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용궁면 회령포를 감싸고 있는산이 해발 250m 남짓한 비룡산(사림봉 256m)이다. 비룡산은 평균 해발이 200m도 채 안되지만 체감높이는 1,500m급으로 왠만한 봉우리에 견줘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암팡지다. 한 베테랑 산꾼은 "처음 높이를 듣고는 관광을 겸한 트레킹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품 속에 안겨보니 그리 쉬이 봐선 안될 산" 이라고 혀를 내둘렸다. 그도 그럴 것이 봉우리를 갈아탈 때마다 등로는 낙동강 바닥까지 완전히 떨어졌다 올라선다. 그것도 두번씩이나. 조그만 산이라고 얕봤다간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위의 내용은 비룡산 산행후 식사를 하기위해 들른 예천 용궁면 식당 벽에 붙어있는 신문기사의 일부인데 오늘 산행을 너무 잘 대변하는것 같았다. 사실'가을동화'와 '1박2일'의 촬영지인 회령포를 구경삼아 회령포를 둘러싸고있는 200m급의 비룡산을 가볍게 한바퀴 돌아보자고 여겼던 생각은 산행 중반 이후부터 롤러코스트처럼 오르내리는봉우리에 "쉽게 볼 산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으로 바뀌어 버렸다.. 더구나 오늘같이 30도가 넘는 폭염속에서는 1,000m급 이상 체감 느낌의 산행이었다.
회룡포는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물길인 내성천이 휘감아 만들고 있는 육지 속의 섬으로 반짝이는 하얀 모래 백사장을 감싸며 돌아가는 옥빛 물길의 아름다운 모습이 인상적인 곳이다. 대표적인 감입곡류하천으로 영월의 청령포와 함께 유명한 곳이 회룡포다 회룡포마을 끝에는 동네 사람들이 아르방다리로 부르는 간이 다리가 놓여있는데 발판구멍에 물이 퐁퐁 솟는다고하여 '뿅뿅다리'라고 불렀으며, 또한 회룡포는 드라마 '가을동화'와 '1박2일'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비룡산 회룡대에서 본 회룡포>
◆ 산행지 : 예천 비룡산(사림봉 256m) & 회룡포
◆ 산행일 : 2014. 8. 6(수), 날씨 맑으나 연무
◆ 산행코스 : 회령포마을 주차장 - 용주팔경시비 - 장안사 - 회룡대 - 봉수대 - 용포대 - 원산성 - 삼강앞봉
- 의자봉 - 적석봉 - 사림봉 - 사림재 - 제2뿅뽕다리 - 회령포 - 제1뿅뿅다리 - 회룡포 주차장
◆ 산행거리 : 11km(GPS 이동거리)
◆ 산행시간 : 4시간10분(휴식시간 제외한 이동시간)
<예천 비룡산 & 회령포 산행지도 및 산행경로>
<GPS이동경로>
<고도정보>
들머리 예천군 용궁면 회룡포 마을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장 맞은편 등산로 입구로 산행을 시작한다
계단을 올라서면 이정표와
용주팔경시비를 만난다
등로는 대부분 소나무 숲길이다
조금 올라가자 주차장에서 회룡포로 들어가는 제1뿅뿅다리가 보인다
회룡포마을 전경 (전엔 마을이 있었지만 지금은 캠핑장등 위락시설이다)
비룡산 능선은 평균 200m 정도의 높이지만 오르내림이 많은데 특히 계단이 참 많다
장안사 탑과 아미타대불 (여긴 쉼터이고 장안사는 100m정도 산 아래쪽에 있다)
아미타대불
장안사 용왕각
쉼터
쉼터에서 바라본 회룡포
장안사로 내려가 둘러보고 올라오기로..
장안사를 둘러보고 쉼터로 다시 올라와 회룡대로 진행
왠 시그널이 이렇게 많아..?
사랑(하트)의 산을 찾아 보라는데 "못찾겟다 꾀꼬리다"..ㅎ
회룡대 전망대
회룡대에서 바라본 회룡포 전경
회룡포 마을과 용포 마을을 잇는 제2뿅뿅다리
제1뿅뿅다리 (다리를 건너면 바로 들머리 주차장이다)
회룡대에서 200m만 진행하면 봉수대고 용포대까지는 1.0km다
봉수대
봉수대에서 용포대 방향으로 진행
용포대는 원산성 갈림길에서 300m정도 왕복으로 댕기와야 된다
용포대 전망대
용포대에서 바라본 회룡포
다시 원산성 갈림길로
원산성 갈림길에서 원산성으로 올라가는 길부터 본격적으로 오르내림이 시작된다
원산성
원산성은 어쩌구 저쩌구..
원산성에서 삼강앞봉으로 가는길은 범등방향으로 내려가야 되는데
계단따라 낙동강 바닥까지 쭈~욱 내려간다
완전히 강 바닥까지 내려와서는
다시 삼강앞봉으로 쳐 올라간다.. 에고.. 오늘 같이 더번날 xx 욕나온다..
올라가다보니 삼강교와 삼강나루 삼강주막이 보인다
삼강나루 삼강주막은 문경에서 흘러내리는 금천( 錦川), 영주에서 흘러내리는 내성천(乃城川), 태백에서 흘러내리는 낙동강(洛東江) 세강이 모이는 곳이란다
비룡교 전망다리
여기가 삼강앞봉인듯한데 아무 표시가 없다...
삼강앞봉에서 의자봉으로 진행
또 쭉~ 내려간다..
또 강바닥까지 내려왔다.. 아! xx...!! 욕나오네.. ㅎ
다시 적석봉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니
다리가 나온다.. 아까 삼강앞봉에서 보았던 비룡교다.. 구경하러 가보자..
비룡교에는 제1 전망대와 제2 전망대, 두개의 전망대가 있는데 통행이 목적이 아니라 전망이 목적인 다리인것 같다
제2 전망대 위에서
제2 전망대에서 본 삼강교 방향 풍경
반대쪽 풍경
제2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1 전망대
제1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2 전망대
비룡교에서 나와 의자봉으로 진행
비룡교 입구에서 내려오면 생태공원이다
생태공원에서 바라본 비룡교
생태공원에서 의자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계단길이다.. 또 강 바닥부터 쳐 올린다..
힘들게 올라온 의자봉에는 특별한 표식은 없고 의자만 몇개있다.. 그래서 의자봉인가??
덥다 더워..! 더운건 둘째치고 날벌래가 얼굴에 달겨 들어서 돌아버리겠다..그래서 끊임없이 부채질을 해서 날벌래를 날려버려야된다..ㅎ
의자봉에서 적석봉으로
의자봉에서 적석봉은 바닥까지 떨어지지는 않지만 능선따라 조금 떨어졌다가 된비알을 한참 쳐 올라가야된다
적석봉이다.. 여긴 그래도 팻말이라도 있다..ㅎ
적석봉에서 100m정도만 내려오면 용포마을과 사림봉(비룡산 주봉) 갈림길이 나오고
사림봉까지는 편도 300m, 왕복 600m를 갔다와서 여기서 용포마을 쪽으로 내려가야된다
갈림길에서 사림봉까지는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올라올수 있다
비룡산 주봉 사림봉(해발 256m)
사림봉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회룡포가 잘 내려다 보인다
사림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회룡포 전경..
사림봉에서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용포마을로 하산한다
사림재에서 용포마을로
용포마을로 하산해서 제2뿅뿅다리 쪽으로
뿅뿅다리란..
용포마을에서 제2뿅뿅다리를 건넌서 회룡포마을로 들어간다
다리가 좁아 흐르는 물을 쳐다보고 건너노라면 어질어질하다..ㅎ
다리를 건너와서 바라본 전경
백사장을 가로질러
회룡포 마을 갈림길에서 마을로 들어가지 않고 회룡포 둘레길따라 간다
둘레길따라 제1뿅뿅다리 쪽으로 진행
둘레길따라 진행중 바라본 제2뿅뿅다리
등산화를 벗어들고..
회룡포 마을과 그 뒤 사림봉 전경
회룡포는 1박2일에 방송된뒤 더 유명해진것 같다..
회룡포 호수공원
회룡포는 한국의 하천중 최우수 하천으로 2088년 12월에 국토해양부에서 선정했단다
제1뿅뿅다리와 다리건너 들머리 주차장 조망
제1뿅뿅다리를 건너면 바로 들머리 주차장이 나오고 산행을 종료한다.
예천 용궁 순대가 유명하다고 해서 용궁 모 식당에서 순대 전골을 시켜 먹었는데..
맛은..? 음,,, 직접 가서 드셔보고 평가하시길..ㅎㅎ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천 동산~작성산 산행(2014.08.23) (0) | 2014.08.25 |
---|---|
괴산 칠보산 구봉능선(2014.08.08) (0) | 2014.08.11 |
포항 내연산의 숲길과 12폭포골 트레킹(2014.08.02) (0) | 2014.08.03 |
영남알프스 가지산에서 운문산으로(2014.07.27) (0) | 2014.07.29 |
밀양 백운산 & 호박소(2014.07.24) (0) | 2014.07.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