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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산행

팔공산 용바위릿지와 톱날릿지 완전정복(2017.03.16)

by sane8253 2017. 3. 17.

작년 12월15일 '행복한 산행' 멤버들과 팔공산 릿지산행에 나섰다가

새벽에 내린 눈때문에 포기한 용바위릿지와 톱날릿지를 그때 그 멤버들과 함께 재도전에 나섰습니다.



<팔공산 톱날릿지에서>






                                             ◆ 산 행  지 : 팔공산 용바위릿지와 톱날릿지

                                             ◆ 산 행  일 : 2017. 3. 16(목),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수태골 주차장 - 용바위릿지 - 장군봉 - 삼성암지 - 서릉 - 톱날릿지 - 종주121번 - 이말재 - 수태골 주차장

                                             ◆ 산행거리 : 9.15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8시간19분(릿지산행으로 시간 의미없음)




<GPS 이동경로>





09:30경 수태골 주차장 출발합니다.

오늘 동행은 행산님, 비타민g님(이하 비타님) 그리고 앙꼬없는 '찐빵'님 입니다.




오늘 마카 뭐에 홀렸는지 이바구 한다꼬 최선생 비석을 보지 못하고

한참을 수태골따라 올라갔다가 암벽연습장 전에서야 깨닫고 다시 돌아 내려와 최선생 비석쪽으로 들어갑니다.ㅎ





두번째 비석에서 우회전하여 주추방골 쪽으로 





와폭 앞에서 개울건너 직진(우회전은 대슬랩 방향) 





먹어도 되는 버섯일까요?  음,,,버섯은 시장에서 사먹는게 제일 안전합니다.^^





산행하다 이름을 들었는데 까먹었습니다. 아이고! 요즘은 건망증이 거의 치매수준 입니다.ㅋ





용꼬리에 도착했습니다. (지금부터 임산부나 노약자는 시청을 금합니다.ㅋㅋ)




행산님 선두에서 오르십니다.

용바위릿지는 팔공릿지중 난이도가 최상급에 속하고 초반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긴장을 늦추었서는 안됩니다.





찐빵님은 나무를 발판삼아 힘껏 오르고




처음부터 완전 직벽입니다.

로프등 일체의 안전시설이 없기때문에 순간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먼저 오르신 행산님이 내려다 보고




마지막에 비타님..

뭐하십니껴? 나무껴안고 춤이라도 한판 출라꼬? ㅋ





직벽의 연속입니다.





찐빵님 조심하시고





홀더 확보가 쉽지않습니다.





끙..!!





아이고! 살았다~ㅎㅎ




그런데 오늘 바위여신 비타님 컨디션이 매우 불량합니다. 

어깨 아프다고 병원(한의원인가??)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산행을 시작하자 허리가 엄청 아프답니다. 큰일이네요 오늘 사람하나 잡는거 아닌지 몰겠네요..ㅎ





계속 이어지는 직벽오름 





용바위릿지는 보고 즐기는 암릉이 아니고 스릴을 즐기는 암릉입니다.





그만큼 위험도가 높습니다.





위쪽 암벽은 사진에 보이는 나무가 없으면 도저히 올라갈수 없는 암벽입니다.





나무를 딛고 요렇게 올라서서





으라차차!!ㅎ





위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마지막에 나무를 잡고 힘껏 땡겨올려야 됩니다. 용바위 릿지는 나무의 도움없이는 오르기 힘듭니다.





엄마야~ㅎㅎ





비타님 환자같지 않게 사뿐이..





환자맞나? 환자 확실한교? ㅋ 





또 직벽? 에구 무시라..





용바위 릿지는 나 말고는 모두 처음인데 모두 잘하십니다.ㅎ





찐빵님 나무를 잡으세요~





그렇지! 서방님 바지 가랑이 잡고 늘어지듯이 꼭 잡으세요~ ^^










아이구!!  힘들다.. 비타님 빨리 올라오셔~





마지막 난코스 바위와 바위사이를 롱다리 행산님이 바로 건너 보려고 하지만 곧 포기합니다.





밑으로 내려갔다 올라 붙습니다.





우째 올라오는지 봤제~ㅎ





찐빵님 본대로 배운대로.. 확실한 모범생 입니다.^^




행산님 가랭이 찢어지겠슈~ㅎ

찐빵님 아래서 보면서 '헉! 롱다리도 저런데.. 난 우짜노?' 라고 생각 하시는듯..ㅋㅋ





그래도 올라가야쥬..^^





이제 장군봉 아래 쉼터까지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ㅎ





며칠전 사월회에서 종주 산행한 독수리 오형제(공산, 응봉, 응해산, 서응해산, 도덕산)가 보입니다. 감회가 새롭네요..ㅎ




얼마전 인터넷에서 낙타봉과 신림봉 사이에 국내 최장 구름다리를 건설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보았습니다.

 보다시피 낙타봉과 신림봉은 고도차이가 꽤 나는데 어떻게 구름다리를 건설하겠다는 것인지..헐! 요즘 산마다 구름다리 건설이 붐입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좋은데..




쉼터에서 쉬면서 비타님이 진통제를 복용합니다.

정말 통증이 심한가 본데.. 어떡하나? 슬쩍 그냥 내려 가자고 해보니 택도 없답니다.ㅎㅎ





주추방골 대슬랩





장군봉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오! 롱다리시네..ㅎ





힘 빼!! ㅋ





아래는 천길 낭떠러진데.. 비타님 한번 앉아 보실라우?





일케요?ㅎ





어디 나도 한번..? 별거 아니네ㅋ





이카다가 오늘 중에 못내리갈듯..^^




어제 행산님이 낼 팔공 진도 7.0 이라고 해서 설마했는데..

이렇게 가면 정말 진도가 시간당 0.7km 밖에 되지 않겠습니다.ㅎㅎ





이제 장군봉 정상에 올라갑니다.





찐빵님 뭘 찍으시나요?





이분?





아프다는 환자가 할건 다합니다.ㅎ















올라온쪽





이제 장군봉 직벽 로프타고 내려가야쥬~





일단 바위틈으로 내려갑니다.





어라? 아래에서 왠 아저씨가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1번 독수리 비타님 하강 준비 됐습니까? 옛썰! 하강준비 끝!!





하강!!!





역시 숙달된 조교입니다.^^





2번 독수리 찐빵님 준비하시고





조심 내려가세요~~ㅎ





비타님 보고만 있지 말고 빨랑 사진 찍으슈~~





역시 찍사 행산님이 멋지게 잡으셨네..ㅎ





동생아! 나도 장군봉에서 로프타고 내려왔다~~~ㅎㅎ





엥? 비타님 언제 저기에..?





잔소리 대왕님 잔소리는 그만하고 사진이나 똑바로 찍으슈 ^^





3번 독수리 오빠야 내려갑니다. ^^





비타님 사진 잘 찍으랬더니 달랑 이거 한장으로 끝? 헐..!





마지막 4번 독수리 행산님





밑에서 올려다 보니 겁나 겁나네..ㅋ















모두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장군봉이 마주 보이는 바위 전망대에서





점심 먹고





장군봉 능선따라 서봉쪽으로 올라갑니다.





직벽 로프타고 내려온 장군봉 전경 (왼쪽이 용바위 릿지)










올라온 용바위 릿지와 장군봉





얹힌바위










뾰족바위 위에..?ㅎ





주능에 올라 진행할 서릉





멀리 가마바위봉과 톱날릿지





서봉으로 가지않고 삼성암터로 바로 왔습니다.










설거지 시주합니다.




삼성암터에서 주능으로 올라가는데..

'비타님 길이 맞습니까??'  '만들면 길이지 길이 따로 있습니까?'ㅋ





길도 아닌곳을 뚫고 주능에 올라 서릉 넘어갑니다.





비타님 이제 진통제 약발이 받나 봅니다. 표정이 훨 좋아 졌습니다.ㅎ





행산님曰 '저기가 우리가 지나온 장군봉이지'





비타님 바위에만 올라가면 한마리 학처럼 훨훨 날라다닙니다.ㅋ













나도 바위 쫌 탄다면 타는 놈인데 '내가 젖소!'ㅋ





칼바위





잘 가다





삐끗..ㅋ 조심하슈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수 있는법..ㅎㅎ





백운대에 도착했습니다.





디카 모드가 돌아가 색감이 이상하네..ㅋ





백운대에서 약간 진행하다 등산로 팻말 뒤쪽으로





여기가 톱날릿지 초입 입니다.





자! 시동 거시고~ 출발!!  초보는 뒤로





고수는 앞으로..ㅋ





Every night in my dreams  I see you I feel you  That is how I know you go on~♬





알쥬? ^^





본격적인 톱날이 시작되고










'언니 우째 올라갔어요?'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올라와' ㅋ









고렇치 고렇치~~





잘하는구만~





내 머리 위에서 시방 머합니껴?










오늘 아무래도 해지기 전에는 못 내리갈듯..ㅋ






거긴 못 넘어 갈텐데..





다시 바꾸해서..ㅎ





영차! 점심먹은거 벌써 소화 다 됐어요~^^





참! 겁없는 기라..ㅋ










난 와이래 자세가 안나오노? 대신 배만 나왔네..ㅋ





밀지마!! 떨어져~~ㅎ





고만 꾸물락 거리고 퍼뜩 갑시다~





헐..! 이런곳을 지나갔었나?








비키소! 내가 먼저 갈테니.ㅎ





가기는 참말 잘가네..ㅋ





사진 찍을 준비 다 됐어요~





갑니당~ 아이쿠!! ^^ 










여기 어떻게 지나갑니까?





그냥 건너가면 됩니다.^^




멋짐

(이 바위를 뒤쪽에서 올라갈 예정입니다)





이래 건너가는거 맞나?





저기요.. 여기서는 어떻게 건너갑니까?





걸루 넘어가면 되구요




왼쪽이 낭떠러지라 조심해서 건너야 됩니다.





빨리 건너오슈





이제 톱날릿지의 하일라이트 기암위로 올라가야쥐





가뿐하게










성공





나도





올라가고





찐빵님 어떻게 올라갈지 이리저리 살펴보다





배운대로





동생아! 언니 여기도 올라왔다~^^





뒷쪽이 가마바위봉





촛대삐 떨리니까 비타님 빨리 찍으소~





기암 뒤쪽에서 보면 지나온 톱날릿지가 다 보이고















앉아도 보고





ㅎㅎ





이제 내려갑니다.










마지막 암릉 오르기







롱다리께서 와이카십니까?ㅎㅎ





비타님 약이 따로 없네요 돌삐가 약입니다.ㅋ





내려가다 신발이 낑기서 안빠집니다.ㅋㅋ





배낭 잡았으니 걱정마시고.ㅎ





이래보니 내려가기 까탈스러워 보이네..





비타님 벌써 저기서





이쪽을 보고










굿바이 톱날~






톱날릿지가 끝나는 부분 종주번호 121번에서 이말재로 하산합니다.





이말재 벼락맞은 나무





해질라 카네..ㅎ





수태지로 하산해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하루종일 짜릿짜릿한 즐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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