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해가 바뀌면 년초에 일출산행을 한번씩 하는데 어쩌다 보니 올해는 해가 바뀐지 한달이 지나도록 일출산행을 한번도 못했습니다. 늦었지만 일출산행을 하기로 하고 산행지로 구미 금오산(현월봉 976m)을 선택했습니다. 금오산을 선택한 이유는 언젠가 모 블로그에서 너무 멋있게 본 금오산 정상 약사암 일출광경을 직접보기 위해서 입니다. 자! 그럼 금오산 일출산행 같이 한번 떠나 보실까요~ㅎ
<금오산 정상 약사암에서 본 일출>
◆ 산행지 : 구미 금오산(현월봉 976m)
◆ 산행일 : 2016. 2. 3(수), 날씨 맑음
◆ 산행코스 : 금오산 주차장 - 대혜폭포 - 할딱봉 - 약사암 - 오형돌탑 - 현월봉 - 남봉 - 서봉 - 성안 - 칼다봉 - 금오산 저수지
◆ 산행거리 : 17.53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8시간25분(휴식1시간25분)
<GPS 이동경로>
새벽일찍 04:40경 집을 출발하여 05:25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 공영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마눌이 맨날 하는말이 학교댕길때 공부를 이리 열심히 했으면 판,검사도 했겠다고 놀립니다..ㅋㅋ)
아무튼 산행준비를 하는데 날씨가 꽤 춥습니다. 현재 온도가 영하 5도이니 산위에는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는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차장에서 대혜폭포로 올라가는데 길이 온통 빙판입니다.
05:58 대혜폭포에 도착했습니다. 폭포가 얼어붙었네요
지난주 많은 눈이 내린후 계속 추웠기 때문에 등로가 완전 빙판 구디 입니다.
대혜폭포에서 할딱고개를 올라와 할딱봉에서 구미시내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아직 깜깜합니다.
할딱봉에서 정상으로 오르다 보니 06:40경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05:27 산행 시작하였고 07:25 일출예정이니 2시간 내에 정상까지 올라가면 되지만 혹시 늦을까 싶어 쉬지않고 올라갑니다.
06:47 철탑 쉼터에서
07:07 정상 약사암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차장에서 GPS로 4.6km, 1시간40분 소요되었습니다.)
약사암은 정상 현월봉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약사암에서 해뜨길 기다립니다. 아직 해가뜨려면 20분 정도 더 기다려야 되는데..
겨울 일출산행은 이때가 제일 힘든시간 입니다. 움직이면 괜찮은데 가만 서서 해뜨길 기다리고 있으면 춥기도 하고 특히 발이 너무 시립니다.ㅠ
돌탑위로 보이는 달이 초승달 인가요? 그믐달 인가요?ㅎ (이따 저기 돌탑에도 올라갈 예정입니다.)
어라? 멀리 지평선상에 보이는게..? 아..! 팔공 마루금 입니다..
땡겨보니 여명속 팔공 마루금이 너무나 아름답네요.. 그리고 앞쪽엔 낙동강이.. 생각지 못했던 광경에 감동먹었습니다.^^
아마 해는 팔공 마루금쪽에서 떠오를것 같습니다.
07:27 드디어 일출이 시작됩니다.
팔공 마루금과 약사암 정자 사이로 해가 떠 오릅니다.
정말 장관입니다!!
일출이 정말 아름다운데 디카가 고물딱지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ㅎㅎ
나도 디카 망치로 쎄리 뽀싸뿌고 댓따 큰거 하나 들고 댕기야 되나 갈등되네요..ㅋ
새해 첫 일출산행 성공입니다.^^
그런데.. 일출을 감동스럽게 감상하고 있는데 약사암 관리인(스님은 아닌것 같고..)같은 분이 나오셔서 발자국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꾸중을 하십니다..
알고보니 약사암 바닥 아래에 스님등이 거처하는 공간이 있는줄 모르고 내가 아이젠을 신고 왔다갔다 하면서 시끄럽게 한 모양입니다.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혹시 새벽일찍 구미 금오산 약사암에 일출 산행 가시면 약사암에서는 최대한 조용히 다니시길 바랍니다. 겨울엔 될수있으면 아이젠을 벗고 다니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약사암 정자에는 일반인들은 들어갈수가 없습니다.
아침을 맞는 구미시
일출이 끝나고 약사암에서 오형돌탑으로 갑니다.
오형돌탑 보고 다시 약사암으로 되돌아와 정상 현월봉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마애불을 지나
오형돌탑에 도착했습니다. (약사암에서 700m 정도 내려왔습니다.)
범말개? 삼재소멸?
꺼꾸로 읽으세요~
오형돌탑에서 바라본 구미
이런곳에 어떻게 이 많은 돌탑을..
이 돌탑을 쌓은 어르신이 언젠가 TV에 나오신 것을 본적이 있는데
돌탑을 쌓은 이유가 손자의 병이 하루 빨리 나을것을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셨는데 석탑을 쌓는 도중에 손자가 세상을 떠나 버렸고..
그후 손자의 극락왕생과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고 구미시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서 계속 쌓으셨고 지금도 보수관리 하고 계신다는..
참으로 대단한 분이십니다.
거북이가 눈에 파묻혀 보이지 않습니다.ㅎ
위쪽에도 바위위에 돌탑이 보이는데 오형돌탑에는 몇번 와봤지만 저기는 아직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그래서 약사암에서 내려오면서 한번 찾아 가보려고 했는데 입구를 찾지 못해 그냥 내려왔습니다. 약사암으로 되돌아 올라갈때 다시한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오형돌탑에서 다시 약사암으로 올라갑니다.
오우!! 어떻게 오형돌탑에서 올려다본 바위위의 돌탑에 찾아왔습니다.
요게 오형돌탑쪽에서 올려다 보이던 돌탑입니다.
조금전에 내려갔던 오형돌탑이 잘 보입니다.
처음 왔으니 기념으로 한방~ㅎ
다시 약사암을 거쳐 정상 현월봉(976m)에 올라왔습니다.
저기 약사암에서 올려다본 돌탑이 보이고 그 뒷능선이 도수령으로 가는 능선입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약사암 전경
약사암이 내려다 보이는 돌탑으로 가는길 헬기장에서
서봉
(돌탑에서 남봉과 서봉을 거쳐 성안으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돌탑에 올라왔습니다.
돌탑에서 내려다본 약사암
(여기서 보니 약사암 구조가 확실히 보입니다. 전에도 여기서 약사암을 본적이 있는데 왜 그생각을 못햇을까요..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림니다..)
요장면은 KBS2TV 생생정보통 '미스터Lee의 사진한컷' 찾기에 나온 장면입니다.ㅎ
조망이 아주 멋진 곳 입니다.
뒷쪽에 보이는 영암산~신석산~비룡산 능선도 오랫만에 한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정상 현월봉과 약사암
남봉으로 가는데 산객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등로라 눈이 많이 쌓여있고 발이 푹푹 빠집니다.
남봉을 지나 서봉으로 갑니다.
금오산성에서 부상리쪽으로 가다보면 서봉이 나옵니다.(작년 9월에 김천 부상리에서 한번 올라온적이 있습니다.)
서봉에 도착했는데 시그날 몇개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서봉에서 성안으로 내려왔습니다.
10:25 아침겸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습니다.
혼자서는 오랜만에 라면을 끓이는데 가스 버너라 그런지 날씨가 추워 물이 끓는데 한참 걸렸습니다.ㅠ 호산자님 휘발유 버너가 넘 생각났습니다.^^*
점심을 먹고 칼다봉 능선으로 내려가다 정상 현월봉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뒤돌아 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 절며 끌려가신 이고개여~~~~~~ 엥? 뭔소리여~ㅋㅋ
오형돌탑이 보이십니까? 안보이면 0.1이고 보이면 2.0입니다.ㅎㅎ
12:00 칼다봉
중부내륙고속도로
대성저수지
칼다봉에서 하산길에 전에 없던 돌탑이 많이 보입니다.
앞에 보이는 금오산 저수지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능선이 상당히 길고 지루합니다.
돌아본 현월봉(좌)과 칼다봉(우)
금오산 저수지와 오른쪽에 눈썰매장이 보입니다.
금오산 저수지로 내려가서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 주차장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유선장방향으로 내려갑니다.
13:15 금오산 저수지로 내려왔습니다.
저수지 둘레길 산책로따라 한바퀴 돌아 주차장으로 되돌아 갑니다.
저수지에서 본 금오산
저수지가 얼어붙어 오리배가 꼼짝을 못합니다.ㅎ
낼 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설 연휴 즐겁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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