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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

창녕 화왕산 진달래 & 일몰 산행(2016.04.15)

by sane8253 2016. 4. 16.

  창녕 화왕산(758m)은 집에서 그리 멀지않기 때문에 가을 억새가 필 무렵과 봄 진달래가 필 무렵 일년에 두번은 연례행사처럼 산행을 하는데 올 봄에도 어김없이 화왕산을 찾았습니다. 화왕산은 억새산으로 유명하나 알고보면 진달래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진달래와 더불어 일몰까지 겸한 산행을 하기로 하고 화왕산 인근에 있는, 평소 궁금해 하던 수복산(593m)과 마령산(611.3m)을 비티재에서 왕복으로 산행 후 화왕산으로 이동하여 오후 늦게 일몰시간에 맞추어 화왕산에 올라갔습니다.



<화왕산 정상>






                                              ◆ 산행지 : 창녕 화왕산(758m)

                                              ◆ 산행일 : 2016.04.15(금),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자하곡 - 3코스 - 화왕산 - 진달래 능선 - 허준 세트장 - 동문 - 배바위 - 2코스 - 자하곡

                                              ◆ 산행거리 : 7.68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3시간53분





<화왕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청도 비티재에서 수복산과 마령산을 왕복 산행후 화왕산 자하곡 주차장으로 이동 하던중 창녕공고 앞에 왕벚꽃이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비티재에서 화왕산 자하곡 매표소 까지는 13km 정도 됩니다.





15:54 자하곡 주차장에 도착하여 3코스(도성암)로 화왕산을 올라갑니다.





수복산, 마령산을 3시간 이상 산행하고 온지라 화왕산 올라가는데 쪼매 힘이듭니다..ㅎ  





이시간에 화왕산을 올라가는 사람은 나혼자 뿐입니다. 내려오는 산객도 없습니다.ㅎ




17:05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시기적으로 약간 늦게 온것 같습니다. 진달래가 만개했다가 지고있는 분위기 입니다.





지난 주말이 절정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멀리서 보면 아직은 볼만한 상태입니다.ㅎ






배바위아래 억새군락지에는 예전보다 진달래가 훨 더 많이 보입니다. 이러다가 억새보다 진달래가 더 많아 지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ㅎㅎ





북사면 능선따라 갑니다.





진달래가 피어있는 형태가 아주 특이합니다. 억새와 진달래가 사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서문쪽





그런데 어떤 산이고 간에 꽃이 절정으로 딱 피었을때 맞추어 가기란 그리 쉽지않습니다.





며칠전 월욜 청도 남산~화악산 갔을때 능선의 진달래가 절정이었는데 화왕산 진달래도 그때쯤 절정이었나 봅니다.










정상쪽을 돌아보고





화왕산 진달래가 지고나면 인근에서 남은곳은 비슬산 참꽃(진달래)밖에 없습니다. 비슬산은 20일 전후해서 진달래가 만개할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허준 세트장앞 진달래 군락지 전경










진달래 능선따라 허준 세트장 쪽으로 갑니다.










허준 세트장앞 진달래 군락지





여기 군락지는 관상용으로 쳐다만 볼수 있을뿐 안으로 들어갈수는 없습니다. 막아놓아서 못들어 가는게 아니고 들어가는 길이 없습니다.ㅎ










물만 깨끗하면 반영이 아름답지 싶은데 물이 너무 지저분하네요..



허준 세트장

(세트장은 mbc창사기념 특별기획 드라마 '허준'을 촬영한 세트장으로 허준 선생께서 삼적사에서 대풍창(나병)환자를 돌보는 과정을 촬영한 곳입니다.)

허준(1539 - 1615)은 동의보감등을 저술한 조선중기 의관, 의학자로 관직은 숭록대부(조선시대 종1품 문신의 품계명으로 지금으로 따지자면 부총리)양평군에 이르렀고

본관은 양천, 자는 청원(淸源), 호는 구암(龜巖)으로 용천부사(龍川府使) 허윤(許崙)의 둘째아들 이셨습니다.

그런데 1615 빼기 1539를 해보니 76이 나오네요.. 의술을 다루셔서 그런지 조선시대 사람치고는 장수하셨습니다.^^*







현재시간 18:10. 조금 있으면 해가 지겠습니다.





오늘 일몰 예상시간이 18:58경 입니다. 빨리 배바위쪽으로 가야겠습니다. (뒤에 보이는 산봉우리 위 바위가 배바위 입니다.)





동문을 지나 성벽따라 배바위로 올라갑니다.





이쪽의 진달래는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정상쪽





허준 세트장쪽




배바위..

몇년전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영혼이여 고이 잠드소서..










몇년전 그날 나도 여기에 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왔는데..

예정대로 왔으면 아마 나도 저기 배바위에 올라갔을 겁니다. 배바위에 올라가면 잘 보인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배바위에서 바라본 화왕산 정상






현재시간 18:45  곧 일몰이 시작될것 같습니다.






낙동강이 석양빛을 받아 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배바위에 올라왔습니다.
















18:50 일몰이 시작됩니다.





날씨는 맑으나 미세먼지가 많아 일몰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해가 산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고 그냥 미세먼지 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ㅎㅎ





현재시간 19:00. 배바위에서 서문으로 내려와 2코스로 하산합니다.





창녕읍에 하나 둘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랜턴을 켜야 될 정도로 어두워 졌습니다.





화왕산에 올때면 항상 궁금해 하던것이 요 등이었는데 등에 불이 들어온 것은 오늘 처음 봅니다.





그런데 등에 불이 켜졌지만 그래도 너무 어두워서 랜턴을 켜지 않을수가 없다는 것이 함정입니다.ㅋ





19:47 주차장에 도착하여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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