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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팔공산 청운대 오도암간 계단은 몇개나 될까?(2017.05.08)

by sane8253 2017. 5. 10.

  이런저런 이유로 어제 저녁까지 산행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잠들었다가 아침일찍 일어나 어디로 갈것인지 대가리가 아프도록 머리를 굴리다가 오늘 미세먼지가 심하고 컨디션도 별로인것 같아 가까운 팔공산이나 한바리 하기로 합니다. 산행목표는 비로봉 바위에서 자라는 명품철쭉이 얼마나 개화하였는지 살펴보고 청운대에서 오도암까지 새로 설치된 계단따라 오도암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팔공산 오도암>





                                         ◆ 산 행  지 : 대구 팔공산

                                         ◆ 산 행  일 : 2017.5.8(월), 날씨 : 맑으나 미세먼지

                                         ◆ 산행코스 : 수태골 주차장 - 장군봉 - 서봉 - 비로봉 - 청운대 - 오도암 - 비로봉 - 동봉 - 미타암릉 - 낙타봉 - 수태골 주차장

                                         ◆ 산행거리 : 12.2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7시간31분




<GPS 이동경로>





<고도정보>








09:07경 수태골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최선생 묘쪽으로 들어가 능선따라 장군봉으로 올라갑니다.





해발 800미터 대에 이르자 온전한 철쭉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직 개화하지 못한 꽃몽우리가 많이 보이네요.. 





진달래도 간혹 보이고..




지난번에 왔을때 사다리가 거의 망개졌던데 누군가 끈으로 나무 조각들을 동여매어 놓았네요..

여름에는 사다리가 없어도 오르내릴수가 있지만 겨울에는 사다리가 없으면 엄청 불편하고 위험합니다. 





장군봉




지난 3월16일 용바위 릿지와 톱날릿지를 산행할때 장군봉에서 로프를 잡고 내려온 이후

얼마전에 여길 찾았던 지인의 말에 의하면 로프가 짤리고 없다고 하던데 누군가 다시 가는 로프(녹색)를 매달아 놓았습니다.




낙타봉, 신림봉, 관봉, 노적봉 조망

소식에 의하면 낙타봉과 신림봉 사이에 국내 최장 구름다리를 설치할 계획이랍니다. 한눈에 봐도 낙타봉과 신림봉은 고도차이가 꽤 나는데 어떻게 설치할려나?




일전에 몽글리님이 장군봉 밧줄 우측으로 홀더가 좋은 맨손 하강길이 있다고 하시던데.. 붉은선쪽을 말하는 걸까요?

보시다시피 장군봉은 직벽이고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로  맨손으로 내려오기는 어려울것 같은데 도대체 어디로 내려온다는 것일까요?





아무리 봐도 로프없이는 내려올수가 없을것 같은데..ㅎ






장군봉 능선따라 서봉으로 올라갑니다.















막걸리 한잔하고 갑니다.ㅎ





싱그러운 연초록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용바위 릿지와 장군봉 





11:10 서봉 찍고





비로봉으로 갑니다.





달래야 너는 어이하여 아직도 가는 봄을 붙잡고 있는냐..





진달래 비켜!! 철쭉 나가신다~





서봉





동봉




비로봉 명품 바위 철쭉 

올라오면서 예상은 했지만 바위틈에서 자라는 철쭉에는 아직 꽃은 엘롱! 입니다.ㅎ





이제 겨우 꽃몽우리가 맺고있습니다.





명품철쭉에 철쭉꽃이 피면 이렇고<2013. 5. 26 촬영>



눈꽃이 피면 이렇습니다.<2017. 2. 23 촬영>




아쉬움을 뒤로하고 청운대, 오도암으로 갑니다.

작년에 청운대에서 오도암까지 계단을 설치해 놓았는데 계단따라 오도암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올 예정입니다.





개별꽃





돌양지꽃





하늘정원






청운대 정상 소나무





청운대 정상 소나무에 핀 눈꽃<2017.2.23 촬영>




12:26 계단따라 오도암으로 내려갑니다.





계단이 끝도없이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서 계단이 몇개인지 헤아려 봅니다.ㅎ





계단 옆으로는 청운대 절벽이 보이고





그런데 이 계곡이 엄청난 급경사이고 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여기에 계단공사를 할 생각을 했다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ㅎ 




계단이 끝났습니다. 

계단은 713개 입니다. 한개의 오차도없이 정확하게 헤아렸습니다.ㅎㅎ 그런데 713 계단을 다시 어케 올라가나? 아이고! 디졌습니다.ㅠ





계단이 끝나고 잠시 등로를 따라가니





어라? 또 데크와





계단이 나오네요.. 다시 헤아려 봅니다.ㅎ




계단은 오도암 출입문에서 끝이납니다.

처음 계단이 713개, 두번째 계단이 170개로 합이 883개 입니다. 하이고! 다시 올라가려면 죽었습니다.ㅋ




조심스럽게 오도암 문을 열고 들어가 최대한 방해가 되지않게 조용히 암자를 살펴봅니다.

오도암은 청운대 절벽 아래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암자 뒤로 청운대와 산성봉 기암이 병풍처럼 솟아있습니다.





청운대





산성봉 기암





암자 마당에서는 비로봉이 마주 올려다 보입니다.





법당을 새로지어 놓았네요





매발톱





오도암에서 다시 청운대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부터 713개의 계단을 다시 올라가야 됩니다. ㅠ





벡지로 내려와서 고생이네..ㅋ




그래도 지금은 계단이라 수월하게 올라갈수 있습니다.

계단이 생기기전 여길 두,세번 올라 다녔는데 엄청 가파른 계곡에다 등로까지 희미해서 올라 다니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계단이 없을때 보다는 많이 수월하지만 그래도 힘은 드네요..ㅋ 





내려올때와 마찬가지로 끝없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계단을 올라가다보니 계곡 우측에 동굴같은게 보입니다..





계단도 트여있습니다. 여길 드나들려고 트여 놓았나?





내부를 들여다 보니 굴은 깊지 않고 앉아서 수행한 흔적이 있습니다.





굴안에서 바깥쪽을 바라보니 청운대 절벽이 보이네요





어라? 그런데 굴 입구 오른쪽 위로 시그널이 달려있고 사람이 다닌 흔적이 보입니다. 여기에 등로가 있나? 등로가 있을 곳은 아닌데? 





호기심이 발동되어 위로 올라가 봅니다. 벼랑에 난 길이라 엄청 조심스럽습니다.




조금 올라가니 앞이 트인 전망바위 같은게 있고 길은 여기서 끝이납니다. 

바위 양쪽은 벼랑이고 뒤쪽은 수직 암벽이라 더이상 갈수도 없습니다. 길은 등로가 아니라 여기에 올라오기 위한 흔적인것 같습니다.





바위에 올라가 봅니다.





바위 위는 작은 공간으로 사람이 올라온 흔적은 발견할수 없습니다.





바위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고





왼쪽으로 산성봉 기암과 비로봉이 보이고





중앙으로는 팔공 서부능선이 쫘악 펼쳐집니다.





오른쪽으로는 청운대 암벽이 마주 보이는데




여기가 청운대 암벽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볼수 있는 조망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암벽 어딘가에 원효굴과 좌선대가 있을것인데.. 어디있을까요? 한번 찾아보세요~  전 찾았습니다.ㅎ




원효굴과 좌선대

청운대 암벽의 원효굴과 좌선대를 알아볼수 있을 정도로 마주볼수 있는 곳은 아마 이곳밖에는 없을겁니다. 굉장한 전망대 입니다.ㅎㅎ





<이 사진은 작년 12월15일 원효굴에서 밖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인데 현재 서있는 전망바위가 원안의 바위인것 같습니다.>




예상치 않게 옆길로 빠졌다가 다시 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공사를 하면서 다행히 원효굴쪽은 건드리지 않았네요..^^




계단을 올라와 비로봉으로 돌아갑니다.

(청운대에서 오도암을 왕복하는데 1시간2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올라오다 여불때기로 빠지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고 1시간 정도면 왕복할것 같습니다.) 





비로봉에서 동봉찍고 내려갈 미타암릉을 바라 보았습니다.





벌깨덩굴















동봉





동봉 진달래





동봉에서 미타릿지로 내려갑니다.










사자머리바위









일전에 누가 사자머리바위를 직등했다고 해서 어떻게 오를수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아래쪽에서 붙어보니 붉은선따라 오르면 충분히 오를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음에 찍사 델꼬와서 한번 올라봐야 겠습니다.ㅎㅎ





개머리바위





건너편 초심릿지










통천문










초심릿지 낀바위가 보입니다





미타암릉에서 철탑사거리로 내려가 낙타봉을 거쳐 수태골 주차장으로 원점 하산해서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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