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무건리 이끼계곡 계곡치기를 가려다 비소식으로 인해
산행 전날 보성 오봉산으로 산행지를 급변경하고 처음으로 보성땅을 밟아봤습니다.
보성 오봉산(324m)은
설악산 천불동계곡, 가야동 계곡의 협곡을 보는 듯하고,
산등성에 솟은 암봉과 암벽은 날카로운 칼날을 세워놓고 병풍을 펼쳐놓은 듯하다.
작은 산이 어찌 이토록 심오한 자연미를 펼칠 수 있을까 감탄할 정도다.
산길 곳곳에 형성된 너덜지대에 쌓여 있는 돌들은 모두가 널찍하고 반듯반듯하여
한때 이곳 주민들은 이 구들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할 만큼 질 좋은 구들이 많이 나오던 곳이다.
<한국의 산하에서 발췌>
◈ 산 행 지 : [전남 보성]오봉산(324m)
◈ 산 행 일 : 2022. 8. 9(화), 날씨 : 맑음
◈ 산행코스 : 칼바위주차장 - 칼바위 - 오봉산 - 백바위 - 조타봉 - 용추봉 - 용추폭포 - 칼바위주차장
◈ 산행거리 : 약 11km
◈ 산행시간 : 7시간34분(느림보 산행으로 산행시간 의미없음)
<보성 오봉산 산행지도>
<GPS 이동경로>
대구에서 3시간을 달려 보성군 득량면 해평리 오봉산 칼바위 주차장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주차장에서 칼바위로 올라갑니다. (칼바위까지 1km)
자주꿩의다리
등로에 돌로 담을 쌓아놓았는데 무슨 용도일까요? 성은 아닌거 같은데..
아무튼 오늘 무덥고 습도가 높아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300미터 대로 높지 않지만 산행이 쉽지 않을것 같네요
풍혈지?
여름에는 시원한바람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는데 굴 내부가 시원하기는 합니다.
구들장처럼 반듯한 돌로 쌓은 돌탑
돌탑전망대
반듯반듯한 돌로 쌓은 수많은 돌탑들
칼바위 암릉지대 도착
아래에 해평지가 보입니다.
타이타닉?
사진찍기 놀이 타임
떼샷
헐...
아무나 따라 했다간 절단납니다.ㅎ
.
칼바위 앞 동굴에 내려가 봅니다.
내부는 이렇고
다시 동굴에서 올라가 칼바위로
우측의 바위가 칼바위
칼바위 앞 암벽에 올라가는..
와우!
어떻게 올라갔지?
내려다 본
칼바위를 배경으로
칼바위 뒷쪽을 내려다 본 전경
조금이따 저기서 칼바위를 올려다 보게 됩니다.
통일신라시대 때 원효 대사가 용추폭포에서 몸을 깨끗히 씻고 칼바위에 올라 수도를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칼바위의 구부러진 앞쪽 벽면을 유심히 관찰하면 음각이 되어진 화상을 발견 할 수 있는데 원효대사 모습이라고..
칼바위 안내판 뒤 통천문을 통과하면
이렇게 칼바위가 올려다 보입니다.
옆쪽에서 본 칼바위
구부러진 벽면에 음각된 화상이 보입니까?
당겨보고..
더 당겨보니 확실하게 보입니다.
칼바위에 새겨진게 마애불상이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칼바위(좌)에서 칼바위 전망 암봉(우)에 올라갑니다.
올라가던중 칼바위를 배경으로 한컷
참 멋집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데크 전망대가 나오는데 바로 옆에 전망없는 데크 전망대가 하나 더 있습니다.
데크 전망대에서 칼바위 전망봉 암벽을 올라갑니다.
반대쪽으로 쉽게 올라갈수 있는 길도 있지만 우리는 암벽쪽을 택했습니다.
보기엔 경사도가 좀 있어 보이지만 홀더가 많아 어렵지않게 올라갈수 있네요
올라오면 바로 아래에 득량면 비봉리가 내려다 보이고 득량만 바다 너머 고흥이 바라다 보이고
당겨본 비봉리 마을이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칼바위 전망봉
전망봉에서 내려다본 칼바위
당겨본 칼바위
칼바위는 칼날같아서 사람이 올라갈수 없는데 어떻게 구부러진 부위에 불상을 새길수 있었을까요?
역시 바다가 보이는 조망이 시원스레 좋습니다.
오늘 예보에는 종일 흐림이었는데 다행히 맑고 좋으네요
일행들 뒷쪽으로 보이는 능선이 가야할 오봉산, 조타봉, 용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우측 계곡이 용추봉에서 하산할 용추폭포 계곡인데 폭포에 알탕한 물이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암봉에서 내려갈때는 쉬운길로 돌아서 내려갑니다.
구들장처럼 반듯한 돌로 쌓은 돌탑이 오봉산 곳곳에 산재해 있네요
능선 데크 전망대로 돌아와 오봉산으로 갑니다. 오봉산 까지는 별다른 조망 없습니다.
여기도 풍혈지가 있는데 시원한 바람은 나오지 않고
살짝 조망이 트이고 가야할 오봉산과 조타봉, 용추봉이 조망됩니다.
돌아보니 넘어온 칼바위(우)도 보이고
남근바위가 조망되는 돌탑
왼쪽에 있는 돌탑의 네모난 구멍사이로 남근바위가 보인다네요
돌탑 구멍 사이로 본
오봉산(324m) 정상석 인증
정상 전망대에서 맛점합니다.
전망대 전경
전망대에서 본 칼바위쪽 조망
득량만과 고흥쪽 조망
당겨본 고흥 팔영산(좌)
오봉산에서 백바위로 갑니다.(2.7km)
여기도 구들장 돌탑이..
비비추
백바위 앞 기암
기암에서
기암과 하늘의 어울림이 멋찌고
마지막으로 나도 한컷
기암에서 본 칼바위(좌)와 오봉산(우)
백바위쪽 전경
당겨본 백바위
백바위 삼거리에서 백바위를 왕복으로 다녀옵니다.(편도 100m)
백바위 도착
우측에 조금전에 갔었던 기암이 보입니다.
백바위 전경
코뿔소바위
백바위에서 백바위 삼거리로 되돌아가
조타봉으로 (800m 정도)
조타봉
조타봉? 이름 참 거시기 합니다.ㅎ
조타봉에서 용추봉으로
용추폭포 삼거리
30m 전방에 있는 용추봉 찍고 되돌아와 여기서 용추폭포로 하산합니다.
용추봉(359m) 찍고
삼거리로 되돌아가 용추폭포로 하산
달걀버섯
계곡 전망대
용추폭포는 보이지 않고 협곡이 조망됩니다.
용추폭포
다행히 폭포에 수량이 많네요
완전 신났습니다.
오늘 땀을 한바가지는 흘렸지 싶은데 너무 시원합니다.
ㅎㅎ
<용추폭포 동영상>
용추폭포에서 시원하게 잘 놀고 칼바위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주차장까지 1.3km)
편백나무?
칼바위 주차장으로 내려가 산행을 마치고
칼바위 주차장에서 멀지않은 횟집에서 하산식 합니다.
땀흘리며 산행후 농어회에 시원한 소맥한잔 말이 필요없지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올 정도로 정말 맛났던 전어구이
처음 먹어보는 지리 매운탕
허름한 횟집이었지만 음식은 맛있었네요
식사후 식당 앞에서 잠시 바람쐬고 갑니다.
바다 너머 고흥 팔영산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입니다. 오래전에 다녀온 팔영산인데 다시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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