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등산을 갓 시작할 무렵 산행한적이 있는 김천 황악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때는 직지사에서 정상에 올라갔다 바로 되돌아 내려왔고 산행을 무척 힘들어 할 때라생각나는 것도 거의 없습니다. 이번에는 직지사 입구에 있는 도자기 박물관 앞에서 시작하여 운수봉(668m)으로 올라 주능선 따라 황악산(111.4m), 형제봉(1846m)을 거쳐신선봉(935m)에서 직지사 입구로 원점 하산 하였는데 황악산은 육산이라 조망권이 없는 것은 기히 알고 있었지만 조망이 없어도 이렇게 없는 산은 처음 봤습니다. 그래도 황학산은 백두대간 길이고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에 속해있는데 아마 직지사 덕분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ㅎ
<황악산 정상>
◆ 산행지 : 김천 황악산(1111.4m)
◆ 산행일 : 2015. 8. 30(일), 날씨 맑음
◆ 산행코스 : 직지사 주차장 - 도자기 박물관 - 운수봉 - 황악산 - 형제봉 - 신선봉 - 망봉 - 직지사 - 주차장
◆ 산행거리 : 14.5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6시간 50분
<황악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직지사 상가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직지 문화공원을 가로질러 직지사로 올라 갑니다.
주차장에서 500여 미터 올라가면 직사사 매표소가 나오는데 직지사로 들어가지 않고
(보통은 매표를하고 직지사 내로 들어가 산행을 시작하고 입장료는 어른 기준 두당 2,500원 입니다)
매표소 오른쪽에 보면 도자기 박물관이 있는데
박물관 앞 "공원민박" 안내판 왼쪽에 운수봉으로 올라갈수 있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등산을 시작합니다. 마눌하고 둘이서 매표를 하지 않았으니 5,000원 굳었습니다..ㅎㅎ
(사실은 여기서 산행을 시작해서 운수봉으로 올라 주능선따라 가야 제대로 된 황악산 환종주를 할수 있습니다.)
사명대사 길따라 쭉 올라갑니다.
둘레길을 새로 조성해놓아 길이 참 좋습니다.
올해는 꿀밤(도토리)이 완전 풍년입니다. 순식간에 한 움큼 주웠지만 다람쥐가 먹으라고 놔 두고 갑니다..ㅎ
326봉까지는 등로가 아주 평탄합니다.
갈림길이 나오면 좌,우 어느길로 가던지 상관없습니다. 왼쪽길로 갑니다.
326봉을 우회하는 길입니다.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고 오른쪽 나무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기날마을 직지 저수지 방향입니다.
계단따라 고바위를 올라가면
326봉을 넘어오는 등로와 합류합니다.
(조금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326봉을 넘어서 오는것 같습니다)
시방부터 능선따라(황악산 등산로 방향) 운수봉까지 쭈~욱 올라갑니다.
된비알을 올라갔다
살짝 내려서기도 합니다.
헬기장이 나오고 황악산이 보입니다.
여기가 운수봉까지 처음이자 마지막 조망지 입니다..ㅎ
운수봉이 보입니다.
운수봉 전 마지막에 10분 가량 빡세게 된비알 올라갑니다.
쾌방령, 여시골산에서 오는 주능선 백두대간길과 합류하면
곧 바로 운수봉(668m) 입니다.
직지사 입구 도자기 박물관에서 거리는 약 3.5km,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운수봉에서 이제 주능선따라 황악산으로 갑니다. 황악산까지 거리는 2.6km 입니다.
(능선길이라 해도 운수봉이 해발 668m 이고 황악산이 1111.4m 이니 고도 450m 정도를 천천히 올라갑니다)
운수봉에서 일단 직지사 갈림길로 200여 미터 내려갑니다.
직지사 갈림길로 내려와 황악산으로 올라갑니다.
(대부분 황악산 산행은 직지사 내에서 여기로 올라옵니다)
황악산까지 가파르진 않지만
천천히 서서히 올라갑니다.
황악산 1580m 전방
정말 조망이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ㅎ
와!! 능선에서 처음으로 조망터가 나왔습니다.
김천이 보이는데 오늘 날씨가 흐리고 시계가 좋지않아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황악산~형제봉~신선봉 주능선
흐리지만 멀리 민주지산도 보입니다.
삼봉산
곤천산 갈림길을 지나면
곧 황악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정상은 10여년 전이나 별로 변함이 없는것 같습니다..
단지 정상석이 엄청 큰 것으로 바뀐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상에 날벌레가 장난이 아닙니다.. 인증샷 퍼뜩찍고
김천 한번 내려다보고
부리나케 형제봉으로 갑니다.
가야할 형제봉과 신선봉 그리고 그 뒤에 민주지산(오른쪽부터 각호산,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이 잠시 조망되고
이후 능선상에서 조망은 거의 없습니다.
처음보는 야생화 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다시 형제봉을 바라봅니다.
형제봉 전 폐쇄 등산로
형제봉(1046m)
(황악산 정상에서 1.4km 정도 왔습니다)
형제봉에서는 이름모를 저수지가 보이고
가야할 신선봉이 보입니다. (왼쪽이 신선봉 방향이고 오른쪽 능선은 바람재 방향 능선입니다)
신선봉으로 출발 합니다.
한참 가다보면 잠시 조망이 트이는 곳이 있는데 김천이 보입니다.
직지사 줌 (신선봉까지 더이상의 조망지는 없습니다)
바람재 갈림길(996봉)에서 쉬었다 갑니다.
캔맥 한캔씩 합니다. 얼린 캔맥인데 적당히 녹아 정말 시원했습니다..ㅎㅎ
바람재 갈림길(996봉)이 황악산과 신선봉 중간쯤 되는것 같습니다.
바람재 갈림길에서 고도가 뚝 떨어집니다.
996봉에서 내려와 폐쇄된 등산로를 지나면
(능선에 폐쇄된 등산로가 몇군데 있는데 폐쇄된 등산로 로는 굳이 내려갈 필요가 없는것 같습니다)
918봉으로 치고 올라가고, 이후 능선따라 진행하면
신선봉(935m)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직지사로 하산합니다. 직지사까지는 3km 정도 됩니다)
하산로는 상당히 가파른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오늘 산행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바위 입니다..ㅋ
돌아본 신선봉
경사가 심해 내려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잠시 조망이 트이는데 또 김천시내가 보입니다.
진밭산(719m)과 동구지산(656m)
안부로 내려와서
망봉으로 다시 올라갑니다.
망봉(580m)
직지사까지 1.2km 남았습니다.
또 급경사 내려갑니다. 신선봉에서 내려오는 하산길은 급경사가 정말 많습니다.
황악산~운수봉 능선
명적암
운수봉과 운수암
황악산 주능선 파노라마
이제 거의 다 내려온 것 같습니다.
임도와 만나 (신선봉에서 여기까지 2.6km 정도 내려왔습니다)
직지사로 내려갑니다.
이제부터 직지사 꽁짜 구경합니다..ㅎㅎ
마눌이 법당에 들어가서 약간의 시주를 하고 나왔기 때문에 완전 공짜 구경은 아닙니다..ㅎㅎ
단층이 정말 오래된것 같습니다.
이제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직지사 입구 매표소로 나왔습니다.
주차장으로 내려가기전에 올라오면서 보았던 '직지문화공원'을 둘러봅니다.
오늘 걸었던 황악산이 보입니다.
공원을 참 잘 꾸며 놓았습니다.
주차장 상가 식당가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합니다.
(식당은 일전에 블친 호이님이 황악산 산행을하고 블로그에 올렸던 일직식당으로 정했습니다.)
산채한정식(1인분 13,000원)과 반주로 동동주 반되를 주문했습니다.
(난 맛집 블로그가 아니기 때문에 맛 평가는 하지않겠습니다..ㅎㅎ)
마눌님이 운전해서 가기로 하고 동동주를 선하게 한잔 합니다. 동동주는 정말 맛났습니다.. ^^
음식들을 대부분 다 비우고 동동주 반되도 혼자 다 마셨더니 배부르고 알딸딸 한채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마눌님이 빠꾸는 못해도 앞으로는 억수로 잘 갑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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