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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청도 각북 오산리~비슬산 월광봉~대동골 계곡(2016.07.28)

by sane8253 2016. 7. 29.

  연일 가마솥 같은 폭염이 계속되고 오늘도 35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구는 대프리카라고 불릴만큼 뜨거운데 이럴땐 계곡이 최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3년전에 한번 다녀온 청도군 각북면 오산리 비슬산 자락의 대동골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 볼까합니다. 그런데 혼자서 하루종일 계곡에서 뭐하고 놀겠습니까? 하여 오산리에서 비슬산으로 오르는 등로가 아직 미답인지라 간단하게 비슬산행 한바리로 땀을 쫙 뺀 뒤 대동골로 하산해서 피서하기로 했는데 결과적으로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었습니다.ㅎ 

 

 

 

<비슬산 대동골에서>

 

 

 

 

 

 

              ◆ 산행지 : 비슬산(월광봉 & 대동골)

              ◆ 산행일 : 2016. 7. 28(목), 날씨 맑고 폭염(낮 최고 35.6도)

              ◆ 산행코스 : 청도 각북 오산리 청도 자연요양병원 - 비슬산 월광봉 - 마령재 - 대동골 - 청도 자연요양병원

              ◆ 산행거리 : 9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5시간12분 (계곡 물놀이 미포함)

 

 

 

<비슬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달성 가창 정대에서 헐티재를 넘어 청도 각북으로 내려가다 보면 도로 좌측에 청도 자연요양병원이 나오는데 병원 맞은편이 대동골 입구 입니다.<화살표방향>

 

 

 

 

 

도로변 빈공간에 대충 주차하고 산행준비 후 풍경 레스토랑 쪽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 계획은 조화봉으로 올라가 월광봉을 거쳐 마령재에서 대동골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현재 시간이 10:40경 인데 벌써부터 후끈후끈 달아 오릅니다.

 

 

 

 

 

조금 내려가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 풍경쪽으로

 

 

 

 

 

곧 다리가 나오고

 

 

 

 

 

다리 아래가 대동골 계곡입구 입니다. 산행후 대동골로 하산해서 계곡에서 놀다가 여기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다리를 건너 풍경 레스토랑을 지나갑니다.

 

 

 

 

 

어라? 견공 두마리가 어제 중복이 지났다고 겁없이 활보하고 돌아 댕깁니다. 야들아!! 아직 말복이 남았단다.ㅎㅎ

 

 

 

 

 

풍경을 지나 별마루에서 왼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초행이고 이정표가 없어 대충 짐작으로 갑니다.

 

 

 

 

 

여기로 들어갑니다.

 

 

 

 

 

다행 곧 등산로에 올라섰는데 등로가 뺀질뺀질한게 생각보다 좋습니다.

 

 

 

 

 

원추리의 계절입니다. 요즘 산행 포스팅을 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원추리가 빠지지 않습니다.ㅎ

 

 

 

 

 

쭉쭉뻗은 숲을 지나고

 

 

 

 

 

입산금지 플래카드 앞에서 잠시 멈칫하다가 우측으로 돕니다.

 

 

 

 

 

계곡을 건너고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류합니다. (휴양림은 달성 유가쪽 비슬산 자연휴양림이 아닙니다.ㅎ)

현재 시간이 11:40 이고, 여기까지 들머리 청도 자연요양병원에서 1.9km, 42분 정도 걸렸는데 벌써 땀이 장난아니게 흐릅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등로가 완만했습니다.

 

 

 

 

왼쪽에 이름모르는 계곡을 끼고 계속 올라갑니다.

이쪽 등로가 좀 거칠것으로 예상했는데 등로가 생각보다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그늘쪽은 괜찮은데 햇빛쪽은 열기가 대단합니다..

 

 

 

 

 

비슬산 자락 답게 암괴류도 보이고..

 

 

 

 

 

 꽤 많이 올라왔는데 아직까지 계곡 물 소리가 요란합니다.

 

 

 

한시간 이상 진행하자 더위 때문에 서서히 지치기 시작합니다.. 발걸음이 평소같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쯤에서 폰 GPS 지도를 딜다보니.. 어? 조화봉이 아니고 월광봉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조화봉은 아까 출입금지 플래카드 뒤로 올라가야 되는가 봅니다.

다시 내려갈수도 없고 그냥 월광봉으로 올라갑니다.

 

 

 

 

 

닭의 장풀

 

 

 

 

 

계단을 올라가는데 숨이 턱턱 막힙니다.ㅎ

 

 

 

 

 

계단을 올라서자 등로가 월광봉으로 바로 올라가지 않고 오른쪽으로 휘어지더니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다른 등로와 재 접속합니다..

현재시간 12:33 이고 들머리에서 3.9km 왔고 월광봉까지 1.1km 남았습니다. 예상했던것 보다 등로가 깁니다.

 

 

 

 

아이고!! 갈림길 부터 완전 된비알이고 더위에 어질어질 합니다.

한걸음 떼는데 천근만근 입니다.. 그냥 계곡에서 가만히 피서나 즐기지 말라꼬 산에는 올라와서 이고생인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처음으로 조망이 열릴것 같습니다.

 

 

 

조화봉이 보입니다.

처음 계획은 앞의 능선따라 건물이(강우레이더 관측소) 보이는 조화봉으로 올라갈 예정이었는데 월광봉으로 빗나갔습니다.

차라리 잘되었습니다. 오늘 같은날 저기로 올라갔으면 아마 돌아가셨을지도 모릅니다.ㅋ

 

 

 

 

 

서너개의 로프를 오릅니다.

 

 

 

 

 

이제 느낌상으로 월광봉이 다와가는것 같습니다. 빨리 월광봉 찍고 계곡으로 하산했으면 좋겠습니다.

 

 

 

 

 

도라지

 

 

 

 

 

드디어 월광봉 이정목이 보입니다. 아이고! 정상 이정목이 이렇게 반가울수가~ㅎ

 

 

 

13:38 월광봉(1,003m)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에서 여기까지 4.85km, 2시간40분 소요되었습니다. 더위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누가 치워버렸는지 돌에 월광봉이라고 써놓은 정상석이 없어졌습니다.

 

 

 

월광봉에서 본 조화봉

처음 계획대로면 왼쪽 능선따라 조화봉으로 올라가 여기로 왔어야 되었는데 잘못 올라온 것이 잘되었다고 생각해보기는 오늘이 처음 입니다.ㅋ

그만큼 올라오는데 힘들었습니다. 난 여름 더위는 쥐약인데.. 말라꼬 이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정상석이 없으니 여기서 인증샷 하나 남기고

 

 

 

 

 

천왕봉 방향 마령재로 갑니다.

 

 

 

 

 

14:00경 마령재에 도착해서

 

 

 

 

 

캔맥과 빵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때웁니다. 더운날 산행하면서 살얼음 동동 시원한 캔맥하나는 정말 행복입니다.ㅎ

 

 

 

 

 

대동골로 하산합니다. 이 길도 초행으로 항상 궁금해했던 등로입니다.

 

 

 

 

 

내려가다 보니 샘이 있는데 물이 먹을정도는 못되는것 같습니다.

 

 

 

 

 

용천봉 능선 삼봉재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합류해서

 

 

 

 

 

용천사 방향으로 내려가면

 

 

 

 

 

곧 대동골 상류에 도달합니다. 골짝 옆으로 등로가 나있지만

 

 

 

 

 

골짝따라 내려가 봅니다.

 

 

 

 

 

 

 

 

 

 

 

칡꽃

 

 

 

 

 

 

 

 

 

 

 

 

 

 

 

 

 

너무 상류쪽이라 계곡따라 내려가기가 쉽지않습니다. 이런식으로 내려가다가는 위험하기도 하고 시간도 너무 지체 되겠습니다.

 

 

 

 

 

할수없이 계곡옆 등로로 올라와 길따라 내려갑니다. 이 길은 3년전에 용천사에서 한번 올라 와본적이 있습니다.

 

 

 

 

 

어라? 전에 없던 도로가 새로 났습니다. 이쪽으로 가면 용천사로 내려가는 길로 대동골로는 못가는데..

 

 

 

 

주변을 살펴보니

도로 우측에 휴양림으로(대동골 방향)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공사로 통제한답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등반객외 보행자만 통제한답니다.ㅋ

 

 

 

 

 

휴양림쪽으로 내려가다

 

 

 

 

 

 오른쪽 계곡방향으로 꺽어서 내려갑니다.

 

 

 

 

 

오잉? 등로가 계곡 위쪽으로 다시 거슬러 올라 가다

 

 

 

 

 

대동골 골짝으로 내려섭니다. 

 

 

 

 

시방부터는 골짝따라 내려갑니다.

그런데.. 헉! 조금전 계곡 위쪽에서 도로공사를 하고 있더니 물이 뿌옇습니다. 아무리 물이 급해도 이물에 들어가지는 못하겠습니다. ㅠ

 

 

 

 

 

원래 이 꼴짝물이 억수로 맑고 깨끗한데.. 아래로 내려가면 물이 좀 정화 될려나..?

 

 

 

 

 

지난주 토욜 팔공산 수태골에 갔을때 계곡물이 거의 말라있었는데 그동안 비도 별로 오지않았는데 여기는 수량이 풍부합니다.

 

 

 

 

 

대구 가까운 인근에서는 이만한 계곡이 별로 없습니다.

 

 

 

 

 

작은 폭포와 알탕하기 좋은 소(所)도 많습니다.

 

 

 

 

 

 

 

 

 

 

 

두개의 골짝물이 합류되는 지점입니다. 당연히 여기서 부터는 계곡물도 더 많아집니다.

 

 

 

 

 

피서객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오! 여기가 좋아보이네요.. 물도 어느정도 정화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물놀이 하면서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아우!! 세상 시원합니다..ㅎㅎ

 

 

 

 

 

오늘은 정해진 시간이 없으니 바쁠것도 없습니다.

 

 

 

 

 

뉘신지 선하게 한숨 주무시고 계시네요~ㅎ

 

 

 

 

 

물에 몇번 들락들락 했더니 더위가 싹 가셨습니다.^^

 

 

 

 

 

한참을 앉아 놀다보니 젖은 옷때문에 한기(?)가 살짝 드는것 같아 옷갈아 입고 계곡따라 내려갑니다.

 

 

 

 

 

바위가 마른쪽은 괜찮은데 물이 묻은쪽은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조심해서 내려가야 됩니다.

 

 

 

 

 

 

 

 

 

 

 

와우!!

 

 

 

 

 

이만함 멋진 계곡 아닙니까?ㅎ

 

 

 

 

 

이 꼴짝은 여름내내 어느정도의 수량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낼 모래 주말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여기도 피서객들로 바글바글 거립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대동골 제일의 폭포 입니다.

 

 

 

 

 

폭포 이름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폭포수가 두갈래이니 쌍폭이라고 부를까요?ㅎㅎ

 

 

 

 

 

이제 거의 다 내려 온 것 같습니다.

 

 

 

 

 

 

 

 

 

 

산행 시작할때 건넜던 다리가 보입니다.

계곡을 빠져나오니 또 찜통 입니다..ㅠ  다시 대프리카 불가마 속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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