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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영동 황간 월류봉과 사군봉(2016.05.25)

by sane8253 2016. 5. 27.

  영동 황간 월류봉(月留峰 365m)과 사군봉(使君峰 489.8m) 연계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한반도 모양을 축소해 놓은 듯한 지형이 전국 곳곳에 있는데 대부분 강물이 돌아 나가면서 한반도 지형을 만들어 놓았고 산 정상이나 전망대에 올라야만 그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영월 선암마을 등이 있고 황간 월류봉도 그 중의 한 곳으로 정상에서면 한반도 지형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달이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峰)은 월류1봉(365m)에서 상봉인 월류5봉(405m)까지 다섯 봉우리가 있는데 전체 산행거리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능선으로 이어져 있지는 않지만 월류봉과 이웃해 있는 사군봉(使君峰)도 함께 연계해서 산행을 하였습니다. 교통편은 대구역에서 06:48 발 경부선 상행 무궁화 열차를 타고 08:03 황간역에서 내려 월류봉과 사군봉을 산행후 황간역에서 15:53발 무궁화 열차를 타고 대구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월류5봉에서 바라본 월류봉, 사군봉, 백화산 전경>






                                ◆ 산행지 : 영동 황간 월류봉(365m)과 사군봉(489.8m)

                                ◆ 산행일 : 2016. 5. 25(수), 날씨 안개 후 맑음

                                ◆ 산행코스 : 황간역 - 마산삼거리 - (주)에넥스 - 월류봉(1봉) - 2봉 - 3봉 - 4봉 - 5봉(상봉) - 4봉 - 3봉 - 2봉 - 월류봉(1봉) -

                                             갈림길 - 초강천 -  월류봉 광장 - 901번 지방도 - 신흥리 사군봉 산행초입 - 북살미 고개 - 고등 - 북살미 고개 -

                                                   사군봉 - 사군봉 산행초입 - 월류교 -  마산삼거리 - 황간역                     

                                ◆ 산행거리 : 14.83km(GPS이동거리)

                                ◆ 산행시간 : 6시간37분





<월류봉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황간으로 가는 무궁화 열차를 타기위해 아침일찍 대구역으로 나왔습니다. 황간역에는 열차가 몇대 서지 않습니다.





06:48 대구역 출발 08:03 황간역 도착 무궁화 열차로 요금은 6,300원 입니다.





정확하게 08:03에 황간역에 도착했습니다. 열차는 시간 하나는 칼입니다.ㅎ





황간역은 그닥 큰역은 아니지만





역 내부가 아주 깔끔합니다.





황간역을 빠져나와




마산 삼거리로 갑니다. 황간역에서 마산 삼거리까지는 800m 정도 됩니다.

그런데.. 대구서 출발할때 부터 그렇더니 여기도 안개가 자욱합니다. 앞쪽에 월류봉이 보여야 되는데 안개때문에 보이지 않습니다. 어째 조짐이 좋지 않습니다..





마산삼거리에서 우회전 하여 (주)에넥스 쪽으로 갑니다.





(주)에넥스 출입구에서




월류봉 등산로 쪽으로 따라가면

(차를 가지고 왔으면 직진해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주)에넥스 입구가 나오고 입구 왼쪽으로 들어가면




곧 월류봉 산행초입에 도착합니다.

황간역에서 여기까지 약1.7km 정도 왔고 25분 소요되었습니다. 여기서 월류1봉 까지는 800m로 얼마되지 않습니다.





달이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으로 올라갑니다.





과연 오늘 이장면들을 볼수 있을까요? 안개 때문에 기분이 영 찜찜합니다..





어쨋던 월류봉으로 된비알 올라갑니다.





월류봉 광장 갈림길 입니다. 광장쪽은 하산금지라고 막아놓았습니다.





그런데.. 오 마이 갓!! 입니다. 고도가 높아지자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ㅠㅜ





계단을 올라




08:58 월류봉(1봉 365m)에 도착했는데 역시 짐작대로 한반도 지형은 커녕 한치앞도 안보입니다..

우째 이런일이.. 아우!! 미쳐버리겠습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황간역에서 2.3km, 4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월류 2봉

안개땜시로 아무것도 안보이니 그냥 봉우리만 찍으면서 5봉쪽으로 이동합니다. 벼루코 별러서 왔는데.. 에고..ㅠㅠ




월류 3봉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간격은 200~300m 정도 되고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습니다.





어.. 3봉에서 4봉으로 가던중 운무위로 산꼭대기가 살짝 보이는데 사군봉쪽 같습니다. 좋은 징조 일까요?





월류4봉




4봉에서 마지막 5봉으로 가는데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조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와우!! 운무위로 산이 보이는데 영동에서 유명한 백화산(한성봉 또는 포성봉 933m) 입니다.





앗싸! 월류봉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월류봉에서 내려가 다시 올라갈 사군봉(使君峰 489.8m)입니다.




09:38 월류5봉에 도착했습니다. 월류봉에서 5봉(405m)이 상봉으로 제일 높습니다. 

(황간역에서 5봉 까지 약3.4km, 1시간25분 소요되었고, 1봉에서 5봉 까지는 약1km에 40분 소요되었습니다.)




5봉에서 본 백화산(좌)과 사군봉(우)

세상사 새옹지마(塞翁 之馬)라더니.. 아무것도 못 보는줄 알았더니..ㅎ





5봉에서 계속 진행하여 능선 끝지점으로 갑니다.





능선끝에오니 백화산이 멋지게 조망 됩니다.





반대 방향에는 김천 눌의산과 황악산도 조망되고..




안개가 완전히 걷혀서 산행계획을 바꿔야 될 것 같습니다. 원래는 능선 끝에서 폐광산쪽으로 하산해서 월류봉 광장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조망권이 정상적으로 확보되었으니 안개때문에 여기까지 오면서 보지못한 월류봉 조망과 한반도 지형을 보기위해 월류1봉으로 되돌아 가기로 합니다.





5봉으로 되돌아와서 4봉으로 갑니다.





5봉에서 바라본 1~4봉쪽





백화산, 사군봉, 월류봉을 한눈에..





아래에 넓은 잔디밭이 보이는 곳이 달이머무는집이고, 그 아래 마을이 보이는 곳이 월류봉 광장, 월류봉을 휘감고 흐르는 물길이 초강천입니다.





4봉을 지납니다.





4봉에서 바라본 5봉과 백화산





3봉과 사군봉





3봉





3봉으로 올라갑니다.





3봉에서 바라본 4봉과 5봉





3봉 지납니다.





2봉으로 진행중 돌아본 4,5봉





1봉과 2봉





돌아본 3봉





2봉 도착




2봉에서는 한반도 지형이 조망됩니다.

소강천 왼쪽에 아주 작은 다리같은게 보입니다. 원 계획대로 하산하면 저 다리를 건너게 되는것 같습니다.





폰카로는 이렇게 셀프샷을 찍을수 없어 옛날에 사용하던 디카로 찍었더니 색상이 이상합니다..ㅎ





2봉에서 바라본 3봉과 초강천





1봉으로 갑니다.





1봉 전망대가 보입니다.





1봉과 2봉 사이에서도 한반도 지형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1봉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2,3,4,5봉과 월류봉을 휘돌아 흐르는 초강천






전망대에서 본 한반도 지형 




월류봉에서 하산후 다시 올라갈 사군봉도 바로 마주 보입니다.

앞쪽에 코뿔소 뿔처럼 튀어나온 암봉이 고등이고 그 뒤 높은 봉우리가 사군봉 정상(489.8m)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안개때문에 못보고 그냥 갈뻔 했습니다.ㅎ 하산전 5봉에서 안개가 걷혀서 천만다행 입니다.^^





기암





월류봉(1봉)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1봉 앞쪽 금줄너머에 멋진 바위 전망대가 있습니다.





황간면이 한눈에 조망되고





 고등과 사군봉도 정면으로 마주 보입니다.





 시원스런 풍경이 정말 절경입니다. 그런데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절벽위에 조그마한 정자가 보입니다.





층암 절벽위에 세워져있는 월류정 입니다. 월류정 앞쪽의 광장이 월류봉 광장입니다.





어찌 저런곳에 정자를 세울 생각을 했을까요?ㅎ




월류봉(1봉)에서 식사를 하고 어디로 하산하나 생각다가..

아까 초입에서 월류봉으로 올라올때 보았던 하산금지 갈림길이 생각났습니다. 하산금지라도 그쪽으로 내려 가보기로 결정하고 갈림길로 내려갑니다.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로 다시 되돌아 올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ㅎ

월류봉 광장 방향 입구에 하산금지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붙어있고 '신설등산로 작업중이며 연결도로가 없다'고 쓰여있습니다.





망설일 틈도없이 '어떻게 되겠지?' 라며 바로 내려갑니다. 정 안되면 다시 올라오면 되구요..ㅎ





계단따라 한참을 떨어지더니





초강천으로 내려왔습니다.





 어라? 그런데 아무리 둘러 보아도 초강천을 건널수 있는 다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냇물이 많이 흐르고 물살도 급해 보입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시 갈림길로 올라가지 않으려면 무조건 초강천을 건너가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잠시 고민을 하다 신발을 벗어들고 초강천을 건너 갑니다. 물살이 쎄고 물속 바위에 이끼가 끼어있어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몇번이나 자빠질뻔 하다가 겨우 건너와서 내려온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이고!! 냇물을 하나 더 건너야 됩니다..ㅋ





초강천을 건너면서 바라본 고등과 사군봉 (잠시 뒤 고등에 올라서 보면 이곳 월류봉이 또 멋지게 조망됩니다.)





다행 무사히 초강천을 건너와서 월류봉(1봉)을 바라보았습니다.





솔밭식당 마당을 가로질러 월류봉 광장으로 갑니다.





드디어 월류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와!! 월류정 풍경이 쥑입니다. 





완전 절경입니다.





 월류봉 광장





월류봉 풍경이 달도 머물다 갈만 합니다.ㅎㅎ





월류정과 월류봉(1봉~5봉) 풍경





그런데 월류정에는 건너 갈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월류정에 앉아서 막걸리 한잔하면 신선이 따로 없겠습니다. ^^





초강천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암벽 사이를 지나고




 달이머무는 집을지나 정자가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5봉에서 계획대로 하산을 했다면 저기 보이는 다리(?)를 건너서 이쪽으로 나오게 되는것 같습니다.






다시 월류봉 광장으로 되돌아와 월류정을 배경으로 셀프샷 한장찍습니다.ㅎㅎ





아기새가 다쳤는지 날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ㅉㅉ  손은 내손이 아닙니다.ㅎㅎ





이제 901번 도로따라 걸어서 원촌교를 건너 사군봉 들머리 신흥리 마을로 이동합니다. 





원촌교에서 바라본 사군봉 고등





회도석 이정표를 지나면





곧 사군봉 이정목이 나옵니다. (월류봉 광장에서 사군봉 입구까지는 1.2km 정도 되네요..)





사군봉을 산행후 황간역으로 돌아갈때 건너야할 월류교가 보입니다.




사군봉 들머리에 도착하여 사군봉 산행을 시작합니다. 고등과 사군봉을 산행하고 여기로 다시 되돌아 옵니다.

(현재시간이 12:25, 산행시작한지 4시간12분, 황간역에서 약 8.3km 이동하였습니다.) 





어제 비가 많이 왔는데도 오늘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난 더위가 완전 쥐약입니다.^^





사군봉, 고등 갈림길에서 고등쪽으로 올라갑니다. 고등에 올라갔다 다시 되돌아 사군봉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갈림길에서 고등 방향으로 올라오면 북미살 고개가 나오는데 고등에 올라갔다 되돌아와 갈림길로 돌아가지 않고 여기서 바로 사군봉으로 올라갑니다.





고등으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고등 고등 거리니까 고등어가 생각납니다.ㅋ





조망이 트이고 고등과 월류봉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돌아보니 백화산과 사군봉도 션하게 보입니다.





고등에 올라와서 바라본 월류봉





 붉은지붕이 월류봉 들머리에 있는 (주)에넥스 공장인데 공장에서 나는 기계소리가 엄청나게 시끄럽습니다. 그야말로 소음 그자체 입니다.





이렇게 보니 황간면이 참 이쁘네요..ㅎ




고등에서 바라본 올라갈 사군봉

사군봉으로 올라가는 등로는 왼쪽 바위능선따라 올라가는 코스와 능선 오른쪽 계곡따라 올라가는 코스 두개가 있습니다.





북미살 고개로 되돌아 가면서 고등을 돌아보니 왼쪽에는 황간면이 오른쪽에는 월류봉이 보입니다.





북미살 고개로 되돌아와 사군봉으로 올라갑니다.





조금전 고등에서 보았던 암릉따라 올라가는데 이코스는 원래 막아놓은 코스입니다.





사군봉 오름중 돌아본 고등과 월류봉





날도 덥고 급경사 된비알 코스라 조금 힘이듭니다.. 뭐 좋다고 맨날 이러고 다니는지..ㅎㅎ




백화산 마루금이 시원스럽게 조망됩니다.

왼쪽이 주행봉(871,4m)이고 오른쪽이 주봉 한성봉(또는 포성봉  933m)입니다.





암릉구간을 벗어나 계곡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합류합니다.





선유암? 이 바위가 선유암이란 말인가? 아님 선유암으로 가는 이정표인가? 헷갈리네..ㅎ



13:30 사군봉(489.8m)에 도착했습니다.

 사군봉 들머리에서 고등을 경유해서 사군봉으로 올라오는데 거리는 2.5km, 시간은 1시간5분 소요되었습니다.

그런데 웃기고 말도 안되는 것이 이렇게 멋지고 참한산이 트랭글 뺏지가 없다는 것입니다.ㅎ





정상에서 바라본 황간면





월류봉





다시 들머리로 되돌아 내려왔습니다.





들머리에서 고등과 사군봉을 왕복하는데 거리는 4.5km, 시간은 1시간 50분 소요되었습니다.





도로따라 황간역으로 되돌아 갑니다. 현재 시간이 14:15 이고 열차시간이 15:53 이라 1시간40분 정도의 여유가 있습니다.




월류교을 건넙니다.

햇빛이 너무 뜨겁네요.. 이런 산행은 봄이나 가을에 해야지 나 처럼 햇빛 뜨거울때 하면 절단입니다.ㅋ





월류교에서 바라본 월류봉





  마산 삼거리





조금전에 올랐던 고등과 사군봉이 우뚝 솟아있고 그 뒤로 백화산이 보입니다. 다시 또 올날이 있을런지..ㅎ





월류봉도 바이 바이 입니다.




14:50 황간역에 되돌아 왔습니다.

열차시간까지는 아직 한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 식사를 하려고 역앞을 돌아 보니 식당마다 올갱(뱅)이 국밥을 팝니다. 황간역 올갱이 국밥이 유명한가 봅니다..




그 중 한 식당을 선택해서 들어갑니다. 입구에 원조 3대 60년 전통이라고 쓰여있고 TV에도 여러번 나왔나 봅니다.

그런데 2층에 월류다방이라고 있습니다. 참 오랜만에 보는 다방이라는 문구입니다. 황간이 촌이긴 촌인가 봅니다.ㅎㅎ



올갱(뱅)이 국밥 나와주셨습니다.ㅎ

올갱(뱅)이는 충청도 방언이고 표준말로는 다슬기, 경상도에서는 고디 또는 골부리라고 합니다. 

그동안 먹어봤던 고디국과는 좀 다른것 같은데.. 어쨋던 맛이 좋아 한그릇 잘먹었습니다. 가격은 7,000원 입니다.ㅎ 






요즘 가끔 열차를 이용한 산행을 하는데 생각보다 재미나고 괜찮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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