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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밀양 아리랑길 환종주(2016.05.05)

by sane8253 2016. 5. 7.

  한시간 남짓 구경거리인 쪼맨한 못만 볼려고 대구에서 밀양 위양지(位良池)까지 차끌고 왕복 200km를 다녀오는 것은 에너지 낭비요 국력손실 입니다.ㅋ 위양지를 구경하고 인근에 산행할 만한 산이 없는지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코스를 발견하였는데 이름하여 밀양 아리랑길 환종주 입니다. 밀양시립박물관에서 시작하여 추화산성(추화산 242.4m), 월연정, 산성산(387m), 천경사, 삼문송림, 영남루, 밀양읍성의 밀양 아리랑길을 거쳐 다시 밀양시립박물관으로 돌아오는 약 15km 정도의 환종주 코스인데, 들머리 밀양시립박물관이 위양지에서 멀지않고 밀양은 오미가미 지나는 길에 스쳐 보았을뿐 제대로 본적이 없는데 아리랑길을 한바퀴 돌면 밀양을 웬만큼 볼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추화산성 봉수대>





                                                 ◆ 산행지 : 밀양 아리랑길 환종주

                                                 ◆ 산행일 : 2016. 5. 5(목),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밀양시립박물관 - 봉수대 - 추화산성(추화산 242.4m) - 월연정 - 활성교 - 산성산(387m) -

                                                                    천경사 - 용두연 - 용두교 - 삼문송림 - 밀양교 - 영남루 - 밀양읍성 - 밀양시립박물관

                                                 ◆ 산행거리 : 15.57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6시간12분





<밀양 추화산과 아리랑길 지도>




<GPS 이동경로>







위양지位良池)를 구경후 약 8km 정도 이동하여 밀양 아리랑길 환종주 들, 날머리 밀양시립박물관에 도착하였습니다. 





12:05경 산행을 시작하고  밀양 아리랑길 안내판 뒤 나무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계단 올라가다 돌아보고 





계단을 올라오면 전망대가 있고





공원 같은게 내려다 보이는데





 밀양 대공원 입니다.





솔숲따라 추화산성으로 올라갑니다.





체육시설이 있는 갈림길을 지나




추화산 봉수대까지 된비알 올라갑니다.

(추화산이 해발242.4m라 그닥 많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들머리 박물관에서 추화산성 까지는 1.4km 정도 되네요





추화산(推 火山) 봉수대에 도착했습니다.





봉수대가 깨끗한게 근래에 새로 쌓은듯 합니다.





북쪽에 옥교산(538m)이 보입니다.





추화산성터 쪽으로 갑니다.





돌아본 봉수대





추화산(推火山 242.4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삼각점만 있고 정상석은 없습니다.










추화산에서 월연정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숲속에 폐건물이 있습니다. 무슨 문 같은데? 창훈문(彰勳門) 이네요..





어떤 용도의 건물이었는지 모르지만 귀신 나오겠습니다.ㅎㅎ




조금 더 내려가니 산성터가 나오고

(추화산성은 삼국시대 초기에 축조되었으며 둘레는 1,430m이고,  밀양읍성의 배후산성 기능을 했다고 합니다.)





월연정으로 내려갔다 활성교를 건너 다시 올라가야할 산성산(387m)이 마주 보입니다.





월연정까지 쭉 내려갑니다. 이정표가 잘되어 있으니 이정표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솔숲이 참 좋습니다.





 반갑습니다!  이런곳에서 시그널을 만나니 더 반갑네요..ㅎ





계속되는 솔숲





월연정으로 내려왔습니다.





현재 보수중인것 같습니다.



월연정(月淵亭)은 밀양팔경중의 하나로

본래는 월영사(月影寺)라는 사찰이 있던 곳을 한림학사를 지낸 월연(月淵) 이태(李兌) 선생이 1520년에 세운 정사(亭舍)로서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축조한 누각으로 조선시대 사대부의 이상향과 도가적인 삶을 자연 속 정원으로 구현하였다고 합니다.





월연정에서 활성교로 갑니다.





밀양강변따라 갑니다.



월연정에서 조금 진행하면 터널이 나오는데 월연터널 입니다. 

월연터널은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 당시 사용되었던 철도 터널로, 1940년 경부선 복선화로 선로가 이설되면서 일반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터널의 폭은 3m, 길이는 130m로  백송터널이라고도 하는데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산책도로로 인기가 높으며, 영화 똥개의 촬영지 이기도 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똥개라는 영화는 못 들어본것 같은데..ㅎㅎ





터널로 들어가 봅니다. 터널이 협소하여 차량 교행이 안될것 같습니다.





터널 중간에 천정이 뚫린 곳이 있는데 폭이 조금 더 넓습니다. 아마 여기서 차량이 교행하는가 봅니다.





터널이 무척 어둡습니다.





다시 터널을 빠져나와 활성교로 갑니다.





밀양강과 강 뒤로 작년 12월에 산행했었던 비학산, 보두산, 낙화산, 중산, 석이바위봉, 꾀꼬리산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잠시 도로따라 갑니다.





건너가야할 활성교





심경루





활성교 건너 갑니다.





활성교에서 본 비학산~보두산~낙화산~중산~석이바위봉~꾀꼬리산 환종주 코스(요거 만만치않은 코스 입니다.ㅎ)





활성교 건너서 본 월연정





밀양 아리랑길은 활성교 건너 우틀해서 금시당쪽으로 가야되는데 산성산으로 바로 올라갈 욕심으로 좌측으로 내려가 살내마을로 갑니다. 욕심은 화를 부릅니다.ㅎ





마을로 들어갑니다.





엄청 큰 고목입니다.





마을 끝집으로 올라와 돌아보니





밀양시내 쪽에 우령산(596m), 종남산(663m), 덕대산(622m)이 조망되고





넘어온 추화산이 마주 보입니다.





시멘트 포장 도로따라 계속 올라가





여주이씨 비가 나오는 곳에서





길이 더이상 없습니다..





도로 내려가나? 어떡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GPS 지도를 보고 산성산 방향으로 생잽이 치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올라가다보니 완전 덤불에 가시나무에 난리도 아닙니다.. 가시에 팔 긁히고

덤불, 잡목때문에 도저히 더이상 진행이 안되어 후퇴해서 다른길을 찾아봅니다. 그런데 등로찾아 헤매다가 디카를 떨어트렸는데 렌즈가 박살나버렸습니다.ㅠ




한참을 헤맨끝에 어찌 어찌 겨우 등로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디카가 고장나서 할수없이 폰으로 찍었는데 폰이 고물딱지라 화질이 형편없습니다.ㅠ  다음날 바로 폰 바꿨습니다.ㅋ





산성산으로 올라가는데 일자봉이라는 이정목이 나옵니다. 일자봉? 산성산이 일자봉인가?





아무튼 한참을 올라오자 전망 정자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했는데 여기가 일자봉인가 봅니다.





전망대에 올라오자 조망이 좋습니다. 밀양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여기서 보니 밀양이 생각했던것 보다 꽤 큰 도시 입니다.





추화산과 활성교도 보입니다.





이정표를 보니 여기서 250m정도만 가면 산성산 입니다. 산성산 찍고 다시 되돌아 나와 용두산 입구로 가야 됩니다.




산성산(387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요놈 찍을라꼬 오늘 엉뚱한데서 억수로 헤맸습니다. 디카도 뽀싸묵고..ㅎ)





산성산에서 다시 일자봉으로 되돌아 가다 중간에 우회길로 용두산 입구로 내려갑니다.





용두산 능선이 완만하고 넓직하니 좋습니다.




한참을 내려오자 금시당 갈림길이 나옵니다. 

밀양 아리랑길 대로면 활성교 건너 이쪽으로 올라와야 되는데 괜시리 엉뚱한대로 올라가서는..ㅋ





계속 능선따라 용두연 주차장 쪽으로 갑니다. 상당히 지리하게 내려갑니다.





전망대가 있네요





지나온 월연정과 활성교, 그리고 비학산~꾀꼬리산이 조망되고





추화산과 옥교산도 마주 보이고





밀양시내도 보입니다.





현재 용두목까지 내려왔습니다. 산성산에서 용두연 주차장까지는 3.5km 정도 됩니다.





팔각정 매점을 지나자





연등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니 천경사에 다와 가나 봅니다.





천경사에 도착했습니다.





천경사 전경





천경사 담을 끼고 내려갑니다.





계단을 내려가자





용두연(龍頭淵) 입니다.




여기가 용두연인가?

(용두연은 기우소(祈雨所)로서 산성산에서 뻗어내린 산의 모양이 용머리 같다 하여 용두라는 이름이 붙었다 합니다.)





강변길 따라





철교 아래를 지나 갑니다.





철교를 지나 징검다리 보로 강을 건너야 되는데 강물이 불어나 건너지 못할것 같습니다.





할수없이 강아래쪽으로 더 내려가 앞에 보이는 용두교를 건너 강변따라 우회하기로 합니다.





용두교를 건너와 강변따라 내려갑니다.





산성산에서 내려온 능선이 잘 보입니다.





사람이 서있는 곳이 건너왔어야 될 징검다리 보인데 보시다시피 건너올수 있는 형편이 못됩니다.





삼문송림을 지나 밀양교, 영남루 쪽으로 갑니다.





멋진 강변공원 입니다.





밀양교를 건너갑니다. 오른쪽에 영남루가 보이네요





영남루 전경





다리 반대쪽 전경





밀양교를 건너 영남루로 올라왔습니다. 루에 들어가서 잠시 쉬었다 기기로 합니다.




루에는 신발 벗고 올라가야 됩니다.

등산화를 벗고 올라가서 잠시 동안 누워있는데 얼마나 시원하고 편안하던지 일어나기가 싫었습니다.ㅎ





영남루에서 바라본 밀양교와 밀양시내





영남루에서 밀양읍성으로 올라가는 길에 박시춘 선생 생가가 있어 잠시 들러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박시춘(1913 ~ 1996) 선생은 밀양 출신으로

신라의 달밤, 애수의 소야곡, 이별의 부산정거장, 럭키서울, 전선야곡,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작곡하신 우리나라 가요 1세대의 유명한 작곡자 이신데

일제 강점기에 작곡한 아들의 혈서, 목단강 편지, 결사대의 안해, 혈서지원 4곡으로 인해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사로 거명되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유정 사명대사 동상

(사명대사는 임진왜란때 승병을 모아 왜군과 싸운 스님으로 유명합니다.)





밀양읍성으로 올라왔습니다.





밀양읍성에서 바라본 밀양시





성벽따라 내려가서





들머리겸 날머리 밀양시립박물관으로 되돌아 갑니다.





도로따라 한참을 걸어가





18:16 밀양시립박물관으로 되돌아와 밀양 아리랑길 환종주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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