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단풍산행을 하고 귀가길에
어제 알게된 칠곡군 기산면에 있는 수령 1000년의 '말하는 은행나무'에 들러봤습니다.
그런데 왜 '말하는 은행나무 일까요?
그 내용은 대충 이렇더군요
옛날 시집온 새색시가 3년이 지나도록 아이를 갖지 못해
뒷산 큰 은행나무를 찾아가 떨어진 잎을 만지작 거리며 마음을 달래곤 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꿈에
은행나무가 어머니로 나타나 보름달이 뜨는 날 은행나무로 가서 떨어지는 잎을 잡으라 말하곤 다시은행나무로 변했다고,
새색시는 꿈속에서 어머니가 알려준 대로 은행나무 아래에서 떨어지는 잎을 잡았고, 잎이 갈라져 있었다.
그 후 며칠이 지나 새색시는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다는 전설이 있다는데...
은행나무가 어머니로 나타나 말을 했다? 그래서 말하는 은행나무다?
그래서 전설은 전설일뿐 ^^
말하는 은행나무 위치 : 경북 칠곡군 기산면 지산로 331(기산면 각산리 939-1)
방문일 : 2024. 11. 20(수)
말하는 은행나무 입구(칠곡군 기산리 각산1리)
여기서 말하는 은행나무까지는 좁은 도로따라 조금 더 올라가야 됩니다.
말하는 은행나무
(은행나무 전 100여미터 지점에 차량 십여대를 주차할 공간이 있음)
시기가 늦어서 잎이 거의 다 떨어져 버렸네요
노란잎이 무성했을때는 볼만했겠는데...
말하는 은행나무 전설
지성으로 빌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네요
높이 30m, 둘레 7m
1993. 8. 11 칠곡군에서 보호수로 지정했으며 당시 수령이 950년으로 표시되어 있네요
자료를 검색해보니 1018년(현종 9년)에 심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니 한 천년쯤은 된것 같습니다.
잎이 너무 많이 떨어져 버렸는데 절정시기에 맞춰서 다시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빌려온 사진으로 절정일때는 이런 모습이네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이정도
단풍나무와 함께
은행나무 옆에는 비룡사라는 소박한 사찰이 있고
은행나무에서 500여미터 더 위로 올라가면 신라시대의 고찰 대흥사가 있네요
비룡사 앞에서 본 말하는 은행나무
비룡사 스님
은행나무 틈에다 누가 지폐를 끼워놓았네요
여기도
천원권 지폐라 그대로 있는듯... 고액권 이었어도 그대로 있었을까요?
떨어져 자연스럽게 올려진 은행잎일까? 누가 끼워놓은 것일까?
내년에는 시기에 맞춰서 오리라 마음먹고 귀가합니다.
귀가길 말하는 은행나무에서 멀지않는 곳에 작지만 예쁜 저수지가 보여 차를 세워봅니다.
마을 표지석에 내고향 서치(西峙)라고 써있는데 치(峙)자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우뚝솟을 치(峙)네요
칠곡군 기산면 각산리 서치마을 입구의 작은 저수지(西峙池)인데 반영이 예쁜
산책 데크가 보여서 저리로 가봅니다.
데크는 저기서 끝나네요 아주 짧습니다.
데크에서 본 반영
이렇게 가다오다 만나는 소소한 볼거리도 즐거움입니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 일몰 (20) | 2024.11.28 |
---|---|
다시찾은 고령 은행나무숲 (15) | 2024.11.24 |
[달성]도동서원(道東書院) 은행나무 물들다 (14) | 2024.11.18 |
고령 은행나무숲 (0) | 2024.11.18 |
대구수목원의 가을(2024년 대구수목원 국화축제) (10) | 2024.11.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