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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회산행

팔공산 칠암자를 찾아서(2015.11.02)

by sane8253 2015. 11. 5.

  꼭 한번 찾아 가보고 싶었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길을 찾을 자신이 없어 망설이고 있었던 팔공산 은해사 칠암자(원효암, 묘봉암, 중암암, 운부암, 백흥암, 기기암, 천성암)산행을 운좋게도 블친 호산자 팔공님의 안내 덕분으로 아주 편안하게 다녀왔습니다. 블친 세분과 같이한 만추의 팔공 칠암자길은 상상했던것 보다 더 환상적이고 황홀한 길이었지만, 멋모르고 혼자 갔더라면 엄청나게 헤매고 개 고생할뻔 했는데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팔공 칠암자 중 운부암 고목>

 

 

 

 

 

                                     ◆ 산행지 : 팔공산 은해사 칠암자(원효암, 묘봉암, 중암암, 운부암, 백흥암, 기기암, 천성암)

 

                                     ◆ 산행일 : 2015. 11. 02(월), 날씨 맑음

 

                                     ◆ 산행코스 : 원효암 입구 - 원효암 - 묘봉 - 묘봉암 - 중암암 - 만년송 - 운부암 - 백흥암 - 기기암 - 천성암 - 천성암 입구

 

                                     ◆ 산행거리 : 14.55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8시간40분(휴식등 포함)

 

 

 

<팔공산 은해사 칠암자 지도> 갈대님 작을 빌려왔습니다.

 

 

 

<GPS 이동경로> 

 

 

 

 

 

 

경산 와촌 대한리 천성암 입구에서 원효암 입구로 올라가다 08:38경 벽암식당 앞 버스정류장 한쪽 모퉁이에 주차를 하고

 

 

 

원효암 입구까지 1.2km 정도 걸어서 이동합니다. 이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갓바위 주차장이 나옵니다.

칠암자는 원효암부터 시작해서 묘봉암, 중암암, 운부암, 기기암, 백흥암, 천성암을 차례로 찾아갈 예정입니다.

 

 

 

 

와우!! 엄청 크고 오래된 나무입니다.

 

 

 

 

원효암 입구에 도착해서 단체사진 한장 박습니다. (왼쪽부터 호산자 팔공님, 호이님, sane8253, 최국장님)

 

 

 

 

원효암으로 갑니다. 

 

 

 

 

원효암 입구에서 800m 정도 들어오면

 

 

 

 

칠암자 중 첫번째 암자 원효암에 도착합니다.(09:16) 

 

 

 

 

암자에서 바라보니 앞쪽에 명마산이 보입니다.

 

 

 

 

 

 

 

 

 

300m 정도 가면 마애여래좌상이 있나 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산길이 시작됩니다.

 

 

 

 

 

 

 

 

 

마애여래좌상(통일신라 말기나 고려초기 불상으로 추정)을 지나

 

 

 

 

은해능선으로 된비알 올라갑니다.

 

 

 

 

돌아보니 명마산 능선(앞)과 환성산~무학산 능선(뒤)이 보입니다.

 

 

 

 

은해능선에 올라와 갈림길에서 느패재방향 묘봉으로 올라갑니다. (원효암에서 여기까지 500m 정도 됩니다)

 

 

 

 

원래 호젓하고 좋은 길이지만 가을이라 더 좋습니다..

 

 

 

 

바위 전망대에서 쉬어 갑니다.

 

 

 

 

 

 

 

 

 

명마산에서 갓바위까지 능선이 조망되고 뒷쪽에 환성산도 보입니다.

 

 

 

 

 또 올라갑니다. 여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묘봉암으로 갈수 있지만 묘봉에서 바로 묘봉암으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묘봉으로 올라갑니다.

 

 

 

 

10:30  묘봉

 

 

 

 

묘봉에서 바라본 중암암 (묘봉암 다음 세번째로 가야할 암자입니다)

 

 

 

중암암 오른쪽 운부능선 아래에 운부암이 조그맣게 보입니다.

(칠암자 길에서 중암암에서 운부암으로 바로 넘어가는 길을 찾는게 관건입니다)

 

 

 

 

묘봉에서 묘봉암으로 내려갑니다.

 

 

 

 

묘봉암 위에 전망 데크 같은게 있어 올라가 봅니다.

 

 

 

 

데크 용도가 뭘까요? 전망대 일까요?

 

 

 

 

데크 뒤에는 이런게 있습니다..

 

 

 

 

묘봉암으로 내려갑니다.

 

 

 

 

10:44 두번째 암자 묘봉암에 도착했습니다.

 

 

 

 

헉!! 바위가 법당 지붕을 뜷고 들어가 있습니다.

 

 

 

희안합니다..ㅎ

 

 

 

 

법당

 

 

 

 

법당 내부를 살펴보니 조금전에 본 바위가 안으로 뜷고 들어와 있습니다. 정말 신기합니다..ㅎ

 

 

 

 

 

 

 

 

 

내려왔던 길을 다시 돌아서 올라갑니다.

 

 

 

 

묘봉암을 한번 더 내려다 보고

 

 

 

 

중암암으로 갑니다.

 

 

 

 

참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호젓한길에 단풍까지.. 

 

 

 

 

분위기 너무 조으네요..ㅎ

 

 

 

 

더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절벽위에 중암암 일부가 살짝 보입니다.

 

 

 

 

 

 

 

 

은해사에서 중암암으로 올라가는 임도와 만났습니다.

 

 

 

 

 

 

 

 

 

 

 

 

 

 

중암암 부속 건물인듯 한데..

 

 

 

 

칠암자 산행은 암자마다 식수를 구할수 있어 많은 물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중암암 물맛은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뭔말인지?ㅎ

 

 

 

 

중암암 근심을 푸는곳 해우소 

 

 

 

 

 

 

 

 

 

삼성각

 

 

 

 

 

 

 

 

삼성각에서 중암암쪽으로 갑니다.

 

 

 

 

중암암을 돌구멍절 이라고도 합니다.

 

 

 

 

 

 

 

 

 

소운당

 

 

 

 

저 바위구멍을 지나면 중암암이 있습니다. 그래서 돌구멍절 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11:30 세번째 암자 중암암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중이네요..ㅎ

 

 

 

 

중암암 지붕의 용머리

 

 

 

 

만년송쪽으로 올라갑니다.

 

 

 

 

은해사 중암암 삼층석탑

 

 

 

탑 뒷쪽에 있는 극락굴에 들어가 봅니다.

 

 

 

 

 

 

 

 

 

반대쪽으로 빠져나갑니다.

 

 

 

삼인암(三印岩) 

 삼인암은 암자가 아닙니다..^^

 

 

 

삼인암에서 바라본 조금전에 올랐던 묘봉

 

 

 

 

바위구멍 사이를 통과하여 만년송으로 갑니다.

 

 

 

만년송

보기엔 별로 만년송같아 보이진 않습니다..ㅎ

 

 

 

 

만년송에서 바라본 코끼리 바위

 

 

 

 

만년송에서 이제 운부암으로 갑니다. 지금부터가 관건입니다. 호산자님이 앞서서 길을 찾아 내려가시고

 

 

 

 

울 들은 쫄쫄 뒤따라 가는데 길이 까칠합니다.

 

 

 

 

만년송에서 잠깐 내려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조금 들어가니 장군수가 있는데

 

 

 

 

요즘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말랐습니다.  

 

 

 

장군수에서 되돌아 나와 운부암으로 길을 찾아 갑니다. 오른쪽에 보면 노란 시그널이 보이는데 예전에 호산자님이 달아놓은 시그널 이랍니다.

 

 

 

 

만년송에서 운부암으로 바로 가는 등로는 없습니다. 시그널도 없습니다. 걍 호산자님이 감으로 찾아 갑니다.

 

 

 

 

계곡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냑엽이 많이 쌓여있어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그렇지만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ㅎ

 

 

 

 

두분 조심하시고~

 

 

 

 

칠암자 혼자 왔으면 엄청 많이 헤매고 생고생했지 싶습니다..ㅎ

 

 

 

 

호산자님 안내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

 

 

 

 

주위는 온통 늦가을 정취로 가득합니다..

 

 

 

 

등로도 없는 길을 한참 달려왔더니 모두 배가 고프답니다.ㅎ 계곡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가기로 합니다.

 

 

 

 

바위위에 자리를 잡고 점심먹을 준비를 합니다.

 

 

 

 

꿉고

 

 

 

 

무치고

 

 

 

 

끼립니다..ㅎ

 

 

 

 

정말 꿀맛입니다..^^

 

 

 

한시간 이상 거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떠날 채비를 합니다.

 

 

 

 

역시 호산자님이 앞장서서 달리십니다. 따라가기만 하니 너무 편합니다. 이길을 혼자 왔으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ㅎ

 

 

 

 

잠시 길을 가늠해 봅니다..

 

 

 

 

분위기를 보니 운부암에 다와 가는것 같습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ㅎ

 

 

 

 

14:03 네번째 암자 운부암에 도착했습니다.

 

 

 

 

꽤 큰 연못도 있습니다.

 

 

 

 

운부암 전경

 

 

 

 

운부암 뒤 산위에 이런 고목이 있는데

 

 

 

 

여기서 보면 크고 오래된 고목나무로만 보이는데

 

 

 

 

돌아가 반대쪽에서 보면 완전 반전입니다. ㅎ

 

 

 

 

속이 뻐꿈합니다. 나무속이 하나도 없이 텅텅 비워져 있는데 가지를 보면 그래도 나무가 살아있습니다.. 이럴수가?

 

 

 

 

 

사람으로 보면 오장육부 장기가 하나도 없는데 살아있는 격입니다..ㅎㅎ

 

 

 

 

 

 

 

 

운부암은 신라 선덕여왕 11년(서기 711년) 의상대사께서 창건한 천년고찰로서 연꽃모양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하여 연화지라고 일컬어지고

 명당중 명당으로 옛적에 팔공산 주인은 이곳에서 난다고 하였을 정도로 지기가 출중한 곳으로 통하고 성철스님도 이곳에서 수행을 하셨다고 합니다. 

 

 

 

 

 

 

 

 

 

쉿!!

 

 

 

 

방문객들을 위한 셀프 다실이 있습니다.

 

 

 

 

차 한잔씩 합니다..ㅎ

 

 

 

 

운부암을 나섭니다.

 

 

 

 

정말 멋진 암자입니다.

 

 

 

 

작은 글씨을 자세히 보니 '북 마하 남 운부' 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남에서는 운부암이 최고랍니다~

 

 

 

 

운부암에서 백흥암으로 갑니다.

 

 

 

 

 

 

 

 

 

뭐하는 건물?

 

 

 

 

길이 험해집니다..

 

 

 

 

칠암자를 두번이나 산행하신 호산자님도 순간적으로 약간 헷갈리시나 봅니다..ㅎ 그만큼 길찾기가 어렵습니다.

 

 

 

 

살짝 알바를 한후 한바퀴 돌아 희미한 등로따라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제대로 찾았네요. 호산자님 시그널 입니다..ㅎ

 

 

 

 

오늘 고생이 넘 많으십니다. ^^

 

 

 

 

능선을 넘자

 

 

 

 

백흥암이 보입니다.

 

 

 

 

15:22 다섯번째 암자 백흥암에 도착하니 연인 두분이 영화를 찍고 계십니다. ^^*

 

 

 

 

백흥암은 들어가지 않고 그냥 지나칩니다. 그런데 들어갈수도 없는것 같습니다..

 

 

 

 

안구가 저절로 정화가 됩니다..ㅎ

 

 

 

 

분위기 좋다고 은행잎 위에 털썩 주저 앉았더니 구린냄새가 진동합니다..ㅋ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백흥암에서 기기암으로 갑니다.

 

 

 

 

중암암 방향으로 살짝 올라가다 왼쪽 산길로 들어갑니다. 혼자 왔으면 아마 이길도 찾기 어려웠을것 같습니다..

 

 

 

 

또 다시 분위기 만땅인 길을 따라 갑니다.

 

 

 

 

 

 

 

 

 

표현은 못하고 그저 감탄사만 연발할뿐 입니다..ㅎ

 

 

 

 

 

 

 

 

 

능선으로 쳐 올립니다.

 

 

능선을 넘어 내려오니 능성재 안내판이 나옵니다.

여기서 어떻게 가야 능성재로 갈수있는지 잠시 생각해 보지만 방향 감각을 상실해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산행후 집에와서 지도를 살펴보고 나서야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았습니다..ㅎ

 

 

 

 

기기암 입구로 내려왔습니다.

 

 

 

 

기기암으로 들어갑니다.

 

 

 

 

16:02 여섯번째 암자 기기암에 도착했습니다.

 

 

 

 

특이하게 방과 방사이를 연결하는 작은 구름다리가 있습니다..ㅎ

 

 

 

 

 

 

 

 

 

기기암에도 손님들을 위한 셀프 커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기암에서 마지막 일곱번째 암자 천성암을 찾아 갑니다. 등로는 단지 왼쪽에 있습니다.

 

 

 

 

호산자님 안내 덕분에 아주 수월하게 찾아 갑니다..ㅎ

 

 

 

 

산허리를 돌아서 갑니다. 등로도 아주 편안하고

 

 

 

 

분위기도 좋고

 

 

 

 

말이 필요없습니다..ㅎ

 

 

 

 

호이님 요즘 산행 탄력 받았습니다 ^^

 

 

 

 

이길로 쭉 올라가면 은해능선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는것 같습니다.

 

 

 

 

맞네요! 지난번 운부능선~은해능선 산행때 은해능선따라 내려오면서 보았던 평상을 만났습니다.

 

 

 

 

지난번에는 앞에 보이는 암자가 운부암인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까 기기암 입니다..ㅋ 그러니까 뭐던지 보기만 할것이 아니라 직접 가봐야 압니다. ^^

 

 

 

 

천성암 갈림길로 내려갑니다.

 

 

 

 

천성암 갈림길에서 화살표따라 우틀합니다. 직진하면 은해사로 내려갑니다.

 

 

 

 

이제 칠암자 산행도 거의 끝나갑니다..

 

 

 

 

언제 다시 또 이길을 걸을수 있을지.. 

 

 

 

 

16:44 마지막 일곱번째 암자 천성암에 도착했습니다.

 

 

 

 

천성암은 이때까지 보았던 여섯 암자와는 달리 상당히 작은 암자 입니다..

 

 

 

 

멍멍이가 야생동물 처럼 상당히 사납고 무서워 보이는데 보기 보다는 순하답니다.. 맞나? 니 순하나?ㅎㅎ 

 

 

 

 

천성암을 뒤로하고 날머리 천성암 입구로 내려갑니다.

 

 

 

 

천성암부터 천성암 입구 도로까지는 넓은길입니다.

 

 

 

 

도로가 보이고

 

 

 

17:10 천성암 입구로 내려와 팔공 칠암자 산행을 마칩니다.

 도로따라 주차된 곳으로 올라가 차량을 회수하여 집으로 돌아갑니다.

 

 

 

 

가을 정취가 가득한 팔공 칠암자길은 너무나 황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다시 가도 혼자서는 찾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여러 계곡과 능선에 걸쳐 분포되어 있는 일곱암자를 안내없이 연결해서 찾아 가기란 그만큼 어렵고 힘든 길입니다

 

힘든 길을 선뜻 안내 해주신 호산자 팔공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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