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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

창녕 화왕산(2016.08.31)

by sane8253 2016. 9. 2.

8월의 마지막 날 수요일 아침..


  올 여름 폭염에 산행이 너무 힘들어 게으름을 피우다가 지난주 금요일부터 더위가 물러가 토요일 비슬산, 월요일 영알 백운산 가지산을 이틀 간격으로 산행하고 몇일간은 좀 쉬어야지 생각하고 있던차에 마침 아침부터 강풍이 불면서 먹구름에 흐린 날씨라 느긋하게 TV를 보고 있는데.. 어라? 오전 10시경부터 갑자기 날씨가 눈부시게 맑아졌습니다. 창문 너머로 푸른하늘과 흰구름을 보자 또 발동이 걸립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이런날 특별히 할일도 없으면서 산에가지 않으면 병이 날지도 모릅니다.ㅎ 그래서 가까운 근교산을 다녀 오기로 하고 산행지를 고르다 문뜩 이틀전 영알 산행때 가지산에서 보았던 억새가 생각났습니다. 가지산에 억새가 제법 피었으니 화왕산에도 억새가 피지않았을까? 생각은 곧 행동으로 이어져 괴나리 봇짐 대충챙겨 바람처럼 창녕으로 달려갑니다.



<창녕 화왕산>





                                  ◆ 산행일 : 2016. 8. 31(수), 날씨 : 맑음

                                  ◆ 산행지 : 창녕 화왕산(756.6m)

                                  ◆ 산행코스 : 청광사 입구 - 창녕 송현동 고분 - 목마산성 - 화왕산 - 동문 - 배바위 - 1코스 - 자하곡 매표소 - 청광사 입구

                                  ◆ 산행거리 : 9.4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4시간57분





<화왕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 단숨에 창녕에 도착해서 자하곡 매표소 부근 청광사 입구 앞 도로에 주차하고

11:30경 창녕 송현동 고분쪽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목마산성으로 해서 화왕산 정상에 올라가볼 생각입니다. 





도로에서 청광사쪽으로 몇발자국 올라가면 창녕 송현동 고분이 나오는데





고분이 꼭 비행접시 같습니다.ㅎ





고분뒤로 창녕읍이 내려다 보입니다. 오늘도 날씨가 무지 맑습니다.





고분에서 좌측으로 임도 같은게 나있어 들어가 봅니다. 나도 이길은 초행이라서 잘 모르고 걍 GPS지도보고 대충 따라가 봅니다.





임도따라 가다 왼쪽으로 꺽어진 경사진 길을 올라가니 (올라와서 내려다 본 장면)





목마산성(牧馬山城) 비석이 보입니다. 제대로 찾아온것 같습니다.ㅎ





산성따라 올라가는데 별로 산성같은 느낌이 들지않습니다. 산성이 무너진데다 수풀이 뒤 덮여 잘 보이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위쪽에 제대로 된 산성같은게 보입니다. 아마 산성을 새로 복구해 놓은것 같습니다.



앞에 보이는 산성 해설판에

  목마산성(牧馬山城)은 화왕산(火旺山,757m)의 북쪽 봉우리가 서쪽으로 뻗어 내린 끝에 하나의 골짜기를 둘러쌓은 산성이다. 해발 463.6m에 위치한 목마산성은 안쪽으로 골짜기를 둘러쌓은 모양의 전형적인 포곡식산성(包谷式山城)으로 산성의 둘레는 1.9km로 비교적 잘 남아있다. 산성 축소연대는 알수없고 신라의 진흥왕이 이미 555년에 이 곳에 하주(下州)를 설치하였고, 561년에는 신하들을 대동하여 여기에 와서 창녕 순수비를 세웠으며 다시 562년에 고령의 대가야를 통합하였다. 진흥왕이 몸소 행차할수 있었던 배경과 대가야 공략의 전진기지로서의 창녕을 고려한다면, 늦어도 6세기 중엽에는 축조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산성의 바로 아래에는 송현동 고분군. 교동 고분군과 같은 가야 고분들이 자리하고 있어, 목마산성을 가야시대의 산성으로 보려는 생각도 있다고 한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산성따라 올라와 내려다 보고





창녕읍





오! 비슬산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당겨보니 천왕봉과 대견봉 그리고 조화봉 강우레이더관측소가 뚜렸하게 보입니다.

화왕산은 일년에 한,두번은 꼭 산행하지만 이렇게까지 비슬산이 깨끗하게 조망되기는 처음입니다.





창녕 들판





들판 너머로 가야산도 보이고





창녕 왕령산 너머로 고령 주산과 미숭산도 조망됩니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창녕들





산성따라 올라가기 힘들고 산성 오른쪽에 등로가 나있습니다.





목마산성 마지막 부분 돌탑










돌탑에서 내려다 본 전경





산성을 지나 소나무숲 등로따라 계속가면





자하곡 매표소에서 올라오는 3코스 등로와 합류합니다. 여기까지 들머리에서 3.3km,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갈림길에서 600m만 가면 화왕산 정상입니다.





화왕산 정상부근에 올라서자 억새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틀전 가지산에서 본 억새보다 훨 많이 피었습니다.





13:30 화왕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창녕 고암





정상에서 본 창녕읍





청도 남산과 화악산




정상에서도 비슬산이 잘 보입니다.

 지난주 토욜 마늘과 같이 산행한 비슬산 코스(안심마을~비들산~관기봉~구구암봉~기차바위능선~안심마을)가 고스란히 다 조망됩니다.





북사면능선으로 가면서 돌아본 정상 





북사면능선(左)~동문(中)~배바위(右)~1코스 암릉따라 하산할 예정입니다. 





시방부터 억새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서문 성벽



































左 동문,  中 배바위, 右 서문










동문 성벽








































관룡산, 구룡산, 열왕산





아픈 역사를 간직한 배바위 





배바위에서 본 정상과 북사면능선. 능선 뒤로 비슬산





배바위 전경





장군봉





병봉, 영취산





자하곡 1코스 암릉





하산합니다.




















자하곡 매표소를 빠져나가 도로따라 오른쪽으로 50미터 정도만 가면 들머리 청광사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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