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산군중 천황산(사자봉, 1,189m)과 재약산(수미봉, 1,119m)은 여러번 산행 한적이 있지만 금강폭포 코스와 문수봉(905m)이 아직 미답이라 두곳을 답사겸하여표충사를 중심으로 한바퀴 돌러 나섰습니다. 아주 장거리 코스는 아니나 그리 짧은 코스도 아니기에 혹 중도에 또 컨디션이 다운되면 산행을 포기할 생각으로 천천히 놀며놀며 산행 했는데 다행히 오늘은 산행이 끝날때까지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였습니다.
<재약산 층층폭포>
◆ 산행지 : 영남 알프스 천황산(사자봉, 1,189m), 재약산(수미봉, 1,119m), 문수봉(905m)
◆ 산행일 : 2015. 8. 22(토), 날씨 맑음
◆ 산행코스 : 표충사 - 금강폭포 - 천황산 - 재약산 - 문수봉 - 고사리 분교터 - 층층폭포 - 표충사
◆ 산행거리 : 18km(GPS 이동거리)
<천황산-재약산 산행지도 및 산행경로>
표충사 상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표충사로 걸어 갑니다.
상가 주차장에서 표충사 매표소까지는 약 1km 정도 됩니다.
매표소에 도착하니 입장료를 내랍니다..
입장료가 3,000원 입니다.. 사실 표충사는 여러번 봤고 구경할 마음도 없는데.. 아까비..ㅎ
표충사 일주문에서 좌측 금강동천으로 바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다 웬 바위인가 싶어 봤더니 사리탑(舍利塔)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우리가 흔히보는 사리탑은 아닙니다..ㅎ
조금 올라가니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왼쪽이 가야할 금강동천쪽이고 오른쪽은 내원암 방향 입니다.
여기서 천황산까지는 4.3km고, 내원암까지 300m입니다. 거리가 멀지 않으니 내원암에 갔다오기로 합니다.
내원암까지는 약간의 오름길 입니다.
내원암 전경
필봉
내원암에서 갈림길로 돌아와 금강동천으로 올라갑니다. 이코스는 초행입니다.
돌계단을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금강동천 계곡을 만납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금강폭포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폭포의 전경은 아닌것 같습니다..ㅎ 기대가 너무 컸나요?ㅎㅎ
어쨋던 처음 왔으니 인증샷 한컷 찍어줍니다.
폭포 위쪽에 올라오니 또 폭포가 있습니다.
폭포위에 건물이 보이는데 아마 한계암 같습니다.
폭포위로 올라갑니다
폭포에서 올라오니 작은 시멘트 다리가 있습니다.
한계암으로 건너 가려고 발을 두어발 내딛는데 삐그덕 거려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고!! 놀래서 간 떨어질뻔 했습니다..ㅎ
앞에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가면 될 것을 괜히 시멘트 다리를 건너려고 했습니다..ㅎ
출렁다리를 건너갑니다. 별로 출렁거리지는 않습니다.
출렁다리에서 조금전 건너려고 했던 시멘트 다리를 바라보았습니다. 다리 아래가 금강폭포 입니다.
위쪽에 또 폭포 같은게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한계암이 있습니다.
암자에 들어가 보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서 들어갈수 없었습니다.
돌아본 출렁다리
조금전 보았던 폭포입니다.
이제부터 능선을 올라갑니다. 완전 급경사에 된비알이 장난이 아닙니다.
엄청 빡세게 올라갑니다.
잠시 조망이 트이는데 올 3월에 표충사 환종주 하면서 올랐던 쌍봉과 향로산이 보입니다.
너덜지대도 지나고
근래들어 제일 힘들게 올라가는 코스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괜찮은데 언제 또 컨디션이 갑자기 다운될지 걱정도 됩니다..
얼마나 헉!헉! 거리고 올랐는지 드뎌 전망이 트이고 표충사와 올라온 금강동천 계곡이 보입니다.
올라갈 천황산과 재약산도 보입니다.
천황산, 재약산, 문수봉, 재약봉, 향로산, 쌍봉 파노라마
가을의 전령인 억새가 막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가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
천황산(사자봉)에 도착했습니다.
천황산에서는 사방팔방 영알의 산들이 한눈에 다 조망되는게 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함박등, 죽바우등, 시살등 마루금
정각산, 미륵봉, 실혜봉, 정승봉, 구천산 조망
운문산과 가지산쪽을 조망하기 위해 잠시 능동산쪽으로 갑니다.
능동 1, 2봉, 격산, 고헌산 조망
백운산과 가지산
운문산, 가지산, 백운산
구만산, 북암산, 문바위, 수리봉, 억산, 운문산
위 산들의 파노라마
다시 천황산으로 돌아갑니다.
신불산과 간월산
천황산에서 재약산으로 갑니다.
재약산과 오늘 새로이 가볼 문수봉 조망
천황재로 내려가는 계단
천황재로 내려갑니다.
천황재
천황재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습니다. 너무 간단하나?ㅎㅎ
점심먹고 재약산으로 된비알 올라가면서 보니 얼음골 케이불카가 보입니다.
재약산에서 돌아본 천황산
다행히 아직까지는 컨디션이 괜찮습니다..ㅎ
올3월에 왔을때는 못봤던 전망데크가 정상에 새로 생겼습니다.
사자평 조망
가운데 암봉이 문수봉입니다. 재약산에 올때마다 항상 바라만 봤는데 오늘은 직접 가봅니다.
재약산에서 진불암 갈림길까지 쭉 내려갑니다.
아래 공터가 표충사와 진불암 갈림길이고 뒤에 암봉이 문수봉 입니다.
공터 갈림길로 내려왔습니다. 왼쪽은 표충사, 오른쪽은 진불암, 문수봉은 직진합니다.
갈림길에서 문수봉까지는 350m 정도 되고 잡목이 우거져 있습니다.
문수봉에 갔다가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표충사 방면 고사리 분교터 쪽으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문수봉 전경
문수봉(905m)에 올라왔습니다.
사람들이 별로 찾지않는 봉우리 임에도 정상석은 번듯하게 놓여있습니다.
여기도 처음왔으니 인증샷 찍어줍니다..ㅎ
문수봉 너머에는 암릉과 기암이 있는데 등산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언뜻봐서는 등산로가 없는것 같았습니다.
기암
표충사가 바로 아래에 내려다보입니다. 반대로 표충사 에서도 문수봉이 잘 보입니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재약산과 천황산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 표충사 방향으로 임도로 내려가다
등산로따라 고사리 분교터로 내려갑니다.
분교터가 어딘지 구분도 안됩니다..
다시 임도를 만나고 층층폭포로 내려갑니다.
요기가 층층폭포로 내려가는 입구입니다.
임도에서 얼마 내려가지 않으면
구름다리가 나오고
구름다리에서 보면
층층폭포가 보입니다. 이틀전에 비가와서 그런지 폭포수가 제법 쏟아집니다.
층층폭포는 이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가 윗층이고
아랫층에 폭포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래서 층층폭포 입니다.
저기 출렁다리 아래로 폭포가 떨어집니다. 이따 내려가서 아랫층 폭포도 볼 예정입니다.
폭포를 떠나려는데 산님 두분이서..ㅎㅎ
보기만해도 시원합니다..ㅎ
아랫층 폭포로 내려왔습니다. 폭포위에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출렁다리는 윗층 폭포와 아랫층 폭포 경계에 있습니다.
땀도 많이 흘렸고 시원하게 폭포에서 알탕을 하고 싶지만 아직 갈길이 먼 관계로 그냥 내려갑니다.
층층폭포에서 내려오면 또 조그마한 구름다를 지납니다.
계곡사이로 흑룡폭포가 보입니다.
흑룡폭포에는 가까이 접근할수가 없습니다.
폭포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이무기라도 한마리 살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ㅎ
오후 늦은 시간인데 댓따 큰 배낭을 짊어지고 백팩킹이 올라오십니다.
그런데 신발을 보니.. 헉!! 샌달을 신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기 등산로가 돌도 많고 경사도 만만치 않은 상당히 까탈스런 코스인데.. 대단 하십니다..ㅎㅎ
또 올라 옵니다.. 단체로 비박을 하러 온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리 큰 배낭을 메고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왠만큼 내려왔기에 알탕을 해볼까 했더니 물이 너무 탁합니다..ㅜ
그래도 땀때문에 도저히 못참겠습니다.. 물이 조금 깨끗한 곳을 골라서
알탕을 시원하게 하고
표충사로 내려오니 소방차가 있습니다. 화재도 안났는데 왠 소방차인가? 하고 봤더니 표충사 자체 소방차 입니다..ㅎㅎ
주차장으로 그냥 가려다가 입장료 3,000원이 아까워 사찰을 한바퀴 돌아봅니다..ㅎ
표충사 마당에서 주위를 둘러보니 필봉, 천왕산, 재약산, 문수봉, 향로산, 쌍봉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습니다. 정말 명당자리 입니다.
표충사를 대충 둘러보고 상가 주차장으로 갑니다.
표충사에서 주차장간 오토캠핑장과 계곡에는 마지막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합니다.
표충사 상가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칩니다.
오늘은 산행이 끝날때까지 정상 컨디션이 유지되어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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