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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호거대(장군봉) 다이빙 바위와 운문산 못안골 굴렁쇠 바위를 찾아서

by sane8253 2017. 10. 31.


다이빙 바위와 굴렁쇠 바위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얼마전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본 운문산 자락 호거대(장군봉) 아래에 있는 다이빙 바위와

운문산 못안골 사면에 숨겨져 있다는 굴렁쇠 바위를 마눌과 함께 찾아 나섰습니다.

그게 도대체 어떤 바위인지 궁금하신 분은 한번 따라와 보시죠..^^



<운문사 주차장에서 본 호거대(장군봉) 반영>





                                       ◆ 산 행  지 : 영남 알프스 호거대(장군봉) & 운문산 못안골

                                       ◆ 산 행  일 : 2017.10.29(일),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운문사 주차장 - 호거대(장군봉) - 굴렁쇠바위 - 못안골 - 운문사 - 북대암 - 운문사 주차장 

                                       ◆ 산행거리 : 12.76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어슬렁 8시간27분(휴식 2시간17분)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아침 일찍 들머리 청도 운문사 주차장 가는길 운문면 신원리

 청도가 감의 고장답게 가로수도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감나무 입니다.




07:40경 들머리 운문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유료주차장 이지만 주차요금 받는 분이 아직 나오질 않아 주차비 2,000원 굳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올라갈 호거대

(호거대는 '장군봉' 이라고도 부르고 높이는 해발 507m로 그리 높지 않습니다.)





07:50경 주차장에서 화랑교를 건너갑니다. 건너에 인공 암벽장이 보이고 왼쪽에 호거대가 보입니다.





화랑교에서 바라본 호거대(장군봉) 반영





화랑교를 건너서 좌측으로 캠핑장 따라 가면





산행초입이 나오는데 여기는 방음산 초입이고





호거대 초입은 또랑 따라 조금 더 올라갑니다.





또랑 건너에 복호산이 보이고





호거대 초입으로 가는길이 영 거시기 합니다.





드뎌 호거대 초입을 만나





무턱대고 올라가다 계곡쪽으로 방향을 잘못잡아 잠시 알바하고 지능선 따라 호거대로 빡시게 된비알 올라갑니다.





조망이 트이고 첫 전망바위에 서면 들머리 운문사 주차장과 복호산이 마주 보입니다.





고도를 높이자 호거대에서 범봉능선 삼지봉으로 올라가는 능선과 운문산에서 억산까지 라인도 조망됩니다.





초입부터 호거대까지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시종일관 빡시게 쳐올립니다.





호거대 아래 너른바위





중앙 복호산과 지룡산, 좌 옹강산, 우 삼계1봉





호거대 낀바위





안쪽에 하나 더





호거대 앞 전망바위에 올라가는 마눌 










호거산(좌)과 방음산(우)




대비사(대비지) 환종주 코스가 한눈에

(대비사 환종주는 두번 산행한적이 있고, 2015년 3월 1일 두번째 환종주 때는 새벽에 눈이내려 설국속 환상의 종주를 하였습니다.) 





당겨본 범봉과 억산




대비지 물이 거의 다 말라버렸습니다.

올해 가뭄이 심하긴 심했나 봅니다. 오면서 보니 운문댐 상류도 다 말라버렸더군요





호거대(장군봉) 암벽 올라갑니다.





수직에 가까운 암벽으로 쇠줄을 잡고 올라갑니다.





난 여기가 네번째고 마눌은 초행인데 잘 올라가네요.ㅎ





내려다 보고




09:05 호거대(장군봉 507m)에 올라왔습니다.

들머리 운문사 주차장에서 1.8km 가량되고 1시간15분 소요되었습니다.





장군봉 표지석을 참하게 박아 놓았네요










뒷쪽 복호산, 지룡산, 운문사 주차장





호거산과 방음산





호거대에서 진행할 서래봉 방향 능선





능선은 서래봉을 지나 범봉아래 삼지봉으로 이어집니다.





호거대에 새로운 손님이 올라 오셨습니다. 얼릉 방을 빼줘야..ㅎ





먼저 내려와 호거대를 올려다 보고





마눌 시선





호거대에서 내려오는 마눌





호거대 정말 멋진 암봉입니다.





올라갈때 보았던 낀 바위 뒷쪽이 보이고 





정말 신기하게 끼어있네요





호거대에서 내려와 서래봉 방향으로 능선따라 조금 내려가면 천길 벼랑에 다이빙대 같이 평평한 바위가 얹혀 있는데 일명 '다이빙 바위' 입니다. 





 마눌에게 올라 가보라고 시키자 겁없이 올라가네요..ㅎ




등로에서 좌측으로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이런 바위가 있는지 알수 없습니다.

 이 능선을 세번이나 지나갔지만 그동안 모르고 있었는데 얼마전 이웃님 블로그를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아래에서 보면 아찔해 보이지만 위쪽에서는 그닥 어렵지않게 올라설수 있습니다.





그래도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올라설수 없고 올라가서도 안됩니다.ㅎㅎ





일단 오늘 첫번째 과제 '다이빙 바위' 찾기는 성공입니다.^^





다이빙 바위라고 여기서 다이빙 했다가는..? 알쥬?ㅋㅋ 





다이빙 바위에서 이제 두번째 미션인 굴렁쇠 바위를 찾아 능선따라 서래봉으로 진행합니다.





전망바위에서 돌아본 호거대





중앙 호거대, 좌 호거산, 우 방음산





올라갈 서래봉쪽 조망





삼각점(485.3m)





문수선원 갈림길을 지나 서래봉으로 올라갑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 표지목에서 우측 서래봉 방향 능선으로 올라가지 않고 직진해서 우회길로 빠져버렸습니다.

이웃님 산행기 따라 굴렁쇠 바위를 찾으려면 서래봉 쪽으로 가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직진 우회길이 빠른 길이었지만 잠시후 조금 헤매게 됩니다.





지금이 산행하기에 딱 좋은 계절입니다.





단풍 이쁘지 날씨 선선하지..가을이 짧은게 넘 아쉽네요.ㅎ





살짝 조망이 트이고 얼마전에 다녀온 쌍두봉과 상운산이 조망됩니다.








드디어 문제의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이웃님 산행기따라 서래봉을 넘어서 왔으면 아래 서래봉 능선 가는길로 역으로 내려와 마눌 뒷쪽 굴렁쇠 바위 가는길로 진행하게 되는데

대구지방 환경청 표시목에서 우회길로 질러서 와놓고도 마눌 뒷쪽으로 가야 된다는 것을 몰라 서래봉 능선 가는길 따라 능선까지 갔다가 산행기따라 되돌아 왔습니다.ㅋ




서래봉 능선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중

헛 걸음을 했지만 등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전혀 억울하지 않았네요.ㅎ 





조금전 자리로 되돌아와 마눌이 앉아있던 바위뒤로 진행합니다.





5분 정도 진행하다 보면 시그널이 보이고 이제부터 내려 꽂히듯이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한참을 급하게 떨어지다 보면 이런 바위가 나오고





바위에 올라서면




굴렁쇠 바위가 있는 바위군이 보이는데 앞에 보이는 석문을 통과해서 들어가야 됩니다.

그리고 여기 바위들은 풍화가 심한 바위들로 바위가 날카롭고 잘 부서지기 때문에 무척 조심해서 이동해야 됩니다. 





석문




로프가 있는 암봉

굴렁쇠 바위는 이 암봉 좌측으로 내려가 찾으면 되고, 탈출로는 좌측에서 다시 올라와 암봉 우측으로 내려가야 됩니다.





바위 위에서 보는 조망도 좋습니다. 삼계1봉에서 가지산까지 조망





가지산과 운문산





운문산, 범봉, 삼지봉





억산





바위 전망대에서 내려와 석문을 통과합니다.










돌아보고






석문을 통과하면 바위 군락지 뒤로 조금전 전망바위에서 보았던 로프가 있는 암봉이 보이고





옆쪽에는..





바위가 얼기설기 얽혀져있고 석굴형태나 바위틈이 많습니다.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암봉쪽으로 내려갑니다. 바위가 날카롭고 잘 부서지며 틈이 많기 때문에 이동할때 정말 조심해야 됩니다.




로프가 있는 암봉에 도착해서 암봉위로 올라가 봅니다.

암봉 밧줄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내려가 굴렁쇠 바위를 구경하고 오른쪽으로 탈출 못안골로 내려갑니다.





암벽이 직벽에 가깝지만 발디딜 곳이 있어 그닥 어렵지 않게 올라갈수 있습니다. 그래도 마눌이 생각보다 잘 올라 가네요. 유격훈련 좀 배웠나? 어디서 배운겨?ㅎㅎ  





암봉에 올라왔는데 뭐 별거없습니다..





돌아보면 내려온 암석지대가 보이고





기념샷이나 한방찍고




 다시 내려갑니다.

바위가 날카로워 로프가 끊어질수도 있으니 로프에 이상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그리고 로프에 힘을 너무 의지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암봉 왼쪽으로 내려와 석굴로 들어갑니다.





마눌이 위쪽을 쳐다보는데.. 뭐가 있나..?





마눌이 쳐다보던 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올라가서 돌아보니.. 어..?





마눌 머리위에..





이게 뭐지? 둥그런 바위가.. 드디어 굴렁쇠 바위도 찾았습니다.^^





일단 기념샷 한방 박고





굴렁쇠 라고 아시죠? 88서울 올림픽 개막식때 나왔던..ㅎ 암튼 오늘 미션 둘 다 성공했습니다.^^





이런 바위도 있고





석굴을 빠져나가자 평상같이 넓은 바위가 나오고





평상바위에서 본 굴렁쇠 바위쪽





이웃님 블로그에서 보았던 맹수바위 같은데 여기서는 맹수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쪽에서 보아야 맹수같을까?





일단 다시 석굴을 되돌아 빠져나와 로프쪽으로 올라갑니다.





로프 우측 바위로 올라가니 조금전 석굴과 굴렁쇠 바위가 보이는데 더 이상 진행이 어려워 다시 내려갑니다.





이제 등로따라 못안골로 내려 가는데..





 등로에서 조금 떨어진 지점에 바위 무더기가 보여 올라가 봅니다.





여기가 맹수바위를 볼수 있는 곳인가?




맹수바위 맞나? 아닌가?

바라보는 방향이 틀려서 그렇지 맞는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찾은걸로 하고..ㅎ





못안골로 내려갑니다.





경사가 상당히 급합니다.





가을이 깊었고 이제 슬슬 우리곁을 떠날 준비를 하는것 같습니다.





못안골로 내려와





밥 묵고





못안골따라 운문사로 내려갑니다.









천문지골과 합류

여름 가뭄의 여파인지 못안골이나 천문지골이나 물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사방댐이 가로막고





사방댐을 넘어 계곡따라 내려갑니다.





이 계곡 분위기도 좋습니다.










계곡에서 빠져 나갑니다.





임도 같은 넓은 오솔길을 만나고





계곡을 건너고





넓은길 따라 계속 내려갑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호젓하이 가을 분위기 참 좋습니다.










문수선원을 지나서





솔숲길 따라 내려가다





운문사쪽으로 꼴짝을 건너갑니다.





그런데 요즘 운무사가 시끌벅적할 시기인데 여긴 쥐 죽은듯 조용합니다. 





아무래도 못 들어 올 곳에 들어온것 같아서 조용히 얼릉 빠져 나갑니다.





나와서 보니 역시.. 죄송합니다..





시끌벅적한 운문사 경내를 빠져나와





북대암으로 올라갑니다.




북대암은 복호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북대암 주차장에서 좌측 등로따라





여기도 가을이 한창입니다.





도로와 합류하여





북대암으로





운문사에 몇번 오기는 했지만 북대암은 처음이네요





북대암 뒷쪽이 복호산인데.. 

마눌보고 '여까지 온김에 복호산 찍으로 올라갈까?' 라고 물으니 '북대암도 억지로 올라왔구만 마누라 쥑일라 카나' 라며 펄쩍 뜁니다.ㅋ











산신각쪽을 올려다보니 여기서는 보이지 않지만 뒷쪽의 바위에 계단이 보여서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한번 올라가 봅니다.





내려다 본 북대암

전방에 운문산과 억산이 딱 펼쳐저 보이는게 북대암 자리가 정말 명당입니다. 





운문사도 내려다 보이고





계단을 올라가면





스님과 보살의 사리를 봉인한 기도처 입니다.





다시 북대암으로 내려가





올라올땐 등로따라 올라왔지만 내려갈땐 임도따라 내려갑니다.





북대암에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한시간 남짓 걸렸네요





운문사 주차장으로




16:17 운문사 주차장에 도착해 산행을 종료합니다.

아침에 올라갈때는 텅텅 비어있던 주자장이 빈틈없이 빼곡하게 만차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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