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 환종주(2016.04.19)

   4월19일 화요일. 블친 호이님과 속리산 산행을 가기로 했는데 전날 갑자기 펑크가 나버렸습니다. 호이님이 천안쪽에 출장이 있어서 아침일찍 볼일을 보고 같이 속리산 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출장 일정이 변경된 것입니다. 혼자 어딜갈까 산행지를 고르다가 언제 한번 갔다와야지 하며 꼬불쳐 두었던 경산 하양 환종주 카드를 꺼집어 내었습니다. 하양 환종주는 하양읍 대구 가톨릭 대학교를 들, 날머리로 삼아 장군산(312m), 초례봉(636.7m), 낙타봉(655m), 환성산(807.2m), 무학산(589m)을 원형으로 한바퀴 도는 종주산행입니다. 초례봉은 등로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왕복으로 갔다와도 되고 그냥 빼먹어도 될 것 같은데 초례봉 포함 산행거리는 22.84km, 산행시간은 9시간27분 소요되었습니다. 

<하양 환종주 중 낙타봉>

                                            ◆ 산행지 : 경산 하양 환종주(장군산-초례봉-낙타봉-환성산-무학산)

                                            ◆ 산행일 : 2016. 4. 19(화),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하양읍 무학교 - 장군산(312m) - 655봉 갈림길 - 초례봉(636.7m) - 655봉 - 낙타봉(658m) - 새미기재

                                                               - 환성산(807.2m) - 675봉 무학산 갈림길 - 무학산(589m) - 무학농장 입구 - 양지리 - 무학교 

                                            ◆ 산행거리 : 22.84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9시간27분

하양 환종주 산행지도 <갈대님 作>

<GPS 이동경로>

하양 환종주는 보통 대구 가톨릭 대학교 내에서 장군산으로 산행을 시작하지만

대학교 옆에 있는 조산천따라 가도 될것 같아서 조산천 무학교 옆에 차량을 주차시켜두고 조산천따라 가기로 합니다.

07:53 조산천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멀리 오늘 가야할 낙타봉과 환성산이 보입니다.

조산천변따라 1km쯤 걸어가서

천을건너

농작물 가림막 옆으로 올라가면

대구 가톨릭 대학교 내에서 시작되는 등로와 합류해서 장군산으로 올라갑니다.

가파르지 않은 완만한 경사를 올라가다가

첫 쉼터(체육시설)를 지나면서 부터 된비알 올라갑니다. 이후 장군산까지 두어개의 쉼터가 더 있습니다.

각시붓꽃

앤 뭐지?

조망이 트이고 대구 가톨릭 대학교와 경일대학교가 내려다 보입니다.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장군산 정상부근 등산로 오른쪽은 깍아지른 절벽입니다.

자연절벽이 아니라 산을 깍아내고 있습니다. 아마(주)쌍마산업에서 공사를 하나 봅니다. 나중에 맞은편 무학산 쪽에서 보면 확연히 알수있습니다.

08:39 장군산(312m)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 무학교에서 거리는 2.6km, 시간은 46분 소요되었습니다.) 

장군산 정상에는 체육시설이 있습니다.

갈림길 주의

장군산을 넘어 화살표 방향(삼각점봉)으로 우틀해서 안부로 내려갑니다.

유심히 보지않으면 직진합니다. 모르고 직진해서 100미터쯤 가다가 되돌아 왔습니다.ㅎ

100미터 정도 직진했을때 본 가야할 삼각점봉

갈림길에서 안부로 살짝 내려갑니다.

안부에서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오고 시그널이 달린쪽으로 우틀해서 올라갑니다.

09:10  삼각점봉(419.2m) 도착

분홍 연달래 철쭉이 피었습니다.

삼각점봉에서 내려서자 조망바위가 나오고 정면에는 마사토봉이 오른쪽에는 환성산이 조망됩니다. 

가야할 환성산에서 무학산까지 능선 조망

봄이 되면 나무에 새싹이 나면서 초록빛을 띠게 되는데 나무마다 초록빛이 다 다릅니다. 산을 쳐다보면 이때가 색감이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ㅎ

등로 주변 곳곳에 연달래가 피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돌아본 삼각점봉

오른쪽에 보이는 철탑 뒤가 무학산 입니다. 

09:38 마사토봉(474m) 도착

(들머리에서 4.7km, 1시간45분 소요되었습니다.)

하양읍 대곡리 아랫한실 마을

주능 655m봉 까지는 그닥 가파르지 않은 등로를 지리하게 올라갑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가야할 낙타봉(좌)과 환성산(우)이 살짝 보입니다.

등로 주변에 연달래가 꽤 많습니다.

색깔 참 곱습니다..

내곡리 갈림길 이정목

(카툴릭대 방면에서 왔고 환성산 방면으로 우틀해서 올라갑니다.)

조망이 트이고 초례봉이 보입니다.

초례봉은 환종주 코스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찍고 올려면 편도 1km, 왕복 2km 정도를 갔다와야 됩니다. 

가운데가 올라갈 주능 655m봉이고 왼쪽이 초례봉 오른쪽이 환성산 입니다.

(655m봉에서 초례봉을 찍고 오거나 아니면 환성산 방향 낙타봉으로 바로 진행해도 됩니다.)

산벚꽃

제비꽃

10:36 주능 655m봉 오름 직전에 왼쪽스틱 방향으로 안부로 내려가 초례봉에 올라갔다 오기로 합니다.(여기까지 들머리에서 7.2km, 2시간43분 소요되었습니다.)

안부로 내려와 매여동 갈림길을 지나 초례봉으로 올라갑니다.

약간의 된비알 올라갑니다.

돌아보니 초례봉찍고 되돌아 진행할 낙타봉과 환성산이 시원스럽게 조망됩니다.

여긴 아직 진달래가 피어있습니다.

통천문

(등로가 따로 있기 때문에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ㅎㅎ

통천문에서 본 초례봉

초례봉 올라갑니다.

진달래와 철쭉이 한꺼번에

11:00 초례봉(636.7m)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에서 8.2km, 3시간10분 소요되었습니다.)

약간 난이도 있는 셀카입니다.ㅎㅎ

진행할 환성산 방향 조망

매여봉과 안심 조망

올라온 장군산 능선과 하산할 무학산 능선 조망

초례봉에서 15분 가량 쉬었다 안부로 되돌아와 655m봉으로 올라갑니다. 급경사를 약간 빡시게 올라갑니다.

11:39  655m봉 도착

(655봉 오름 직전에서 초례봉갔다가 655m봉으로 올라오는데 약 1시간 가량 소요되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초례봉 찍고 오느라 한시간 걸렸습니다.ㅎ)

낙타봉 배경

(앞쪽이 낙타1봉이고 뒷쪽이 낙타2봉으로 정상입니다. 655m봉에서 거리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낙타1봉

(1봉 암릉을 올라갈수도 있으나 오늘은 종주코스라 우회해서 갑니다.)

낙타1봉에서 본 가야할 무학산

꼴짝에 산벚꽃이 절정입니다.

진달래도 마지막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상 낙타2봉

11:52 낙타봉(655m)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에서 9.67km, 3시간58분 소요되었습니다.)

낙타1봉과 초례봉

진행방향 환성산

조촐하게 점심식사합니다.(아침일찍 직접 준비한 음식입니다.ㅎㅎ)

낙타봉에서 20여분간 식사타임을 가지고 12:20분 출발하여 진행하던중 낙타봉을 돌아 보았습니다.

(낙타봉은 낙타등같이 올록 볼록하게 생긴모습이라 앞산등 낙타봉이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쉽게 구분할수 있습니다.)

낙타봉

이제 환성산으로 진행합니다. 마의 구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뭘 닮은것 같기는 한데.. 바위 작명에는 영 잼병이라..ㅋ

밸로 위험하지 않은 위험코스 입니다.ㅎ

줄까지 매 놓았습니다.ㅎ

대포바위 또는 남근바위

왼쪽부터 능천산, 요령봉, 대암봉, 용암산 조망

이제 환성산 정상이 바로앞에 보이고

왼쪽 어깨너머로 팔공산 마루금이 보입니다.

12:58 환성산 갈림길

오래전 처음 초례봉에서 환성산 갈적에 여기서 우틀하여 새미기재로 내려가야 되는데 모르고 직진해서 한참을 내려갔다가 힘들게 되돌아 온적이 있습니다.

그땐 이정목도 없었고 새미기재로 내려가는 샛길도 구분이 잘 안되었습니다.ㅎ

새미기재로 내려갑니다.

13:03 새미기재

왼쪽은 하양읍 대곡리, 오른쪽은 대구 동구 평광동으로 내려갑니다.

새미기재에서 환성산까지 마의 구간 올라갑니다.

새미기재가 해발 580m 정도 되고(GPS상) 환성산이 해발 807.2m라 고도 200여 미터를 바짝 치고 올라가야 되는데

지금은 그렇게까지 힘들어 하지는 않지만 처음 여길 올라갈때 완전 힘들어서 돌아가시는줄 알았습니다.ㅎ

아무튼 지금도 쪼맨치 힘들기는 합니다..ㅎ

13:38 환성산(807.2m)에 도착했습니다.

(새미기재에서 34분 걸렸고, 들머리에서는 11.9km, 5시간45분 소요되었습니다.)

여태까지 산행한 능선이 한눈에 다 보입니다.

(가운데가 낙타봉 능선, 왼쪽이 올라온 능선, 오른쪽이 초례봉 입니다.)

환성산에서 10여분 쉬었다가 13:51 무학산 갈림길(675m봉)로 출발합니다.

정상 송신탑 좌측옆으로 갑니다.

675m봉에서 무학산으로 가는 능선이 보입니다. 

헬기장을 지나 도림사 갈림길 안부로 내려갑니다.

구슬붕이

전망대

팔공산 마루금이 쫘악 펼쳐저 보입니다.

도림사

대구를 지키는 독수리 오형제 (공산, 응봉, 응해산, 서응해산, 도덕산)

14:07 안부(도림사 갈림길)를 지나 675m봉으로 올라갑니다.(그닥 많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돌아본 환성산

14:12 675m봉(무학산 갈림길) 도착. (들머리에서 13km, 6시간18분 소요되었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능성재로 내려가 명마산 장군바위와 팔공산 갓바위로 올라갈수가 있으며, 무학산은 오른쪽으로 4.3km를 가야됩니다.)

무학산 갈림길에서 약간 진행하다보니 조망이 트이고 능성재 방향 능선과 팔공산 마루금이 보입니다.

당겨본 팔공산

(왼쪽부터 서봉, 비로봉, 동봉)

환성산과 675m봉

무학산까지 크게 오르내림은 없습니다.

전망바위

팔공산에서 명마산까지

명마능선과 뒤에 은해능선 조망

환성사 갈림길 지납니다.

오전에 올라간 장군산이 마주 보입니다. 보시다시피 산을 다 깍아버렸습니다..

홍주암 갈림길 입니다.

얼마전 블친 호산자님 산행기에서 홍주암을 보고 한번 가보고 싶었기에 혹시 갔다올수 있을까 싶어

지도를 펼쳐놓고 보니 홍주암은 불굴사 위에 있는데 내려갔다 올라 오기가 만만치 않을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16km, 7시간 정도 산행하여 체력도 많이 빠진상태라 홍주암은 다음을 기약하고 무학산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이제 무학산 정상이 보입니다.

오늘 산행중 초례봉에서 675봉 무학산 갈림길까지는 다녀본 등로이고 그 외 등로는 초행입니다.

조망이 트이고 지나온 초례봉, 낙타봉, 환성산 조망이 멋집니다.

환성사도 내려다 보입니다.

오늘 지나온 능선을 한눈에..

어? 여기도 불굴사 갈림길이?

그러면.. 힘들기는 하겠지만 조금전 홍주암 갈림길에서 내려가 홍주암과 불굴사를 보고 여기로 다시 올라오면 되겠습니다.. 너무 힘들란가?ㅎㅎ

마지막 무악산 오름길 된비알 치고 올라갑니다.

무학산 정상에 도착하니 묘 한기와 산불감시초소가 있습니다. 명당이 뭔지 기를쓰고 산정상에..ㅎ

15:47 무악산(589m)

(들머리에서 17.6km, 7시간54분 소요)

하양읍이 시원스럽게 눈에 들어옵니다.

빨간건물이 들머리 대구 가톨릭 대학교 입니다. 이제 저기까지 다시 내려가야 됩니다.

15:52 하산시작 합니다. 올라온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반대쪽에도 등로가 있습니다.)

철탑이 있는 곳에서 조망이 트이고 낙타봉과 환성산 그리고 무학산 갈림길에서 넘어온 능선이 보입니다.

넓은길을 따라 내려 가다가 빨간 시그널이 보이는 쪽으로 좌틀합니다.

이후 99클럽 시그널따라 쭉 내려갑니다.

하양읍내와 가톨릭 대학교, 경일 대학교, 대구 대학교가 다 보입니다.

무학산 정상에서 20여분 등로따라 내려가자

임도가 보입니다.

16:19 임도로 내려오니 무학농장 입구입니다. 근처에 사격장이 있는가 봅니다. 그래서 산행도중 계속 총소리가 들리고 사격 교관의 엠프방송도 들렸습니다.

(들머리에서 18.9km, 88시간26분 소요되었습니다.)

임도따라 내려갑니다.

올라간 장군산이 잘 보이는데 산을 절반이나 다 깍아먹었습니다.

등로는 깍여서 된 절벽위로 나있고 절벽 쪽에 줄을 쳐놓고 넘어가면 위험하다고 경고해놓았습니다.. 헐..

임도따라 내려오자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는데 환성사로 들어가는 도로인가 봅니다.

도로따라 하염없이 내려갑니다.. 아이고!! 시러라~~

이제 양지리 명곡저수지와 들, 날머리 가톨릭 대학교가 가깝게 보입니다. 

도로따라 계속 내려가다

도로옆에 산길이 보여 무작정 들어갑니다.

몇기의 묘를 지나고 마지막 묘에 이르자 길이 뚝 끊겨 버렸습니다. 돌아가기도 그렇고..

생다지 밑으로 치고 내려갑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명곡저수지가 보입니다.

양지리 마을로 내려와

도로에 접어드니 가톨릭 대학교가 보입니다.

장군산과 올라간 능선 조망

하주초등학교를 지나고

동신아파트 쪽으로 나가자 

주차해둔 들, 날머리 무학교가 보이고 17:10 하양 환종주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거리 22.84km, 산행시간은 9시간27분 소요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것 같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