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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팔공, 거조암~거조능선~코끼리바위~능성재~묘봉암~중암암~운부암~운부능선~거조암(2017.04.30)

by sane8253 2017. 5. 1.

  팔공산 능선중 아직 가보지 못한 거조암, 거조능선 답사에 나섰습니다.

산행은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 거조암을 들,날머리 삼아 거조능선을 통해 팔공 주능으로 올라 능성재(은해봉)에서

 묘봉암, 중암암, 운부암을 탐방후 운부암에서 운부능선에 올라 560봉에서 거조암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거조암에서 원점산행을 하려면 거조능선으로 올라 신원골로 내려가거나 운부능선으로 내려가는게 편하지만 

재작년 가을 팔공 칠암자 순례때 걸었던 묘봉암과 운부암을 다시 보고 싶었고 

특히 중암암에서 운부암으로 가는길은 등로가 없어 헷갈렸기에 

그 길을 다시 복습하여 확실하게 알아보고자

이 코스를 택했습니다.

 

 

<팔공산 코끼리바위>

 

 

 

 

                              ◈ 산 행  지 : 팔공산 

                              ◈ 산 행  일 : 2017. 4. 30(일), 날씨 : 맑으나 미세먼지로 조망 흐림

                            ◈ 산행코스 : 거조암 - 거조능선 - 코끼리바위 - 신령봉 - 은해봉 - 묘봉암 - 중암암 - 운부암 - 운부능선 - 560봉 - 호암농원 - 거조암

                               ◈ 산행거리 : 16.43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8시간38분 

 

 

 

<산행지도 및 대략적인 산행경로>

 

 

 

 

<GPS 이동경로>

 

 

 

<고도정보>

 

 

 

 

 

 

09:15 거조암에 도착했습니다.

 

 

 

 

 

거조암 주차장이 생각보다 크고 넓네요

 

 

 

 

 

거조암에 들어가 둘러봅니다.

 

 

 

 

 

거조암은 은해사에 딸린 여덟 암자중 운부암과 더불어 무척 운치있는 암자입니다.

 

 

  거조암은 은해사의 한 암자이나 직선거리로는 4km가량 떨어져있고 들어오는 입구도 다릅니다. 

거조암은 애초 거조사라 하여 은해사보다 앞서 신라 효성왕 2년(738년)에 원참조사가 창건 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은해사와 거조사가 언제 한 울타리 안에 놓이게 되었는지 알수 없으나 근래와 와서 은해사를 본사로 하고

거조사를 말사로 편입하여 거조암이라 부르게 된것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거조암 법당 영산전(靈山展)은 국보 제1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09:19 거조암 해후소 뒷쪽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거조암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뚜렸한 등로는 없는것 같네요 블친 호산자팔공님은 해후소 뒤로, 

모니님은 담벼락따라 오르셨다고 하는데 모니님과 언니님이 담벼락따라 오를때 개들이 겁나게 짖었다고 하기에

개를 피해서 해후소 뒤로 오르기로 한것입니다. 전 개가 짖는거 딱 질색입니다.ㅋ

 

 

 

 

 

역시 등로가 안보입니다. 대충 방향잡고 잡목을 헤치며 미끄러운 급경사를 오릅니다. 

 

 

 

 

 

애들은 뭘까요?

 

 

 

 

 

한참을 헤매다가 능선에 오르자 시그널이 보이고 뚜렸하지는 않지만 구분할수 있을 정도의 등로를 만납니다. 

이게 시그널을 가지고 다니는 목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시그널이 더러 보입니다. 암튼 이제부터 편안히 등로따라 거조능선으로 올라갑니다.

 

 

 

 

 

송이채취구역이니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문구는 여기에 송이가 많이난다고 알려주는거 아닙니까?ㅎㅎ

 

 

 

 

 

그런데 이 경고문구가 등로에 몇미터 간격으로 거조능선이 끝날때까지 수없이 붙어있습니다.

아무튼 붙이신분 정성이 대단합니다.ㅎㅎ 

 

 

 

 

 

송이채취움막이 보이고

 

 

 

 

 

송이철에 여기에 거처하며 숙식을 하나본데 까딱 잘못하면 산불내겠습니다..

 

 

 

 

 

10:14 거조능선과 접속합니다.

 

 

 

 

 

조망이 살짝 트이고 운부능선과 은해능선이 보이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이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거조능선따라 코끼리바위 쪽으로 올라갑니다.

 

 

 

 

 

사태지가 나오고 앞쪽에 투구봉 능선이 마주 보이네요

 

 

 

 

 

공군부대가 있는 산성봉도 살짜기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연속해서 서너개의 사태지를 지납니다.

 

 

 

 

 

여기에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거지??

 

 

 

 

 

진달래는 지고 철쭉(또는 연달래)철이 돌아왔습니다.

 

 

 

 

 

출입금지 경고 문구가 끝도없이 이어집니다.ㅋ

 

 

 

 

 

서서히 깨어나고 있는 연달래 철쭉

 

 

 

 

 

와우!! 호산자님 반갑습니다.^^ 그런데 언제 달아놓으신 시그널인가요?

 

 

 

 

 

진달래는 최후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며칠간은 철쭉과 함께 동거할것 같네요

 

 

 

 

 

거조능선 처음이자 마지막 로프를 오르자

 

 

 

 

 

투구봉능선이 쫘악 펼쳐저 보입니다. 아마 곧 투구봉 능선과 합류할것 같습니다.

 

 

 

 

 

11:14 투구봉 능선과 접속합니다. (거조암에서 3.6km, 1시간55분 소요되었습니다.)

 

 

 

 

 

투구봉 능선과 접속후 코끼리 바위쪽으로 올라갑니다.

 

 

 

 

 

11:33 헬기장

 

 

 

 

 

헬기장에서 본 코끼리 바위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중?

 

 

 

 

 

가까워진 코끼리 바위

 

 

 

 

 

11:53 코끼리 바위에 도착했습니다. (거조암에서 4.8km, 2시간34분 소요되었습니다.)

 

 

 

 

 

멋진 암릉입니다.

 

 

 

 

 

좌 시루봉 능선, 우 투구봉 능선

 

 

 

 

 

헬기장쪽 지나온 능선

 

 

 

 

 

팔공 주능과 운부, 은해능선 조망

 

 

 

 

 

동봉, 비로봉, 산성봉

 

 

 

 

 

직벽로프

 

 

 

 

 

새바위(독수리 바위던가?)

 

 

 

 

 

부리가 상당히 날카롭습니다.

 

 

 

 

 

코끼리 바위앞 멋진 암릉

 

 

 

 

 

코끼리 바위에서 내려와 신령봉으로 가다

 

 

 

 

 

 암릉에 올라서 바라본 코끼리 바위

 

 

 

 

 

여기에 코끼리가 숨어있다고 하는데.. 어디있나?

 

 

 

 

 

주능 신령봉(뒤)

 

 

 

 

 

신령봉으로 올라갑니다.

 

 

 

 

 

돌아본 코끼리 바위

 

 

 

 

 

동봉에서 시루봉까지

 

 

 

 

 

12:31 팔공 주능(신령봉, 종주번호 45번)에 접속했습니다. (거조암에서 5.4km, 3시간12분 소요되었습니다.)

 

 

 

 

 

주능따라 능성재(은해봉)로 가다 사태지에서 바라본 코끼리 바위 (암릉 우에서 좌로 넘어왔습니다.)

 

 

 

 

 

주능에는 아직 진달래가 한창입니다.

 

 

 

 

바른재

여기서 오른쪽 화살표따라 꼴짝으로 내려가면 거조암으로 바로 갈수 있을려나..?

 

 

 

 

 

12:57 삿갓봉

 

 

 

 

 

길게 휘돌아 내려가는 운부능선을 보니 '마 저리로 내려 가뿌까?'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마음을 다잡고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운부능선 초입인 운부봉 입구를 지납니다.

 

 

 

 

 

능성재로 올라갑니다.

 

 

 

 

13:31 능성재(은해봉)

(거조암에서 7.5km, 4시간11분 소요되었습니다.)

 

 

 

 

 

능성재(은해봉)에서 주능을 버리고 은해능선으로 갑니다.

 

 

 

 

 

연분홍 연달래가 넘 이쁘네요

 

 

 

 

 

중암암 갈림길에서 은해능선따라 묘봉쪽으로

 

 

 

 

 

관봉(좌)~노적봉(우)능선

 

 

 

 

 

암릉타고 묘봉으로 바로 올라갑니다.

 

 

 

 

14:12 묘봉

 (거조암에서 9.2km, 4시간53분 소요되었습니다.)

 

 

 

 

 

묘봉에서 본 중암암과 운부능선

 

 

 

 

 

절벽위에 절묘하게 지어놓은 중암암

 

 

 

 

 

묘봉에서 묘봉암으로 내려왔습니다.(묘봉에서 묘봉암으로 바로 내려오는 등로가 있습니다.)

 

 

 

 

14:26 묘봉암

묘봉암은 바위가 법당을 뜷고 들어가도록 지은 아주 특이한 암자입니다.

 

 

 

 

 

법당 원통전

 

 

 

 

 

법당안을 들여다 보면 바위가 법당을 뚫고 들어온것을 볼수 있습니다. 바위와 법당의 조화가 멋집니다.

 

 

 

 

 

차를타고 묘봉암까지 올라올수가 있네요.. 그런데 은해사 팔암자중 차로 못가는 암자가 있나??

 

 

 

 

 

묘봉암에서 되돌아 나와 중암암으로 갑니다.

 

 

 

 

 

임도와 접속해서 중암암으로 올라갑니다.

 

 

 

 

 

중악제일기도도장(中岳第一祈禱道場)

 

 

 

 

 

14:50 중암암

 

 

 

 

 

중암암 법당은 이 돌구멍을 통해서 들어갑니다.

 

 

 

 

 

그래서 중암암을 돌구멍절 이라고도 합니다.

 

 

 

 

 

중암암은 중앙암이라고도 발음을 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중암암 입니다. 중암암 중앙암 발음하기가 참 어렵습니다.ㅋ

 

 

 

 

법당내부

재작년 가을 은해사 칠암자 순례때 법당을 새로 공사중이더니 법당이 너무 깔끔해져서 조금 어색하네요.. 

 

 

 

 

 

용머리 기와가 살아서 날아 오륻듯한 기세입니다.

 

 

 

 

 

중암암을 빠져나가

 

 

 

 

 

극락굴에 들어가 봅니다. 중암암에는 구경거리가 많습니다.

 

 

 

 

 

극락굴 내부는 이리저리 굴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삼인암

 

 

 

 

 

만년송

 

 

 

 

15:12 중암암을 출발 운부암으로 갑니다.

중암암에서 운부암으로 가는 길은 일단 장군수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잠시 급경사를 내려가면

 

 

 

 

 

우측 시그널이 달린쪽으로 꺽어서 내려가야 되는데 일단 직진해서 장군수에 다녀옵니다. 장군수까지 거리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장군수

 

 

 

 

 

물이 고여 있는데 먹을수 있을까요?

 

 

 

 

 

망설이다가 한번 먹어봅니다.. 맛은 뭐라고 표현하기가 좀 그렇네요..ㅎ 궁금하시면 직접와서 먹어보시길..ㅋ

 

 

 

 

 

장군수에서 갈림길로 되돌아와 계곡 사면을 가로질러 시그널따라 갑니다.

 

 

 

 

 

등로는 점점 희미해지고

 

 

 

 

 

결국 99클럽 시그널을 마지막으로 등로는 사라지고 꼴짝따라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중간 중간 시그널이 달려있는데

 

 

 

 

 

전에 왔을때 보다 시그널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등로는 없습니다. 대충 운부암 방향만 짐작해서 내려갑니다.

 

 

 

 

 

계곡을 내려와 작은 능선을 넘어서자 어디서 시작되는 길인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등로를 만났습니다.

 

 

 

 

 

등로따라 가다 계곡을 넘자

 

 

 

 

 

Y자 형태의 갈림길이 나옵니다. 잠시 위치를 가름해보고 왼쪽으로 진행합니다. 오른쪽은 운부곡으로 내려가는길 같습니다.

 

 

 

 

 

미심쩍어 트랭글GPS 지도를 쳐다보니 운부암쪽으로 제대로 가고 있습니다. 

 

 

 

 

15:55 운부암

운좋게도 중암암에서 알바한번 안하고 쪽바로 운부암을 찾아왔습니다.ㅎ (거조암에서 12.4km, 6시간36분 소요되었습니다.) 

 

 

 

 

 

재작년 가을 칠암자 순례때 운부암을 처음 봤는데 정말 운치있고 매력적인 암자입니다. 천천히 암자 구경을 합니다.

 

 

 

 

 

 연못

 

 

 

 

 

보화루

 

 

 

 

 

왕벚꽃

 

 

 

 

 

 

 

 

 

 

 

법당

 

 

 

 

 

보화루에서는 누구나 암자에서 준비해 놓은 커피를 마시며 쉬어갈수 있습니다.

 

 

 

 

 

 

 

 

 

 

 

운부암의 명물 고목나무에 올라가 봅니다.

 

 

 

 

 

고목나무에서 내려다본 운부암

 

 

 

 

 

고목나무를 이쪽에서 보면 온전한 나무 같지만

 

 

 

 

 

반대쪽에서 보면 속이 뻥 뚫리고 안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오장육부가 없는데

 

 

 

 

 

새싹이 돋고 살아있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고목나무 아래서 휴식을 취하고 운부능선으로 올라가기 위해 작은 연못쪽으로 이동합니다. 

 

 

 

 

 

운부암 전경

 

 

 

 

 

운부암은 한번 와보면 누구나 반할수 밖에 없는 아주 운치있는 암자입니다.

 

 

 

 

16:26 운부암에서 운부능선으로 올라갑니다.

운부능선으로 올라가는 등로는 작은연못 끝부분이 초입입니다.

 

 

 

 

 

아이고! 힘드러~~~

 

 

 

 

올해 처음보는 병꽃

병꽃도 꽃인데 아무리 봐도 병꽃은 이쁘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그카이 병꽃에게 쬐끔 미안네..ㅋ

 

 

 

 

 

16:46 운부능선에 접속해서 560봉으로 갑니다.

 

 

 

 

 

560봉이 보이고 왼쪽 능선따라 내려갈 예정입니다. 등로는 없고 방향잡고 대충 생짜배기로 치고 내려가야 됩니다.

 

 

 

 

 

오른쪽 우회 등로를 버리고 560봉을 치고 오릅니다.

 

 

 

 

 

여기가 560봉 정상쯤 되는것 같은데.. 어째 시그널이 한개도 안보이노?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고 기분이 좀 껄쩍지근 합니다..

 

 

 

 

 

인지 어쩔수 없습니다. 산 아래쪽으로 대충 방향잡고 무작정 치고 내려갑니다.

 

 

 

 

 

바위 전망대가 나오고 시야가 트입니다.

 

 

 

 

 

내려다 보니 아래는 절벽이고 안신원과 올라간 거조능선이 보입니다.

 

 

 

 

 

바위 우측으로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등로는 아니지만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는것 같고..

 

 

 

 

 

그나마 쫌 괜찮아 보이는 길도 끊어지고 무지막지한 경사를 미끄럼타듯 내려갑니다.  

 

 

 

 

 

그렇게 한참을 내려오니 17:31 여기로 떨어졌습니다.

 

 

 

 

 

여기가 어디고??

 

 

 

 

 

호암농원 입니다. 어쨋거나 방향은 제대로 떨어진것 같습니다.ㅎㅎ

 

 

 

 

 

임도따라 내려갑니다.

 

 

 

 

 

??

 

 

 

 

 

안신원 입구에서 좌회전하여 거조암으로 올라갑니다.

 

 

 

 

 

신원지

 

 

 

 

17:56 거조암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칩니다.

오늘 코스는 등로가 없는곳이 몇군데 있는데 알바없이 산행을 끝내서 천만다행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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