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거리(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대구에 살면서도

 

엎어지면 코닿을 정도로 지척에 있는 김광석 거리를 이제서야 찾아봤습니다.

 

2023. 1. 12(목)

 

 

 

김광석 거리(또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는 

싱어송라이터 김광석을 기리기 위해 그가 태어나고 자란 대구시 중구 대봉동에 조성된 거리로

 

 

 

수성교에서 대봉교 사이 신천뚝변 좁은 골목길따라 300여 미터에 걸쳐 조성되어 있답니다.

 

 

 

김광석 벽화를 다양하게 많이 그려놓았네요

 

 

 

일어나(1994)

검은밤의 가운데 서 있어 한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봐도 소용없었지

 

 

 

 

 

 

 

이건 뭐지?

 

 

 

 

 

 

 

 

 

 

 

 

 

 

 

사랑의 자물쇠

 

 

 

 

 

 

바람이 불어오는 곳(1994)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1990 김목경 원곡, 1995 김광석 리메이크)

곱고 희던 그손으로 넥타이를 메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사랑했지만(1991)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어 자욱하게 내려앉은 먼지 사이로 귓가에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그대 음성 

 

 

서른즈음에(1994)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김광석 콘서트홀 입구

 

 

 

콘서트홀 내부

 

 

 

김광석 동상

 

 

 

 

 

 

 

 

 

 

 

 

 

 

 

 

 

 

 

 

 

 

 

 

 

 

이등병의 편지(1993)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1964 ~ 1996 서른 둘 너무나 짧은

 

 

 

 

 

 

인근에 이런 양조장도 있고

뭘 만드는가 싶어 찾아봤더니 수제 맥주를 만드네요

 

 

 

김광석 거리를 한바퀴 돌아보고 수성교 아래 신천으로 내려와 자전거 도로따라 집까지 걸어갑니다. 

 

 

 

거리는 17km 정도

 

 

신천은 달성군 가창면 최정산에서 발원하여 대구를 남에서 북으로 가로질러 금호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신천의 서쪽 둑에는 신천대로가, 동쪽 둑에는 신천동로가 있어 대구광역시의 중요한 교통 시설이 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어릴적에 신천변에 살았는데 그때는 물이 맑아 멱을 감고는 했네요

한번은 형하고 물놀이를 하다가 빠져서 죽을뻔하다가 겨우 살아난적이 있는데 그때가 서너살쯤 되었나?

난 기억이 없는데 함께 물놀이한 네살터울 형님이 그랬었다고 이야기 하더군요.ㅋ

 

 

 

 

 

 

 

오리?

 

 

 

도청교 지나고

 

 

 

 

 

 

 

금호대교 아래

 

 

 

 

 

 

 

세월 낚는 낚시꾼

 

 

 

와룡대교

 

 

 

뭐야?

 

 

 

 

 

 

 

금호강에 오리(아닌가?)가 이렇게 많았어?

 

 

 

울 집 뒷산 와룡산 용두봉이 보이고

 

 

 

김광석 거리를 돌아보고 집까지 19km 정도 걸었는데

도중에 마눌 톡을 잘못봐서 열라 속보로 걷는 바람에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웃지못할 일도..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