올라 가보자고 합니다. 이런! 더위를 먹어서 제정신이 아닌가?ㅎㅎ





어쨋던 올라와보니 역시 클라이머 들이나 올라다니는 바위로





더이상 넘어갈수는 없습니다.





바위에 핀이 많이 박혀 있는것으로 보아 클라이머들이 올라다니는 바위가 틀림없습니다.





바위에서 내려와 우회해서 올라오니 조금 전 올라갔던 바위 뒷쪽입니다. 왜 올라갔을까 기가찬듯 바라봅니다.ㅋ





계속 수리봉으로 올라갑니다.





 이 봉우리가 수리봉 정상 같은데..?





능선 너머 암봉이 감투봉이고 감투봉 뒤에 살짝 보이는 산이 황장산 같습니다.





수리봉에서 감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08:22 수리봉(841m)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에서 1.9km 정도의 거리를 쉬엄쉬엄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올라오느라 2시간15분이나 걸렸습니다.

그리고 아직 아침이지만 더위가 장난이 아닙니다. 땀이 거의 샤워 수준으로 흐르고 체력소모도 엄청나게 심합니다..

그런데 방금 트랭글GPS앱이 수리봉 정상 뺏지를 발급한것으로 보아 여기가 수리봉인것 같은데 수리봉이라고 알만한 표식이 전혀 없습니다.





수리봉에서 내려다본 수리봉 릿지




수리봉에서 감투봉으로 갑니다.

수리봉에서 감투봉까지 능선은 그닥 큰 오르내림은 없고 감투봉 오를때만 조금 치고 오릅니다.





다시 내려다본 수리봉 릿지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수리봉



천주산(836m, 左)과 공덕산(913m, 右)

천주산과 공덕산은 2013년3월에 산행한적이 있는데 천주산(天柱山)의 천주는 하늘 받침이란 뜻으로 문경 동로면에 기둥처럼 우뚝솟은 산으로

장엄한 암벽미가 좋으며 정상에서의 조망또한 일품으로 특히 경천호가 바라보이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감투봉으로 고~고~





감투봉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합니다.





감투봉 능선




황장재

(황장재에서 작은차갓재까지는 백두대간길 입니다.)





황장재부터는 감투봉을 치고 오릅니다. 어매~힘들어~ㅎ





천주산~공덕산~묘봉 능선과 수리봉에서 부터 지나온 능선 조망 





바위 위가 감투봉 정상인것 같습니다.




09:20 감투봉(1,063m)에 도착했습니다.

수리봉에서 약 1시간 가량 걸렸고 들머리에서는 3시간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감투봉 능선..

이 능선도 욕심나는 능선입니다. 만약 다음에 또 황장산을 올 기회가 있으며 이 능선을 한번 탐방해봐야 겠습니다.





감투봉에서 쉬면서 간식먹고 갑니다. 무더운 날 산에서 시원한 맥주 한캔은 정말 행복입니다.ㅎ





한참 쉬었다 감투봉에서 황장산으로 갑니다.





칼날바위?










어느쪽 능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멋진 바위능선이 보입니다. 아마 황장산 정상에서 투구봉쪽 능선 같습니다.





묘봉(左), 갓산(中), 석봉산(右)





엄청 덥긴해도 하늘은 푸르고 맑습니다.





 어.. 어디로 가? 등로 맞아? 등로가 맞다네요..ㅎㅎ





09:58 황장산 정상아래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개구멍으로..ㅋ





시방부터는 안전빵이고 이제 황장산 정상까지는 300m 남았습니다.ㅎ





마눌이 허가난 등로가 역시 계단도 있고 편하고 좋긴 좋다네요..ㅋ





........꽃





요즘 대세 원추리님 등장하셨습니다.ㅎ





10:10 황장산(1,077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에서 쉬엄쉬엄 4시간 가량 소요되었습니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또 앉아 쉽니다. 아침을 새벽 5시에 먹었으니 점심이 맞습니다.ㅎ





점심먹고 작은차갓재쪽으로 내려갑니다.





정상에서 조금 진행하면 풍광이 멋진 바위능선이 나오는데 멧등바위 입니다.





산행지도에 멧등바위라고 나와있길래 크다란 바위쯤으로 생각했는데 아주 멋있는 암릉지대 입니다.










멧등바위 전망대





단양 도락산과 황정산이 보입니다.





도락산





황정산과 수리봉 뒤로 소백산 마루금 조망





바위와 소나무의 어우러짐이 절경입니다.




바위 능선 양쪽은 깍아지른 절벽으로 안전시설이 없으면 상당히 위험한 구간일것 같습니다.

산행지도에는 '멧등바위 자일사용' 이라고 나와있는 것으로 보아 올해 5월 황장산을 개방하면서 안전시설을 설치한것 같습니다.





마눌 오늘 더븐날씨에 따라댕긴다꼬 고생이 많소..ㅎ





멧등바위는 황장산에서 수리봉 촛대바위 릿지구간을 제외한 최고의 구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른 구간은 안 다녀봐서 잘 모름..ㅋ)










멧등바위에서 계단을 내려갑니다.





상당히 가파른 계단입니다.





멧등바위를 내려와 무명봉에 오르니 앉기좋은 사각바위가 있고 멧등바위가 올려다 보입니다.





올려다본 멧등바위





저 바위 구간을 지나왔습니다.





작은차갓재로 진행방향에 성주봉과 운달산도 보입니다.





작은차갓재로 내려가다 오늘 처음으로 산객을 마주칩니다.





전망대





정상쪽에 멧등바위가 올려다 보이고





성주봉도 보입니다.





아래로는 동굴와인카페 주차장과 날머리 생달리도 보이네요





쭉 뻗은 나무숲을 지나





작은차갓재에 도착했습니다. 와인동굴카페까지는 0.7km, 날머리 안생달 까지는 1.3km 남았습니다.





손님 내려가십니다~ㅎ





와인동굴카페





와우!! 오늘 처음으로 물 구경합니다. 여기서 땀을 대충 씻고





동굴카페로 들어가 봅니다.





동굴카페 내부는 대충 이렇고..





동굴에 에어컨을 켜놓았는지 엄청 시원합니다.ㅎ





카페에서 나와 생달리로 내려갑니다. 여기서 부터는 시멘트 포장길로 완전 땡빛입니다. ㅠ





도로변에 칡꽃이 지천으로 피어있고 찐한 꽃 향기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문경의 특산물 오미자도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주위에 오미자밭 천지입니다.









12:12 날머리 생달리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에서 산행거리 7.2km에 6시간이나 소요되었습니다.ㅎ

그런데 지금부터가 문제입니다. 이 뜨거운 폭염속에 도로따라 3km 정도를 걸어서 날머리로 차량을 회수하러 가야됩니다. 





도로따라 내려가다





생달2리 마을입구 정자에 마눌을 쉬게하고 혼자서 차량을 회수하러 갑니다.





한마디로 따끈따끈 합니다. ^^*





901번 도로에 접속해서 동로면 방향으로 계속 걸어갑니다.





새벽에 올라간 수리봉 릿지가 보입니다. 촛대바위와 낙타바위를 찾아보세요~ㅎㅎ





12:53 들머리에 주차해둔 차량을 회수해서 산행을 완전히 종료합니다. 




그런데 생달2리 마을입구에서 차량을 회수하러 걸어내려오다 도로변에 차가 몇대 주차되어 있길래 살짜기 내려가 보니 참한 골짜기가 있었습니다.

현재시간 오후 1시가 조금 넘었고  한참 뜨거울때 입니다. 마눌과 여기 골짜기에서 쉬다가 해가질녁에 대구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물이 깨끗하고 그리 차갑지도 않은게 물놀이 하기 딱 좋겠습니다.





왠만해선 물놀이를 잘 하지않는 마눌인데 오늘 더운데 얼마나 고생했으면 망설이지도 않고 그냥 물에 뛰어드네요..ㅎ





나도..ㅎㅎ




이름모르는 작은 꼴짝 이지만 꽤 괜찮은 꼴짝 같습니다.

실컷 물놀이 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적당한 곳에 자리잡고 누워서 쉬다가 오후 6시쯤 대프리카 불가마 속으로 돌아갑니다.





귀가중 문경시 요성리에서 바라본 종지봉(수리봉)과 성주봉





주흘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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