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가천면에는 이름도 약간 특이한 독용산(禿用山, 955m) 이라는 산이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산 입니다만 그 동안 몇차례 산행을 했었습니다. 시여골에서 정상까지 왕복산행 한번, 시여골에서 은광폭포까지 놀기삼아 산행2번, 동문아래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왕복산행 한번, 몇번 산행을 했지만 제대로된 코스로 산행한적은 한번도없었는것 같고 그리고 가을에는 산행한적이 없어 올 가을에 제대로된 코스로 독용산 산행을 해보자고 나섰습니다.
독용산은 조망은 거의 없고 울창한 수림으로 뒤덮힌 전형적인 육산으로 정상에는 1500년전 성산가야시대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독용산성이 있는데 길이가 무려 7.7km에 이른다고 합니다. 산행은 전에는 주로 시여골 마을에서 시여골로 올라갔는데 몇년전부터 산삼영농조합에서 사유지라며 골짜기 입구를 통제해 지금은 금봉사쪽 능선을통해서 올라가거나 임도따라 차를타고 6km 정도 동문아래 주차장까지 올라가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왕복으로 산행하기도 합니다.
<독용산 시여골에서>
◆ 산행지 : 성주 독용산(955m)
◆ 산행일 : 2014. 11. 08(토), 날씨 흐림
◆ 산행코스 : 시여골 입구 - 공동묘지 - 남문지 - 독용산 - 동문 - 시여골 - 은광폭포 - 시여골 - 임도 - 시여골 입구
◆ 산행거리 : 12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6시간30분
<독용산 산행지도 및 산행경로>
<GPS 이동경로>
가천삼거리에서 포천계곡쪽으로 가다보면 독용산성 입간판이 보입니다. 도로에서 들머리 시여골 마을까지는 2km정도 더 가야됩니다
도로에서 들머리로 가던중 독용산을 바라보니 산위에 안개가 가득합니다. 그렇치 않아도 조망이 별로 없는 산인데 오늘 조망은 빵일것 같습니다.
들머리 시여골 입구입니다. 예전에는 여기서 시여골따라 올라갔는데 2008년부터 산삼영농조합에서 사유지라고 입구를 통제해 다니지 못합니다.
오늘 모른척하고 들어가 봤다가 험상궂게생긴 아저씨에게 쫓겨나왔습니다..ㅎ
할수없이 검색해 두었던 길을 찾아 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갑니다
폐가쪽으로 올라갑니다
와! 감이 주렁 주렁 열렸습니다. 그런데 감이 아주 조그만합니다.
마을끝집 입구에서 왼쪽 농로로 들어갑니다
농로따라 가다보면
무덤이 많이 나옵니다. 바로 공동묘지 입니다.
무덤이 끝나는 지점에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여길 찾는다고 이리 저리 한참을 헤매었습니다.
시그널 리본이 달린 등산로 입구로 들어갑니다
평소 등산객들이 잘 다니지 않고 낙엽이 쌓여 등산로가 희미하여 시그널을 유심히보며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정말 등산로가 헷갈립니다. 잘못 들어온것 같기도하고 맞는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등로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 등로따라 무조건 위로 올라갑니다
들머리에서 50분동안 땀을 뻘뻘 흘리며 1.6km정도 길을 찾아 올라왔더니 여기가 나왔습니다. 멧돼지가 무덤을 파헤친 흔적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제대로된 등산로가 시작되네요.. 탄탄대로 입니다..ㅎ
흐리지만 조망도 보입니다.
들머리 시여골 마을이 보입니다. 멀리 구름안개에 가려 있는 산이 가야산입니다. 이후 정상까지 조망은 없습니다.
드디어 산 아래에서 보았던 안개속으로 진입합니다
얼마나 올라왔는지 모르겠지만 성터가 나왔습니다
이제 성터따라 진행합니다.
넓은터에 작은묘 한구가 있는 곳이 나옵니다
그옆에는 달성서씨 묘도 있습니다. GPS를 보니 고도가 800m가 넘는데 어떻게 이런곳에 묘를 만들생각을 했을까요..올라오기 엄청 힘들었을텐데요.
성터따라 계속 갑니다
조망터지만 안개가 심해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이쪽길은 초행인데 이정표도 없고 안개가 심해 방향구분이 안됩니다. 성터 또는 시그널 리본따라 GPS를 보며 이동합니다
산행시작 2시간만에 처음으로 이정표가 나왔습니다. 성터에 문같은게 있습니다
남문지 입니다. 들머리에서 약 4km정도 왔고 정상까지는 1.5km 정도 남았습니다.
남문지에서 조금 이동하니 갈림길이 나옵니다
독용산 정상과 동문아래 주차장으로 가는 갈림길 입니다. 정상까지는 1.2km 남았습니다
일단 이정표를 보고 남은 거리를 알고나니 힘이 납니다
부산에서 왔다 갔네요.. 광주산악회 시그널도 보았습니다.. 산에 대한 대단한 열정들 입니다.
요즘 가는 산마다 한번씩 보는 참꽃입니다. 참꽃이 꼭 봄에만 피라는 법이 없는가 봅니다..ㅎ
정상 500m 전방입니다
성터가 계속 이어집니다
드디어 독용산(955m)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입니다. 김밥한줄은 벌써 먹어치웠습니다..ㅎ
여유롭게 커피도 한잔 합니다
이제 동문쪽으로 내려갑니다
이길은 전에도 와본 길입니다
만추입니다
여기는 성벽을 새로 복원해놓았습니다
동문아래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말끔하게 단장된 성터입니다
성터는 주차장쪽으로 쭉 이어집니다
안개속으로 희미하게 성주댐이 보입니다
동문에 도착했습니다
동문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독용산성은 둘레가 7.7km에 이르고, 축조연대는 정확히 알수없지만 1500년전 성산가야시대때 축조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답니다
이제 시여골 상류로 내려가기위해 동문 임도길에서 서남방향으로 들어갑니다. 시여골 입구에서 못올라 가도록하니 위에서 내려가는 수밖에 없습니다..ㅎ
길은 희미하지만 시그널따라 가면 됩니다. 특히 나홀로 산악회라는 시그널 리본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나도 나홀로 산악회입니다..ㅎ
골짜기를 하나 건넙니다
골짜기를 건너서 조금가면 철망이 있고 철망을 넘어서 내려갑니다
또 성터가 있습니다
성터따라 가다보면 낙엽쌓인길을 급하게 떨어집니다
계곡물이 보입니다
시여골 상류로 내려왔습니다
이제 계곡따라 내려갑니다. 아래에서 계곡입구를 막아 놓아 등산객들이 잘 다니지 않는지라 길이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7,8년 전에 시여골에서 올라올때 은광폭포에서 동문쪽으로 바로 올라갔기 때문에 이길은 처음입니다
또 철망입니다..
등산로가 계곡과 멀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계곡쪽으로 뚝 떨어지더니
폭포가 나왔습니다. 은광폭포 입니다. 높이는 약 25m 정도 됩니다.
여기까지는 오래전에 두어번 와본적이 있습니다.
폭포에서 쉬었다가 다시 계곡따라 내려갑니다
산성에서 2.5km 정도 내려왔네요..
시여골 입구에서 은광폭포까지는 1.6km 정도 됩니다
이제 시여골 입구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계속 내려갔다간 산행시작전 시여골 입구에서 만났던 아저씨에게 혼날게 뻔하기 때문에
왼쪽 산으로 올라가 임도로 탈출합니다. 길도 없는데 올라가느라 애먹었습니다..ㅎ
임도로 나왔습니다
여긴 단풍이 한창입니다
임도따라 내려갑니다. 한 5분에서 10분쯤 걸릴것 같습니다.
임도에서 바라본 시여골 입구입니다. 원래는 저쪽으로 나와야되는데 임도로 올라온것 입니다.
시여골 마을전경입니다. 멀리 가야산이 보입니다
가야산을 당겨보았습니다. 동성봉~칠볼봉~우두봉 마루금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임도 입구로 내려와 산행을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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