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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춘천 용화산~오봉산 종주(2016.04.03)

by sane8253 2016. 4. 5.

  춘천 용화산(878m)과 오봉산(779m) 종주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두 산 모두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으로 오래전에 각각 따로 다녀온적이 있지만 

대구 모 안내산악회에서 두 산을 연계한 종주산행을 진행하기에 따라갔는데 하필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雨中 종주산행이 되어버렸습니다.

산악회 산행지 설명에 의하면 용화산은 파로호, 의암호, 소양호 등이 접해있어

호수의 풍광과 함께 산행을 즐길수 있는 호반산행과 기암 바위가 연이어지는 바위산행이 일품이고,

오봉산은 소양댐 한쪽에 우뚝솟은 산으로 산세는 크지 않으나 바위와 수목이 어우러진 경관이 아름다운 산이라고 하는데

비로인해 경치는 제대로 구경 못했습니다.ㅎ




<오봉산 천단 촛대바위>





                                                 ◆ 산행지 : 춘천 용화산(878m)~오봉산(779m) 종주

                                                 ◆ 산행일 : 2016. 4.  3(일), 날씨 : 하루종일 雨

                                                 ◆ 산행코스 : 큰고개 - 용화산 - 사여령 - 배후령 - 경운산 - 오봉산 - 급경사 - 청평사 - 주차장

                                                 ◆ 산행거리 : 15.28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6시간57분





<용화산~오봉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고도정보>







대구에서 4시간을 달려 10:00경 용화산 들머리 큰고개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기상청 예보에 오늘 남부지방은 하루종일 비, 중부지방은 종일 흐림이었는데 여기도 아침부터 비가 오고있습니다. 이런 구라청 같으니라고..ㅋ




큰고개가 막다른 고개입니다.

GPS를 보니 여기가 해발 500여 미터쯤 되고 용화산이 해발 878m라 용화산 정상까지는 그닥 많이 올라가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雨中山行 준비후 10:04 산행시작합니다.

(우의를 입는사람, 우산을 쓰는사람, 그냥 비를 맞는사람 제각기 입니다.. 나는 디카 보호를 위해 우산쓰고..ㅎ)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2개 산악회 산님들이 뒤섞여 올라갑니다.










산행시작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밧줄구간이 나타나고





곧 바위에 뿌리를 박고 사는 멋진 소나무가 있는 조망바위에 도착합니다.





진행방향에 거대한 암벽이 보입니다. 앞쪽 암봉이 만장봉이고 뒷쪽 바위가 하늘벽과 칼바위 입니다.





올라가다 보니 요렇게 생긴 바위도 있네요





예보에 없던 비가 오지만 많이 쏟아지는 비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만장봉에 도착했습니다.





내려다 보니 첫번째 조망바위와 들머리 큰고개가 보입니다.




하늘벽과 칼바위

(칼바위는 등로에서 벗어나 있어 정상 전 갈림길에서 100m 정도 왕복으로 다녀와야 됩니다.)





만장봉은 한쪽면이 천길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진 암봉입니다.





절벽쪽을 내려다 보면 어마무시 합니다.





그런데 이런게 바위산의 매력이 아니겠습니까..ㅎ





조망이 좋으니 셀카 한장 찍고..ㅎ



들머리에서 1.2km 정도 올라오면 네거리 갈림길 입니다.  

왼쪽에서 왔고 정면이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정상 반대쪽이 칼바위로 가는길, 그리고 오른쪽이 배후령으로 가는길입니다. 

정상까지 100m정도, 칼바위까지도 100m정도 되고 정상을 다녀온뒤 여기서 배후령으로 진행합니다. 




정상에 가기전에 칼바위에 왔습니다.

비가와서 그런지 대부분의 산객들이 칼바위에는 오지않고 정상으로 바로갔습니다.




칼바위

이런 멋진풍경을 어찌 아니 볼수가 있겠습니까?ㅎ





지금 서있는 곳이 하늘벽 위고 앞에 보이는 암벽이 만장봉 입니다.





진행방향 능선 조망



10:45 용화산 정상(878m)

 칼바위에서 갈림길로 되돌아와 용화산 정상에 왔습니다. 들머리에서 칼바위 경유 45분 정도 걸렸네요

그런데 정상석 인증샷 하려고 줄섰다가는 오봉산은 구경도 못할것 같아 정상석 여불때기에서 셀카로 대충 한장 찍습니다.ㅎ





정상에서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배후령으로 갑니다.





줄줄이 알사탕입니다.ㅎ





조망이 잘 보이면 참 좋을텐데 아쉽네요..





오! 박대장님 반갑습니다.^^




이런길을 한손에는 우산 한손에는 디카를 들고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상상이 가십니까?ㅋ

아무튼 지난번 대마도 여행 갔을때 면세점에서 거금 일만냥주고 구입한 우산이 오늘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합니다~ㅎㅎ





앞쪽에 보이는 둥근 바위가 득남바위 랍니다.





비가와도 그나마 조망이 조금씩 보이는게 다행입니다.ㅎ





급경사 내려갑니다.





여긴 아직 가을이네요~ㅎ





11:21 안부 갈림길을 지나고





암릉이 나왔습니다.





옆에서 누가 마지막 암릉 이라고 합니다. 이 암릉만 지나면 배후령까지는 암릉도 없고 조망도 없다고 하네요..ㅜ





돌아보고










11:43 고탄령 지납니다. (들머리 큰고개에서 3.7km, 1시간40분 소요되었습니다.)





낙엽쌓인 등로가 계속됩니다. 비는 잠시 그쳤지만 안개가 자욱해서 한치앞도 안보입니다.





11:51 수불무산 갈림길 통과 (여기서 직진하면 안되고 사여령쪽으로 우틀해야 됩니다.)





또 비가 내립니다..





12:02 사여령 도착 (들머리에서 4.65km, 1시간58분 소요되었습니다.) 





배후령으로 Go~





사여령에서 된비알 좀 올라갑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운해가 보이는데 안타깝게도 조망이 터지는 곳이 없습니다..ㅠ





흠,,,이꽃은 아무리 봐도 처음보는 꽃 같은데.. 





그렇게 또 한참을 걸었습니다..





드디어 전망바위가 나오고 조망이 터지는데.. 앗싸!! 운무가 볼만하네요~ 




















잠시 조망을 구경하고 또 앞만보고 걷다보니





배후령이 보입니다. 이제 배후령까지는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진지가 많은곳을 지나 배후령으로 내려갑니다. 여기가 38도선 정도 되고 6.25때 전투가 엄청 치열했다고 하네요..





갈림길에서 좌틀합니다.





13:26 배후령에 도착해서 도로따라 조금 올라갑니다. (들머리 큰고개에서 8.6km, 3시간22분 소요되었습니다.)





도로왼쪽에 오봉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배후령은 해발 600m 정도 됩니다.)





용화산권 산행은 끝나고 이제부터는 오봉산 산행입니다.




300m 정도 올라오니 경운산 갈림길 입니다.

경운산까지 440m라.. 갔다올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여길 또 언제 오겠나 싶어 갔다오기로 합니다.(탱글 뺏지도 하나 획득해야죠~ㅋ)





갈림길에서 왼쪽 시그널쪽은 오봉산 방향이고 경운산은 우측 바위쪽으로 올라갑니다.





위험! 등산로 폐쇄? 가지말라면 궁금해서 더 가보게 되는 청개구리..ㅋ





살짝 들어와 보니 칼날 암릉이 있고





암릉을 넘어오자 요런 바위가 있네요? 소뿔바위와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여기서 더이상 진행이 되지않아 되돌아 나갑니다.





정상 등로로 나와 경운산으로 된비알 좀 올라갑니다. 여긴 정말 예정에 없던 코스입니다..ㅎ





13:58 경운산 정상(794m)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오봉산으로 올라갑니다.

(경운산에서 내려올때는 처음 갈림길까지 내려오지 않아도 우회 갈림길이 있습니다.)




오봉산으로 올라갑니다.

비는 멎었는데 안개가 너무 심해 조망이 전혀 안보입니다..





혼자서도 잘 놉니다.ㅎ










경사도가 심한 바위를 올라갑니다.





어라? 바위 위에 정상석이 있고, 소나무 한그루가 기가막힙니다.





그런데 정작 정상석에는 올라갈수가 없습니다.





할수없이 정상석을 배경으로 셀카 한컷 찍습니다.





산행지도를 보면 배후령에서 오봉산 정상까지 봉우리가 5개 있는데 





봉우리 표시석이 없다보니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갑니다. 여긴 몇봉??





조망이 좀 트입니다..





돌아보고





운무가 걷히면서 멋진 풍광이 연출됩니다.





이때다 싶어 얼른 한컷 찍습니다.ㅎ




14:59 오봉산(779m)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큰고개에서 11.6km, 4시간55분 소요되었고, 배후령에서 경운산경유 3km, 1시간30분 소요되었습니다.)





잠시 쉬면서 일급수 한빵울 주유합니다.ㅎ





이제부터는 청평사로 하산길입니다. 그런데 또 비가 실실 내리기 시작합니다.. 미쳐..!





이코스는 급경사에다 바위와 암릉이 많아서 우산쓰고는 진행이 어려운데..ㅠ




구멍바위

비가오지만 우산을 접고 구멍바위를 통과합니다. 





저쪽에선 이쪽으로 이쪽에선 저쪽으로 찰칵~!!ㅎ





통과~~





구멍바위를 통과해서 내려가면



청평사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청평사로 바로 내려 갈수가 있고(완경사), 조금 더 진행해서 급경사를 통해서 청평사로 내려갈수도 있습니다. 계속가면 주차장 뱃터로 내려갈수도 있습니다.

오봉산의 하일라이트 진면목은 급경사 구간에 있습니다. 여기서 바로 내려가면 조망이나 바위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같이온 회원님들 중에 비가오고 안개때문에 조망도 안보일텐데 급경사 구간으로 가봐야 별소용없다며 여기서 바로 내려가 버립니다. 아까비..ㅎ




하지만 내가 누굽니까? 의지의 한국인 아닙니까!! 비가오지만 급경사로~ㅋ

이러니 마눌이 맨날 놀립니다. 학교다닐때 등산하듯이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뭐가 되도 되었을 거라고..ㅋㅋ





와우!! 운무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합니다.





오봉산 정상쪽





이제 비도 소강상태고 소양호가 보일 정도로 조망도 좋아졌습니다.





소요대(逍遙臺)에서 바라본 소양호





요건 셀카가 아닙니다.ㅎ





소요대에서 바라본 청평사





급경사와 주차장 뱃터 갈림길에서 급경사로 내려갑니다.





천단





천단 촛대바위










바위와 소나무가 어울려 완전 절경이지 말입니다.ㅎㅎ





소나무와 소양호





운무속 오봉산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쌔.. 가 아니고 뿌리가 다 드러나..ㅉㅉ





멋진 조망바위





요건 셀카 작품이지요~ㅎ





본격적으로 급경사 암릉구간 내려갑니다.





조금전 멋진 소나무에서 사진을 찍어주신 분이 앞서가면서 모델이 되어주십니다.ㅎ





조심 조심..





풍경은 멋진데 암릉이 직벽이고 비에 젖어 미끄럽기 때문에 억수로 조심해야 됩니다. 





청평사가 아래에 내려다 보입니다.





헐~~ㅎ





그래도 바위에 홈을 파놓아 발디딜 곳이 있습니다. 홈이 없다면 내려가기 정말 힘들겠습니다..





올려다 보고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를 보면 생명력의 위대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경치 조코~~  날만 맑았으면 더 좋을텐데 아쉽..





 가까워진 청평사 





한민족, 배달의 민족, 돌쌓는 민족..ㅎ





로프와 지지대가 없다면





이구간을 내려가는 것은 암릉 전문가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 할것 같습니다.





또 직벽 암벽





완전 유격 훈련장이지 말입니다.ㅎㅎ










조금 위험하긴 해도 이런 바위 암릉 구간이 스릴있고 굿입니다~





어쩌다가 이런곳에 혼자 피었니?





마사토라 미끄럽습니다.





이쁜이들..










이제 거의 다 내려온듯..





마지막 암릉 내려갑니다.





돌아보고





모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6:32 청평사 도착





수령 530년된 주목 (높이9m, 둘레135cm)





청평사를 빠져나와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폭포가 보입니다.





구송폭포





역시 셀카로..ㅎ





폭포 아래에 폭포가 하나더 있습니다.





여기서 보니 구송폭포가 이단폭포네요





거북바위라는데..?





공주설화? 당나라 공주가 방랑을 하다가 여기까지??





이분이 그 공주님?ㅎ





매표소 (청평사는 문화재 관람료가 어른 두당 2,000냥 입니다.)





매표소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상가가 나오고 상가에서 주차장까지는 200m 정도 됩니다.





17:02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합니다. (하루종일 비맞고 산행했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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